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건강 종합검진으로 점검

생활수준의 향상과 식생활이 변화되어 감에 따라 성인병 등 각종 질환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 및 청소년들의 질환도 크게 늘고있다. 특히 학생들의 운동부족과 영양 과잉섭취, 결식·편식·간식·야식 등이 건강장애를 일으켜 비만·당뇨병·고혈압·동맥경화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고 있다. 지방분과 당분의 지나친 섭취 등 식생활의 불균형과 운동공간 및 시간 부족으로 인한 운동부족으로 어른들에게서 나타나던 각종 질환들이 아동들에게도 크게 늘고있는 것이다. 건강검진을 받기엔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너무 바빠 차일피일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방치하면 더 큰 병을 불러올 수 있고, 치료가 힘들어지므로 방학을 이용해 반드시 종합건강검진을 받아보는게 좋다. 그러나 막상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려하면 검사비가 몇십만원에다 몇일, 몇주씩 기다려야 하는 부담감과 불편함이 있는데 이럴때 보건복지부 산하의 비영리 검사 전문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 종합검진센터를 이용하면 아주 저렴한 검사비에 빠른 시간내에 검진을 받을 수 있고, 검사결과도 바로 알아볼 수 있어 실속파들이 많이 찾고있다. 수원시 영화동 수원상공회의소 맞은편에 소재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선 방학을 맞은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종합건강검진을 마련, 2만4천270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기초검사, 요검사, 혈액질환, 간기능검사, B형 간염검사, 심장검사, 고지혈증검사, 당뇨병검사, 척주측만증 검사, 흉부 X선검사 등을 통해 고혈압·비만도·당뇨병·간기능·영양장애·빈혈 등 20여개 항목을 검진할 수 있다. 일반 종합병원의 건강검진은 의료보험 수가가 적용이 안돼 비싸지만 비영리 의료법인인 건강관리협회의 모든 검사는 검진료 자체가 보건복지부의 의료보험 수가로 누구나 아주 저렴한 비용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사비가 저렴하지만 이곳의 의료설비는 최신 첨단장비를 갖추고있다. 문의 (0331)251-6131∼4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종교단신 모음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13일과 14일 정자동 주교좌 성당에서 최덕기 바오로 주교의 주례로 사제·부제 서품식을 갖는다. 13일 오후 2시에는 부제서품식이, 14일 오후 2시에는 사제서품식이 열린다. (0331)244-5001 ○…수원 포교당은 오는 2월7일부터 19일까지 불교문화원에서 지난해 11월23일부터 12월2일까지 9박10일 간 주지스님과 신도 등 모두 30여명이 다녀온 ‘인도성지순례 사진전’을 연다. 인도에서 위대한 성인 부처가 탄생한 역사적·시대적 배경과 환경을 답사하고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순례한 8대성지의 생생함을 함께 하지 못한 불자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열리는 이 행사에는 슬라이드 상영과 주지 스님의 사진설명회가 하루에 한번씩 진행된다. (0331)253-0108 ○…수원가톨릭대학교는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수도자 및 평신도를 대상으로 ‘2000학년도 하상 신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교부는 오는 2월11일까지 수원가톨릭대학교 교학과에서 하며 원서 접수기간은 2월7일부터 17일까지다. 전형은 2월18일 오전 10시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교리 상식’에 대한 간단한 필기 시험과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0331)290-8821 ○…대한기독간호사협회는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덕수교회에서 제22회 전국 기독간호사·간호학생 겨울수련회를 갖는다. ‘너는 가서 내 백성을 위로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수려회는 개회예배를 비롯, 성서강해와 특강을 갖는다. 송병헌 기독신학대학원 구약학교수가 욥기서를 강해하며 민우민 사모, 이미수 간사, 박종렬 전도사가 ‘여성, 그대의 사명’‘내적치유’등을 특강한다. 또 간호학과 교수 및 간호사들이 나와 ‘간호와 신앙’‘선교현장 이야기’등의 선택강의를 하고 일반 간호사, 간호행정가, 간호대학생, 주부 등 분야별 모임을 통해 간호선교의 나아갈 방향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간호대생, 일반 및 수간호사, 교수, 간호학원생 등 간호직 관련자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ㅎ다. (02)312-6370 ○…분당 요한 성당은 파이프 오르간 반주자 및 지휘자를 모집한다. 참여자는 이력서 및 사진 2매, 자기소개서, 교적사본을 지참하고 직접 방문하면된다. (0342)780-1114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구세군 문화,복지선교 나섰다

구세군 대한본영(사령관 이성덕)이 본격적인 문화선교와 복지선교에 나선다. 이성덕 사령관은 2000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제는 교회(영문)가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지역사회에 봉사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영문마다 1개 이상의 복지시설이나 문화센터를 갖추자는 목표가 지난해 110% 초과달성된 만큼 이제는 이 시설들의 내실화를 꾀하는 동시에 권역별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세군은 둥우리(동아리 형태의 친교모임)별 활동을 활성화시켜 수시로 ‘한무리어울마당’을 통해 발표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지역주민들과의 화합잔치인 ‘시민문화축제’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구세군의 상징이 되다시피한 자선냄비 모금기간(12월 3∼24일)에도 거리음악회, 사진 및 미술전시회, 인형극과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공연 등을 곁들이기로 했다. 오는 10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교회가 지역갈등 해소에 앞장서자는 뜻으로 남한의 4대 문화권(기호ㆍ강원ㆍ호남ㆍ영남)과 북한의 문화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잔치 ‘한민족 예술문화 화합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세군은 지난 10일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를 방문한자리에서 이 계획을 전해듣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오는 5월에 한차례 더여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세군은 해외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러시아, 아르헨티나, 영국, 필리핀, 호주 등에 이어 2월 14일 일본 오사카에 영문을 신설하고 3월에도 뉴질랜드에 영문을 세운다. 또 중국 옌볜에 복지관을 짓기로 하고 21일부터 2주 동안 실무진을 파견,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협의할 계획이다. /연합

자비의 말씀 게시판 수도권전철역 확산

서울지하철 1∼4호선 역사(驛舍)의 승강장에 게시돼 삶의 지혜를 일깨우고 있는 ‘자비의 말씀’이 수도권 전철 역사 100곳에도 설치된다. ‘자비의 말씀’을 제작ㆍ운영해온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풍경소리’(대표 성운)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지방철도청으로부터 ‘자비의 말씀’ 게시판 설치 승인을 받았으며 내달 초 설치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자비의 말씀’이 게시될 역사는 지난해 9월 설치를 완료한 1∼4호선 115곳에 이어 모두 215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자비의 말씀’ 게시판에는 불교의 포교를 앞세우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의 참뜻을 생각하게 하는 경전의 명구와 예화로 채워져 있으며 한달에 네번씩 새로운 내용으로 교체된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의 전철은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서울지방철도청(국철)이 나눠 관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지방철도청 관할 전철의 하루 이용객은 800만명에 이른다. 풍경소리 대표 성운 스님(서울 삼천사 주지)은 “앞으로 서울의 5∼8호선 지하철은 물론 부산, 대구, 인천의 지하철에도 ’자비의 말씀’ 게시판을 확대해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맑은 샘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연합

2000년 대희년 자선과 참회실천

2000년 대희년의 핵심은 교회 안에 그리고 특별히 성사들 안에 현존하는 구세주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과 만나는 것이다. 따라서 순례로써 준비하는 희년의 모든 여정은 고해성사와 성찬례 거행을 그 출발점이자 종점으로 하고 있다. 곧 전대사의 은혜를 받고자하는 고해성사를 받고 미사에 참례하여 영성체를 하고 교황 성하의 뜻대로 기도하며 자선과 참회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가톨릭에선 같은 날 이 같은 기본 조건에 덧붙여 지정된 순례지를 방문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돕거나 개인적으로 희생을 실천하면 대사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천주교 수원교구가 지정한 권역별 순례성지에서는 이를 위해 미사와 기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용인 지구의 순례성지인 ‘양지골배마실 성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미사는 토요일 오전 10이며 미사를 전후해 고해성사를 한다. 안양 1·2지구의 순례성지인 ‘수리산 성지’는 24시간 개방된다. 이곳은 매일 오전 11시 미사를 개최하고 미사전후 30분을 고해성사 시간으로 갖는다. 또 매주 금요일 오전11시 ‘청소년을 위한 미사’, 사순절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와 순교자 성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 ‘순교자들에게 드리는 기도 ’‘심자가의 길’, 9월 첫째주 ‘신앙대회’등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중앙성당에선 ‘ 푸른 군대 미사’, ‘외방선교후원회 미사’, ‘성소후원회 미사’, ‘프란치스꼬 삼회 미사’, ‘남북통일 기원 미사’ 등 다양한 미사를 마련한다. ‘미리내 성지’는 평택·안성지구의 순례성지. 철야기도, 고해성사, 미사 를 비롯해 ‘나자렛 성가정 특별 피정’ ‘월례 피정’‘묵주기도 행렬’‘성모의 밤’‘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행사(7월5일) 등 역시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서부·안산지구의 ‘남양성모성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기도가 시작되고 매주 토요일에는 성체현시 및 성체강복이 실시된다. 특별프로그램으로 ‘주님의 탄생예고 대축일(3월25일)’, ‘엘리사벳 방문 축일(5월31일)’, ‘성모승천 대축일 (8월15일)’,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마리아 대축일 (12월8일)’ 등이 마련되고 수원 1·2지구의 ‘손골 성지’, 성남지구의 ‘남한산성 성지’등도 미사, 고해 성사, 기도를 실시한다. ‘천진암 성지’도 매월 첫 토요일 오후7시엔 ‘촛불기도회’를 열며 ‘구산성지 ’는 셋째 목요일 ‘연옥영혼을 위한 기도회’를, ‘어농성지·다내성지’는 순교자공경에 대한 안내, 17위 순교자 묘지 참배 및 묵상, 파견미사, 고해성사를 ‘죽산 성지’도 묵주의 기도 순교자 묘역 참배 십자가의 길, 성체조배를 마련한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여성근로자 남녀차별 의뢰건수 급증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직후, 여성 근로자가 해고시 남녀차별을 받았다며 행정. 사법기관에 분쟁처리를 의뢰한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발간된 한국여성개발원 기관지인 ‘여성연구-99년 겨울호’에 실린 김엘림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의 논문 ‘남녀고용평등법(고평법) 시행 10년의 성과와 과제’에 따르면 해고차별 호소는 이 법이 시행에 들어간 지난 88년 이후 매년 1∼3건 수준에 머물다가 98년 10건으로 급증했다. 김 위원은 “98∼99년에는 해고차별(11건), 배치·전직차별(1건), 퇴직차별(2건)등 구조조정과 관련이 있는 사건만 의뢰됐다”며 “구조조정의 피해가 여성에게 집중된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고평법 실시후 99년 5월까지 여성구직자·근로자·여성단체가 “사업주의 여성차별적 인사조치”를 주장하며 지방노동관서, 검찰, 법원 등 분쟁처리기관에문제제기한 사건 66건의 내용을 분석한 것. 차별 유형에서 ‘해고차별’은 21건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임금차별11건 ▲정년차별 9건 ▲모집·채용차별 8건 ▲퇴직차별 7건 ▲배치.전직차별 6건 ▲승진차별 3건 ▲직장내 성희롱 1건의 순이었다. 정년차별과 임금차별 사건의뢰는 법 시행 초기에 많았으나 각각 94년과 96년부터 들어오지 않았다. 임금 외 금품 등에서의 차별, 교육에서의 차별도 고평법에 차별금지규정이 있으나 관련된 사건의뢰는 지금까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차별의 이유로는 여성이라는 성별을 문제삼은 것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혼인이나 기혼여성이라는 가족상의 지위 28건 ▲임신·출산 2건 ▲용모 및 신체적 조건2건 ▲군 복무 미필 2건의 분포를 보였다./연합

여성단체협의회 우선과제 선정

여성단체협의회는 ‘지역구 공천시 여성 30%할당’ 등 여야 각 당이 오는 4월 16대 총선에서 내걸 수 있는 여성공약 우선과제 20여가지를 선정했다. 여협은 “더욱 광범위한 여성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 여성계가 요구하는 최종공약을 확정, 각 정당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시된 공약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정치참여 확대 ▲정당법에 비례대표 30% 이상의 여성 할당 명시. 비례대표 후보명단 남녀교호순번으로 작성. 지역구 공천시에도 당선 가능지역에 여성 공천 30% 할당 ▲후보 공천심사위원회의 공개 진행 ▲여성단체에 대한 선거운동 허용 ▲정당의 여성 정치참여 현황에 따라 국고보조금 차등 배분 ◇공직참여 확대 ▲각종 위원회에 대한 여성 할당 강제규정 신설 ▲5급 공무원의 여성채용목표제 30%로 상향조정 ▲군 복무 가산점제 폐지 ◇여성정책기구 기능 강화 ▲여성특위 기능보완--대통령과 여성특위의 한달 1회 이상 정기회의, 남녀차별사항 조사결과에 대한 시정명령권 부여 등(단기), 여성부처로의 개편(장기) ▲6개부처 여성정책담당관제도 타부처로 확대 실시 ◇여성고용 확대 및 안정 ▲공기업 여성고용 인센티브제 활성화 ▲모성보호비용 사회분담을 위해 산전후휴가기간 급여를 의료보험에서 지급 ▲기업의 여성 채용연령 제한 완화 ▲남녀평등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 ▲무분별한 비정규직의 확산 규제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보호 및 행정지도 강화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의 정착을 위한 표준적 직무평가 실시 ◇여성실업대책 ▲여성가장 채용장려금제, 여성가장 실업자 취업훈련 등 현 지원책 확대 추진 ◇성 평등 문화 진작 ▲여성인권 및 성평등 교육 강화 ▲친고죄 폐지 등 성폭력특별법 개정 ▲대중매체의 성 차별과 폭력성에 대한 심의 강화 ▲호주제 폐지를 위한 법 개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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