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연히 초등학교 주변을 걷다가 많은 양의 담배꽁초와 담배갑을 본적이 있다. 초등학교 주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광경이었다. 또 초등학교 인근 불법주차, 아이들의 키에 닿지 않는 엘리베이터 버튼과 각종 대중교통 손잡이가 생각났다. 기억을 되새기면 나도 어렸을 때 겪었던 불편함인데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아동의 인권의식이 높아져 가는 지금도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상생활 속에서 각종 시설물은 성인 키에 맞춰져 있어 아동들은 화장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을 때도 까치발을 들어야 겨우 손을 씻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버스와 지하철의 손잡이, 자동문의 버튼 등 아동들은 성인들이 당연히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들을 힘겹게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초등학교 주변 불법주차, 학교 및 어린이 놀이터 주변 흡연, 아동을 위한 여가시설 부족 등의 아동들과 밀접한 곳에서도 아동들은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아동들의 어려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편견과 차별로 고통받고 있다. 최근 아동에 대한 편견이 담겨 있는 표현이 유행이다. 신조어 헬린이(헬스 입문자), 요린이(요리 초보자) 등 특정 분야의 초보자, 입문자를 지칭하는 ~린이 형태의 신조어는 아이를 부족한 존재, 미숙한 존재 불완전한 존재라는 편견을 심어준다. 이런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로 아동에 대해 미숙하다, 부족하다는 시선들은 사회에 만연해 있다. 그래서 아동들은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성인들보다 자신의 의견을 펼칠 기회가 적고 만약 아동들이 의견을 낸다고 하더라도 아동들은 미숙하다, 잘 알지 못한다 등과 같은 편견으로 인해 그들의 의견들은 잘 반영되기 어렵다. 그러나 아동이 느끼는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아동 그 자신들이다. 그래서 아동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아동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변화가 필요하다. 아동을 위한 정책들, 아동을 위한 시설건설에 관해 아동의 의견을 듣는다면 진정으로 아동을 위한 정책과 시설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그리고 성인들은 아동을 불완전하고 부족한 존재라고 편견을 가지면 안 된다. 편견을 버리고 아동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의견을 듣고 아동의 시선에서도 바라보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과 성인이 무시 없이 존중하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다 보면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차혜영 평택 라온고
오늘날 세상은 정보의 홍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 눈을 뜨면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지고, 우리는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다. 인터넷과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여러 정보들이 쉽고 빠르게 공유되고, 사람들은 이를 정보화 시대의 이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쏟아지는 정보 속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지 못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쏟아지는 정보를 이용하기는커녕 정보에 휩쓸려 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뉴스들은 모두 믿을만한 뉴스들일까? 최근 가짜뉴스가 판을 치면서 사람들은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됐다. 특히 SNS 발달로 가짜뉴스들이 빠르게 퍼지면서 더욱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구별해주는 플랫폼이 생기기까지 했다. 그러나 자극적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는 사람들이 진위 여부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도록 교묘하게 내용을 꾸며서 가짜뉴스를 본 모든 사람이 이를 구별하기는 힘들다. 게다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게 되는 정보들을 모두 팩트 체크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거짓 정보는 뉴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여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사람들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등 여러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던 중 망사 마스크라는 제품이 시중에 판매돼 크게 화제가 됐다. 실제로 길거리에서 망사 마스크를 쓴 사람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드물지 않게 들릴 만큼 망사 마스크는 많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퍼졌다. 특히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향균 테스트를 통과했다 등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홍보 문구로 사용하며 사람들의 구매를 부추겼다. 그러나 망사 마스크에 비말 차단 효과는 없었고, 필터 없이 망사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쇄도했다. 매일 수만 개의 정보가 쏟아지는 만큼 셀 수 없이 많은 거짓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런 엉터리 정보에 속지 않도록 우리는 항상 거짓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정보를 바라보는 태도 또한 갖춰야 한다. 특히 언론사에서 쓴 기사라고 해서 무조건 신뢰를 하기 보다 관련된 정보나 다른 언론사에서 쓴 기사를 살펴보는 등 정말 기사의 내용이 사실인지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팩트 체크 플랫폼을 자주 이용하는 것도 가짜뉴스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비판적인 시선을 갖추고 거짓 정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짐으로써 가짜뉴스에 현혹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황지영 고양 대화중
고양시 청소년 이동상담실 꾸미루미는 현재 랜선 아웃리치(Outreach)를 진행하고 있다. 꾸미루미는 2006년 출범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고양시 청소년들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출 청소년을 위한 보호소를 설립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 보호소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쳤다. 원래 꾸미루미는 청소년 이동상담실이라는 이름처럼 지하철 3호선 화정역 광장과 3호선 정발산역 미관광장에서 매주 야외 활동을 한다. 청소년을 위해 여러 상담을 진행하고 간식도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져야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불특정 다수를 만나야 하는 야외활동이 어려워진 것이다. 그래서 야외활동 대신 온라인으로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봄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랜선 아웃리치는 상담과 배송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상담은 온라인 매신저 카카오톡과 구글 ZOOM을 이용해 텍스트와 영상통화 모두 가능하다. 상담이라고 해서 꼭 무거운 소재의 이야기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공유할 수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있다. 또한 어려운 문제를 풀어주는 학습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배송은 스낵트럭으로 나눠주지 못한 간식, 손 세정제와 같은 위생용품, 그리고 여성 청소년을 위해 여성용품도 직접 배달해주고 있다. 상담 서비스는 매주 화ㆍ수요일 오후 7~9시 진행되며 꾸미루미 공식 인스타그램에 기재된 구글 폼 링크 또는 홈페이지 팝업창에서 신청 가능하다. 나는 직접 랜선 아웃리치 상담 서비스를 여러 차례 체험해 보았다. 구글 ZOOM을 이용한 영상통화를 선택했는데 보통 2명 정도의 선생님과 약 30분 동안 이뤄졌다. 단순하게 일상생활에 대해 수다를 떨 수도 있고 고민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해 상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온라인 클래스 수업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친구를 만나지 못해 우울했던 기분이 랜선 아웃리치 참여 후에 훨씬 나아짐을 느꼈다. 주변에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도 선생님들에겐 털어놓을 수 있었다. 얼굴을 보고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텍스트 채팅을 통한 상담도 좋은 방법이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연령을 불문하고 나타나고 있기에 이 같은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대해 둔감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 또한 코로나로 인해 원활하게 이뤄지기 힘든 것 같다. 때문에 꾸미루미의 랜선 아웃리치 서비스는 굉장히 뜻 깊은 활동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양시 청소년 이동상담실 꾸미루미 외에도 수많은 단체가 미래 대한민국의 주춧돌이 될 청소년들의 바른길 안내에 힘을 쓰고 있다. 이찬희일산 저동고
덴마크 코펜하겐의 어느 마을 버스기사는 언제나처럼 버스를 몰고 있었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르게 생소한 일이 일어난다. 한 승객이 트럼펫을 불기 시작한 것이다. 기사는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당황해 한다. 그런데 이어서 승객들이 생일축하 노래를 합창한다. 그저 평범한 동네 사람들이었지만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이 분명해지자 버스기사는 행복의 미소를 짓는다. 버스가 마을 어귀에 이르자 시위대가 나타났다. 버스를 가로막았던 시위대는 돌아서면서 생일 축하 함성을 지른다. 1년 365일 마을 사람들을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고해주는 버스 기사님의 생일을 축하해주자는 어느 고등학생의 제안에 따라 진행된 플래시몹이었다. 짧은 동영상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런 마을에서 자란 아이들은 건강하지 않을 수 없고 따뜻하게 자라지 않을 수 없으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민주시민으로 자라지 않을 수 없겠다는 것이었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가 정기적으로 전국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정직지수와 윤리의식을 조사한다. 10억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저지르고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질문에 학년이 높아질수록 응답률이 높아 고등학생의 경우 절반 이상이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은 인터넷에서 영화나 음악 파일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해도 된다고 답했으며 숙제를 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물론 정직지수를 측정하기 위해 상황을 가정한 질문이지만 결과만을 놓고 보면 학력이 높아지고 사회생활에 많이 노출될수록 청소년의 정직지수가 낮아지는 것은 우리 사회의 투명시스템과 가치가 아직 미약하기 때문이다. 같은 발표에 의하면 대한민국 성인의 정직지수(60.2)가 청소년 정직지수(77.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게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 놓고 정작 성인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교육은 말과 주장(主張)이나 논리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삶으로 전이되는 것이라 믿는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부모와 교사 그리고 어른들이 보여주는 삶의 모습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주는 가장 큰 가르침이다. 우리 아이들이 만들어 갈 미래사회가 어떤 사회이기를 기대하는가? 건강하고 따뜻하며 청렴하고 정직한 사회를 원하는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자기의 일에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민주시민 사회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말로 가르치지 말고 나이나 지위, 직급으로 가르치지 말고 삶으로 가르치자. 그 이상의 교과서가 어디 있겠는가? 이범희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용인성산초등학교(교장 김소양)는 6학년생을 대상으로 반별 비대면 온라인 구강 보건교육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교육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 시간에 담임과 함께 구강관리법 영상을 시청했다.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비롯해 식이 조절, 치아 홈 메우기, 불소 도포, 정기 구강검진의 중요성 등을 교육한 후 불소양치용액 사용법을 담임이 직접 시범을 보였다. 지난 8일 학생들에게 미리 지급된 치아지킴이 키트는 처인구 보건소에서 제공했으며 0.2% 불소양치용액, 아동용 칫솔, 손잡이형 치간칫솔, 사용법 스티커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에서는 학생들의 올바른 구강 건강관리 습관이 평생 구강 건강의 기초가 된다는 점이 강조됐다. 치아 우식증과 같은 구강질환은 학령기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건강문제 중 하나임을 설명하고 사전 예방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교육이 이뤄졌다. 학생들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에서 선생님의 시범을 보며 치아지킴이 키트를 이용해 직접 따라했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양은경 교사는 학생 개개인을 직접 지도하지 못하고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돼 무척 아쉬웠다면서도 학생들이 모두 하나의 화면 속에 저마다 불소용액을 머금고 집중하는 모습들이 나름대로 색다르고 대견해 보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매일 오전 8시, 화성시 송산중학교 교무실은 분주하다. 교사들은 열화상 카메라 앞에 서서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을 한 뒤 교무실에 들어와 컴퓨터를 켠다. 곧이어 8시30분에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학급 조회를 위해 각 반 담임선생님들은 학급 SNS에 올릴 공지사항 문구를 정성 들여 작성한다. 교사들은 공지사항, 온라인 수업 유의사항 등을 학급 SNS에 게시하고 학생들의 출석여부를 확인한다. 담임선생님들은 출석 및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제 시간에 못한 학생들에게 전화를 해온라인 등교를할 수 있게 돕는다. 자가진단이 100% 완료된 것을 확인한 후 플랫폼 사용 등 온라인 수업에 미숙한 학생들의 문의를 받는다. 역시 실시간으로 전화나 SNS를 통해 안내가 이뤄진다. 아침마다 벌어지는 송산중학교의 교무실 풍경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정규 수업이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송산중학교(교장 문기승)는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송산중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위한 플랫폼으로 e학습터, ZOOM, 유튜브, 네이버 폼 등을 활용하고 있다. 이때 학생 참여율은 95% 이상이다. 현재 모든 교과목에서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하고 있으며학생들과 실시간으로호흡하는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렇다면 실시간 수업 제작을 위해교사들은 어떤 준비과정을 거칠까? 먼저 교과협의회를 거쳐 학사일정에 맞춰 수업 차시를 계획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온라인 수업의진행 방식에 대해 협의한다. 정규수업을 모두 원격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은 교사들에게도 미증유의 사태다. 그러므로 교과별, 부서별로 협의를 자주 진행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일지라도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실제로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토론한다. 또 온라인 수업 제작을 위한 교육청 원격 연수를 수시로 듣고,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수업 제작에 필요한 기기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등을 공유한다. 특히 송산중학교는 1학년의 자유학년제 수업(주제선택, 동아리, 진로탐색, 예술체육)까지 교사가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원격수업을 하고 있어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송산중학교의 원격수업 형태는 두 가지다. 첫째는 출석부터 수업과 질의응답까지 모두 쌍방향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수업이다. 둘째는 실시간으로 출석을 확인한 후 e학습터에 탑재된 교사의 녹화 수업을 들은 후 다시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하는 경우이다. 두 방법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교사가 직접 제작한 수업으로 진행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은규 수학교사는 온라인 수업 제작은 교사들에게 하나의 큰 도전이었다며 TV에 나오는 수업은PD도, 카메라맨도, 고성능 최신 장비도 갖춰져 있지만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제작은 교사 혼자 1인 다역을 모두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자들이 화면 속에서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문기승 교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사회는 컨텍트를 위한 언컨텍트시대가 될 것이라 예견하는데 이를 대비해 송산중학교 교사들은 오늘도 각종 스마트 기기들과 방송 장비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향후 송산중학교 교사들의 한층 더 성숙한 온라인 수업 전문가로서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 산남초등학교(교장 이애련)가 재학생들의 학습 능력 신장 및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약 3개월째 꿈나래반을 운영,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교육공동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15일 산남초에 따르면 지난 7월 꾸려진 꿈나래반은 꿈을 향해 나래를 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비교원 협력 강사 2명과 기초학력 협력 강사 1명이 꿈나래반에서 함께하면서 배움이 느린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형 지도를 진행 중이다. 산남초 꿈나래반 안에는 학년 구분없이 1~6학년 총 18명의 학생이 포함돼 있다. 특히 산남초는 △국어, 수학 교과 중심의 기초학력 학생 맞춤형 학습 꾸러미 제공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활용한 자존감 향상 및 읽기 지도 △학생 및 학부모 마음 방역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담임교사 외에도 사회복지사, 보건교사, 사서교사, 협력강사 등이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아이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기초학력 관련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정미희 부장교사는 학생들의 교과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도 높이고 있다며 사회성 발달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기초학력 협력강사도 열정을 쏟고 있어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이애련 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수업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최소화하자는 교육공동체의 희망과 노력으로 우리 학교는 꿈나래반을 운영 중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여주 흥천중학교 텃밭정원서 가을맞이 독서캠프작가와의 만남ㆍ그림엽서 전시도 여주 흥천중학교(교장 전선애)는 10월6일과 8일 이틀에 걸쳐 학교 텃밭정원인 오자기정원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맞이 독서캠프를 진행했다. 흥천중 독서캠프는 학생들이 독서에 대해 흥미를 보이고 책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가지도록 사서 교사를 중심으로 교내 여러 교사가 협력해 매년 새로운 기획과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내 행사다. 첫째 날 6일에는 나다운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이금이 작가와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작가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책의 내용을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의미 있게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둘째 날 8일은 음악과 연계한 바인더북 만들기 및 감정 다이어리 만들기를 통해 지적 활동의 결과물을 직접 정리해보며 책이 가져다주는 긍정적 느낌을 체험하도록 했다. 또 국어 교과 시간에 읽은 책의 내용을 그림 엽서로 만들어 전시하며 독서 경험을 다른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선애 교장은 학생들이 독서캠프를 통해 한층 책과 가까워지고 독서를 통한 인성교육이 이뤄져 앞으로 아이들 성장의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주 흥천중 교사 이세종 용인 좌항초등학교 고구마 캐며 코로나 블루 극복 친구들과 자연의 소중함도 배워 용인 좌항초등학교(교장 정영희)는 10월7일~12일 학교 텃밭에서 고구마 캐기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15일 좌항초에 따르면 이날 학생들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과 주 2회 등교 수업으로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친구들과 함께하는 고구마 캐기 체험으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1학년은 학교에서 처음 해 보는 체험 활동에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6학년 형들이 호미로 파 놓은 고구마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부지런히 형을 따라다니며 비닐봉투에 담는 모습, 그런 동생들에게 고구마를 더 나눠주는 형의 모습에서 가을의 넉넉함을 배로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등교일정에 맞춰 활동하다 보니 3일에 걸쳐 고구마 캐기 체험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웃는 모습에 교사들도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 활동이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정영희 교장은 집에 고구마를 가져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동생까지 나눠 먹으려면 고구마가 6개나 필요하다며 부지런을 떠는 아이의 말과 행동에서 어린아이의 마음에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야 기쁘다는 것을 몸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코로나19도 잘 극복하는 멋진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 산남중학교(교장 곽봉준)는 오는 11월2일~13일까지 2020학년도 제9회 수원시 초등학생 창의력 수학 체험 축제를 개최한다. 15일 산남중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수학은 어렵다, 수학은 문제를 푸는 학문이다라는 편견을 깨고 수학은 재미있다로의 수학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축제로 열리는 가운데 수학체험 부스에서는 정이십면체에 센서 발광볼을 넣어 아름다운 조명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라워 정이십면체 체험부스 등을 비롯해 6개의 재미있는 체험부스로 구성된다. 과학체험 부스는 전기회로를 이용해 도체와 부도체를 구별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전기박사 만들기 체험부스와 태양 전지판을 이용한 자동차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체험부스 등 생활 속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모든 체험부스는 PPT 및 동영상을 산남중학교 재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운영한다. 곽봉준 교장은 2012년부터 매년 수원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 수학체험 축제를 개최해 왔다며 올해도 수학체험 축제를 통해 생활 속 수학적 원리를 직관적으로 깨우치고 수학의 유용성 및 심미성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화성 삼괴고등학교(교장 공명현)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초ㆍ중ㆍ고등학교 각 학교급에 맞춘 기업가정신 캠프(Entrepreneurship camp)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랫동안 청소년 비즈쿨 사업을 운영하면서 거점학교로 자리 잡은 삼괴고는 그동안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 증진을 위해 청소년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 내용의 기업가정신 캠프(Entrepreneurship Camp)를 오프라인으로 7년 간 운영해 왔다. 올해는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캠프로, 코로나 시대에 구애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최신 기업가정신 교육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선한 교육과정과 학교별 학사 일정에 따른 유연한 온라인 교육 운영이 돋보인다. 초등캠프는 AI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주변의 문제들을 해결해 보는 활동을 진행한다. 네이버 소프트웨어야놀자를 통해 최근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이 AI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학교 단위(1520명)로 10월19일(월)12월18일 중 희망 교육 일시를 선택할 수 있다. 중등캠프는 기업가정신 마인드셋 교육으로 문제해결 워크숍과 앱 디자인 워크숍 2가지 과정으로 진행한다. 각 학교는 두 프로그램 중 하나 혹은 모두를 선택할 수 있다. 10월19일12월18일 중 희망 교육 일시를 선택할 수 있다. 고등캠프는 SDGs 기반 문제해결 아이디어 린 캔버스 만들기와 청소년 IR 피칭캠프를 고등캠프1, 2로 나눠 진행한다. 두 캠프 모두 경기도 고등학생 4080명을 모집해 40명 이내 한 클래스로 운영한다. 고등캠프1 교육은 10월24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고등캠프2 총 2회차 9시간으로 교육 일시는 10월28일 오후 6시~9시, 10월31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다. 공명현 교장은 이번 온라인 기업가정신 캠프 운영은 코로나로 힘든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환 화성 삼괴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