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아동학대 예방, 우리의 관심에서 시작된다

11월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의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아동학대에 관련해 신고할 수 있는 방법 등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아동학대에 관해 의심해봐야 할 것들로는 아동의 울음소리, 비명 등이 지속되는 경우 아동의 상처와 보호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설명이 모순되는 경우, 옷이 계절에 맞지 않거나 깨끗하지 않은 옷을 계속 입고 다니는 경우, 확실한 이유 없이 지각, 결석이 잦은 경우 등이 있다. 다음으로 신고 시에는 신고자의 이름과 연락처, 아동의 이름, 성별, 나이 그리고 주소 등과 학대 행위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이름, 성별, 나이, 주소 등을 알리고, 아동이 위험 혹은 학대를 받고 있다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 이때 아동 혹은 학대 행위자의 정보를 파악하지 못해도 신고는 가능하다. 기타 사항으로 추가 아동의 존재 여부 등을 알리는 등 많은 정보를 알릴수록 좋다. 마지막으로 신고 시에 국번 없이 전화 112 혹은 관할 지역아동보호기관에 방문할 수 있고 아이지킴콜 112앱을 통해 신고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아동학대 관련해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Amigos for Kids의 경우 폭력을 저지르는 어른과 그로 인해 공포의 감정을 느끼고, 고통스러움을 느끼는 아이의 모습이 뫼비우스 띠의 이미지로 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해라는 캠페인이 진행되며, 편의점 업계와 함께하는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한 도담도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CU 편의점 근무자를 아동학대 신고요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광고 및 캠페인을 통해 계속해서 아동학대 신고 및 예방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동학대에 관해 더 귀 기울이고 앞으로는 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법에 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관심과 신고가 아동학대라는 끈질긴 끈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서현 수원 권선고

[꿈꾸는 경기교육] 미래교육의 핵심은 ‘사람’

한국의 학생들은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매일 15시간씩 낭비하고 있다는 엘빈토플러의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미래 교육을 논하기에 앞서 현재 우리 교육의 방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더 많이 생각하는 게 있다. 그것은 학교가 왜 존재할까 하는 부분이다. 원격과 대면수업을 병행하면서 등교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평가를 꼽았다. 입시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학교 역시 특목고 입시에 가 결과가 필요하니 평가만 남은 학교 모습이 보여서 학교에서 학생 성장중심 교육을 추구해도 게 잘 안 됐다. 점수를 매기고 서열이 정해지니 성적으로 줄 세우기가 만들어졌다. 중학교는 자유학년제로 평가가 없는 해가 있다고 해도 그 1년이 지나면 금방 2, 3학년이 되니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앞 등수를 받기 위해 평가를 해야 해서그 모습을 보며 침울해진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성장중심의 평가가 필요하다. 평가만 남은 학교 모습이 속상하고 아이들도 그쪽에만 관심을 두고 있어서 안타깝다. 무엇을 위한 평가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초중고 통합학교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는 기초를 쌓고, 중학교는 다지고, 고등학교는 자신의 길 찾기의 큰 방향이 설정돼야 한다. 학생의 성장을 생각해서 그 학생이 갈 길을 찾아주고, 민주주의 협력 구조가 잘 돼야 이와 같이 학교의 기능이 연결되고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한 학교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공적 위계에서 위의 압력과 현장의 저항이 상충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내려놓을 수 있을 정도의 개혁 노력과 간절한 힘이 동시에 요구된다. 통합학교가 만들어진다고해도 물리적인 결합만 돼 있어 보인다. 내용상으로도 결합하려면 교사 임용제도(초중)의 변화가 필수요소다. 현재는 자격을 갖춘 선생님이 다른 과목을 이수해도 수업을 같이 진행할 수 없다. 이런 제도들부터 바꿔야 한다. 학생의 성장을 학생 자신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이처럼 학생 중심의 수요자중심으로 교육은 변화돼야 한다. 현재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통합학교가 있기도 하지만 초중고를 따로 운영하는 것 같다.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만들고 인정하고 우리의 인식도 다양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의 학교 교육이 지식 중심의 교육이었다면 미래교육은 역량 중심 교육,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 교육의 핵심은 사람이다. 학생을 피교육자가 아닌 존중해야 할 인격체로 세워주는 시스템이 마련되는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근장현(용인 대지중학교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민주적 학교자치·스마트 첨단학교

가장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진정한 학생자치공동체를 실현해 민주적 자치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초중고를 불문하고 학생자치회가 구성돼 있지만 실제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들이 부족해 보인다. 아이들도 자신의 제안이 실행되리라는 기대가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수동적인 모습이며 그로 인해 자치 역량이 잘 키워지지 않고 있다. 배움이 즐거우려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상상력을 발휘하려면 생각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교육공동체 안에서 학생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학교는 긍정적으로 받아주며, 학부모는 지지해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시대변화에 앞서가는 우리 아이들이 진정한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다. 학생이 즐거운 학교는 결국 민주적 자치학교에서 시작한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교육지원청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교육지원청은 말 그대로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성과나 행정이 더 중요시되면 현장에서는 지원을 부담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교육행정과 교육현장이 진정으로 협력하고 소통하며 집단지성을 발휘 해 나간다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생기있는 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는 사회 전반적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그 중 교육현장이 유독 심했었는데 준비가 덜 된 채로 시작된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의 환경 및 태도와 학습편차를 고려하기에 역부족이었고 교사의 부담은 가중됐으며 학부모의 수업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디지털 기술지원을 포함한 구체적인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 교사에게 온라인 수업 콘텐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줘 관련 분야에 능력 있는 선생님을 발굴하고 학생에게 흥미로운 수업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경쟁력 있는 공교육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온오프라인 학습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이 이상적으로 시행되려면 현재의 방법을 보완해 온라인 학습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능력 발휘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전문교사집단을 만들어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러한 스마트 교육 준비 경험을 통해 위기상황 발생 시 학생, 학교, 학부모 모두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연습 후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좋겠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다고 시도하지 않으면 발전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제도를 바꾸는 것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인식이 변할때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두렵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미래교육을 준비 해 나가는 용기있는 학생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해줄 수있는 최선이다. 김수진(부천 성주중학교 학부모회장)

[꿈꾸는 경기교육] 직접 만들어가는 재밌는 학교

올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고 집에서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수업을 듣는 날이 많아졌다. 하지만 수업 중 동영상이 자꾸 끊어져 불편할 때도 있었고 선생님이 직접 가르쳐주실 때보다 집중이 안 될 때도 있었다. 또 등교 수업 때 5교시 수업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쉬는 시간이 짧아져서 공부만 하다가 가는 게 힘들고, 체육이나 미술같은 과목이 없는 날에는 더 지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루종일 체육만 하고 싶은 날도 있지만 시간표는 담임선생님이 정해주는거니까 가끔은 내가 하고 싶은 과목만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미래의 학교에서는 대학생처럼 내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재미있는 과목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미술 공예품을 만들 때 여러 가지 작품 예시가 있으면 내가 원하는 내가 하고 싶은 공예품을 직접 선택하는 것이다. 또 내가 배우고 싶은 악기, 체육 등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준비물은 학교에 신청해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그 수업을 태블릿 PC 또는 E교과서로 강의를 듣는 것이다. 또 미래의 학교에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멀티 미디어실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영화감상, 보드게임, VR 가상현실 체험 등 다양한 놀이가 준비돼 있는 공간을 이용해 힘들고 피곤한 학교에서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나아가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게시설과 영상촬영 및 녹음실과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화상회의실도 있으면 한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는데 사실 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았다. 우리 반의 규칙을 우리가 스스로 정하기는 하지만 주로 복도에서 뛰어다니지 않기, 수업시간에 조용히 하기처럼 지켜야 할 것들만 정할 수 있는 것 같다. 화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거나 쉬는 시간을 늘리는 것처럼 중요한 사항도 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미래의 학교에서는 우리가 학교의 중요한 것들을 결정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빗대어 일정 수의 학생이 제안하는 것을 교장, 교감 선생님이 의무적으로 답해주시는 플랫폼도 좋을 것 같다. 미래의 학교에서는 우리가 좀 더 학교의 주인이 되고 직접 만들어가는 재미있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 오윤영(남양주 덕송초등학교)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화양초, 화서2동에 배추 100포기 기부

학생들이 직접 기른 배추, 어려운 이웃에 사랑으로 나눠요. 수원 화양초등학교(교장 이재인) 학생과 교직원들이 상자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를 어려운 이웃에 기부했다. 코로나19 속 소외계층의 어려움이 더해지는 가운데 학생들의 정성이 들어간 나눔 행사로 더욱 눈길을 끈다. 26일 화양초에 따르면 지난 20일 화양초 교직원 등은 직접 재배한 배추 100포기를 팔달구청 화서2동에 나눔 기부했다. 화양초는 팔달구청에서 학교와 연계해 진행하는 나는 도시농부, 학교 안 작은 텃밭 가꾸기 사업에 해마다 지원해 학생들에게 상자텃밭농사를 활용한 친환경 농업실습 및 급식 영양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날씨 변화 탓으로 좋은 배추 작황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학생들과 교직원이 정성껏 심고 물을 주고 기른 덕에 화양초 배추농사는 풍년이었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재배한 배추 100포기를 급식 식재료로 활용하지 않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들은 화서2동 관계자는 김장으로 나눔행사를 진행하는 봉사활동 소식을 전했다. 이어 화서2동 관계자들과 학교 관계자 등은 함께 배추 100포기를 수확했다. 이 배추는 지난 23일 화서2동이 진행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의 재료로 활용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이시환(화양초ㆍ6)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정성껏 가꾼 배추가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니 기쁘다며 앞으로도 좋은 나눔을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곽민수 동화작가와 ‘뜻깊은 하루’

화성 세정초등학교(교장 김동일)는 1학년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독서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곽민수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곽민수 작가는 역사ㆍ인권ㆍ환경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지난 10년 동안 총 12권의 어린이 책을 출간했다. 이중 아주아주 센 모기약이 발명된다면?은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동남아시아에 있는 평화롭고 한가로운 모기싫어섬 이야기를 다루며 무분별한 환경파괴가 불러올 부작용을 설명하는 책이다. 곽 작가의 그림책 강연은 아주아주 센 모기약이 발명된다면? 그림책을 함께 읽어보고, 한 권의 그림책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직접 촬영한 인형극을 함께 시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형극에서 곽 작가의 손에는 각종 소품이 들려 있었다. 그가 직접 만든 모기, 도마뱀, 고양이, 쥐 인형 등을 활용해 1인극 공연을 펼쳤다. 내용은 섬에 모기가 많아지자 바다 건너 똑똑한 사람들이 초강력 모기약을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개된다. 모니터에서 초강력 모기약을 가지고 모기싫어섬으로 갑시다. 우리 똑똑한 사람들이 대단한 발명품을 만들었어요. 초강력 모기약, 완벽한 발명품이에요. 우리 다 같이 모기약을 뿌립시다라고 작가가 외치자 아이들은 너도나도 좋아요라며 큰 소리로 대답했다. 세정초 1학년 아이들은 인형극을 시청한 후에 다시는 초강력 모기약을 뿌리면 안 되겠어요, 실감나게 하니까 만화영화 보는 것처럼 상황이 이해가 잘됐어요 등 후기를 얘기했다. 또 미리 작성했던 작가에게 궁금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의 마지막 순서는 그림책에서 나온 등장인물을 플레이콘을 활용해서 만드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만들기 재주를 뽐내며 모기, 고양이, 똑똑한 사람들 등 창의적인 작품들이 만들었다. 곽민수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졌는데 세정초 1학년 아이들과의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반응을 바로바로 볼 수 있어 생동감 있고 좋았다. 공연과 책을 동시에 갖고 아이들을 더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정초 관계자는 이번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1학년 학생들이 책의 내용과 집필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 받고 글쓰기 과정 및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배움공간 ‘활짝’

수원 수일여자중학교(교장 섭영민)가 지난 13일 학교공간혁신사업 개관식을 열었다. 26일 수일여중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1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학교공간혁신사업은 미래 배움 공간 구현에 대해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내다보는 상호 성장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소규모 인원만 참여했다. 수일여중 교육공동체(교장, 전ㆍ현직 학생자치회장, 전ㆍ현직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운영위원 등)와 이형우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은 그간의 사업 경과보고와 구현된 공간을 탐방하고 잘된 점과 활용 방향 등 더 노력할 점에 대해 협의했다. 이형우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공간혁신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간 주권을 실현한 훌륭한 사례라며 향후에도 학교공간혁신사업을 통해 미래교육을 준비해가고 창의적이며 행복한 학생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일여중 학교공간혁신사업 대상은 다목적 교육활동 공간의 아고라 카페, 학생 휴게공간인 꿈터, 예술공감터인 스카이 가든, 학생들이 설계한 학생자치회의실, 수학교과교실, 숲속작은학교 등이다. 다소 답답하고 다양하게 사용되지 못했던 아고라 카페는 개방감이 극대화된 확장된 공간으로 개선됐고, 학생 동선을 고려한 꿈터는 학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게 공간과 독서ㆍ동아리 활동 등의 공간으로 재구조화됐다. 본관과 후관의 연결 통로는 따뜻한 개방감의 예술공감터인 스카이 가든으로 바뀌었다. 방치됐던 숲속작은학교는 따뜻한 온돌이 설치됐으며 기존 교실 그대로 사용했던 학생자치회실은 더 활발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위한 학생 자치 공간으로 변했다. 수일여중은 함께 성장하는 학교ㆍ행복 교육의 학교 비전 실현과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번 학교공간혁신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교육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학교 문화를 기반으로 공모사업 신청에 적극 참여했고 사업 예산으로 4억원을 받았다. 사용자 중심의 학교공간혁신사업 진행을 위해 학생자치회 회의 및 디자인 씽킹 활동 등을 통한 필요성 공유 및 일반화가 이뤄졌고 아울러 학급자치회 회의를 통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이 함께하는 수일 날개 프로젝트와 대토론회 등을 통해 학교 혁신 공간 대상 및 공간 활용 계획을 결정했다. 학교 측은 학교공간혁신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구체적 역량 제고를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워크숍 및 인사이트 투어를 5회 이상 운영했다. 이런 과정으로 제고된 역량, 협업 기반의 집단 지성으로 경기도교육청 촉진자인 건축사와 함께 학생자치회, 공간 담당 선생님, 관심 있는 교육공동체가 모여 사용자 참여 설계 워크숍을 12회 이상 진행했다. 섭영민 교장은 학교공간혁신사업을 통해 미래형 배움 공간을 확보하게 돼 교육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일여중의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학생 참여 설계를 통한 우리 학교 만들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우리 학교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하남 미사고 ‘문학의 향기’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지났다. 곧 대학 및 취업 문을 두드리게 될 고등학생들은 다양한 문화생활을 향유하며 여유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진흥을 위해 년부터 인문학 자율동아리 문학의 향기를 운영하고 있다. 인문학적 분위기를 고양하고 대학 진학에 도움을 주는 고품격 동아리다. ■ 다양한 꿈 가진 부원끼리 오순도순 관심 분야 넓혀요 미사고 문학의 향기는 월 1회 독서 삼매경을 가진다. 수능 필독서, 명저 등을 읽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발표회와 독서 토론을 함으로써 모든 부원이 함께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자신의 발표 혹은 글에 대해 보완할 점을 공부하는 시간이다. 문학 동아리라고 해서 모든 부원이 작가를 꿈꾸는 것은 아니다. 패션과 디자인에 관심을 갖는 학생도 있고, 컴퓨터 공학도가 되고 싶은 학생도 있다. 각자의 흥미에 맞춰 다양한 시선으로 문학을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 부원끼리 관심 분야를 넓혀가며 진로를 찾아간다. 담당 사서는 매달 주제를 바꾸고 학생들은 3시간 동안 집중해 책을 읽는다. 이후 1시간 발표회를 갖는다. 딱딱한 토론 대신 심화 학습 차원의 발표회를 추구하는 만큼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적극적 발표에 익숙해진다. 문학의 향기 부원 2학년 박기랑 학생은 독서 후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고 문학의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여러 방면에서 감상하는 방법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학교 밖으로 이어지는 동아리 활동 문학의 향기는 사제동행 동아리라고 일컫기도 한다. 서울 근교의 문학관을 답사하는 인문학 기행 때문이다. 1년간 4회 이뤄지는 답사는 윤동주문학관, 박경리문학관, 김유정문학관, 영인문학관, 김수영문학관, 기형도문학관 등을 방문하도록 계획돼 학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잠시 미뤄졌지만 기대가 매우 크다는 평이다. 이 기행에서는 학예사의 심층 수업을 듣고 자필 원고를 보면서 일화와 함께 작가와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학관은 대부분 풍경이 좋은 고즈넉한 곳에 위치해 부원들이 주변 환경을 바라보며 시각을 넓히게 되는 또 다른 배움이 있다. 박정호 동아리원 2학년 반하윤 학생은 글쓰기가 어렵게 느껴져 이 동아리에 참여하게 됐는데 인문학기행을 통해 살아있는 문학과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며 훨씬 생동감 넘치는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 같은 학년 박정호 학생 역시 후배들도 지속적으로 이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시험을 위한 작품 분석이 아닌 따뜻한 소통을 이룰 수 있는 진정한 힘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미사고 관계자는 문학의 향기 동아리를 통해 아이들이 평소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반복되는 일상에서 힐링을 갖고 친목을 다지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하남 미사고)

[학생 칼럼] 이건희 회장의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성찰

얼마 전 이건희 회장이 세상을 떠났다. 운구차는 그의 마지막 출근 정착지로 경기도 화성사업장을 찾았다. 화성사업장은 삼성이라는 기업을 반도체 생산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든 장소로 고인에게는 뜻깊은 곳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은 이곳에서 TV도 못 만드는 나라에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나라로 바꾸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 반도체는 비행기, 카메라, 계산기, 시계, 인공위성, 컴퓨터, 스마트폰, 로봇 등 우리 생활의 모든 분야에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반도체의 필요성을 일찍이 깨달은 고(故) 이건희 회장은 사비를 털어 반도체 기업을 인수하고 뒤늦게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길 때 이 회장은 더욱 박차를 가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1992년 9월 세계 최초 64M D램을 개발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18년 만에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을 한 번도 놓친 적인 없이 반도체 분야 및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미래를 보는 안목,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소비자를 위한 불량 제품 제로화 등이 세계 1위가 된 원동력일 것이며,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사람들은 더 편리한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됐고,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높아지게 됐다. 중세시대 전염병 페스트로 인해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처럼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라는 새로운 시대와 미래 과학자들이 예상하는 2050년 시점부터 AI와 사람의 능력 비교에서 특이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미래 시대. 즉, AI의 능력이 사람의 능력을 능가하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는 고(故) 이건희 회장처럼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성찰이 필요할 것이다. AI라는 주어진 환경에 따르는 수동적인 삶이 아닌 내가 주체가 돼 AI 시대를 맞이하는 능동적인 삶의 자세가 기계화, 자동화되는 시대에 사람들의 무료함을 없애고 이를 활용한 행복감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박시언 평택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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