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K-POP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군 입대를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올수록 군 입대에 대한 많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출시된 후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HOT) 100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병역특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방탄소년단의 군 면제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방탄소년단은 국위 선양 기여도가 매우 높다, 방탄소년단의 많은 기록은 우리나라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군 복무 기간의 공백은 손실을 불러온다고 주장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지난 9월1일(한국시각)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HOT)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7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과가 경제적으로도 그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군 입대를 시작하면 경제적으로 손실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반면 군 복무는 의무이며 의무는 공평해야 한다, 경제적 손실이 크게 나지 않을 것이다,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치는 것이 더 좋은 모습을 불러온다와 같은 반대의견도 있다. 군 복무는 의무로 시행해야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해외공연을 위한 기간을 늘리거나 군 입대 연장이 좋겠다는 의견이다. 나는 방탄소년단의 경제적인 차원에서 군대 면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먼저 우리나라에서 현재 남성의 병역은 의무라는 법이 정해져 있으며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큰 효과를 불러오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병역의 의무를 다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아이돌로서 군대와는 별개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모든 멤버가 의무적으로 병역을 마치고 대중들 앞에 복귀한다면 사람들 또한 반길 것이며 그 후로도 좋은 영향과 결과를 보여줄 것 같아 군대 면제를 반대한다. 방탄소년단이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멋진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으면 한다. 수원 조원고정다빈
지난해 있었던 연예인들의 악플로 인한 안타까운 사건과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악플로 인한 문제가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악플에 대한 처벌이나 법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가고 있다. 일단 우리나라는 악플을 처벌하는 법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요즘엔 여러 온라인 매체와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하고 싶은 말을 댓글로 남길 수 있다. 모든 사람이 그 영상과 매체, 기사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긍정적인 말, 적절한 비판을 하면 행복한 사회가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댓글을 남기는 문화가 유지되다 보니 인터넷 게시판에 악의적인 평가와 악플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많은 사람이 소통하며 지내기 위해서 만든 댓글 문화는 긍정적인 면도 가져왔지만 결국 악플이 생겨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악플은 익명성을 지니고 있다. 즉, 누구나 손쉽게 댓글을 남길 수 있다. 악플이 지니고 있는 익명성 때문에 악플의 강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악플로 인해 인격 모독이나 비하, 성희롱 등 여러 가지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비춰지는 연예인, 유튜버, 혹은 정치인 등 여러 직업군에서 악플에 대한 문제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무심코 내던졌던 자신의 댓글 하나가 여러 사람들을 이끌어 악플이 악플을 낳아 경우엔 피해자가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악플러들은 이런 사실을 애써 부정하며 지속적인 악플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악플의 심각성을 사람들이 깨달아야 하는 것이 이를 근절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 여러 교육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교육보다 모두에게 심각성과 이 행위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면 악플에 대해 처벌이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로 77억의 사랑이라는 한 TV 프로에서는 이탈리아의 악플에 대한 처벌이 최대 67억원까지 가중으로 처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파키스탄은 최대 징역 20년 정도로 악플에 대해 처벌하는 법의 강도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벌의 강도가 이처럼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악플이 가져오는 좋지 않은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댓글을 쓸 때 모니터 건너 밖에 있는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많은 피해와 상처를 줄 수 있는 악플을 줄이기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성남 성일고오준석
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흡)이 열악한 행정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에 나선다. 29일 안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53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안산교육지원청 신청사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1천10㎡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신축 사업에는 총 4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준공은 2022년 1월이 목표다. 현재 안산교육지원청은 안산시청 인근 사무실을 빌려 임시 청사로 활용해 쓰던 상황이었다. 구 청사 부지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ㆍ추모하며 학생 안전 및 민주시민 의식을 교육하기 위한 4ㆍ16 민주시민교육원으로 제공된 바 있다. 그러나 현 임시청사 내 사무공간이 협소하고 주차공간이 만성적으로 부족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많은 어려움이 있던 상황이었다. 더욱이 임시청사에서 교육지원청 업무 수행에 관련된 모든 부서를 수용하지 못해 일부 부서는 관내 학교를 사용해 왔다.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의 업무 처리 및 안내에도 많은 혼란이 있었다. 이에 안산교육지원청은 2020년 청사 건립계획을 수립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나섰다. 이어 관련 부지를 매입하고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재는 신축 건립 관련 설계를 끝내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동흡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그동안의 임시청사 살이를 끝내고 신청사는 학생 중심, 현장 중심 교육 실현을 위한 스마트오피스 공간으로 조성하도록 할 것이라며 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 미래교육 과정을 담을 수 있는 플랫폼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4ㆍ16 민주시민교육원은 기존 청사 별관을 허물어 새로 짓고, 본관은 리모델링해 2021년 4월께 문을 연다. 여기에는 사업비 128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한다. 강현숙기자
광명 광문고등학교(교장 이정현) 는 9월~10월 3주간에 걸쳐 진행한 카드뉴스 만들기 대회 우수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후변화와 환경을 주제로 지난 9월부터 진행한 광문고 카드뉴스 만들기 대회는 1, 2학년 학생 38명이 참여해 7명의 학생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 작품으로는 기후불평등, 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1학년 강민지), 공장식 축산, 이대로 괜찮은가(2학년 장서연)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학교에서는 환경 관련 이슈와 문제점을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지구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과학적 소양과 인문, 예술 분야 융합을 통해 창의력을 함양하고자 대회를 마련했다. 또한 웹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용,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 진행을 설계했다. 이 결과 학생들은 그리기 활동 자체보다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나 아이디어 생성에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당초에 목적했던 교육적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 진행을 담당한 조진영 과학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교육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온라인 상황에 부합한 활동을 고민했다며 모바일과 컴퓨터 프로그램에 익숙한 학생들이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활동을 통해 인류 공통문제인 환경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우수 작품의 영예를 안은 2학년 장서연 학생은 환경을 주제로 자료 조사를 하면서 지구의 지속가능성은 모든 생명이 안전하고 건강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환경 카드뉴스 만들기 대회를 통해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알게 됐고 평소 행동들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광문고는 우수작으로 선정된 카드뉴스를 교내 학생 게시판, 온라인 학습공간 등에 게시해 기후변화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이연우기자
수원 송원초등학교(교장 문혜숙)는 10월19일부터 23일까지 학년별로 과학창의한마당을 운영했다. 29일 송원초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과학적 원리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과학적 사고력 및 창의력을 기르고, 과학에 대한 친숙함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창의한마당은 학년별 등교 수업 일에 맞춰 진행된 가운데 학생들은 학년별 특성과 수준을 고려해 만들기, 과학원리 실험, 창의보드게임, 상상화 그리기 등 여러 교과목을 연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접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돼 더욱 의미가 크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마스크 쓰고 가만히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실험하고 만드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작년에 학교에서 했던 것들은 아예 못할 줄 알았는데 과학창의한마당을 통해 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특히 내가 만든 풍선 헬리콥터가 제일 멀리 날아가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문혜숙 교장은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으면서도 학생들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수원 송원초 교사 이영승
고양 백마고등학교는 10월21일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우리는 흡연예방교육 같은 여러 가지 교육을 오랫동안 받아왔지만 가끔은 이런 교육이 정말 필요한 걸까?라는 의문점이 든다. 보통 흡연예방교육시간에는 수다 떠는 학생들, 공부하는 학생들, 심지어 자는 친구들도 있다. 그렇다. 아이들은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사실 이러한 교육들은 일반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지난 몇 년간 학교에서 실시하는 흡연예방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해본 결과, 흡연예방교육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굉장히 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는 흡연예방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들어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예방교육은 필수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그것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절대로 알지 못할 것이라며 이것은 학생을 가르치는 것 외에 학교의 또 다른 의무라는 의견이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흡연예방교육이 필요없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우선 대부분의 흡연예방교육은 너무 지루하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학생들이 집중을 못하는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전혀 심각성을 일깨워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아이들의 흡연을 예방하는 것인데 심각성을 알려주지 못한다는 것은 교육이 교육으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흡연예방교육이 없어질 수는 없다. 말했듯이 청소년 흡연 문제는 오래 전부터 우리 사회에서 없어지지 않는 문제이기 때문에 학교 교육과정에서 흡연예방교육이 빠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학생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 결점들을 하나하나 보완해 가며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교육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 백마고김시우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실사화 작품들이 흥행하자 디즈니는 잇따라 많은 작품들의 실사판 개봉을 예고했다. 그런데 이 차기 실사작 중 하나인 인어공주 주연에 그들은 실사판 영화제작에서 처음 시도해보는 방식으로 원작 애니메이션과 다소 다른 비주얼의 배우를 캐스팅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충돌했다. 디즈니는 많은 어린이들이 보고 자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 영화 제작사다. 영향력 있는 그들이 인종차별 문제를 근절하고자 평등을 중요시 하는 것은 좋은 자세다. 그렇지만 대중들이 실망하거나 비판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 아니다. 바로 원작 애니메이션, 그리고 여태까지 인어공주로서 홍보됐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 가장 논란이 일었던 부분은 바로 팬들의 환상 속 인어공주와의 싱크로율 문제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실사화라는 이름으로 제작하는 것이기에 싱크로율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디즈니는 원작 속 백인에 적발이었던 인어공주와는 정반대의 흑발을 가진 흑인 배우를 캐스팅했다. 이에 팬들은 디즈니에 흑인을 차별하는 발언이 아님을 알아달라. 실사판이기에 싱크로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맞지 않는 선택이었다며 해시태그 #내 아리엘이 아니야(#NotMyAriel)로 의견을 표현했다. 디즈니는 이러한 팬들의 행보에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기에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며 흑인인 덴마크 사람과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의를 제기한 팬들의 의견은 덴마크 인어인 인어공주 역에 흑인이 캐스팅될 수 없다가 아닌, 어릴 적 보던 애니메이션 속 인어공주는 적발을 가진 백인이기에 원작과 비슷한 배우를 캐스팅해 달라이기에 질문에 맞는 대답이 아니었다. 그 이후 디즈니는 그들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에 기반한 입장을 내놓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에는 피터 팬 실사작의 팅커벨 역할에 원작과 다른 외모를 가진 유색인종 배우를 캐스팅해 또다시 팬들을 화나게 했다. 인종 다양성에 포커스를 맞추려 노력하는 모습은 물론 높게 평가된다. 하지만 빗발치는 팬들의 반대와 실사화라는 명목으로 제작된 영화의 캐스팅인 만큼 좋은 의도의 방향이 잘못됐다. 공주와 개구리, 모아나, 포카혼타스와 같은 주인공이 유색인종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도 존재한다. 정말 인종차별 문제를 근절하는 것에 이바지하기 위해, 인종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캐스팅을 결정한다면 백인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실사화하는 데에 있어 흑인을 캐스팅하는 것이 아닌 유색인종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을 새로 만들거나 실사화하는 것이 맞는 방법이자 더욱 효과적인 길이라고 생각한다. 고양 한수중변세희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모두 독도가 대한민국의 것임을 안다. 독도는 한반도 부속 도서로서 우리나라의 동쪽 끝에 있으며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다. 행정구역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다. 독도가 언제부터 한반도의 영토였을까? 독도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서 신라 지증왕이 우산국(독도) 정벌을 명해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정복하고 신라에 복속시킨 과정이 담겨 있다. 이외에도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문헌비고, 강계고 등 예부터 우리 영토로 인식해 여러 역사서에 기록돼 있다. 우리나라 역사만 예를 들면 일본 사람들은 수긍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번엔 일본이 독도가 조선의 것이라고 인정한 문서와 지령을 소개한다. 1695년 12월24일 일본의 막부가 울릉도 영유권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돗토리번(일본의 독도와 가까운 지역)에 울릉도의 소속에 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돗토리번이 막부에게 다케시마(울릉도)와 마쓰시마(독도)가 돗토리번의 소속이 아니라 답변했다. 이에 막부는 12월25일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령이 아님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그 다음 해 돗토리번의 답변을 통해 울릉도 도해 금지령을 내렸다. 이후 일본이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 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되는 지령이 하나 있다. 그것이 바로 태정관지령이다. 1877년 일본 최고 행정기구인 태정관이 내무관에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령이 아니라고 내린 지령이다. 이것 말고도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나 삼국접양지도 등 이처럼 많은 자료가 일본은 이미 독도가 조선의 것 즉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밝혀왔다. 반면 조선이 독도와 울릉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인정하는 자료는 단 한 개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외교부는 왜 법적인 조치를 하지 않을까? 외교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한국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이 국제재판소에 이 권리를 증명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쉽게 말해 근거도 있고 당연하니 증명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왜 독도를 지켜야 할까? 일본에게 빼앗기기 싫어서, 자원이 풍부하니까, 독도를 빼앗기면 우리의 영해, 영공이 줄어들어서. 틀린 이유는 아니다. 독도를 지켜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에게 독도는 동해의 작은 섬이 아니라 한국의 주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독도는 한반도의 것이다. 일본이 계속해서 일본의 소유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본 스스로가 일본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던데 언제까지 역사를 부정할지 궁금해진다. 시흥 한국조리과학고박광석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사람들은 자유에 제한을 두게 됐다. 10월인 지금도 사람들은 각기 다른 시간에, 다른 형태로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잡았던 약속이 취소되거나 우울감을 얻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유롭지 못하면서 사람들의 감정들에 허탈함을 일으켰다. 시간이 꽤 흐르자 사람들은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갔다. 취미를 즐길 장소가 필요했고,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비밀 아지트를 찾아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줄자 집안에서의 시간이 늘었다. 전에도 집은 언제든 나만의 비밀 아지트가 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특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나에게 확실한 아지트를 만들어 주었다. 나의 방은 문을 열면 보이는 가구가 크게 네 개가 있는데 책상, 침대 그리고 책장과 큰 서랍이다. 책상에선 올해 새롭게 찾은 취미인 일명 다꾸라 불리는 다이어리 꾸미기를 했다. 상반기엔 실제 다이어리에, 하반기엔 아이패드의 노트 어플로 꾸며 보았다. 침대와 책장은 붙어 있어 테이블을 대신할 공간으로 만들 수 있었다. 책장의 중간을 비워 테이블과 같은 역할을 하게 했다. 이동 없이도 침대 안에서 간편히 필요한 물건을 두거나 이용하는 게 가능했다. 비밀 아지트로 최적의 공간은 침대였는데 주로 1인 미디어 콘텐츠들을 보며 시간을 즐겼다. 또한 비긴 어게인이라는 TV 프로그램으로 대리 만족을 얻었다. 침대에서 아이패드로 유튜브나 온라인 콘서트를 시청하거나 넷플릭스, 왓챠에 있는 작품을 시청했다. 노곤한 몸과 마음을 풀어 주는 소소한 부분들이 나만의 비밀 아지트를 형성할 수 있게 해줬다. 코로나19 사태로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변했다. 과거엔 밖의 공간이 아지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나만의 비밀 아지트인 방과 침대 위에서의 소소한 일상으로 개인적인 추억을 형성했고, 허탈감을 지웠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된다. 비밀 아지트라고 해서 꼭 밖의 장소가 아닌, 나만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면 된다고 생각한다. 장소에서 위로를 받게 되면 그게 나만의 비밀 아지트가 아닐까. 수원 조원고 김동희
올해 우리 기관의 반부패청렴 정책을 세우기 위해 관내 교직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정곡을 찔린 것처럼 잊혀지지 않는 말들이 있었다. 우린 이미 청렴한데 무얼 더 청렴하란 말인가, 우리가 부패하다는 것이냐라는 매년 귀에 딱지가 앉도록 청렴을 강요받은 그들의 불만 아닌 불만이었다. 듣고 보니 그럴만도 했다. 우리 조직에게 자꾸만 청렴하라고 강조하는 것이 어쩌면 아직도 우리 조직이 부패하다고 자백하게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조직이 부패하다고 자백해야 하는 점에서 그들이 불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반부패 총괄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매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을 하고 있는데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설계됐다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모형을 보면 종합청렴도를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설문, 부패사건 발생현황(감점요인) 등 다각적인 평가요소를 두고 있다. 물론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을 수치화해 국민과 공유하는 것이 지역사회 청렴문화 제고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지만 부정적인 면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조직이 청렴해지기 위해, 아니 청렴도 측정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기 위해 목이 터져라 반부패를 외치고, 청렴교육과 홍보에 지대한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한다고 해서 지역사회와 우리 기관의 청렴도가 불쑥 올라가는 것일까? 뜻밖에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들 과연 그것을 진정한 마침표라고 할 수 있을까? 근본적으로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이 없는 한 그것은 사상누각이요 일회성 전시행정에 그치기 십상일 것이다. 다시 말해, 청렴 정책의 성공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기반으로 청렴문화의 일상화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것이 일상화됐을 때의 파급력을 우리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금방이라도 끝날 것 같았던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것을 바꿔 놓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마스크 문화이다. 처음엔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이 여간 답답하고 불편한 게 아니었는데 이제는 갓난 아이에서부터 꼬부랑 할머니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가 없다.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싶은 생리적 욕구는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였지만 이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고 의무라는 것을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 문화가 일상화되었기 때문이다. 청렴도 마찬가지이다. 2016년 가을,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사회는 큰 혼란을 겪었다. 그동안 너무도 당연하게 행해 왔던 관행들과 유교적 사상들은 우리로 하여금 청렴이라는 단어가 낯설고 불편하게만 느껴졌고 청렴한 사회라는 문구에 적응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인내를 요구케 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오늘날 부정부패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 청렴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 됐다. 바로 청렴문화가 일상화 됐기 때문이다. 청렴문화의 일상화를 통한 구성원들의 자발적 실천과 참여를 지향하기 위해, 올해 우리 기관에서는 덕분에 청렴합니다라는 청렴 정책 슬로건을 내걸었다. 강요만 하는 청렴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 주는 청렴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서였다. 내가 청렴한 것은 바로 내 의지가 아니다. 내 옆에서 묵묵히 맡은 바 책무를 다하는 동료 덕분이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믿어 의심치 않고 그들의 사무를 일임해준 국민들 덕분이다. 필자는 청렴문화가 우리 조직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 잡아 나와 우리 조직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 송화정 광주하남교육지원청/경영지원과 주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