올해 하반기부터 공사가 끝난 뒤 해당 공사의 감리업체를 사후평가, 다른 공사의 감리업체를 선정할 때 활용토록 하는 감리종합평가제가 도입된다. 건설기술연구원은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감리제도 개선방안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발주기관은 공사가 끝난 뒤 감리원수, 감리경력, 신용도, 감리수행 능력 등을 기준으로 해당 공사의 감리업체를 종합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다른공사의 감리업체를 선정할 때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부실감사가 잦아 평가결과가 낮게 나온 감리업체들은 자동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사후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감리업체의 기술발달이 늦어졌고 감리업무가 시공의 일부처럼 인식돼 공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떨어지는 결과가 초래됐었다. 개선안은 또 현행 5개 등급으로 돼 있는 감리원 자격도 3개 등급으로 줄이고 1등급자(감리단장)의 경우 기술자 자격증 소유자에다 10년 이상 경력자 조항을 새로넣는 등 감리원 자격기준을 크게 강화했다. 특히 대형, 고난도 공사에 대한 감리 계획이나 감리 방식을 담은 ‘기술 제안서’를 제출토록 의무화함으로써 감리 입찰에서 변별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를 토대로 감리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 오는 6월까지 건설기술 관련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 시행할 계획이다./연합
북한 주민들을 위한 ‘우리 농산물 나누어 먹기’첫 출항식이 23일 오전 인천항 7부두에서 통일부·농림부·농협중앙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출항한 농산물은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보내는 4차례 선적물량 1만2천t중 1차분으로 사과 771t·배 269t·감자 1천960t 등 모두 3천t이 24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농산물은 정부와 농협이 수매해 비축중인 농산물로 배는 경기·전남·충남지역, 감자는 강원도, 사과는 경북과 충청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농협은 특히 국내 수요가 줄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품목들을 선정, 농산물 보내기 행사가 우리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부와 농협 등은 23일 1차 출항에 이어 26일 4천300t, 29일 2천300t, 31일 2천400t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만2천t의 농산물을 모두 북한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노 전대통령 유족위로 ○…노태우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10시 15분께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청운동 자택을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빌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노 전 대통령은 분향을 마친 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차를 마시면서 “우리 국민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가난에서 부를 일으키는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신 분”이라며 “고인의 업적은 역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고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의 장례식 2일전인 23일 하남시 창우동 산19 정 명예회장의 가족묘원에는 현대그룹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나와 2천여평의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는등 주변정리작업으로 분주한 모습. 검단산자락 9천900평의 장지는 선친 정봉식씨·어머니 한성실씨의 묘와 다섯째 동생 신영씨의 묘가 있는 곳으로 정 전명예회장의 묘는 3∼4평에 높이 1m정도인 부모 묘소 바로 아래에 같은 규모로 조성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귀띔./하남 - SK 회장단 조문 Q…손길승 SK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SK회장단이 23일 오후 2시 정주영 전 현대명예회장의 청운동 빈소를 찾아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정몽준 의원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의 큰 별이셨고 먼 발치에서만 뵈어도 존경스러운 분이셨다”고 고인을 평가한 뒤 “그 분의 도전정신과 용기를 받들어 제2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문에는 김항덕 SK 회장대우 고문,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과 김창근 SK구조조정본부장 등 10여명이 동행했다. -러시아 대사 조문 ○…예브게니 아파나시에프 주한 러시아 대사도 23일 오후 3시 25분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와 조문했다. 예브게니 아파나시에프 대사는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해 현대의 창업자이자 뛰어난 인물인 정 전명예회장의 타계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서한도 전달했다. -사이버 빈소에도 연일 애도물결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조문객의 발걸음이 사이버상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23일 현대그룹 홈페이지(www.hyundai.co.kr)에 마련된 정 전명예회장의 추모 게시판에는 이날까지 총 1천여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방문, 추모의 글을 올렸다. 포털사이트인 ‘다음(www.daum.net)’에도 ‘고인이 되신 정주영님을 위한 사이버 빈소(http://cafe.daum.net/HDJJY/)’가 마련돼 이날까지 400여명이 넘는 사이버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 이회장 부자 조문 이건희 삼성 회장이 23일 오후 2시 50분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와 함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와 조문했다. 이 회장은 빈소에서 정세영 회장과 악수하면서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묻기도 했다. 이 회장은 조문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정 전명예회장의 타계에 대해 “슬프다”며 “5년만 더 사셔도 한국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영 전명예회장 영결식 일정 확정> 청운동-계동-광화문-중앙병원-장지 이동 ○…정순원 현대차 부사장은 23일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영결식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면서 “노제는 지내지 않을 계획이며 청운동을 떠나 계동과 광화문을 지나 중앙병원에서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장 등의 제안이 있을 경우 유족과 논의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유족들이 검소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가족장을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계획을 보면 25일 오전 8시 청운동 자택에서 유족과 현대 관계사 사장급 이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을 마친 뒤 계동과 광화문을 거쳐 중앙병원으로 직행, 오전 10시부터 1천600석 규모의 병원 대운동장에서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영정차량에도 장식을 하지 않는 등 최대한 검소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환율급등으로 설탕, 밀가루 소재 식품회사들과 화장품, 패션 등 수입에 의존해온 업체들의 환차손이 급증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환율급등으로 연간 600억원 정도의 환차손을 입은 제일제당이 올해도 엔화약세에 연동된 환율급등으로 연간 4억∼4억5천만달러 가량의 대두, 옥수수, 밀 등 사료용 곡물과 설탕을 수입하고 있는데 도입 환율 1천130원과 현재 환율 1천318원을 기준할 때 250억원 가량 환차손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연간 90만t의 대두,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는 신동방은 원재료가격 압박과 1천500억원에 달하는 해외채권 상환으로 인해 3월말 현재 환차손이 50억원 정도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간 35만t의 원당을 수입하고 있는 대한제당도 지난 한해 110억원의 환차손을 입은데 이어 올해도 심각한 환차손을 우려하며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한제분, 삼양사, 대한제당 등 원자재 회사와 농협중앙회, 퓨리나코리아 등 사료업체들도 환율 상승에 따른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외국계 화장품회사들과 패션 명품 수입업체, 동서식품 등 커피업체도 환율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제과 등 가공 식품산업은 아직까지 환율 영향이 미치지 않고 있다. 수출상품을 갖고 있는 롯데제과(껌), 동양제과(초코파이), 농심(신라면) 등은 원재료 부담에 따른 환차손보다는 환차익을 오히려 기대하고 있는 형편. 메리츠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은 환율이 1천250원 수준일 때 이뤄진 것”이라며 “환율 추이가 이대로 지속되면 5월 중순께나 본격적인 가격 압박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저금리 영향으로 임대주택사업수요가 늘면서 도내 역세권 및 대학가 주변의 소형위주의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대학가 주변 원룸이 인기를 끌면서 신축붐이 일고 있다. 23일 건설업체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금리세 지속으로 여유자금이 대거 임대주택사업에 몰리면서 도내 역세권 및 대학가 주변 소형위주의 아파트 매물을 아예 구할 수 없는데다 대학가 주변 원룸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 지역에 신축중인 소형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평균 500만∼1천만원정도 붙은데다 원룸 신축부지는 지난해말에 비해 30%정도 상승한 평당 350만∼4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매물난을 겪고 있다. 고양시 주엽역과 수원 성대역일대 17∼18평형 규모의 소형아파트의 경우 전세가의 경우 매매가에 육박, 5천5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매매 물건을 구하려해도 아예 구할 수 없는 상태다. 또한 지난 7일부터 지하철 3호선 화정역일대에서 분양중인 ‘화정 한화 벨리스크’16, 17평형 460가구의 경우 주택임대사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분양이 완료돼 300만∼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특히 경희대 수원캠퍼스와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주변에는 원룸이 대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10∼20여채정도 신축중에 있는데다 여유자금이 원룸부지로 몰리면서 지난해 말에 비해 30%이상 오른 350만∼4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수원대학교를 비롯 인하대 등 경인지역 대학가 주변에는 현재 각 10여채이상의 원룸이 새로 지어지는데다 기존 하숙집을 헐고 원룸으로 건축하는 경우도 허다한 상태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지사장 김장길)는 다음달 17일부터 10월25일까지 용인수지 공단본사와 수원 경기도체육회관에서 2001년도 에너지관리자 실무 및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실무교육에선 보일러 및 압력용기 검사대상기기 조종자로 선임된자 및 미선임자가, 양성교육에는 인정검사대상기기 및 가스용조종자 교육이수를 희망하는자로서 참가할 수 있다. 신청접수 및 문의는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031-233-0365)로 하면되고 우편이나 팩스(031-238-6257)도 가능하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시중금리가 하향안정세를 지속함에 따라 그동안 은행권으로 집중되어 온 시중자금이 비은행권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수원지점이 23일 발표한 1월중 경기지역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수신은 전월(1조3천31억원)의 증가세에서 1천714억원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로 반전됐다. 여신도 대출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소매금융과 연관이 깊은 일반자금대출이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상업어음할인 등 기업여신이 크게 감소, 전체적으로 623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쳐 전월(5천844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비은행권의 수신은 상호신용금고 등에 대한 불신이 누그러지고 은행권에 비해 금리가 높은 수신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월(-836억원)의 감소세에서 954억원이 늘어나는등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여신은 그동안 불신감이 팽배했던 종합금융회사와 상호신용금고가 영업정지 여파에서 벗어나는 기미를 보이면서 수신이 크게 확대돼 전월(-566억원)에 비해 무려 1천832억원이 증가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이천 미란다호텔이 새로운 온천수를 개발했다.미란다호텔은 1천m 깊이에서 품어져 나온 용출온도 36°의 새로운 온천공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종전 미란다측이 고객에게 선보였던 200m, 27°보다 고온의 온천수이고 특히 이온 나트륨 함유량이 많아 피부병과 알레르기 방지효과는 물론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검증됐다고 호텔측은 덧붙였다. 36°형의 새로운 온천공은 지난해 5월부터 개발에 착수, 8개월여만에 개발된 신규 사업으로 최근 한국 지질학회의 검증을 받은 상태다. 지하 심도 1천m의 용출공에서 채수돼 36°의 온도를 그대로 보존한채 온천탕, 사우나, 풀장 및 전객실 등 내부업장에 사용된다고 호텔측은 밝히고 있다. 미란다호텔 동경산 홍보팀장은 “이번 신규 온천수개발은 경기도내 특급 온천호텔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온천지역인 이천의 위상을 높이게 되었다”며 “온천수는 이온 나트륨의 함유량이 많아 목욕후 매끄럽고 탄력있는 상태를 유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지난 1일부터 우리나라에도 유전자변형농산물(GMO)표시제가 시행됐다. 유전자변형 농산물이란 생물체의 유전자중 필요한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분리·결합해 개발자가 의도한 특성을 갖도록 한 농산물을 뜻한다. 지난 94년 미국에서 최초로 저장성을 향상시킨 유전자변형 토마토를 개발해 시중에 유통시킨 이래 최근까지 옥수수, 유채, 콩, 감자, 호박, 토마토, 면화, 치커리, 벼 등 15개 작물 70여개 품종이 개발돼 있다. 국내에서도 농촌진흥청, 종묘회사 등에서 고추, 벼, 양배추, 감자, 배추 등에 대해 개발중에 있어 4∼5년뒤에는 상품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개발될 당시에는 발생할 수 있는 위해성을 모두 검증한 뒤 식품으로 승인을 받았지만 소비자단체나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잠재적 위해성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농림부는 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키 위해 지난 1일부터 콩과 옥수수, 콩나물에 대해 유전자변형 농산물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6개월간은 지도와 계도 위주로 단속을 펼치고 있다. 표시기준은 세가지로 구분된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은 ‘유전자변형(농산물명)으로 (예시: 유전자 변형 콩),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포함된 경우는 ‘유전자변형포함’(예시: 유전자 변형 콩 포함),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포함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유전자변형 포함 가능성 있음’(예시:유전자변형콩포함 가능성 있음)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다만 유전자 변형이 아닌 농산물을 구분해 생산·유통한 경우에도 비의도적으로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혼입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3%이하로 포함된 경우에는 위의 세가지의 표시를 하지 않을 수 있으나 이 경우는 유전자 변형이 아닌 농산물을 구분관리했다는 증명성을 갖추어야 한다. 표시방법으로는 GMO 콩과 옥수수, 콩나물을 판매하는 사람은 포장하지않고 팔 때는 판매장소에 푯말 또는 안내 표시판 등으로, 포장판매할 때는 포장재에 ‘유전자변형 농산물’이라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돼 있다. GMO표시를 허위로 했을때는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표시를 하지 않았을 때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농림부는 지난해 콩 수입량 156만7천t가운데 일반에게 판매되는 물량은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수입한 23만7천t과 일반인이 수입한 4만5천t정도라고 밝혔다. 옥수수는 지난해 총 수입량 883만t이 모두 가공업체에서 직접 수입해 사용하고 시중판매되지 않기 때문에 GMO표시의무자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콩을 수입, 판매하는 수입업자가 GMO가 아니라고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고자 할때는 생산단계부터 GMO여부에 대해 구분관리했다는 증명서를 수출업자로부터 받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농림부는 지금까지 GMO여부에 대한 구분없이 콩과 옥수수가 수입됐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미국내 GMO재배면적 비율을 감안할 때 지난해 수입된 콩과 옥수수 가운데 180만9천t가량이 GMO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감자에 대한 표시제는 내년 3월1일부터, GMO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표시제는 오는 7월13일부터 각각 시행된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유전자변형 농작물의 전세계적인 재배면적은 96년에 170만㏊였으나 98년에는 2천780만㏊로 1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99년에는 3천99만㏊로 급증하는 추세이지만 최근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안전성 논란 등과 관련해 그 증가 추세가 약간 주춤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요 국가별로는 99년 기준으로 미국이 2천870만㏊, 아르헨티나 670만㏊, 캐나다 400만㏊, 중국 30만㏊에 유전자변형 농산물이 재배되고 작물별로는 콩이 2천160만㏊, 옥수수 1천110만㏊, 면실 370만㏊, 유채 340만㏊, 감자 10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가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중소기업체에 지원하는 사업들이 개척지역 성향 분석 미흡 등 사전 정보력 부재로 인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시장 개척 여건이 열악한 도내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카탈로그 제작 배포를 통한 홍보 ▲전시·박람회 참가시 부스 임차료 지원 ▲개척단 파견 ▲수출입 실무 상담 업무 등 각종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부스 임차료 8억원, 수출기반 취약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수출기업화사업’ 4억8천만원 등 매년 수백억원이 이 지원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개척지역에 대한 성향·취향 분석 미흡 및 경쟁업체 정보수집 부실 등 사전 정보력 부재로 인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 해외 교포시장 및 잠재 바이어에게 알려 판로를 개척하는 ‘우수상품 해외홍보사업’의 경우 도는 지난해 K㈜ 등 16개 업체를 선정, 카탈로그 제작 배포 및 무역전문 홍보지, 유럽권 교포신문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홍보전이나 홍보후나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00만달러 상당의 생활제품을 수출하는 A㈜. 이 회사 관계자는 “단기간내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홍보를 할때나 홍보를 안할때나 차이가 없다”며 “차라리 해외 출장비 등 실질적인 지원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업체의 경우는 자신들의 생산하는 제품이 우수상품으로 선정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 회사 대표는 “한번 외국을 나가는데 개인적으로 300만원씩을 지출하면서 도와 함께 남미,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을 돌아 다녔으나 현지 경쟁업체에 대한 정보 부재 등으로 인해 효과를 못봤다”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