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폴더블폰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로욜의 플랙스파이부터 시작해서 LG의 V50 듀얼스크린, 삼성의 Z시리즈, 샤오미의 미 믹스 등 다양한 폴더블폰이 출시됐고 폴더블폰의 시장, 수요가 몇 년간 크게 늘어났다.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 등 기능적인 부분은 개선된 반면 가격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변에서 실제로 폴더블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폴더블폰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을 구매할 때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가격이다. 폴더블폰의 가격은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비싼 편에 속하는데, 가로로 접는폰(Z폴드3기준)은 200만원 정도이며, 세로로 접는폰(Z플립3기준)은 약 120만원이다. 일반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최신 기종인 아이폰13 프로맥스(기본옵션기준), 갤럭시 S22 울트라(512GB 모델기준)가 약 15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에서는 폴더블폰이 가장 비싸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로로 접는 폴더블폰 역시 가로로 접는 폴더블과 비교했을 때는 싼 편에 속하지만,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여전히 비싸다. 그렇다면 폴더블폰과 일반 스마트폰의 가격 차이의 원인은 무엇일까? 또 이렇게 비싼 가격을 주고 살 만큼 폴더블폰은 다른 전자기기에 비해 특별한 장점을 가지는 것일까? 필자는 다음과 같이 유추해 보았다. 첫번째로 화면 크기이다. 폴더블폰은 일반 스마트폰을 2개 붙여 놓은 크기와 맞먹는다. 물리적인 부품 개수에서부터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또 2개의 화면을 이어 붙이기 위해 힌지와 같은 추가적인 부품이 필요하다. 따라서 화면 크기의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보인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의 발전이 그래왔듯, 화면 크기가 커졌을 때 스마트폰이 가지는 장점은 분명하다.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볼 때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할 뿐만 아니라 Z폴드3 등의 폴더블폰은 필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화면의 장점이 극대화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이 화면이 2배로 커진 데 따른 가격 상승을 감안할 정도일까? 화면 크기의 관점에서만 국한한다면, 폴더블폰은 태블릿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장점을 가지지 못한다. 태블릿의 경우 화면 크기기, 내구성 면에서 폴더블폰에 비해 이점을 가진다. 심지어 가격은 대부분 100만원 안팎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화면 크기가 가장 큰 편인 아이패드 프로, 갤럭시 탭 S8 울트라 역시 120만~13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화면 크기에서는 오히려 태블릿이 가성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핸드폰을 접기 위해 개발된 기술 혁신이 폴더블폰의 가격을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핸드폰을 접을 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휴대성의 측면에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일반 스마트폰 크기의 2배에 달하는 핸드폰을 그냥 들고 다닌다면 굉장히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핸드폰을 반으로 접을 수 있게 되면서, 큰 화면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주머니 등에 넣어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반 스마트폰 2배에 달하는 무거운 무게를 주머니에 넣고 휴대하기에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폴더블폰이 정말 휴대하기에 편리한지 의문이 든다. 폴더블폰은 이 밖에도 다른 많은 단점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발열이다. 무거운 작업을 하는 사람이거나 게임을 자주하는 사람에게서 발열이 크게 발생한다는 후기가 많다. 폰을 접기 위해 들어가는 추가적인 부품들 때문에, 발열을 해소하는 부품을 넣을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발열이 심할 경우 온도를 낮추기 위해 클럭이라는 것을 낮추게 되는데, 이때 스마트폰의 전체적인 성능은 낮아지게 된다. 이는 게임 등 무거운 작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다른 단점으로 카메라를 들 수 있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이 아닌 이상, 카메라의 성능이 단점이 될 만큼 좋지 않은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폴더블폰의 카메라 성능은 아주 낮은 편에 속한다. 색수차가 존재하거나 이미지가 외각으로 갈수록 초점이 흐려지는 등의 자잘한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큰 화면을 누릴 수 있으면서도 이를 접고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이 폴더블폰의 가격을 상승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은 태블릿,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중의 나와 있는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정도의 가격을 주고 살 만큼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핸드폰을 접기 위해서 다른 세부적인 성능을 포기해야 하는 것도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 언급한 단점들을 해결함과 동시에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정도의 성능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부품이 더 많이 들어가고 많은 기술의 발전이 필요해 보인다. 희망적인 것은, Z플립에서 Z플립3로 넘어갈 때 성능, 기능적인 면에서 좋아지면서도, 가격은 30만~40만원 더 싸졌다. 다른 스마트폰 역시 201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지금보단 성능, 기능, 하드웨어 등 거의 모든 면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비슷한 가격을 가짐과 동시에 모든 면이 좋은 쪽으로 발전해왔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발전 양상과 비슷하게, 폴더블폰의 성능과 가격도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기종이 150만원 정도 하므로, 화면 크기와 휴대성을 고려하면 가로로 접는폰 160만~170만원, 세로로 접는폰은 90만~100만원 정도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재원 수원 호매실고
양주 덕산초등학교(교장 김경이)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기초 영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어캠프는 학기 중 영어 수업에 대한 결손을 보충하고 학생들의 영어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어민 교사가 진행한 수업에는 3~6학년 학생 총 30명이 참여했으며, 첫 주는 3~4학년, 둘째 주는 5학년, 셋째 주는 6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수업은 주당 20시간으로 매일 진행됐고, 선발된 학생들 간의 수준 차이를 고려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알파벳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파닉스 활동을 시작으로 ‘body parts, colors, countries, common-verbs, numbers’ 등 일상생활 속 여러 가지 주제의 단어와 대화문을 익히며 다양한 활동을 했다. 영어 글자 읽기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는 그림과 소리를 통해 단어에 접근하도록 하며 동기를 유발했다. 이보다 높은 수준인 학생들에게는 문자를 듣고, 보고, 말할 수 있는 단계로 확장하며 여러 단어와 문장을 연습했다. Bingo(빙고), Uno(우노)와 Rock-paper-scissors(가위바위보)식 게임 만들기 등의 여러 활동을 통해 단순한 단어를 활용하는 연습에서 단어를 조합해 이야기를 창작하는 단계로까지 이어나갔다. 김경이 교장은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통해 공교육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많은 학부모의 영어교육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수원 정자초등학교(교장 김민수) 꿈마루 도서관에서는 작가가 된 학생들과 학부모,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 지역 유관기관 등을 초청해 ‘출간 기념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자초는 학생들이 인문학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르고 자아를 탐색하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24일 선보인 동화책은 3~4학년 학생 19명이 직접 이야기를 구상하고 그림, 채색, 편집 등의 과정을 거쳐 출간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그림책이다. 동화책 표지부터 내용, 작가 인사까지 전부 어린이 작가들이 구상해 만들어졌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 작가들이 만든 책을 전시하고, 책 증정식, 기념 촬영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도서관에서는 어린이 작가들의 그림책을 소장해 다른 학생들이 언제든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4학년 한 학생은 “처음에는 내가 작가가 돼서 책이 나온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면서 “실제 만들어진 책을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민훈기자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일주일 동안 동두천고에서는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율형 교육과정 수업이 진행됐다. 짧은 방학을 지나 새로이 2학기를 맞은 학생들은 설렘과 어쩌면 긴장감도 가진 채 특별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월요일에는 각 반에서 진행되는 진로 집중형 수업과 프로젝트형 수업이 이뤄졌다. 프로젝트형 수업은 교과 융합 사례에서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각자의 진로별 문제점을 발견한 후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수업이다. 융합된 교과로는 국어&사회, 음악&국어, 화학&수학, 영어&수학, 생명&지구과학, 역사&체육, 영어&경제 등이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결이 다른 과목들의 융합이더라도 일주일의 시간을 거치며 과목들 사이에 깊이 숨어있는 연관성을 찾아낸 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2일 화요일에는 진로 집중형 수업(학습원리 및 유형해석 멘토링)과 프로젝트형 수업을, 3일 수요일에는 진로 집중형 수업(진로캠프-동사형 꿈)과 프로젝트형 수업이 실시됐다. 4일 목요일에는 진로 집중형 수업(활동 등)과 프로젝트형 수업, 마지막 날인 5일 금요일에는 진로 집중형 수업과 프로젝트형 수업을 마무리 짓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젝트형 수업을 융합과목마다 그 과목들과 어울리는 프로젝트형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이 진행됐다. 예시로 음악&국어 수업의 주제는 ‘인문학, 어디까지 연주해 봤니(음악으로 듣는 인문학)’였고, 국어&사회(1학년)의 주제는 ‘대한민국 공동체는 안녕한가요-신문, 공익광고를 통해 공동체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활동’이었다. 직접 수업에 참여했던 음악&국어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얘기를 이어보자면, 이 수업은 우리나라의 대중가요에서 가사나 창작 배경 등을 인문학과 관련지어 분석하고 다양한 형태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수업이 이뤄졌다. 발표 형태는 프레젠테이션 발표부터 직접 제작한 영상 발표, 심지어 음악과 문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스스로 작곡한 음악 발표까지 다양했다. 자율형 교육과정 수업은 평소 학교 수업을 따라오는 데 지쳐버린 학생들의 의지를 다시 북돋워줄 좋은 시간이었다.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수동적인 태도보다는 직접 생각하고 완성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해주었다. 수업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과목들의 융합 수업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아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김세린 동두천고 통신원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비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후 변화와 그 심각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계기가 주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산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폭우와 캘리포니아의 폭염 등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은 오늘날 뉴스의 단골 손님이다. 지구와 환경에 대해 무관심했던 필자가 환경과 지구에 대한 칼럼을 쓰는 이유는 재해의 주범인 탄소에 대해 탐구한 결과를 공유하고 함께 생각해보기 위함이다.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의 전용기 이용에 따른 과도한 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용기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 1위를 차지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170편의 전용기 운항으로 총 3천376.64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라고 한다. 보도 이후, 순위에 든 셀럽들에게 밈 생성 등 많은 조롱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탄소중립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기 위해 책 ‘왜요, 기후가 어떤데요?’을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는 소비, 식습관, 환경과 생명, 우리의 실천으로 나타나는 탄소와 지구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는 식습관과 관련된 탄소 배출이 머릿속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탄소 배출에 큰 기여하는 새우와 초콜릿 섭취의 경우 무의식적으로 더 빈번히 해온 일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새우는 대부분 동남아시아와 동아프리카 해안가에서 양식으로 길러진다. 먼 거리인 만큼 운송하는 데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되며 새우 100g당 198kg의 탄소 발자국( 소고기의 10배 )을 가진다. 그뿐만 아니라 양식장 건설을 위해 바다의 열대우림이라고 불리는 맹그로브 숲이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생물의 터전과 인간조차 해일과 같은 자연재해에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여름방학 충현고에서 진행됐던 탄소 캠프 이후 식습관과 환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다큐멘터리 ‘카우스피라시’를 시청했다. 다큐멘터리는 여러 가지 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축산업이 탄소 배출의 주범이며 수압 파쇄법, 화석연료의 사용보다 더 위험하고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많은 환경단체가 축산업과 육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다큐멘터리는 축산업과 관련된 이익집단들의 로비, 환경단체에 대한 선호도와 인기에 의한 행위라고 서술한다. ‘카우스피라시’가 세상에 나온 지 수년이 지난 현재는 많은 시민단체가 축산업의 위험성과 채식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 외에도 다른 활동들이 있었겠지만, 잘 만들어진 탐사 보도가 세상에 주는 파급력과 선한 영향력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김하선 광명 충현고
남양주 별내고등학교(교장 유경애)는 2학기 개학에 맞춰 교내에서 미래역량개발프로젝트 작품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교과 특성화 사업 운영 이후 다섯번째를 맞는 활동으로, 지난해에는 18개 팀, 올해는 31개 팀(101명)이 참여했다. 활동은 2~4인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고 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과학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관련 주제나 융합 주제 모두 가능하다. 매년 순수 과학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부터 3D프린팅, 아두이노, 로봇, 신재생 에너지 관련 분야 등 다양한 주제가 나온다. 선정된 팀은 오리엔테이션과 멘토 매칭, 팀별 활동 장소를 확정받는다. 여름방학 기간 일주일 동안 교내 과학실과 교실 곳곳에서 활동이 이뤄졌다. 지난 24일에는 팀별 작품 전시회와 공유회가 열렸다. 이날 공유회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돌아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배우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꿈인 저에게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끈기, 문제해결능력 등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다”, “친구들과 협력하는 태도를 얻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유경애 교장은 “선생님들의 노력과 학생들의 열정적인 도전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별내고의 더 많은 학생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주도적으로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별내고는 교과특성화사업 4년 차 운영교로 로봇코딩, 아두이노, 심화 과학체험, 인공지능 등 기술적 소양을 갖출 수 있는 토요프로그램과 각종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특강, 학생 주도 봉사활동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와 통일공감학교를 포함해 충실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육력을 모으고 있다. 남양주=이대현기자
얼마 전 우리 학교 3학년 학생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미래 직업군을 상징하는 옷을 각자 착용하고 졸업앨범 사진을 촬영했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 삶과 목표를 연결하는 측면에서 졸업사진을 좀 더 의미 있게 찍자는 교장선생님 의견을 바탕으로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2020년부터 시작한 활동이다. 코로나19로 다양한 대외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들의 진로를 미리 설정해 영상에 고정시켜 보는 졸업사진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진로에 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미래 직업인으로서 자기 모습을 떠올리며, 친구들과 서로 웃고 떠들면서 진행된 촬영 시간은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선생님들은 한마음으로 학생들의 꿈길을 만들어주고, 학생들은 그 길을 걸어가며 스스로 꿈의 틀을 만드는 희망 페이지를 추가했다. 이러한 우리 모습이야말로 ‘꿈의 틀을 만드는 꿈틀꿈틀 동수원중’ 교육슬로건을 실천하는 참다운 동수원중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정은 수원 동수원중학생 기자
청소년과 마약, 거리가 멀어 보이고 가까워져서는 안 될 두 단어지만 최근 청소년 마약 문제가 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날, 우연히 마약을 접했던 한 10대 레퍼의 인터뷰 영상을 본 이후, 나는 청소년 마약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심각한 사태에 대해 내 주변인들과 많은 청소년 그리고 세상에 이 문제를 알리고자 더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마약은 펜타닐이라고 한다.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로, 헤로인의 100배에 달하는 중독성을 가졌다. 또 한 번 시작하게 되면 중독에 빠져 펜타닐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금단 현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위험한 펜타닐을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의사에게 처방을 요구해 쉽게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별도의 병력 확인도 없이 의사의 처방으로 얻은 펜타닐은 다시 약 10배의 가격으로 암암리에 거래되고 유통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성인과 비교하면 중독에 더욱 취약하고, 마약의 해로움에 더 치명적이다. 처음 시작하게 되면 마약의 중독성으로 인해 계속해서 복용할 것이고, 마약을 구하기 위해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 또한 서슴지 않게 반복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마약이 가진 환각 현상으로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처음은 호기심일지라도 그 이후 마약이라는 헤쳐나갈 수 없는 덤불에 빠지게 된다면, 결국 인생을 망치는 길을 걷게 될 수 있다. 그런데도 매년 청소년 마약 사범의 수는 급증하고 있다. 대검찰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는 239명, 2020년 313명, 2021년 450명의 19세 이하 마약류 사범이 적발됐다. 청소년들은 마약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많은 청소년의 주요 경로인 다크웹과 SNS 등을 통해 손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이 인터넷을 접할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약류 판매 광고에 쉽게 노출돼 호기심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호기심에 시작하고 주변인의 권유로 시작하더라도, 많은 변호사는 초범과 관계없이 선처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경찰도 사회 속으로 점점 파고드는 마약 문제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에서는 마약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마약 옥수수, 마약 베개 등의 단어와 같이 단어 앞에 마약을 붙이는 잘못된 용어 사용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마약으로부터 나와 내 주변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약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의심 인물 제보나 신고는 국번 없이 112 또는 125로 하면 된다. 이와 더불어 마약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권유하는 등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도 마약 근절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를 마약 청정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지윤 용인 죽전고
하남 구산유치원은 만 5세 유아들의 ‘우리끼리, 별나게 멋진 업사이클링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새로운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해 가치를 높임으로써 자연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키는 실천 방법이다. 구산유치원은 이번 업사이클링 전시회를 통해 버려지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친환경적인 쓰임과 가치를 경험해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했다. 지난 한 달간 유아들은 다양한 놀이를 통해 업사이클링에 대해 알아보고 실천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가족과 함께 만든 업사이클링 작품을 수집해 유치원 곳곳에 전시했다. 구산유치원 만 5세 반은 ‘자연과 놀고 배우며 서로 사랑하는 유아’라는 학년 비전 아래 ‘열두달 별사랑 자연놀이’를 특색교육으로 연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푸른 지구별 지킴이’로서 유아들이 가정에서 가져온 헌 옷이나 양말목을 활용한 컵받침, 인형 만들기, 헌 장난감으로 내가 갖고 싶은 장난감 만들기 등 업사이클링 놀이를 했다. 심미현 원장은 “유아기에 형성된 습관은 성인기까지 지속된다. 업사이클링을 놀이로 경험한 만 5세 하늘반 친구들은 재활용을 넘어선 새 활용을 삶으로 영위하는 창의적인 지구 지킴이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정과 유치원의 놀이가 긴밀하게 공유돼 교육과 일상의 실천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1967년 개교 이후 경기북부 명문여고로 명성을 높였던 사립 동두천 보영여고(교장 김성배)가 오는 2023년부터 남녀공학 한빛누리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게 된 배경에는 우리나라의 급격한 인구 감소 현상에 대비해 우수 신입생 유치의 폭을 넓히고 안정된 학급 수를 확보해 보영여고의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다.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남녀 혼성으로 모집해 일반계(인문계열) 7개 반에 남학생과 여학생을 공동 편성하고, 전환에 따른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자 화장실과 탈의실 등을 추가 설치하는 등 전반적인 시설 정비를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영여고는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맞춰 학생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진로 선택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국내 우수 대학에 학생들을 배출하며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교육청 지정 과학중점고로 특화된 창의과학교육과정을 운영해 많은 학생들이 포항공대, 카이스트, 유니스트 등 과학기술 연구중점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22년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 대회에서 대상(고1 김예인, 1명), 금상(4명), 은상(2명)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면서 과학중점고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보영여고는 열정과 배려로 성장하는 학교라는 브랜드에 맞게 학생과 교사의 노력과 열정으로 경기도 과학중점고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AI 교육 선도학교, 교과특성화선도학교, 고교학점제선도학교,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