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향 11일 '모차르트 이펙트II' 연주회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모짜르트 이펙트∥’ 연주회를 갖는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특히 임산부들을 위한 태교음악을 통해 산모와 태아가 정서적인 교감을 느끼게 하는 등 부모와 자식간의 유대감을 하나로 형성시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모자르트 이펙트. 이번 연주는 기획연주 시리즈 4회중 두번째 연주로 서곡 ‘후궁으로부터의 유괴’를 시작으로 플룻협주곡, 교향곡 제36번 ‘린쯔’순으로 진행된다. 당시에 지배적이던 이태리 오페라보다 독일어로 된 오페라의 필요성을 황제에게 설특시킨 모짜르트는 대담한 코믹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유괴’를 만들었다. 동양적인 희가곡으로 양끝의 악장이 빠르고 중간부에 느린 이탈리아 서곡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곡은 1782년에 초연된 이래 비엔나에서 6년동안 34회에 걸쳐 공연됐으며 1935년에 이탈리아에서 처음 공연됐고 1946년에사 뉴욕에서의 데뷔가 실행됐다. 또 플룻협주곡 G장조-K.313은 1778년초 한 네덜란드 사람의 의뢰를 받고 작곡한 곡으로 모짜르트의 음악적 개성이 형성되는 시기의 작품이면서 그의 음악적 개성이 잘 발휘되어 있는 작품이다. 형식이나 구성 또는 악기의 기교면에서 독주협주곡(Solo concerto) 양식의 고전적 모델이 되고 있으며 플룻협주곡의 레파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마지막으로 교향곡 ‘린쯔’는 1783년 모짜르트가 고향인 잘쯔부르크를 방문했다가 비인으로 돌아가는 도중 도나우강 부근인 린쯔에 머물렀는데 갑자기 연주회를 가지게 돼 나흘사이에 써낸 것으로 ‘린쯔 교향곡’이라 불리우게 됐다. 그러나 즉흥적으로 작곡됐음에도 시종 사랑스럽고 발랄함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특히 관악기의 선명한 하모니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지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직중인 정치용교수가 맡고 수원시향의 플룻 수석연주자인 김인하씨가 협연을 한다. 문의 229-2814∼5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새 국어 로마자표기법 최종 확정

말머리에 오는 우리말 자음 ㄱ,ㄷ,ㅂ,ㅈ은 지난 12월 국립국어연구원이 발표한 국어로마자표기법 개정 시안처럼 각각 g,d,b,j로 표기토록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는 PUSAN이나 TAEGU, CHEJU로 된 부산이나 대구, 제주의 로마자표기는 BUSAN과 DAEGU, JEJU로 각각 바뀌게 됐으며 현재는 KIMPO INTERNATIONAL AIRPORT로 표기되는 김포국제공항도 GIMPO INTERNATIONAL AIRPORT가 된다. 또 국어로마자표기의 가장 골칫덩이로 지적되던 ‘어’와 ‘으’는 논란 끝에 각각eo, eu로 구별하게 됐으며 반달표와 거센소리 표시용 어깻점은 사라졌다. 정부는 문화관광부 산하 국립국어연구원(원장 심재기)이 주축이 돼 마련한 이런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어로마자표기법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 안에 이를 고시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1984년 1월13일 고시된 현행 로마자표기법은 시행 16년만에 생명을 다했으며 새 표기법에 따른 도로표지판 및 문화재안내판 등은 오는 2005년 12월말까지 모두 개정되며 기존 교과서 등 출판물은 2002년 2월말까지 바뀌게 된다. 이날 확정된 새로마자표기법의 다른 주요 내용을 보면 ㅋ,ㅌ,ㅍ,ㅊ은 종전에는 k’, t’, p’, ch’로 했으나 특수부호를 없앤다는 원칙을 따라 ’부호를 모두 삭제했다. 또 ㅅ은 항상 s로 적기로 했다. 종전에는 ㅅ과 모음ㅣ가 어울릴 때는 sh로 했었다. 이에 따라 신라는 SHILLA에서 SILLA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동안 관행적으로 써 오던 인명이나 회사이름, 단체이름은 기존 표기대로 계속 쓸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세계적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삼성(SAMSUNG)이나 현대(HYUNDAI)와 같은회사이름이나 김(KIM) 따위의 인명 표기까지 새로마자표기법을 따를 필요는 없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이번 로마자표기법 개정에 있어 첫째 특수 부호를 없앰으로써컴퓨터와 인터넷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했으며 둘째 한국인은 구별하지 못하는유성음과 무성음의 차이를 반영하지 않았고, 셋째 발음위주의 표기를 한다는 원칙을 유지했다고 말했다./연합

목아불교박물관 전승전 9일까지 개최

여주 강천면에 소재한 목아불교박물관(관장 박찬수)이 전통 목조각 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전승전을 오는 9일까지 박물관내 전시실에서 열고있다. 한국문예진흥원과 한국전통문화재조각회가 후원하는 ‘목조각장 전승전’에는 지난 96년 목조각장 보유자로 지정된 40여년 목조각 경력의 목아 박찬수씨의 ‘관세음보살 삼존입상’을 비롯해 81년·86년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에서 입상한 대전시 무형문화재 이진형씨의 ‘고행상’이 전시되고 있다. 또 90년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 추천작가인 류수관씨의 ‘천왕상’과 김광현씨의 ‘‘달마21’ 등 다양한 불교 목조각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통문화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김대환·임형철씨 등 전통문화재 전승에 힘쓰는 이들이 참가, 전통 목조각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그 위에 새로운 모습을 담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의 불교목조각 기법을 보존·계승하고 새로운 기법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목아불교박물관은 전통문화학교, 문화학교 답사, 청소년박물관학교, 불교사 연구반 등의 강좌를 운영중이다. 문의 885-9952∼4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2000 동양도자전 3일 개막

“진정한 세계화란 바로 자신의 색깔과 향기를 적극적으로 표출해 내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라 볼 때 우리는 동양도자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더욱 계승·발전시켜 나가야할 것입니다” 한국도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동양 여러나라의 도자상황을 점검해 보기 위해 마련된 ‘2000 동양도자전’ 개회사에서 손종국 경기대 총장은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불과 흙의 향기로’란 주제로 열리는 동양도자전이 3일 경기대에서 개막, 오는 8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크게 동양도자의 맥을 이어가는 작가들과 현대적 조형성을 추구하는 작가들이 함께 만나 동양도자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정리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자전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작가들이 참가, 워크숍과 특강, 토론회, 답사 등을 통해 2000 동양도자전의 방향을 모색하고 동양문화권의 확고한 이미지 확보와 국제적인 위상정립을 위해 노력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경기대는 전통장작가마 2구 설치돼 있는데다 현재 토기가마 1구, 중국식 돔식가마 1구를 제작·완료해 동양국가들의 전통가마에 대한 인식과 학습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3일 개막식에 이어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8일까지 워크숍, 슬라이드쇼, ‘동양예술의 정신’ ‘장작가마와 소다유’ ‘도자재료학’ ‘돔식가마 재임’‘도판화작업’ 등의 특강, 석봉도자미술관과 해강도자미술관, 오부자옹기 등의 견학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문의 249-9845, 249-9925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제1회 의정부 전국 아동연극축제 개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제1회 의정부 전국 아동연극축제’가 8일부터 23일까지 16일동안 의정부시민회관에서 개최된다. 극단 ‘한샘’과 ‘무연시’의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각종 연극제와 전국순회공연을 통해 검증된 우수한 아동극을 엄선해 공연한다는 점에서 수준높은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모두 56회의 공연이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행사기간 내내 특별공연과 축하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계속 마련돼 관심을 끈다. 8일부터 10일까지 공연되는 부산 극단 동그라미 그리기의 ‘빨간모자와 음흉한 늑대’는 평화로운 마을에 음흉한 늑대가 나타나 큰 소동이 벌어지지만 이를 물리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 서울 극단 ‘님비곰비’의 ‘둥개둥개이야기 둥개-십이지신’은 암흑신이 데려간 햇님이를 찾아나선 달님이와 별님이가 십이지신(12동물)의 도움으로 암흑신을 물리치고 새로운 빛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공연된다.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의정부 극단 무연시의 ‘말괄량이 삐삐’는 2000 전국연극제의 금상,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한 화제작으로 주방놀이를 통해 흥겨운 난타를 보여주고 끝없이 이어지는 비밀의 문, 재치와 지혜를 요구하는 수수께끼 등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ㄷ다.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의정부 극단 한샘의 ‘후크와 피터팬’은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통해 가정과 부모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 지난해 경기도 아동극경연대회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연기상을 휩쓸었으며 전국 순회 최다 초청공연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서울 극단 반의 ‘춤추는 허수아비’는 배우들이 각종 악기를 라이브로 연주, 살아 움직이는 소리를 통해 아이들의 청각과 시각을 즐겁게 함으로써 소리를 통한 정서의 재발견에 촛점을 두고있다. 또 8,9일 극단 무연시와 반의 성인극 ‘검은 극락’과 18,19일 주부극단 한네의 ‘노을풍경’이 공연되며 15∼23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한국춤, 퍼포먼스, 택견시연, 농악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남양주시 '우리고장 남양주' 발간

남양주문화원(원장 조원근)이 남양주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리 고장 남양주(도서출판 큰기획)’를 발간했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남양주의 과거와 현재, 현황과 환경, 인물, 문화유산, 놀이와 전설, 민속, 특산물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제1장 ‘우리 고장의 역사’에서는 수석리, 도농동, 지금동, 가운동 등에 선사인들이 살았던 흔적과 남양주라는 지명 유래를 비롯해 현재의 시가 되기까지의 연혁을 시기별로 다루고 있다. 제2장 ‘우리 고장의 현황’편에서는 남양주시의 위치와 넓이, 자연환경, 인구와 교통, 산업과 경제, 주요기관 등 남양주의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우리 고장의 삶과 문화’를 다룬 제3장은 관혼상제 등의 평생의례와 의식주 생활, 마을신앙, 각종 놀이문화, 전해오는 옛이야기, 각 지역의 지명유래, 장터 등과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풍습들을 다루고 있다. 제4장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에서는 조선시대 제7대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인 ‘광릉’과 단종비(妃) 정순왕후 송씨의 능인 ‘사릉’을 비롯, 광해군 묘, 고종황제와 민씨의 능,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묘 등의 왕릉과 원묘를 자세히 싣고 있다. 또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환궁하면서 잠시 머물기 위해 지었다는 ‘풍양궁지’등 선현들이 남긴 발자취와 봉인사, 흥국사, 수종사 등 불교문화의 자취도 담고 있다. 이밖에 보물과 천연기념물, 중요무형문화재 등 남양주시의 문화재 현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서술해 놓았다. 제5장 ‘우리 고장의 자랑’편에서는 다산 정약용, 한음 이덕형, 한확 등 이 지역에서 배출한 위인과 500년을 지켜온 자연림 ‘광릉숲’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다산유적지, 수종사 등의 가볼만한 유적지와 함께 북한강권, 천마산권, 축령산권, 광릉권, 수락산권, 미음나루권, 홍·유릉권 등의 명소들을 권역별로 나눠실었으며 먹골배, 고로쇠수액, 계명주 등 지역특산물도 함께 다뤘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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