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올림픽 2관왕인 ‘신궁’ 윤미진(경희대)이 2002 유럽그랑프리양궁 3차대회에서 여자부 2관왕에 올랐다. 전날 개인전 우승자인 윤미진은 1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단체전에 박성현(전북도청), 박회윤(청원군청), 김문정(한체대)과 함께 출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를 245대229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해 2관왕이 됐다. 그러나 한국은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에 250대253, 3점차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쳐 전종목 석권에는 실패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한 한국선수단은 3일 귀국한다.
화성시청 펜싱팀(감독 양달식)이 제5회 전국실업펜싱선수권대회(6.25∼29일·대천)에서 내로라 하는 강호들을 연파하고 사브르 단체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1월 창단된 화성시청 사브르팀은 29일 열린 단체 결승전에서 국가대표 이승원과 이현수, 윤범덕, 김성규가 고른 활약을 펼쳐 강호 서울지하철공사를 45대35로 제치고 첫 패권을 안았다. 앞선 8강전에서 대전도시개발공사를 45대22로 일축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화성시청은 상무를 역시 45대24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이 대회에서 화성시청은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에페 개인전에서 김범수가 국가대표인 구교동(울산시청)을 15대1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지난 90년 에페팀으로 창단된 화성시청은 아직도 칼을 잡고있는 선수겸 감독인 양달식 감독(41·90년 북경아시안게임 2관왕)이 주축이돼 각종대회에서 수많은 우승을 일궜으나 창단 1년의 사브르팀이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 감독 포함, 8명의 선수가 팀을 이루고 있는 화성시청 펜싱부는 불과 100평 남짓한 발안농고 체육관에서 30여명의 중·고교 선수들과 함께 하루 6시간의 강도높은 훈련을 쌓으며 최강으로 거듭나고 있다. 양 감독은 “짧은 기간내에 사브르팀이 전국을 제패할 수 있었던 것은 체육회장인 우호태 시장과 김인기 화성시펜싱협회장의 아낌없는 지원과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늘에 자만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선수단 전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세계 장애인사격선수들의 축제인 2002 IPC세계장애인사격대회가 세계 37개국 345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화성시 양감면 소재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다. 국제장애인사격연맹(ISCD)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가 주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보건복지부, 대한사격연맹, 경기도 등이 공동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공기소총 입사 등 모두 16개 세부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결과에 따라 오는 2004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장애인올림픽의 국가별 쿼터가 배정되기 때문에 각국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스포츠권총과 자유권총 세계기록 보유자인 레베딘스키(러시아)를 비롯, 시드니장애인올림픽 3관왕인 김임연(주택은행) 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장애인사격에서 세계 정상권에 있는 한국은 98년 스페인대회에서 금 5, 은 1, 동메달 3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격장의 시설을 대폭 보강했으며 선수촌이 마련된 용인시 양지파인리조트에서 경기장을 오가는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매일 2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경기장에 배치, 각국의 참가선수들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경기도종합사격장 심무섭 운영본부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들을 위해 장애인시설을 대폭 보강했다”며 “이미 참가 선수들이 현지 적응훈련을 위해 찾고 있으며 시설에 대해 매우 만족해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4일 오후 6시 선수촌인 양지파인리조트에서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작은 거인’ 김병현(23·애리조나)이 메이저리그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됐다. 김병현은 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10명의 내셔널리그(NL) 투수진 명단에 팀의 ‘원투펀치’인 랜디 존슨, 커트 실링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 99년 빅리그에 입문한지 3년만에 한국선수로는 지난해 선정됐던 박찬호(29·텍사스)에 이어 2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자신의 한시즌 최다세이브기록(20세이브)을 세웠던 김병현(방어율 2.47)은 리그 구원부문 공동 7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12경기연속 무실점의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NL 올스타 선발권을 가진 밥 브렌리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일본인 특급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한시즌 최다홈런기록(73개) 보유자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는 각각 AL과 NL 팬투표에서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득표로 올스타전 티켓을 얻었다. 올 해 올스타전은 오는 10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다./연합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창조한 한국대표팀이 LA 타임즈 선정, ‘베스트 팀’에 세네갈과 함께 뽑혔다. 미국 서부지역 유력지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30일 칼럼기사에서 아시아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른 한국대표팀과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킨 세네갈을 최우수 팀으로 선정했다. 이 신문은 한국팀의 베스트 팀 선정에 대해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한국선수들은 비기거나 0대1로 지기만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포르투갈전에서 스포츠 정신을 발휘, 1대0으로 승리해 미국이 바라던 대로 해줬다”고 밝혔다. LA 타임즈는 또 117분간의 접전 끝에 2대1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한국-이탈리아전을 ‘베스트 게임’으로 선정하고 크로아티아에게 패한 뒤 음모론을 제기한데 이어 한국에 지자 안정환이 소속한 페루자의 구단주가 ‘해고’ 등의 극언을 서슴치 않았던 이탈리아를 ‘최악의 팀’으로 뽑았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홍명보를 ‘베스트 11(드림팀)’로 선정했다. 로이터통신은 홍명보를 카푸(브라질), 리오 퍼디낸드(잉글랜드), 알파이 외잘란(터키) 등과 함께 최고의 수비수로 뽑았고, 스포츠닛폰도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수비수는 ‘한국 약진의 주역’ 홍명보를 비롯, 위미트 다발라(터키), 리오 퍼디낸드, 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 등 4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홍명보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이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올스타로 선정된데 이어 로이터통신과 스포츠닛폰에서도 ‘베스트 11’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수비수로 도약했다. 또 안정환은 프랑스 AFP 통신사가 선정한 ‘10명의 스타’에 뽑혔다. AFP는 브라질을 통산 5회우승으로 이끈 호나우두와 호나우디뉴, 그리고 야신상 수상자 올리버 칸(독일) 등 대회를 빛낸 10명의 스타를 발표하면서 안정환이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터트린 헤딩 골든골을 터뜨려 4강까지 견인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월드컵 특별취재반
아시안클럽컵 2연패를 달성한 아시아클럽축구 최강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오는 6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제8회 아시안수퍼컵축구대회에서 아시안 컵 위너스컵 우승팀인 알 히랄(사우디아라비아)과 ‘왕중왕’ 대결을 펼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홈경기를 먼저 치르게 된 수원으로서는 홈 텃세가 세기로 유명한 2차 원정경기(7월19일·사우디 리야드)의 불리함을 감안할 때 이번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부담없이 원정경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수원은 위너스컵 챔피언인 알 샤바브(사우디)와 맞붙어 1차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긴 뒤 2차 원정경기에서 ‘날쌘돌이’ 서정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세계클럽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었다. 따라서 수원으로서는 지난 4월 아시안클럽컵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한 데 이어 이번 대회마저 2연패를 이룩해 다시한번 최강의 저력을 과시할 태세다. 수원은 이날 경기의 비중을 감안, 2002 한·일월드컵대회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견인하며 세계적인 명골키퍼로 급부상한 이운재가 월드컵 피로도 잊은 채 선발 출장할 전망이며, 월드컵에서 단 한경기도 출장치 못한 최성용도 이번 대회를 통해 ‘벤치워머’의 설움을 씻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수원은 월드컵 기간동안 충분한 휴식과 함께 이번 대회를 준비해온 서정원과 산드로가 공격을 이끌며 골사냥에 나서게 된다. ‘러시아 탱크’ 데니스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수원은 최근 영입한 보스니아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미트로(192cm·본명 미트로비치 슬라비사)가 최전방에서 한방을 터뜨릴 기세다. 미드필드에서는 역시 최근에 입단한 루마니아 국가대표 가비(본명 가브리엘 포페스쿠)가 중원을 지휘할 전망이다. 가비는 스페인 프리메가리그 발렌시아 출신으로 수원의 창단 초기 그라운드를 휘저었던 바데아를 능가하는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수원과 맞설 알 히랄은 스트라이커 압둘라 알자만 알도사리 등 9명의 월드컵대표가 포함된 강팀으로 수원과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9일 터키와의 3·4위전을 끝으로 축구대표팀의 한·일월드컵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거스 히딩크 감독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을 일약 세계 4강에 이끌며 국민적 영웅이 된 히딩크감독은 일단 29일자로 한국팀과의 계약이 만료된 가운데 대표팀 감독으로 계속 남느냐, 아니면 해외 다른 클럽 또는 대표팀을 맡게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상황을 종합해 보면 히딩크 감독은 지난 24일 정몽준 축구협회장으로부터 대표팀 감독 유임요청을 받았으며, 80년대 후반 감독으로서 성공시대를 열었던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부터 이미 월드컵이전에 영입제의를 받아 놓은 상태. 선택권을 쥐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일단 유럽의 클럽팀 지휘봉을 잡는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월드컵 기간 중 진로와 관련해 쏟아진 질문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던 히딩크 감독은 29일 경기후 “한국에서 최근 6개월간 매일 선수들을 가르칠 수있었다는데 만족하며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매일 그라운드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그것은 클럽팀일수도 있다”고 부언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히딩크 감독이 선호하는 잉글랜드, 스페인리그의 팀이 적극적으로 영입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다 히딩크가 유럽 정상권에서 멀어진 PSV에인트호벤에 만족할지도 미지수여서 아직 변수가 남아 있다. 만약 만족할 만한 클럽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대표팀에 남게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협회의 공식 유임제의와 관련, “생각해 보겠다”며 “나에 대한 (축구협회측의) 바람이 있다면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도있다”고 말해 잔류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다. “한국이 내 마음을 빼앗아 갔다”고 말하기도 했던 히딩크는 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만족감을 표해왔던데다 자신이 발굴해서 키운 선수들이 한창 발전할 나이에 있다는 점에서 한국팀에 미련이 남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마당에 한국에서 더 이상의 개인적인 성취동기를 느끼기 힘든데다 축구협회가 별다른 대형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그를 잡아두기 위해 ‘4강 감독’에 맞는 메가톤급 대우를 해 줄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월드컵 특별취재반
성남 야탑고가 제83회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 도대표 2차선발전에서 2연승을 올리며 조선두를 지켰다. 야탑고는 30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A조 2차전에서 이중훈의 투런홈런을 포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안산공고에 5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초 안산공고 정수환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야탑고는 3회 동점을 이뤘으나 4회 1점, 6회 2점을 빼앗겨 1대4로 뒤졌다. 패색이 짙던 야탑고는 8회 김정환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하주형의 중전안타와 이재엽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뒤 이중훈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성남서고가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고양 주엽고를 13대2, 5회 콜드게임으로 따돌려 첫승을 기록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안양시가 제6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길거리농구대회 1부 중등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우승팀 안양시는 3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부 중등부 결승에서 고양시를 38대28로 제치고 2년 연속 정상을 지켰고, 부천시와 평택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1부 고등부 결승전에서 광명시는 접전끝에 안양시를 23대22, 1점차로 힘겹게 누르고 패권을 안았으며 용인시와 성남시는 3위에 입상했다. 2부 고등부에서는 의왕시가 지난해 우승팀인 김포시에 42대34로 손쉽게 승리 우승을 차지했고, 중등부에서는 광주시가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지난해 우승팀 김포시를 29대27, 2점차로 꺾고 우승했다. 한편 중등부의 송근호(안양시), 이대광(광주시), 고등부 김정윤(광명시), 홍준희(의왕시)는 1,2부 부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경기도 유도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기도유도회관이 30일 개관됐다.경기도유도회는 이날 오전 11시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883-1에서 김정행 대한유도회장, 손종국 한국대학유도연맹 회장, 이수용 경기도유도회장, 이정남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 유도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경기도유도회관은 5천130㎡의 대지위에 도비 12억5천만원과 경기도유도회 기금 2억원 등 총 14억5천만원의 공사비를 투입, 연건축면적 1천263㎡의 지상 2층 건물로 지난해 11월 착공, 7개월만에 완공을 보았다. 이 유도회관 1층에는 4개면의 훈련장과 합숙소, 샤워실, 식당 등이 들어서게 되며, 2층 관람석은 500명을 수용한다. 경기도유도회 이수용 회장은 “유도인들의 오랜 여망이었던 유도회관을 건립케 돼 전 유도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지난 99년부터 유도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2억여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한 것이 오늘의 결실을 보게됐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