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문화원(원장 조원근)이 남양주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리 고장 남양주(도서출판 큰기획)’를 발간했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남양주의 과거와 현재, 현황과 환경, 인물, 문화유산, 놀이와 전설, 민속, 특산물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제1장 ‘우리 고장의 역사’에서는 수석리, 도농동, 지금동, 가운동 등에 선사인들이 살았던 흔적과 남양주라는 지명 유래를 비롯해 현재의 시가 되기까지의 연혁을 시기별로 다루고 있다. 제2장 ‘우리 고장의 현황’편에서는 남양주시의 위치와 넓이, 자연환경, 인구와 교통, 산업과 경제, 주요기관 등 남양주의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우리 고장의 삶과 문화’를 다룬 제3장은 관혼상제 등의 평생의례와 의식주 생활, 마을신앙, 각종 놀이문화, 전해오는 옛이야기, 각 지역의 지명유래, 장터 등과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풍습들을 다루고 있다. 제4장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에서는 조선시대 제7대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인 ‘광릉’과 단종비(妃) 정순왕후 송씨의 능인 ‘사릉’을 비롯, 광해군 묘, 고종황제와 민씨의 능,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묘 등의 왕릉과 원묘를 자세히 싣고 있다. 또 태조 이성계가 함흥에서 환궁하면서 잠시 머물기 위해 지었다는 ‘풍양궁지’등 선현들이 남긴 발자취와 봉인사, 흥국사, 수종사 등 불교문화의 자취도 담고 있다. 이밖에 보물과 천연기념물, 중요무형문화재 등 남양주시의 문화재 현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서술해 놓았다. 제5장 ‘우리 고장의 자랑’편에서는 다산 정약용, 한음 이덕형, 한확 등 이 지역에서 배출한 위인과 500년을 지켜온 자연림 ‘광릉숲’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다산유적지, 수종사 등의 가볼만한 유적지와 함께 북한강권, 천마산권, 축령산권, 광릉권, 수락산권, 미음나루권, 홍·유릉권 등의 명소들을 권역별로 나눠실었으며 먹골배, 고로쇠수액, 계명주 등 지역특산물도 함께 다뤘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문화
경기일보
2000-07-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