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어제보다 건강한 지구를 위한 ‘환경 경영’

나는 환경문제에 큰 관심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평소에 환경을 생각하며 행동한다. 또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이 뭐가 있을까를 계속해서 고민한다. 카페에 갈 때는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텀블러에 테이크아웃하는 등의 기본적인 습관을 들였고, 하천 상류부터 하류 끝까지 혼자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한 적도 있다. 몇 년간 환경 보호 활동을 해오면서, 나는 자부심을 느꼈고, 매일 밟는 땅인 지구에 떳떳했다. 그런데 요즘 나는 약간의 회의를 느꼈다. 나는 이 넓은 세상 속 약 78억 인구 중에서 아주 작은 한 사람일 뿐이다. 나는 내가 환경 보호를 실천한다고 해서 지구에 큰 변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나의 환경 보호 활동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나는 환경 칼럼을 쓰고, 캠페인 활동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환경오염의 경각심을 알리고, 환경보호에 동참할 것을 권유해왔다. 그런데 나를 거쳐 간 사람들 중, 아주 작은 시도라도 해본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인가. 물론 이 세상에 훌륭한 환경운동가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환경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이상,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나는 경영 차원의 환경 보호를 떠올렸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경 보호로 하고, 더 많은 사람과 자본이 모이도록 상품이나 서비스 형태로 접근하면 어떨까? 환경 보호는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제적인 환경 보호 활동은 자기 의지가 없어서 지속할 수 없다. 그래서 환경에도 좋고,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도 혜택이 있는 경영 방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혜택을 계속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은 또 환경 경영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즉, 지속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환경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 사람들의 서비스 수요는 더 높아질 것이다. 나는 환경 경영의 예로, 환경 마케팅인 카페의 텀블러 할인을 들고 싶다. 일회용 컵과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가는 사람들에게는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거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이다. 할인 혜택을 바라고 온 사람이든, 환경을 생각하고 온 사람이든, 한 번이라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다는 결과는 같다. 이 환경 보호에는 강압적인 것도, 손해도 없다. 고객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카페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면서 좋은 기업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축적되듯이 진행된 환경오염을 한 번에 해결하려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인류는 환경 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하루라도 빨리 다짐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나는 오늘 그 해결책의 하나로, 환경 경영이라는 것을 소개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여러 사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다양한 환경 사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오염을 해결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려봤으면 좋겠다. 환경 관련 도서 중에서, 인상 깊었던 책의 구절 하나를 소개하고, 이 글을 마친다. 예르겐은 환경론자라면 의아해할 만한 답을 내놓았다. 이승연 평택 한국관광고 우리는 경제적이고 매력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었고, 투자자들에게 구미가 당길 만한 사업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환경문제를 다룰 때는 우리에게 훌륭한 사업 계획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내일, 새로운 세상이 온다 p,152 中 -

[꿈꾸는 경기교육] 좋은 습관 만들기 66일 프로젝트

조안초등학교 6학년은66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66일 프로젝트는 66일 동안 할 일을 정하고, 그 일을 꾸준히 실천해서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을목적으로 한다.이 프로젝트는 지난 4월6일에 시작해6월10일 끝났다. 담임선생님은 우리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66일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프로젝트는 어떤미션이든가능하다고 하셨다. 우리 반 친구들은각자 원하는 미션을 정했는데 정하고 보니 매우 다양했다. 친구들이 정한 미션은 아침에 일찍 기상하기,만보 걷기, 줄넘기 하기, 강아지와 산책하기, 매일 걷기, 드럼 연습하기, 기타 연습하기, 피아노 치기 등이다. 이외에 다이어리 쓰기, 학습 계획 짜기, 삼각 큐브 맞추기, 오른손으로 글씨 쓰기 연습 등이 있었다. 우리는 미션을 실천하고 학급 밴드패들렛(Padlet)에들어가미션하는 것을 인증하기 위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렸다.내가 정한 미션은새벽 6시30분에 일어나서 30분 동안 공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못 일어날까 봐 알람을 5개나 맞춰 놓고잤다. 그런데 새벽에 자다 깨서 시간을 확인하고 또 자다 깨기를 반복하며잠을 잘 자지 못했다.부모님은내가 너무 긴장해 잠을 깊게 들지 못하고, 토끼잠을 자는 거라고 하셨다. 결국 그 이후엔 부모님의도움을 받고 일어났다. 사실 혼자 일어나야 완벽한 성공인데그 부분이 좀 아쉽다. 나와 어머니는이번 미션 프로젝트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학교에 다녀와서해야 할 오후 공부를 아침에 해 놓으니오후에 해야 할 공부가 줄어들었고 아침을 일찍 시작하니까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이 미션 프로젝트를 하기 전엔 난 아침잠이 많아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아침이면 늘 짜증을 내며 일어났는데 지금은 짜증 없이 벌떡 일어나부모님이 바라시던 아침 공부까지 하니너무 좋아하신다. 이 프로젝트를 졸업할 때까지 하면 좋겠다고 하신다. 66일 프로젝트가 끝난 지금,열심히 한 친구, 계획대로 하지 못한 친구, 중간에 포기한 친구도있다. 다른 친구들은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졌다.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꾸준히 올리고 있었는데 어려웠다(이슬), 노력하는데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프로젝트 같다(이의혁), 한 번도 안 빠진 사람에 들어가지 못해서 속상했다(김지안), 힘들고 귀찮았다(김태준). 친구들 역시 66일 프로젝트가 매우 어려웠던 것 같았다. 66일 프로젝트는 이 미션을 꼭 습관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몇 번씩 들었다. 하지만 이 미션을 꼭 이루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어느새 자기 습관이 된다. 그러므로 미션을 정할 때에는 자기가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것으로 정한다.또한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것으로 정하면 중간에 포기하게 될 수 있으니본인이 생각하는 기준보다 조금 높은 기준으로 미션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얘들아, 우리 새로운 미션으로 66일 프로젝트를 또 해볼래? 김재윤 통신원 (남양주 조안초)

[꿈꾸는 경기교육] 송원초, 이색 학부모 연수 눈에 띄네

수원 송원초등학교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쌍방향 온라인 화상 수업 프로그램(ZOOM)을 활용해 마크라메 행잉 플랜트 제작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해 20명의 학부모가 참여한 이번 연수는 교육 주체의 일원으로서 학부모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부모회에서 자체 회의를 통해 연수 주제를 정하고 실력 있는 전문 강사를 섭외해 더욱 질 높은 연수가 이뤄질 수 있었다. 마크라메는 수예의 하나로 명주실이나 끈 따위를 재료로 매듭을 지어 여러 가지 모양의 무늬를 만드는 활동이다. 마크라메를 활용해 보다 실용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번 연수에서는 가정의 화분을 매달아 장식할 수 있는 행잉 플랜트를 제작했다. 학부모 연수에 참여했던 학부모들은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는 상황에서 마크라메라는 좋은 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돼 반가웠다며 언택트 시대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 활동을 만나 기쁘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혜숙 송원초등학교 교장은 외출이 어려운 요즘 상황에 적합한 주제의 강의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큰 것 같아 기쁘다. 연수를 주관한 학부모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다현 교사(수원 송원초)

[꿈꾸는 경기교육] “친구 이야기 들어줘요” 명인초 또래상담자 수료식

명인초등학교(교장 송철훈)는 지난 17일 5학년 또래상담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또래상담자 수료식을 열었다. 명인초 Wee클래스는 지난달 13일부터 4회에 걸쳐 5학년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총 8시간의 솔리언 또래상담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비슷한 연령과 유사한 경험ㆍ가치관을 가진 청소년이 일정한 훈련을 받은 후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의 다른 또래들의 고민이나 문제 해결을 도와주도록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친구들의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또래상담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마쳤다. 수료식에서 또래상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훈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친구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게 됐고 앞으로 반 친구들의 고민을 열심히 들어주는 또래상담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철훈 명인초 교장은 공감과 경청하는 자세로 친구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솔리언 또래상담자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며 이런 행동들이 모이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방관이 주는 상처

최근 학교 폭력, 집단 폭행, 왕따, 그리고 피해 청소년들의 고통이나 극단적인 선택에 관한 뉴스를 자주 듣고 보게 된다. 여러 학교폭력이 일어나고 있다. 그중 해결이 안 된 상태로 끝나거나 극단적인 결말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한 명이라도 나서서 이야기한다면 학교폭력도 점차 줄어들 것이고, 그로 인한 극단적인 일은 줄어들 것이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책 방관자는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방관자 내의 방관자의 의미는 피해자를 도와주지 않는 학교폭력 방관자를 일컫는다. 나는 오늘 이런 학교폭력 방관자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첫째, 방관자는 다른 사람의 피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책에서 할렌백(피해자)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모두 방관만 한다. 실제로 우리는 누군가가 하겠지라던가 내가 한다고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우리는 타인의 피해에 대해 점점 무관심해져 간다. 둘째, 방관자는 방관자를 양성한다. 방관을 한 명이 하고 있다면 침묵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방관하게 된다.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 한 명이 지켜보기만 하다가 점차 모여들어 도와주지는 않고 방관만 한다. 책에서 에릭은 자신이 아무 잘못 없다는 듯이 생각한다. 남도 방관을 하고 있어서, 같이 괴롭힌 적이 없어서라며 자기 합리화를 한다. 그리곤 도와주지 않는다. 실제로도 우리는 저런 생각을 한다. 에릭처럼 자기 합리화를 하기도 하고, 모르는 척을 하기도 한다. 한 명이 그런 생각을 해 방관을 시작하면 다른 사람도 방관을 하고 점점 그 수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 행동 때문에 피해자는 상처를 입는다. 셋째, 누구든 그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다. 나쁜 말을 하면 똑같이 나쁜 말로, 좋은 말을 하면 똑같이 좋은 말로 되돌아온다라는 뜻의 속담이다. 속담에 뜻처럼 자신이 안 도와주면 사람들도 똑같이 안 도와주고 반대로 도와주면 똑같이 도와줄 것이다. 우리는 나는 안 하지만 남은 해주길 바란다. 학교폭력에서도 똑같이 학교폭력 방관을 하는 것은 괜찮을 것이다. 자신이 아니니까. 하지만 자신이 반대로 피해자가 됐을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책에서도 똑같이 이용된다. 에릭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을 때 에릭과 함께 방관하던 사람들은 에릭을 도와주지 않고 똑같이 방관만 한다. 실제로 우리도 그럴 수 있다. 윗글처럼 방관자는 다른 사람의 피해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방관자를 양성한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됐을 때 무관심에 익숙해진 방관자들은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마틴 루서 킹은 결국 우리는 적의 말이 아니라. 우리 친구들의 침묵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폭력도 방관도 피해자에게 똑같이 상처를 남기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인에게 무관심보다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혹, 나의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둘러보고 있으면 도와주자. 송나은 양주 남문중

[꿈꾸는 경기교육] ‘플라스틱 방앗간 챌린지’로 지구 지켜요

2021년도 6월의 둘째 주 6월7일부터 6월11일까지 닷새 동안은, 위례초등학교의 환경교육 주간이다. 위례초등학교의 환경교육주간은 평범하지 않다. 소소하게라도, 요즘 사회의 이슈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하는 플라스틱 방앗간 챌린지를 하기로 했다. 이 챌린지는 플라스틱 병뚜껑이 재활용으로 버려도 일반 쓰레기처럼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하게 된 방안이다. 챌린지 이름이 플라스틱 방앗간인 이유는 재활용하기 위해 모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방앗간에서 떡을 만드는 듯이 갈고, 반죽하고, 모양을 잡아 새로운 모양으로 변화시키는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 재탄생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생활용품으로 돌려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치약 짜개나 비누 받침 같은 것들로 말이다. 이런 획기적인 챌린지의 기간은 2021년 5월 말부터 6월22일까지다. 챌린지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방앗간 활동의 취지를 파악하고 이해해야 한다. 나는 이 활동의 목적이 플라스틱이지만,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지 못하는 병뚜껑을 리사이클 해 필요와 가치라는 새로움으로 갈아입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라스틱 방앗간으로 보내지 않은 플라스틱 병뚜껑은 아무리 양이 많아도, 한낱 쓰레기일 뿐이다. 하지만 플라스틱 방앗간을 거치고 난 뒤 가치와 필요가 새롭게 부여돼 물건으로서의 제2의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플라스틱 방앗간을 통해서 존재에 의미가 없고 쓸모없는 줄로만 알았던 플라스틱 병뚜껑이 쓸모를 새롭게 찾는 상황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소하고 단순한 것들이 하나하나씩 변해가면서 환경오염 문제의 해결에, 한 발짝 두 발짝씩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고은우 통신원(하남 위례초)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12. 경기도중등지리교육연구회

지리교육에서의 지역은 교육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교육이 실현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리 교과의 수업주제는 다양한 스케일의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수업주제를 다루는 지리수업은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서 삶과 연계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도중등지리교육연구회(회장 김종숙ㆍ양영중)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학생 중심 수업과 경기도교육청이 추구하는 마을 교육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경기도에 근무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지리 교사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 활동과 수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 참여 중심 마을 활용 수업 만들기(2018년),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연계한 지역화 교과서 만들기(2019년),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마을(장소) 기반 온라인 지리 수업(2021년) 등 본 연구회는 마을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리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주제를 선정하고 활동했다. 또한, 본 연구회는 교실 현장의 지리수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오늘날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리수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다. 사회는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혀 있기에 하나의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그 현상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교과지식)에서 접근해야만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실 수업은 한 과목의 수업이 다른 과목들과 연계돼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에는 교과 간의 경계를 넘어 지리수업을 바라보기(지식과 역량의 통합에 대한 융ㆍ복합 교육 전문성 신장하기)라는 주제로 연구 활동을 진행하면서 역사, 미술, 문학, 일반사회 등 교과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수업과의 연계를 시도했다. 본 연구회는 지리 교사들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 매년 30시간의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 답사, 수업 및 평가 컨설팅, 성장중심 평가 및 수업 사례 나눔 자료집 발간 등을 하고 있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전면 도입되면서 온라인에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방법을 개발하고 정리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온라인 지리 수업을 발간하고 현장의 지리 교사들과 공유했다. 지리 교사들의 다양한 도전과 노력은 학교 현장의 지리수업이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 수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본 연구회는 이러한 경기도 지리 교사들의 도전과 노력을 응원하면서 함께할 것이다. 성정원 간사(수원외고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교실까지 덮친… ‘코로나 불평등’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는 다양한 종류의 불평등이 만연하고 있다. 이는 청동기 시대 사유재산이 생긴 이후로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그러나 그 불평등의 양상은 시대마다 조금씩 다를 것이며 우리의 인식 역시 그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은 전 세계인들에게 있어 생활의 모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킨 코로나19가 사회 불평등에는 어떻게 작용했을지 궁금증이 생겼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영향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모두가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코로나19는 교육에 있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중위권 학생들이 사라짐에 따라 성적이 양극화된 것이다. 그리고 이 양극화는 경제적인 요인에 영향을 아주 크게 받는다. 사교육이 많은 지역은 사라진 중위권이 최상위권으로 갔으나, 사교육이 적은 지역은 중위권이 최하위권으로 하락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온라인 학습 환경의 차이를 들 수 있다. 낡은 전자기기로 학습에 방해를 받은 기억 역시 경제적 상위 계층보다 하위 계층이 두 배가량 많다. 그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비율 역시 경제적 하위 계층이 상위 계층보다 많고, 따라서 경제적 하위 계층의 자녀가 학원을 다니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을 들 수 있다. 이 듯 우리나라의 교육 불평등은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해졌다. 나는 이러한 현상은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평등하여 계층 이동의 사다리로서 기능해야 할 공교육이 그러지 못하는 현재 상황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그 해결방법으로는 첫째, 코로나19로 인해 심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가정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프린터, 전자기기 등 경제적 하위 계층의 자녀들 역시 온라인 학습에 용이한 환경을 제공받고, 문제집, 유료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학습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둘째, 다방면의 평가 기준을 도입해 학생들의 학습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 대면 수업과 달리 비대면 수업은 학생들이 수업을 잘 듣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문해력 등 기초학습이 잘 돼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부족하다면 보충 학습을 제공해야 한다. 또 단순히 성적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공동체 의식의 결핍 역시 비대면 교육을 할 때 고려돼야 할 것이다. 각자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다 보니 모둠 활동이나 쉬는 시간에 즐기는 단체 놀이 등으로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던 과거와 달리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배울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교육 격차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옥다은 용인 현암고

[꿈꾸는 경기교육] 빨라지는 고령화 사회의 경제적 문제

우리나라는 모두가 잘 알다시피 고령화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 중이다. 우선 고령화란, 인구 전체 비율에서 고령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고령화 사회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영양 상태의 호전, 의료기술의 발달, 건강에 대한 관심 등과 같은 수명의 연장과 출산율의 감소로 인한 유년인구의 감소가 대표적이다. 이로 인한 여러 다양한 경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생산 가능인구의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생산성이 하락하기 때문에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노인의 비중이 증가하게 되면 연금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경제적 부담을 안게 되고, 이는 경제적 침체로 이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고령자들은 생산활동을 하는 생산인구가 아니라 오히려 생산성에 비해 소비가 많은 것을 의미하고, 이는 저축이 적어지고 기업은 이로 인해 투자율이 감소하고, 자본금이 적어져 기업의 성장이 저해되고 실업률이 높아져 경기가 침체되는 연쇄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나는 결국 이 고령화 사회의 근본적인 원인은 출산율이 감소해 고령자 증가 수에 따라가지 못해 그 격차가 점점 커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왜 출산율이 점점 감소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물론 비혼주의자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늘어나는 청년 실업률로 인해 생계유지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의 양육비를 감당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출산을 꺼리게 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 정부는 자녀를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도록 개인에게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는 출산 장려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저출산이 국가 차원의 큰 문제임을 직시해야 하고, 출생을 할 시 경제적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의료혜택이나 물건을 살 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져야 하고, 또한 직장을 다니는 여성을 위해 적절한 보육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은퇴 나이를 60세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발전된 의료기술로 인한 생명 연장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은퇴 나이를 늦추어 생산활동을 보장하는 것 또한 고령화를 늦추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저출산을 극복한 성공 사례가 바로 프랑스인데 프랑스도 한때 저출산 국가였는데 정부가 막대한 재정으로 저출산을 극복했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수당을 지급해 출산을 독려했고 정부가 과감한 지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기업 덕분이었는데 실제로 정부기관의 기업들의 재원 약 65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처럼 프랑스의 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책임감을 느끼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개인들도 국가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개인적 차원에서도 노력해야 한다. 지금의 고령화 사회를 극복해낸다면 우리는 사회적 비용의 부담이 감소하고 적절한 인구 비율을 통한 안정적인 노동력을 갖출 수 있어 국가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는 곧 국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과 같을 것이다. 이승현 고양 세원고

황순원 문학관 연계한 인문학… 사고·창의력 쑥쑥

양평 서종중학교가 황순원 문학관과 연계한 인문학 등 특색있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서종중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유학년제의 경험을 연계ㆍ발전시키기 위해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계자유학년제를 실시 중이다. 자유학년제가 실시되는 1학년의 경우 1학기에는 동아리, 주제선택, 예술체육, 진로체험 등 4가지 활동 영역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주제선택, 동아리 활동 중점의 혼합모형으로 학교 교육과정 및 학교행사 등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특히 서종중은 주제선택 활동 일환으로 황순원 문학관과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탐구와 창작을 통해 문화예술의 근간인 인문학을 경험해보고 개인의 경험을 스토리텔링으로 창작해보면서 글짓기 능력을 증진하는 국어과 교육 프로그램이다. 데칼코마니, 동굴화, 젠탱글 등과 같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자신의 경험을 시각화한 작품을 제작하고 교내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진로탐색 활동으로 마을과 함께하는 관내 기관 사업장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에서의 직업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성장하도록 돕고 실질적인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진로탐색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서종면 관내 공공기관 및 사업장 9곳(서종면사무소, 양평수난구조대, 서종우체국, 서종파출소, 양서농협서종지점 등)을 선정하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일터의 수용 인원에 따라 3~15명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직업체험활동 실시 중이다. 이밖에 동아리 활동은 음악반, 미술반, 일러스트반, 캘리그라피반 수업과 더불어 서종면에서 활동하시는 김경훈 강사의 기타반, 박장준 강사의 바둑반이 각각 운영되고 있다. 바둑반에서는 돌을 잡는 법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기술을 익히면서 학생들이 사고력과 창의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타반에서는 클래식 통기타로 여러 가지 리듬과 연주법을 익히고 교내 미니콘서트와 학기 말 교육과정 발표회를 통해 배움과 끼를 표현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황일수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하는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며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연계ㆍ확대한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편성 운영 모델 개발로 학교 교육 전반의 변화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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