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라이브콘서트 수원서 17일 열려

잔잔한 발라드 콘서트는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설을 확실히 깨면서 한편의 수채화같은 서정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무대가 수원에서 열린다. 연인에게 나즈막히 속삭이는 듯한 감미로운 목소리로 대중을 사로잡는 귀공자스타 김민종의 라이브 콘서트가 오는 17일 오후 4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것. ‘戀人(연인)’이란 테마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사랑 이별이야기’ ‘하늘 아래서’‘귀천도애’‘애(愛)’ ‘인연’ 등 1집에서 5집까지의 히트곡들을 열창하는 한편 6집 ‘왜’를 통해 한편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영화같이 꾸민다.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무대를 꾸며 콘서트가 단순히 가수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여러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 같은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또 그의 노래에서 빠질 수 없는 아름다운 선율의 현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비올라 등의 오케스트라와 김민종의 발라드가 조화를 이뤄 기계음에 식상한 팬들에게 신선하고 깨끗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재다능하고 깔끔하고 터프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의 소유자 김민종은 이번 콘서트에서 그동안 여러매체를 통해 볼 수 없었던 그의 숨겨진 끼를 남김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R석 4만원, S석 3만5천원, A석 3만원 문의 226-7747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전광렬, 황수정 상반기 최고 탈랜트

MBC 인기드라마 ‘허준’의 남녀 주인공을 맡았던 탤런트 전광렬과 황수정이 올 상반기 최고의 남녀 탤런트에 뽑혔다. 이런 사실은 방송연예웹진 ‘TV넷’(www.tvnet.co.kr)이 지난달 19∼30일 네티즌7천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상반기 결산 사이버 방송연예대상’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최고의 남자 탤런트에는 전광렬이 30.2%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고 장동건(15.2%), 차태현(12.5%), 원빈(5.6%), 윤다훈(3.9%)등이 뒤를 이었다. 또 최고의 여자 탤런트로는 20.0%의 지지를 얻은 황수정이 뽑혔으며 채림(13.9%), 김희선(6.2%), 김소연(6.0%), 송윤아(5.6%), 전지현(5.0%)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최고의 연예가뉴스로 네티즌들은 조성민-최진실의 결혼발표(16.2%)를지목했고 사극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허준’은 간발의 차로 2위(16.1%)에 머물렀다. 한편 네티즌들은 최고의 드라마로 ‘허준’을, 최고의 가요로 GOD의 ‘애수’를, 최고의 영화로 ‘동감’을 각각 뽑았다. 또 최고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에는 ‘주유소 습격 사건’의 유지태와 ‘인터뷰’의 심은하가 각각 뽑혔고 가장 튀는 CF 모델에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광고문구를 유행시킨 김민희가 선정됐다.

SOYO 록 페스티벌 2000 28일 개최

한국 록계를 떠받치고 있는 최정상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는 ‘SOYO 록 페스티벌 2000’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동두천 어등레포츠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국내 록 행사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던 ‘쾌락지수 99 동두천 제1회 록 페스티벌’에 이은 두번째 무대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두천은 1950년대부터 미군부대 주둔지로서 자연스럽게 서구 대중문화를 접하면서 ‘한국 록의 태동지이자 발상지’였음에도 불구, 암울하고 멍에 찌든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동두천을 새로운 미래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는 한편 한국 록의 방향과 위상도 아울러 재정립한다는 게 이번 페스티벌의 목적이다. ‘ROCK의 도시건설’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록 뮤지션들과 인디 그룹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은 물론 경연대회와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 록의 향연을 꾸민다. 그 가운데 ‘한국의 인디공연’은 한국 록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디밴드들의 무대. 28일과 29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각각 ‘ROCK WILL NEVER DIE’, ‘ROCK STAR ALIVE’란 부제로 열리는 공연에선 러스트아이, 이븐플로우, 네이키드, 노모스,신신, 루머, GMB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인디그룹 40개팀이 차례로 나와 대규모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30일 열리는 ‘쾌락지수 2000 대공연’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시나위와 크래쉬, 윤도현, 김경호, 리아, 블랙홀, 노이즈가든, 닥터코어911 등 한국 정상급 록 뮤지션 30여개 팀의 8시간 마라톤 릴레이 콘서트로 록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한일 우호협력을 위한 KENO와 RUNT STAR, JZEIL 등 일본 록밴드들의 축하무대도마련된다. 또 28일에는 청소년들의 기량을 겨루는 ‘제2회 고등학교 록 경연대회’를 비롯, 29일에는 대학 록 밴드들의 ‘제2회 대학 록 경연대회’가 각각 마련되는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30일에는 군악대와 동두천여상 관악대, 기수단, 의장대 등의 ‘쾌락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행사기간 동안 차세대 로커를 꿈꾸는 매니아나 일반인들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자유캠프’나 한국 록의 변천사와 대표적 로커들의 사진, 악보, 음반 등을 관람할 수 있는‘한국 록 역사전, 명반 전시회’도 열린다. 문의 867-4555∼6.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장마철 무좀예방에 유의해야

여름철마다 무좀으로 고생해온 사람들은 한층 피부청결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무좀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 균의 일종인 백선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에 장마철에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무좀하면 손과 발에 국한된 질환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무좀은 만성재발성질환으로 피부의 어느 부위나 생길 수 있다. 무좀균이 음낭이나 사타구니를 침범했을 경우에 완선, 손·발톱에 침범하면 손·발톱 무좀이다. 그러나 무좀은 다른 피부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특히 시중 약국에서 구입한 무좀약을 써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찰이 요구된다. 무좀치료의 원칙은 꾸준한 약물치료와 청결을 유지하는 것.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백선균이 잘 번식하는만큼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약물치료는 항진균제를 바르는 것인데, 약을 바른 뒤 1주일 정도 지나면 활동성 곰팡이가 모두 죽고, 가렵거나 물집이 잡히는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곰팡이 포자는 그대로 남아있어 고온다습한 여건만 조성되면 재발하기 때문에 6주 정도는 꾸준히 약을 발라야 표피에 남아있는 포자까지 모두 죽일 수 있다. 또 발에 땀이 나 염분이 남아있으면 삼투압현상으로 공기중의 수분을 흡수해 발이 항상 축축해진다. 따라서 염분을 제거하려면 찬물로 10분이상 발을 씻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맨발로 생활하는 시간을 늘리고 통풍이 잘되는 신을 신어야 한다. 무좀에 걸린 상태에서 다시 2차적으로 다른 세균에 감염될 수 있는데, 특히 수포가 생겼을 때 물집을 터뜨리면 세균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2차세균감염이 있을때는 이를 먼저 치료하고 그 다음에 무좀치료를 해야한다. 이 경우 2차세균감염을 먼저 치료하지 않고 무좀약만 바르면 오히려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 kgib.co.kr

인터넷 '사이버 병원' 눈길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 병원’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문을 연 ‘n7575’ 사이버 병원은 평택을 비롯해 수원, 안성, 송탄, 인천 등 경인지역 5군데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이버 병원의 주소인 ‘www.n7575.com’은 ‘새로운 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이라는 의미로 네트워크(network)와 뉴(new)의 앞머리를 딴 ‘n’과 ‘치료’를 연상케 하는 ‘7575’를 합성해 알기 쉽도록 돼있다. 이 사이버 병원은 각 진료 과목별 전문의들과 지역별 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환자가 인터넷에 들어가 이 사이트로 접속한 뒤 자신의 건강과 질병에 관해 해당 전문의에게 질문을 하면 의사는 빠른 시간안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 준다. 기본적인 자신의 건강을 안방에 앉아 체크함으로써 질병을 조기에 발견, 완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간단한 치료를 받아도 되는 질병은 병원에 가서 오래 기다리는 불편함도 없고 의사와 직접 대면하기 힘든, 혼자서만 고민하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상담을 하게 되면 의사는 상담을 받은 환자에 대한 개인차트를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진료가 필요한 경우 그 병원으로 찾아가서 치료를 받으면 된다. 진료과목도 내과, 외과, 비뇨기과, 피부과, 안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신경정신과, 치과, 방사선과, 한방 외에 특수클리닉인 당뇨, 비만, 통증, 알콜, 금연, 청소년, 족부(발) 클리닉 등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또 각종 질병의 발병 원인이나 치료책, 예방책 등 각종 질병에 관한 정보도 자세하게 얻을 수 있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일영대표는 “기존 사이버병원들은 서울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정작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기 힘들었던데 반해 n7575병원은 각 지역마다 분포돼 있어 상담후 필요하면 가까운 병원으로 찾아갈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올해 안으로 사이버 병원을 5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청량음료 치아손상 가져온다

구강내에는 무수히 많은 세균이 존재한다. 세균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당분으로 특히 청량음료에 많이 들어있다. 만약 하루에도 몇번씩 청량음료를 먹는다면 치아는 하루종일 세균이 만들어 내는 산성물질로 인해 공격을 받게 되는 셈이다. 불볕더위에 자주 찾게 되는 청량음료. 한번쯤은 마시는 빈도나 양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시판되는 음료의 대부분이 산성도가 매우 높은데다 당분이 많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구강내 충치가 발생하고 또 체중이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2월에서 5월까지 청량음료의 산성도 및 당분함량 시험검사한 결과 음료별 평균 산성도(ph)가 최고 2.5까지 나오는 등 매우 강한 산성을 보였으며 조사대상 음료의 당분 함량은 최저 4.9g/100㎖에서 최고 14.9g/100㎖의 당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음료 1캔(250㎖)의 열량은 평균 106㎉이며 식사외에 매일 음료 1캔을 섭취한뒤 운동을 통해 소모하지 않으면 1년에 최대 5㎏까지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생 600명을 대상으로 음료소비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청소년들이 목이 마르거나 운동 후 물대신 음료를 즐겨 마시고 있는 반면 음료섭취 후 10명중 1명정도만 양치질을 한다고 답했다. 또한 3명중 1명은 음료의 치아손상 영향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2명중 1명꼴로 충치를 보유하고 있는 등 음료에 대한 인식 및 치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치아손상 및 체중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료를 너무 자주 마시거나 오랫동안 입안에 머금으면서 먹지 않도록 하고 자신의 체중에 비춰 과잉 섭취했을 경우 운동을 통해 불필요한 열량을 소모하도록 한다. 음료를 마신 후에는 양치질을 하거나 물로 입안을 헹궈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캐러멜이나 쿠키 등 너무 무르거나 달고 끈적한 음식은 치아건강에 해롭다. 단음식을 먹을 때는 식전보다 식후에 먹는 것이 좋고 갈증이 날 때는 되도록 물을 마시는 것이 좋겠다. 제조업체에서는 소비자들의 기호 뿐만 아니라 치아건강과 관련한 안전성도 고려해 음료의 맛과 품질의 안정성 등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산성이 약한 대체음료를 개발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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