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선 취항으로 어촌 경기 되살린다’경기도가 현대화된 바다낚시선 건조 및 취항을 통해 침체된 도내 어촌 경기 되살리기에 나섰다. 5일 도에 따르면 6일 화성군 서신면 전곡항에서 38억원을 들여 건조한 10t급 바다낚시선 10척에 대한 취항식 및 기원제를 갖는 등 해양레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취항하는 배는 이용객들에게는 쾌적한 해양레저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도내 어업인들의 소득원을 창출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어촌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9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는 지난해까지 모두 46억2천만원을 들여 3∼10t급 바다낚시선 30척을 건조, 안산·시흥·화성 등 도내 연안 시·군 어업인들에게 지원했다. 이밖에 올해에도 32억8천만원을 투입, 10∼20t급의 고급화 대형 낚시선을 건조키로 하는 등 관광상품으로 적극 개발키로 했다. 지난해 이 바다낚시선이 올린 수입은 월평균 300만원으로, 연간 6천300만원을 올린 배도 있는 등 어한기를 맞아 짭짤한 소득을 보장하는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지난해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둔화되면서 소비세 징수액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세와 특별소비세, 주세 등 3개 소비세 징수액은 모두 12조5천939억원으로 99년의 12조6천617억원에 비해 0.5% 줄어들면서 사상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비세 징수액은 지난 95년 7조8천253억4천만원, 96년 9조9천173억5천만원, 97년 10조8천25억3천만원, 98년 10조 8천299억8천만원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소비세 징수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대우자동차 최종부도와 반도체가격 하락, 국제유가 불안정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 대부분의 물품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유 소비량은 전년 1천788만2천891㎘에서 1천828만5천120㎘로 증가했으나 휘발유 소비량이 1천만652㎘에서 970만671㎘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교통세액은 8조8천920억원에서 8조3천891억원으로 5.7% 줄었다. 그러나 경유와 LPG, 승용차, 공기조절기 등에 부과해 거둬들인 특별소비세액은 지난 99년의 1조8천521억원에 비해 11.5% 증가한 2조649억원을 기록했다. 양주와 소주, 맥주, 탁주 등 각종 주류에 부과된 주세도 전년도(1조9천176억원)보다 11.6% 늘어난 2조1천399억원에 달했다./연합
리비아 정부가 자국 대수로공사와 관련, 동아건설에도 모두 13억1천900만달러의 정리채권을 서울지법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리비아정부는 동아건설 파산에 대비, 채권회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동아건설은 지난 2일 리비아 정부가 세종 법무법인을 국내 대리인으로 해서 이같은 금액의 정리채권을 법원에 신고했다고 5일 확인했다. 정리채권은 법정관리를 앞두고 있는 회사의 채권자가 환수할 채권규모를 법원에 신고하는 것으로 법정관리인이 인정여부를 심의하며 법원은 관리인이 인정한 채권액을 근거로 회사정리 계획안을 짜게 된다. 앞서 리비아 정부는 지난달 16일 대한통운을 상대로 같은 액수의 정리채권을 신고했다./연합
지난 2일 최종 부도처리된 고려산업개발을 비롯한 대형건설사들의 부도가 계속되면서 신축아파트 분양기피와 분양권 투매 현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5일 인천지역 부동산업계와 신축아파트 수요자들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로 신축 아파트 분양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인천지역내 신축아파트 분양이 길게는 1년 넘도록 마무리 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의 분양권 매물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고려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지난해 4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남동구 서창동 A아파트의 경우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분양률이 70%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부도처리된 지난 2일부터는 모델하우스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결혼 10년만인 올 봄에 내집마련을 예정중인 정모씨(39·회사원)는 당초 중구 신흥동에 신축중인 B아파트를 분양받을 계획이었으나 대형건설사들의 계속된 부도에 불안을 느껴 융자가 끼어있는 기존 아파트쪽으로 생각을 바꿨다. 지난해 말 착공해 2003년 입주예정인 C신축아파트(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32평형을 분양받은 김모씨(45)는 시공사에 대한 악성루머가 떠돌아 분양권을 팔기위해 최근 부동산을 찾았으나 ‘프레미엄은 커녕 분양가에도 팔수 없으니 다음에 오라’는 말만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실제로 이 일대 부동산들은 분양가 이상으로 나오는 A아파트 매물에 대해서는 아예 접수도 하지 않은채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의 투매 매물만 접수하고 있으나 이 조차도 거래는 전무한 실정이다. 아파트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건설사들의 부도가 계속되면서 건설사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다 분양에 따른 프레미엄 형성이 이뤄지지 않아 수요자들이 신규아파트 분양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 공사현장* ○…고려산업개발의 최종부도처리로 이 회사가 신축중인 인천지역 공사현장중 태평주택이 시행하고 고려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터파기공사(공정률 2.22%)가 진행중이던 남동구 서창동 서창3차 현대아파트(630세대) 신축공사가 3일 오전부터 전면 중단 상태 7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부평구 산곡동 현대 2차아파트 현장도 같은시간 모든 공사진이 현장에서 철수. 이로인해 3일과 4일 남동구 구월동에 마련된 서창현대 3차 아파트(199세대) 모델하우스와 산곡동 현장 사무실에는 향후대책을 묻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100여명의 입주예정자들이 몰려와 큰 소동이 빚어지기기도./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광주 공사현장* ○…고려산업개발이 지난 3일 최종부도 처리됨에 따라 아파트와 상가 입주예정자들의 입주지연과 중도금 손실, 하도급업체들의 공사대금 회수불능 등 연쇄 파장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군 관내 2개소 4개 아파트단지 공사 현장은 평소와 별다른 모습없이 공사가 진행중이다. 단지 다른 것은 4일 오후 많은 눈발이 날리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형 공사장 답지 않게 작업인부들의 모습이 많지 않으며 일하는 모습도 어딘가 모르게 허둥대는 모습. 지난해 6월 착공해 오는 2003년 3월 준공 예정인 쌍령리 현장은 300가구 분양에 공정률은 15%에 불과하고 3개 단지의 신현리 현장은 지난 99년 12월 착공,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1·2·3단지 가운데 300가구중 290가구가 분양된 1단지와 318가구에 100% 분양된 2단지의 공정률은 40%를 348가구 전체가 분양돼 오는 10월 준공 예정인 3단지도 공정률이 44%에 불과하다./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 *용인 공사현장* ○…고려산업개발이 용인에서 시공하고 있는 아파트 공사현장은 공사가 완료된 수지읍 상현리 프레미오를 비롯해 기흥읍 보라리 보라 1·2차, 상현리 현대, 구성읍 마북리 현대그린필 등 5개 현장 3천225세대에 이르고 있다. 고려산업개발의 부도소식이 알려진 4일 용인지역 5곳의 사업장에는 공사중단을 암시하듯 현장이나 장비 등이 눈으로 하얗게 뒤덮혀 있었으며 휴일임에도 일부 직원들이 출근해 향후 사태에 대해 얘기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의 문도 굳게 닫혀 있었으며 궂은 날씨속에서도 공사현장 사무실에는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직접 찾아와 피해여부를 묻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보라 2차지구 공사현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입주예정자들은 모두 분양보증을 받은 상태라 입주지연 말고는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정작 피해를 입은 것은 회사 직원들”이라며 “휴지조각이 된 주식 등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보라 1차지구 등 다른 현장사무소들에도 몇몇 입주예정자들의 방문이나 전화문의에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본사 소식을 기다리며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초조함을 나타냈다. /용인=강한수·김창우·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최첨단 광저장 매체인 DVD와 CD-ROM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주)인포디스크 테크놀리지사가 5일 평택시 청북면 어연·한산단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국내 생산활동에 돌입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동남아 유치단 대만활동 당시 임창열 도지사와 인포디스크 데비드 루 회장이 5천만달러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뒤 도의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으로 8개월만에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인포디스크 평택공장 준공으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디지털 영상기록 매체인 DVD의 도내 생산은 물론이고 DVD의 원활한 공급으로 음악·영상·영화·오락 및 소프트웨어 등 국내 영상매체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인포디스크의 투자자금과 첨단 생산장비 투자, 해외마케팅 네트워크 등으로 해외수출도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도 크게 도모될 전망이다. 어연·한산단지 2만2천423㎡에 2개 생산라인을 갖춘 인포디스크는 월 300만개의 DVD와 CD-ROM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03년까지 320명(현재 150명)의 고용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 한편 준공식에는 임창열 도지사를 비롯 인포디스크의 데비드 루 회장, 한국영상협회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의 주주총회가 이번주 개최된다. 삼성물산이 5일 주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9일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한꺼번에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가하락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불만과 등기이사 수 축소, 사외이사 선임문제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참여연대가 국내·외 개인주주·기관 66명으로부터 지분 1.19%를 확보, 세종대 전성철 세계경영대학원장(51)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는 주주제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여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측은 참여연대측의 사외이사 추천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주총일에 이 안건처리를 둘러싼 표대결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이건희 회장이 최근 아들 재용씨의 경영참여를 공식화한 만큼 재용씨의 경영참여에 대한 논란 및 증여문제, 삼성차 채무이행을 위한 계열사들의 분담 문제 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재용씨 경영참여 문제의 경우 삼성이 주총을 통한 등기이사 선임 방식을 택하지 않고 주총 이후 비등기 임원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총에서는 문제제기를 해봤자 소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건설 업체의 시공 실적이 조작됐는지 여부를 가리는 전수 조사가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총 7천978개 일반 건설업체와 1억원이 넘는 공공공사를 수주한 전문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이들 업체의 시공실적이 허위로 고시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실적이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업체는 공공공사 입찰에 6∼24개월간 참여할 수 없게 돼 영업에 큰 타격을 입는다. 건교부는 최근 실적이 급증한 업체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4% 가량이 실적을 부풀린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내달까지 대한건설협회 등 3개 건설관련 협회를 통해 자료를 취합, 분석한 후 오는 5월중 조사를 매듭짓기로 했다. 건교부는 또 국세청의 협조를 얻어 시공 실적이 과세 자료와 다른 공사를 분석, 공사 발주처에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3년부터 건설산업 데이터 베이스 작업이 완료되면 공사실적이 자동 집계돼 실적 조작이 불가능해 진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업체별 시공실적은 건교부가 관련 협회에 업무를 위임한 것으로 공공공사 입찰에서 평가자료로 활용되고 있다./연합
통계청은 5일부터 12일 동안 전국의 농·어가를 대상으로 2000 농어업 총조사를 실시한다. 4일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는 전국적으로 조사원 1만9천명, 공무원 7천명, 예산 130억원이 투입돼 작년 12월1일 0시를 기준으로 가구원 특성, 농·어업 경영 및 생산 현황, 정보화 현황, 주거환경 등을 파악하게 되며 조사결과는 오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등으로 인한 최근 농어업분야의 급격한 변화를 총체적으로 파악해 정부 정책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농어업 총조사는 지난 60년부터 10년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과거 농림부와 해양수산부가 각각 맡았던 농업과 어업총조사를 올해부터는 통계청이 통합조사를 벌이게 된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은행들이 잇따라 수신금리를 인하하자 수익률이 높은 신탁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4일 국민, 주택, 한빛은행 등 10개 시중은행 자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총수신은 365조7천844억원으로 1월말 362조6천475억원에 비해 3조1천369억원 증가했다. 이중 은행계정은 304조3천836억원으로 1월말 304조271억원에 비해 3천565억원 ㅜ소폭 증가한 반면 신탁계정은 61조4천8억원으로 전월말 58조6천204억원보다 2조7천804억원이나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가 6% 대로 떨어짐에 따라 은행예금 증가세가 큰폭으로 둔화됐다”면서 “은행예금에서 빠져나간 돈이 신탁상품이나 투신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은행권의 경우 비과세 혜택이 있는 신노후생활 연금신탁이나 추가형 금전신탁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은 원금이 보장되는데다 수익률이 10%가 넘어 인기가 많고 단기추가금전신탁의 경우 채권형에만 7천2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5일부터 가입후 1년이 지나면 분리과세혜택이 있는 신탁상품이 시판됨에 따라 거액 자산가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다”면서 “신탁상품으로 돈이 더욱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별 수신고 변화를 보면 국민은행이 1조4천858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국민·주택, 한빛, 신한, 한미, 평화은행 등 6개 은행의 총수신은 1월말에 비해 모두 4조8천575억원 증가했다. 반면 조흥, 하나, 외환, 서울은행 등 4개 은행의 총수신은 1조7천206억원 감소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