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양주 효촌초,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양주 효촌초등학교(교장 강숙영)가 우리 조상들이 만들었던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수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5일 효촌초는 지난 9월25일~10월27일까지 총 4회에 걸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1~2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우리 전통음식인 송편, 매작과, 궁중만두, 무송송이 만들기 등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평소에 잘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전통음식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만들어 보면서 우리 조상들이 만들었던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만든 전통음식은 우리 조상들이 했던 것처럼 천연재료를 활용해서 만들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전통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었고 우리 전통음식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강숙영 교장은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그 분야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런 활동들이 진로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체험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장지웅 양주 효촌초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오산 세마중, 용혜원 시인 ‘작가와의 만남’

오산 세마중학교(교장 김기두)는 10월22일 1학년 전체 학생 287명을 대상으로 용혜원 시인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 5일 세마중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세 번이나 연기된 행사였지만 대면 강연을 신청한 43명의 학생은 시청각실에서, 그 외 학생들은 각 반 교실에서 방송을 시청하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안전하게 진행됐다. 1학년 전민경 학생의 시 낭송으로 시작한 이날 강연은 삶의 아름다운 장면하나-시는 삶의 표현이다를 주제로 용혜원 시인의 대표 작품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의 내용처럼 학생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행복을 선사해 주는 뜻깊은 만남의 시간이었다. 또한 시집을 미리 읽고 참석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으로 많은 질문이 오고 갔으며 이어진 작가 사인회에서도 학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진행을 맡은 민수영 학생은 작가님께서 웃음과 열정으로 강연해 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으며, 꿈을 갖고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용혜원 시인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지쳐 있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시집 300권을 선물로 나눠 주며 우리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작가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김기두 교장은 평소 책을 가까이하는 독서의 생활화를 통한 다양한 간접체험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시각장애인에게 이동 권리 보장을

며칠 전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을 이유로 식당 문 앞에서 일곱 번씩 거절을 당했다는 뉴스를 봤다.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주는 도우미견은 시각장애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귀중한 존재다. 그래서 안내견은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법이 만들어진 지 20년이 됐는 데도 여전히 출입제한을 받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큰 문제점이라 생각한다. 벌금보다는 비장애인들의 의식이 전환돼야 한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점주에게 위생교육 전달과정에 장애인 보호교육도 함께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어떤 곳도 출입을 거부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또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횡단보도에 설치된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가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신호기 버튼을 누르면 교통신호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꼭 필요한 장치가 고장난 상태로 방치된 경우가 수없이 많다. 관리하는 행정기관에서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음향신호기 주변에 쓰레기통이나 자전거 등 장애물을 두면 안 될 것이다. 시각장애인 유도블록(점자블록)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설인데 이 시설도 마찬가지로 파손되고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리고 약시 시각장애들을 위해서는 회색이 아닌 눈에 잘 띄는 노란색 유도블록을 설치해야 하는데 비장애인들이 주장하는 심미적인 이유로 회색 유도블록이 설치되는 일이 있었다. 시각장애인이 독립적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횡단보도 근처에 설치된 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 때문에 넘어지고 다치지 않도록 일정한 높이 이상으로 맞춰 지팡이로 인식할 수 있게 해주거나 철거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은 인간으로 존엄한 가치와 행복을 보장받기 위해 비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동등하게 이용하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반드시 그것을 되찾아 줘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길을 지나다가 잘못된 유도블록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개선할 수 있도록 조금만 신경 쓰다 보면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유준선 시흥 능곡고

[꿈꾸는 경기교육] 게으름·탓쟁이 바이러스…백신을 찾아라

난 불안감에 빠졌다. 열심히는 사는 것 같은데 성과는 나지 않으며공부는 턱없이 부족한 것만 같다. 책 십대답게 살아라(문지현 著ㆍ뜨인돌 刊)는 이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교육 광풍이 빚어낸 마음 아픈 현실이라고 설명한다. 아마 이러한 모습은 21세기 청소년들 공동의 고민이자 문제일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바이러스들 중 내가 걸린 바이러스는 무엇일까? 첫째는 분주함 바이러스다. 얼핏 보기에는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지만 몸이 바쁜 것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바이러스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이렇지 않은가. 학원이나 과외에 시달려 정작 개인 공부시간을 뺏기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작가는 무작정 거기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분주함의 원인을 쉼의 부족과 목표의 부재라고 지적하며, 우선순위를 정할 것 등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다음은 게으름 바이러스다. 분주함 바이러스와 같은 맥락일지도 모른다.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빈둥거리면서 가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며 사소한 일에 매달리게 된다. 작가의 회복에 대한 욕구마저 마비되며, 그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도 많은 에너지가 든다는 말에 난 깊이 공감했다. 내겐 의지가 없었다. 실천보다 생각이 먼저였으며,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게으름만 피웠다. 하지만 그런데도 작가의 말처럼 많은 에너지가 들었다. 많은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승부를 위해 계획을 세우거나 책상을 치우는 데 시간을 다 써버리는 경험은 누구나 겪어봤을 것이다. 전진을 위한 잠시 휴식과 온전한 나태함은 다르다. 우리에겐 의지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탓쟁이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무슨 일이 생겨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면 그만이고, 나 때문이라고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물론 사회 구조나 주변 환경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은 우리에게 있다. 책에 제시된 열네 가지의 바이러스 중 내가 걸린 바이러스는 세 개다.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백신은 사회도, 부모님도, 친구도 아닌 나에게 있다. 우리는 나 스스로를 나에게 맡기고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내 주인은 나고,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며 이겨내는 것이 건강한 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작가의 뛰어난 통찰력을 통해 나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에 소개된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이를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자신에게 있다. 스스로를 정확히 깨닫고 내 안의 백신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21세기 청소년들의 과제이자 삶의 토대가 될 것이다. 최승우 의정부 경민고

[꿈꾸는 경기교육] 택배기사, 과로사 대책 마련해야

까대기라는 책을 읽어 본 적이 있다. 책 속에서 주인공은 돈을 벌기 위해서 택배 분류나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그 과정은 굉장히 고되고 혹독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택배 분류 작업을 흔히 까대기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러나 주인공이 했던 택배 알바가 아닌, 정식 택배기사들은 이 까대기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할당된 배달도 당일 마쳐야 한다. 이러한 현 실정은 택배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올해만 13명이 과로사로 사망했고, 불과 며칠 전에도 택배노동자 과로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경각심을 느낀 택배사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택배노동자 과로사의 주된 원인과 택배 업계의 구조적 문제점, 그리고 좀 더 효과적인 대응책은 없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택배 노동자들은 까대기를 하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매우 크다고 한다. 까대기가 끝나고 나서야 택배노동자들의 주업무인 택배 배송을 시작한다. 오후가 넘어서 시작된 배송은 약 400개 정도의 하루 물량을 채워야만 끝날 수 있다. 시간이 아니라 건당 주어지는 월급 때문에 서둘러 배송을 하다 보면 파손 물품이나 분실 물품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모두 택배노동자가 배상해야 한다. 또 배송 과정에서 사고가 나거나 부상을 당해도 택배노동자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배송을 모두 끝내면 12시에 가까운 밤늦은 시간이 된다. 올해 과로사로 사망한 택배노동자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혹독한 업무보다 더 센 강도의 업무를 맡을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올 한해 택배 물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업은 웃고 노동자는 죽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일까. 바로 택배노동자들이 노동자가 아닌 개인 사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택배노동자는 일명 특수고용직이다. 개인 사업자로 취급되면서 노동자라면 마땅히 보장받아야 하는 주52시간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났다. 결국 이들은 주 71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근로자로서의 보험 적용이 불가능해 산재보험이나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 실정이다. 이러한 택배노동자들의 불합리한 사회적 위치는 결국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 열악한 근로환경을 양산했다. 이제 정말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무책임하고 위험한 근로 환경 속에서 더 이상 과로사로 사망하는 택배노동자들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먼저 추가 인력 투입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된다. 특히 택배 분류 작업(까대기)의 경우 더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장시간 노동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자동분류장치를 통해 택배를 분류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벽배송, 총알배송 기계가 아닌 인간이 노동으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택배 수요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제 택배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조적 해결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채민구리여고

[꿈꾸는 경기교육] 가수 임영웅,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제일 먼저 거론되는 사람은 바로 가수 임영웅일 것이다. 임영웅은 전 국민을 트로트 열풍으로 물들이고 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TV조선 프로그램인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인기를 얻고 실력을 인정받았고 지금도 큰 인기를 끌며 방송계와 광고계를 휩쓸고 있다. 그렇다면 내가 임영웅을 인터뷰하고 싶은 이유는 단지 높은 화제성과 인기 때문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사실 나는 트로트 프로그램과 임영웅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인터넷을 통해 간간이 소식을 접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우연히 한 프로그램에서 임영웅이 자신의 과거를 말하는 것을 보게 됐다. 그의 성공과 인기 뒤에 가려져 있던 많은 것을 알게 됐고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자랐던 그는 고등학교 때 친구와 함께 음악학원에 따라 갔다가 우연히 가수의 꿈을 갖게 됐고 실용음악과에 입학해 발라드 가수를 꿈꿨다. 하지만 포천 시민가요제에서 트로트를 불러 최우수상을 받게 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트로트 가요제에 참가하는 족족 상을 받았고, KBS 전국 노래자랑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후 2017년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 기회를 얻게 됐지만 연이어 탈락하면서 성공을 거두지 못해 생계가 어렵게 됐다. 그는 택배 상하차와 군고구마 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며 보일러와 에어컨도 없이 생활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그는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노력했다.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다시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 그는 점잖은 말투와 구수한 창법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마침내 미스터 트롯에서 실력을 입증하고 인기를 얻어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137만명의 표를 받고 당당히 미스터 트롯 진이 됐다. 임영웅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 노력을 알게 된 후 노력하는 모든 사람이 성공하지는 않지만 성공한 사람은 모두 노력했다라는 말을 다시금 마음 속에 새기게 됐다. 물론 그의 성공에는 운도 있었지만 노력과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임영웅을 인터뷰하게 된다면 수많은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 임영웅이 살아왔던 치열한 과거와 빛나는 현재, 더욱 찬란할 미래를 이야기하고 글로 담아내 대중들에게 성공이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수많은 실패와 끝없는 노력이 만들어내는 필연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김다솜 수원 조원고

[꿈꾸는 경기교육] 불타고 잠기고 부서지고… 생존 위협하는 기후변화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미래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역대급 더위가 올여름을 강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최장 기간 장마가 찾아왔다. 무려 54일을 기록한 장마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됐다. 전 지구적으로는 캘리포니아 산불, 허리케인, 홍수 등 다양한 자연재해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이들 또한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게만 느껴졌던 기후위기는 가까이에서 우리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었다. 경기도 학생들이 생각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그리고 대책 등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불필요한 이메일만 지워도 환경에 도움 기후변화는 한 국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 원인 또한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환경 단체와 각국의 정부, 기업, 시민 등 여러 주체가 이에 관한 관심을 표명하고 관련 행동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북극곰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거나 투발루와 같은 섬나라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사례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는 훨씬 더 많은 문제가 지역 구분 없이 나타나고 있다. 호주와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시베리아 이상기온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관한 내용을 어릴 때부터 듣거나 배운 적이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기후변화라는 용어보다는 지구온난화로 이를 접했다. 지금 사용되는 용어인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라는 개념이 확장되며 나타났기 때문이다. 즉 문제의 양상이 더 다양해지고 관련된 연구가 지속해서 이뤄짐에 따라 용어가 변했다. 대략 10년 정도의 시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음을 용어의 변화만으로도 알 수 있다. 이제는 우리가 행동할 단계다. 행동을 바로잡는 것은 양치 컵 사용, 전기 절약, 잔반 최대한 남기지 않기, 친환경 소비자 되기 등 방법이 있다. 이미 많이 배워왔고 관련 자료가 많기에 실천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새롭게 알게 된 방법을 나누고자 한다. 바로 이메일 계정에서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하는 행위다. 이메일을 보관하는 데이터 센터를 가동하는 데에 상당한 에너지가 사용되며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함을 통해 이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 행동이 보잘것없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다른 개인적 행동보다 실천하기 쉽고, 작지만 중요한 다른 행동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개인의 행동과 더불어 정부와 기업 등의 주체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기후변화 해결에 조금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이하민(동두천외고) 건강한 지구 만들기 캠페인 모두가 동참 올해 여름, 전례 없는 54일간의 장마가 이어지면서 그 피해는 막대했다. 심각한 폭우, 장마를 유발하는 제트기류의 원인인 지구온난화에 대해 우리는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대로 온실가스가 계속 배출되고 매장되는 쓰레기가 늘어난다면 앞으로 이상 기후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어쩌면 북극 빙하가 다 녹아버린 후에야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깨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겐 너무 늦을 때다. 한반도에 상상치도 못한 무더위가 덮쳐오고 연이어 찾아오는 폭우와 장마, 태풍에 의해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할 때 경각심을 갖게 되면 이미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터이다. 이제 미래를 내다보고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여러 캠페인과 행동들에 동참해야 한다. 그린스타트, 멈춰라 지구온난화, 저탄소 녹색 지구, 지구 온난화 함께 막아요, save the earth, 꼬마 북극곰에게 빙하를 등과 같은 캠페인뿐만이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방법들은 바로 당신 옆에 있다. 실내 온도 적정하게 유지하기, 친환경 제품 선택해 구매하기, 물 아껴서 사용하기,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실천하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아두기,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및 자전거 타고 이동하기 등 충분히 실천 가능한 방법들이 있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도 지구온난화와 기상 이변을 막는 하나의 방법이다.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가 부유한 국가들의 무분별한 온실가스 낭비와 소의 방귀 탓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우리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에 대해 그 어떤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이상 모든 생명체가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에 이바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니다라는 생각은 이제 접어두고 모두가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협력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조인희(성남 보평고) 환경 소녀 툰베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스웨덴의 16살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그 누구보다도 기후변화에 대한 태도 변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환경 운동가다. 그녀는 지난해부터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활동을 진행해왔다. 매주 금요일마다 등교를 거부하고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도 하며 세계청소년들부터 어른들까지도 영향을 줬다. 그리고 지난해 9월부터는 금요일마다 기후 파업(Climate Strike)이라고 불리는 시위를 벌이기까지 하며 단순히 학생이라는 이유로 기후변화를 남일처럼 대하지 않으며 학생인 자신만의 방법으로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더 나아가 그녀는 친환경 요트를 타고 미국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정상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탄소 배출량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또 수많은 세계 지도자들 앞에서 우린 대멸종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오로지 돈과 동화 같은 경제 성장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30년 동안 과학은 명백히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사실을 외면하고 정책이라곤 어디에도 없는 지금, 이 자리에 와서 어떻게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십니까?라고 비판했다. 이런 툰베리의 모습을 보며 나는 기후변화와 같은 거대한 문제에 한 개인의 노력은 큰 의미가 없다는 기존의 통념을 비판적으로 되돌아보았고 소수의 실천이 가질 수 있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비록 한 사람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버스를 탄다고 해서 지구가 당장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레타의 행동이 기후변화에 맞서 몇몇 사람들도 깨닫고 변화하도록 했던 것처럼 직접 행동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이들을 보고 따라 하는 사람 또한 많아질 것이다. 세상을 바꾸려고 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바뀌어 노력해야 하고, 그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이라는 것, 그것이 바로 그녀가 우리에게주는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박수빈(용인 서원고)

[꿈꾸는 경기교육] 광명청소년교육의회-꿈의학교 청와대 학생들...“교육·지역문제 정책 제안합니다”

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옥)은 지난 27일 광명 충현박물관에서 광명청소년교육의회와 꿈의학교 청와대 학생들과 경기도의회의장, 경기도의원 3명이 함께하는 정담회를 가졌다. 이번 정담회에서는 광명청소년교육의회와 꿈의학교 청와대 활동을 통해서 논의된 교육과 지역 문제와 관련한 주제로 경기도의원과 의견을 나누고 최종적으로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경기도의회에 전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광명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 내용은 △광명시 수영장 증축 △재활용품의 정확한 분리수거 △학교 놀이터 설치 증진 및 운영 지원 △청소년을 위한 뉴스 △온라인수업 방안 △환경보존을 위한 청소년감시단 구성 및 토종식물 군락지 조성 △편안한 교복을 위한 정책 △사이버 학교폭력예방교육 방안 등으로 청소년 시선에서 바라본 다양한 내용들이 전달됐다. 이번 정담회의 진행을 맡은 광명청소년교육의회 성민주 의장(광휘고 2학년)은 학생들이 1년 동안의 활동을 통해 얻은 결과를 최종적으로 정책으로 작성하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옥 교육장은 광명청소년교육의회와 꿈의학교 청와대가 교육과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며 시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화성 창의고등학교

시대가 바뀌고 학생도, 학교생활도, 학생 지도 방법도 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이 등교를 못하는 초유의 상황을 보냈다. 교사들은 학생들 없이 텅 빈 교실에서 컴퓨터 너머로 학생들 얼굴을 볼 때마다 슬프기도 하고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애틋해했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마스크 없이 선생님과 친구들 얼굴 맞대며 서로 웃고 떠들며 지냈던 코로나 이전의 학교생활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스승과 제자가 함께 작품을 전시하면서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배움과 성장, 창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화성 창의고등학교(교장 김신영)는 10월30일부터 11월27일까지 학교 1층 도서관 로비(문화공간)에서 교원 작가 3인과 예술중점학교 학생이 참여하는 꿈키움 사제동행전을 선보인다. 이번 꿈키움 사제동행전에는 예술중점학교 학생 작품 90점, 예술중점학교 총괄 서양화가 최정숙 교사 작품 10점, 예술중점학교 실무 서양화가 변다영 교사 작품 5점, 그리고 한국미술협회 동양화분과위원 한국화가 신현수 교감 작품 16점, 총 121점 작품이 전시된다. 창의고는 30일 오후 5시30분 오픈 행사를 갖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해 가까운 학교에서 미술작품 및 전시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예술중점학교로 학생 주도성 전시 프로젝트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기획과 운영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술에 흥미와 재능이 있어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이 전시회의 기획, 제작, 진행, 홍보 등 전과정에 참여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큐레이터 등의 미술 전시 관련 전문직의 활동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전시회 관람객은 스승과 제자의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학생들이 교사의 작품세계 및 창작의 방법론, 미학 등을 어떻게 발전적으로 계승 소화해 내고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진행팀을 맡은 미술반 2학년 김채현 학생은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의 작품이어서 가깝게 느껴지고 친구들도 관심이 많다며 우리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이런 분들이시구나 하고 자부심도 느끼고 우리들도 선생님과 전시를 함께 해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 교장은 사제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 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예술교육의 성과를 학교 안에 머물게 하지 않고, 학교예술문화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에 공유돼 예술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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