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고등학교(교장 김지환)가 10월12일~16일까지 일주일간 김지환 교장이 직접 백운고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 수업을 진행한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독서 토론 수업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백운고에 따르면 이번 독서토론수업은 과학중점학교 프로그램으로 2학기에 4th Science Innovation WEEK를 운영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당겨진 미래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됐다. 토론 수업은 김 교장과 학생들이 함께 과학 관련 도서를 e-book으로 읽고,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사회 변화를 예측해 보며, 모둠별로 주제를 정해 토론을 한 후 의문점은 김 교장에게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미래 과학기술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정보격차(Digtal Divide) 문제, 개인정보 유출과 사이버 위협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과학기술 발전으로 미래 사회에 인간은 더 행복해 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했다. 백운고 김지환 교장은 미래사회 변화에 발맞춰 이제 학교도 ICT 기반 온오프라인 학습환경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가오는 미래를 스스로 준비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운고는 ICT 기반 온오프라인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2021학년도 신입생에게는 테블릿 PC를 1대씩 지원할 예정이다. 정종호 의왕 백운고 교사
안성 금광초등학교(교장 정재구)가 지난 21일 다목적체육관 금광관을 개관했다. 금광관은 지난 2018년 체육관 신축이 결정돼 2020년 1월18일 공사에 착공, 9월9일 준공됐다. 이번 공사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안성시로부터 예산을 전액 지원받아 이뤄졌다. 건립 총 예산은 28억5천975만원이다. 개관식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교육공동체 대표들만 모여 진행됐다. 학생 대표로는 전교학생자치회 임원ㆍ체육관 이름짓기 공모전 당선자가, 학부모 대표로는 학교운영위원장ㆍ학부모회장이, 교직원 대표로는 교장ㆍ교감ㆍ수석교사ㆍ행정실장이 함께했다. 금광초 교사들은 드론으로 직접 촬영한 학교 전경과 체육관의 외부 모습, 체육관 내부의 모습 등을 동영상으로 재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자리에서 정재구 교장은 체육관이라는 공간이 우리 금광 어린이들에게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 되길 바라며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광초 체육관 이름인 금광관은 지난 6월 실시한 공모전을 통해 정해졌다. 당시 1개월간의 기간 동안 총 57건의 이름이 후보에 올랐다. 금광초는 코로나19 상황이 잦아들면 금광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해 금광 지역의 교육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연우기자
교육전문가들은 지난 반년을 되돌아보고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코로나시대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교사 역할 변화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양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되면서 교육적 위기와 사회적 위기를 빚어내고 있다. 교육에 있어서는 배움의 지체와 교육격차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자연과 자본간 모순과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게 되면서 생태의 중요성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 또한 개인주의나 혐오와 차별이 횡행하고 국수주의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류는 고립과 연대 사이의 갈림길에 서 있다. 단순 지식전달자 NO 학습전략 안내자돼야 코로나19는 우리가 당연시했던 가치와 생활양식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로 작용하면서 우리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첫째, 우리가 바라는 교육의 모습은 무엇인가? 둘째,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환경, 생태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 셋째, 우리는 온라인 세상과 오프라인 세상에서 어떤 시민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와 교육: 교사전문성에 주는 시사점(연구책임자: 조윤정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공동연구자: 박휴용 전북대학교 교수) 연구에서 이상의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학교교육의 방향과 교사전문성에 대해 고찰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와 포스트코로나 시대 학교교육의 방향 그리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교사전문성과 교사상은 어떤 모습인지 정리해봤다. ■ 코로나發 배움의 지체와 교육격차 심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언택트 현상은 공교육의 정상적인 운영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직접 만나 소통하고 학습하던 기존의 교육장면은 온라인 학습으로 대체되고, 등교수업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복습과 이해도를 측정하는 시간이면서 수행평가를 실시하는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다. 지난 8월11일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수업 실시 후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졌다고 응답한 교사가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하향 평준화되면서 중위권 학생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으며 온라인교육이 마태효과 즉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낳고 있다. 공교육은 학습격차 해소를 통해 교육평등을 실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환경 속에서 오히려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장애학생과 다문화 학생, 부모가 학생의 학습을 세심하게 돌보지 못하는 학생들은 배움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면서 배움의 지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 학교교육의 방향 배움과 성장의 지속성 확보 이 같은 코로나발(發) 배움의 지체와 교육격차 심화로 인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학교교육의 방향에 대해 연구진은 첫째, 우리가 바라는 교육의 모습은 배움과 성장의 지속성 확보이며, 이를 위해서 학습자 주도성을 살리는 교육, 학습동기를 높이고 상호작용과 소통을 강화하는 교육, 협력을 촉진하는 교육, 기초학력을 강화하고 교육격차를 완화하는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환경, 생태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태적 전환을 실천하는 교육을 통해 인간과 생태계, 즉 모든 존재가 상호 창조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육 자체가 생태적 전환이 돼야 하며, 학교를 생태적 전환의 리빙랩으로 전환해야 하고, 지역사회를 순환경제로 전환해야 하며 학교가 전환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셋째, 온라인 세상과 오프라인 세상에서 디지털 시민과 세계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을 키우는 교육, 범주 확장 교육,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지향하는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실 앞의 지휘자에서 교실 뒤의 조언자 역할 연구진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나아가야 할 교육 방향에 따라 요구되는 교사전문성과 새로운 교사상으로 △학습전략의 안내자 △학습과 삶을 연결하는 맥락전문가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평가전문가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춘 교사 △생태적 전환의 실천가, 네트워킹 전문가 △삶의 통찰을 제공하는 파수꾼으로서의 스승 등을 새로운 교사상으로 제시했다. 이와 같은 교사전문성의 확장과 심화는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주춧돌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기기로 대표되는 지식정보망의 발달로 인해 학생들은 자발적이고 역동적이며, 협동적인 학습자가 됨에 따라 교사는 교실 앞의 지휘자에서 교실 뒤의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됐다. 따라서 교사는 더이상 지식 전달의 효율성만을 찾는 지식전달자 역할에 머물지 말고 학습전략을 가르치는 학습의 안내자가 돼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인터넷 자료를 활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안내하고, 학습하는 방법 (learn to learn)을 알려주는 안내자가 거듭나야 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는 지금 이 순간이 실존의 위기임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는 이전과는 다른 존재론, 세계관, 가치관, 인생관, 그리고 시민적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스승은 특정 분야의 지식이나 기능을 가르치는 전문인이 아니라 한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자세와 함께 필요한 제반 능력을 길러주고 이를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과거 우리가 스승으로 불렀던 교사상과 일맥상통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스승이 될 자격이 있다는 것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우리는 어떤 가치를 지향하며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깨어있는 파수꾼이며 참스승이라고 정리했다. 강현숙기자
지난 추석 때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약 10여분간 쓰레기를 분리수거를 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봉투에 담겨 있는 것 중 대부분이 음식물이 묻어 있었고 일반 쓰레기에 버려야 할 아이스팩이 내용물이 들어 있는 채로 재활용 비닐종지에 담겨 있었다. 다 쓴 기름 유리병은 알루미늄으로 된 뚜껑과 함께 재활용 유리에 버려져 있었다. 분리수거장을 보니 태평양 일대를 떠도는 쓰레기 섬이 생각났다. 인터넷 사이트에 분리수거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분리수거 귀찮음이 뜬다. 라벨을 벗기고, 물로 씻고, 말리고, 분류하고 분리수거를 할 때의 그 귀찮음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 어쩌면 귀찮다는 사소한 마음들이 모여 커다란 쓰레기 섬을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귀찮아도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가장 잘 알려진 이유 두 가지를 꼽자면 환경오염 방지와 자원의 재활용을 위해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70년을 살며 배출하는 생활 쓰레기양은 약 55t이다. 이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는 대부분 폐기물로 처리돼 태워 없애거나 매립지에 묻게 되는데 그때 발생하는 매연과 이산화탄소는 지구 환경에 치명적이다. 또 분리수거는 앞으로의 안전한 지구 생활을 위해서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올해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지구 이곳저곳에서 발생했다. 기후이상으로 병충해가 끊이지 않았고 화재와 홍수가 끊이지 않았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이었다. 분리수거는 지구온난화를 조금 느리게 만들 수 있는 실천 중 하나다. 지구온난화는 더는 북극곰과 몇몇 생물종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생명을 위해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분리수거는 귀찮은 것이 맞다. 그렇지만 해야 하는 일이다. 우리가 병에 걸렸을 때 밥을 먹고 일정한 시간에 지정된 약을 먹는 일 또한 귀찮지만 건강을 되찾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다. 분리수거도 마찬가지다. 비우고, 헹구고, 분류하고, 섞지 않는 일은 귀찮지만 지구에서 살아가는 나 자신을 위해서, 과장하자면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이다. 귀찮다는 이유로 미루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하지 않기엔 중요하고 꼭 해야 하는 일이다. 나는 앞으로 모든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할 때마다 귀찮은 감정보다 지구를 위해 분리수거를 하는 나 자신을 뿌듯해하는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귀찮음에 속아 지구를 지킬 기회를 잃지 말자. 박하은 성남 판교고
멈출 기세가 없는 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이라는 말에 적합한 인공지능(AI) 면접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우리나라 말로는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말한다. 초기에 인공지능은 게임이나 바둑 등과 같이 단순한 분야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더 나은 개발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인공지능을 실생활에 다양하게 접목하려 했다. 특히 정보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인공지능적인 요소를 이용해 해결 과정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다양성 중 하나인 인공지능 면접은 인공지능의 장점과 문제점을 구분해줄 소재로 보인다. 사실 이 인공지능 면접은 코로나19 여파 이전에도 몇몇 기업들에서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이 면접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모든 상태(얼굴표정, 심박 수, 음색, 억양, 단어 선택, 호흡 속도 등)를 확인하고 판단해 정확하게 면접에 임하게 한다. 긍정적인 입장은 시간 절약, 공정성, 공간의 확대다. 우선 시간 절약은 한 사람의 자기소개서, 이력서 및 여러 서류를 평가하는 시간이 단축되며 면접 시간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공정성은 인공지능의 뚜렷한 기준으로 사람들의 면접 합격-불합격 여부가 결정돼 부정행위로부터 평등하게 임할 수 있다. 세 번째 공간의 확대는 언제, 어디에서나 시간, 인력 등과 같은 구애를 받지 않고 오직 컴퓨터와 캠만 있으면 면접을 볼 수 있다. 반면 부정적인 입장은 의구심, 엄격함, 인력 감소 등이 있다. 면접 지원자가 특정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소비한 시간, 노력들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평가할 수 없다는 입장과 사람과 사람 간의 분위기나 인격, 인성 등을 인공지능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 아닌 일을 기계가 한다는 인력 감소의 문제점과 기계한테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많은 의견들이 존재하지만 인공지능에 산업을 갈수록 확장돼 가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개척하느냐에 따라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편의를 안겨줄 존재일지, 혹은 불행을 가져다 줄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함께 유연적으로 기술에 발전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김주혁 평택 태광고
코로나19 장기화에 우울감을 느끼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수원 화양초등학교(교장 이재인)가 Wee클래스 학생공감 상담실을 운영한다. 22일 화양초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화양초 Wee클래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과 무기력, 대인관계 단절 등 소외감을 겪을 학생을 위해 마음 방역과 정서적 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쉼터이자 마음을 터놓는 공간으로 쓰인다. Wee클래스는 코로나19 비대면 상태에서도 전화상담, 홈페이지 게시판 상담, 카카오 채널 1:1채널 상담, 줌(zoom)을 통한 쌍방향 화상 상담 등 다양한 채널로 운영된다. 학생들이 손쉽게 상담을 접할 수 있어 학부모와 교직원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 학생에 대한 비대면 상담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진 학생의 정신적인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상담도 전개하고 있다. 학교 내 감염 차단을 위해 노력하는 교직원을 위한 마음 방역에도 세심하게 힘쓰고 있다. 아울러 2학기 초 학부모 상담주간을 운영해 아동 학대, 방임 등 가정 내 어려움에 대해서도 상담한다. 코로나19로 학교 적응이 힘든 학생ㆍ학부모들이 상담을 받아 답답한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생명 사랑의 날(자살예방의 날)에는 생명 사랑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일상이 불편해진 전교생에게 토닥토닥 내 마음을 살펴주세요 심리 방역 물품을 증정하고, 자살예방인지교육을 통해 집단 내 게이트키퍼(gatekeeper) 양성에 나섰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돌봄사각지대가 없도록 했다. 저소득, 한 부모, 조손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심리방역키트와 마음돌봄카드를 각각 제공했다. 보호자 상담도 함께 진행해 부적응하는 학생 없이 모두 학교에 즐겁게 나올 수 있도록 외부활동 상담 프로그램도 펼쳤다. 화양초는 앞으로도 Wee클래스 상담실을 통해 학생들 마음을 어루만지며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종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담실 문턱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재인 교장은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해소하겠다며 위기관리가 요구되는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부천 송내고등학교에 치유ㆍ놀이ㆍ학습공간인 생태 숲이 생길 전망이다. 학생들이 직접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 22일 송내고에 따르면 1~2학년생 19명 등으로 구성된 송내고 생태 숲 미래학교 공간 재구조화 TF팀은 지난 12일 1차 디자인워크숍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교내 생태 숲이 생기면 휴게요소, 생태요소, 체험요소 등 세 가지의 프로그램을 기획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생태 숲에서 함께 독서를 하거나 식물을 심어 가꾸거나 드론 체험을 하는 식이다. 이들 요소를 개별적으로 프로그램화하는 것이 아닌 복합적으로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기 위해선 몇 가지 고려 사항이 있다고 봤다. 다양한 녹지를 식재하기 위해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형태가 특이한 동선은 어떻게 꾸밀지 등이다. 결과적으로 송내고 생태 숲은 △경관적 가치 △생물 간 유기적 관계 △생태계의 축이라는 자연 중심 숲으로서 역할과 △소생태계 △미적 가치 △효율적인 직간접적 이용 등 이용자 중심 정원으로의 역할이 다각화 관점으로 논의된다. 이와 함께 TF팀은 24일 2차, 26일 3차 워크숍을 통해 생태 숲 관련 추가 논의를 하고 학교 공간혁신사업 인사이트 투어에도 참여한다. 아울러 23일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인디언 캠프를 연다. 송내고 환경교실과 야외 인디언 텐트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12명의 참가자와 함께한다. 팀별로 야외 캠핑을 하면서 정찬권 교수의 특강을 듣고 피셔리 게임을 통해 시스템 사고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다. 오후 9시부터는 학생이 주도하는 야간 심야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끝으로 워크숍들이 마무리되면 26일엔 최재천 교수를 초청해 웨비나(웹(Web)과 세미나(seminar)의 합성어)가 개최된다. 포스트 코로나, 미래 학교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웨비나는 송내고 대표 학생 1명이 선발돼 진행된다. 송내고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 환경을 바꿔나가는 중심이 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3차 워크숍까지 철저한 사전조사, 디자인, 평가 등 과정을 거치면서 교내 생태 숲을 조성하는 데 무리가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남양주 별가람고등학교(교장 정정식)는 10월14일 교내 축제, 번개매점, 알뜰장터 수익금 등 200여만원을 남양주시 북부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별가람고는 2017년부터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교내 알뜰장터, 교사 알뜰장터, 리사이클 장터 행사 및 번개 매점운영 수익금으로 기부금을 마련해왔다. 최근에는 교사자치회 중심으로 외국인 겨울 외투 나눔에 동참하는 등 지속적인 기부 문화 운동에 동참 중이다. 정정식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의 일원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더불어 살아가는 참교육으로 의미가 크다며 기부행사에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나눔과 공감을 몸소 배우고, 시민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자리매김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영숙 남양주 별가람고 교사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형우)은 10월13일 경기도교육청 제1부 교육감관할 시각거점센터로서 시각장애학생의 맞춤형 지원을 위해 행복나눔재단,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찾아가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 학생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점자교육, 보행훈련, 개인 맞춤형 연수를 진행해 왔으며 효과적인 학습 환경 구축을 통한 학습 증진을 위해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대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행복나눔재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점자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학교 현장에서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점자교육을 통해 점자 문해력 및 학업 성취도를 향상하고자 한다. 또한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장애특성 및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형우 교육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각거점센터로서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시각보조공학기기 지원 사업이 양적 질적으로 한층 더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며 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기회 제공과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통해 학습능력이 향상되고 사회통합의 기회가 확대되는 계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코로나19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종종 세균과 바이러스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 두 단어를 혼동해 사용해 오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세균과 바이러스의 특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혼동해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과학 전문지와 사전 등을 인용하면 우선 구조부터 세균과 바이러스는 다르다. 세균은 하나의 미생물로 독립된 세포다. 세균은 세포막, 핵, 세포벽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단세포 생물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 세균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상태에서 먹이만 공급된다면 스스로 살아 가며 번식까지 이뤄진다. 이런 특징 때문에 세균은 실험실에서 배양하기 비교적 쉽다. 실험실 배양이 쉽기 때문에 샘플을 확보하기 좋고 자연스럽게 샘플을 활용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바이러스는 단순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단백질로 둘러싸여 있는 핵은 유전정보를 담고 있다.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는 숙주가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사물로 옮겨간 상태에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멸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바이러스는 숙주가 없이는 스스로 증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샘플을 얻기 어렵고, 이 때문에 관련한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바이러스 표본을 확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백신을 만들기도 쉽지 않다. 세균이 주로 일으키는 질병은 식중독, 콜레라, 파상풍, 결핵 등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인플루엔자,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발생한다. 일상에서 세균과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깨끗하게 자주 씻는 것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열처리할 수 있는 집기들은 열처리해 주는 것도 바이러스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어 모든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조민서 안양 귀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