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亞정복 여세몰아 선두 탈환 노린다

아시아무대를 2년 연속 평정한 수원 삼성이 2002 아디다스컵 프로축구대회에서 조 선두 탈환에 나선다. 아시아클럽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지난 7일 귀국한 수원 선수단은 잠시 쉴틈도 없이 전력을 추스려 10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부천 SK전을 승리로 이끌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성남 일화에 골 득실차에서 뒤져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3위인 전북 현대(이상 2승1패·승점 6)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고 있어 이날 경기를 결코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원은 선수들이 아시아클럽컵 원정으로 인해 극도의 피로감을 보이는 등 최악의 조건이나 사기가 어느 때보다 높고 이운재, 최성용, 조병국 등 국가대표들이 가세해 전력이 보강된데다 상대인 부천이 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어 무리없는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위기에 몰린 부천 역시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여 예상밖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수원, 전북과 함께 조 수위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성남은 같은날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전북과 선두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초반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으나 포항 스틸러스에 일격을 당해 제자리 걸음을 한 성남은 전북과의 대결을 승리로 이끌어 2위권과의 격차를 벌리고 4강행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주간 휴식으로 대부분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샤샤-파울로 듀오의 위력이 갈수록 진가를 떨치고 있어 선두 고수를 장담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최근 경기에서 양현정과 김도훈 등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팀에 복귀한 국가대표 최진철이 호제리우 등과 함께 두터운 수비라인을 구축, 성남과 일전을 벼르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조대식 3천m '맨발의 승리'

조대식(시흥 소래중)이 제27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육상 남중부 2년 3천m에서 ‘맨발의 질주’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조대식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중부 2년 3천m 결승에서 출발후 약 100m 지점에서 왼쪽 스파이크가 벗겨져 나갔으나 이에 개의치 않고 맨발로 역주, 9분33초F로 임성오(광명북중·9분33초84)와 고원광(안양 관양중·9분54초51)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또 여중부 3년 100m에서는 박윤숙(의정부 금오여중)이 12초36으로 김초롱(문산여중·12초52)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고, 남중부 3년 3천m에서는 장현호(관양중)가 9분48초47로 우승했다. 여중부 2년 투포환에서는 강아름(평택 오성중)이 13m30을 던져 정상을 차지했고, 남중부 2년 3천m 경보의 김학수(부천 계남중)와 여중 2년 1천500m의 이의정(광명 철산여중)도 각각 13분45초20, 4분48초94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한편 여자 초등부 6년 100m 결승에서는 이세희(수원 세곡초)가 13초45로 오지영(파주 금촌초·13초76)과 강유리(안양 삼성초·14초18)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남초부 6년 높이뛰기서는 조민영(고양 행남초)이 1m45를 뛰어넘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남중부 1년 투원반에서는 김국겸(포천 갈월중)이 32m73을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중부 1년 투창에서는 이은미(성남 대원여중)가 24m80을 기록, 정상을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성균관大 남녀 '정상커플'

경기대와 성균관대가 제18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탁구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대학부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지난 해 3위팀 경기대는 9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조용순이 단·복식에서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안동대(경북)를 3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경기대는 첫 단식에서 조용순이 정일영을 맞아 강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하며 1세트를 11-3으로 가볍게 따내 기선을 제압한 뒤 2,3세트에서도 단 5점씩만을 내주며 3대0으로 손쉽게 승리,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두번째 단식에 나선 길 혁도 안동대의 성현제를 맞아 첫 세트를 7-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를 11-7로 잡아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길 혁은 3세트부터 주특기인 왼손 드라이브가 위력을 떨치며 3,4세트를 모두 11-9로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을 확신한 경기대는 조용순과 백핸드 드라이브가 장기인 박종혁이 완벽한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 성현제-김상인조를 역시 3대0으로 일축, 완승을 거뒀다. 이어 벌어진 여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올 3월 창단된 신생팀 성균관대는 고은진, 장정연, 정유순이 고르게 선전, 창원대(경남)를 역시 3대0으로 물리치고 창단 1개월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성균관대는 첫 단식에서 고은진이 강은주에게 3대0으로 완승을 거둬 기분좋은 출발을 보인 뒤 두번째 단식서도 장정연이 창원대 채혜미를 3대0으로 가볍게 제압해 우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승세를 굳힌 성균관대는 복식에서 장정연-정유순조가 강은주-정은혜조를 3대1로 따돌려 우승했다. 한편 남중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지난 해 우승팀인 부천 내동중이 창원 반림중을 접전끝에 3대2로 제치고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