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정자치부 전출 김정한 ▲〃 안현석 ▲〃 서원식 ▲〃 정우철
수도권 주민이 즐겨찾는 노성산과 산림휴양타운을 배경으로 한 이천 설성면이 이천하고도 경기도에서 범죄없는 대표적 마을로 칭송을 받고 있다. 이같은 영광은 주민안녕과 치안유지에 여념이 없는 이천 설성파출소(소장 장승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딱딱한 제복차림의 경찰상을 훌훌 벗어 던지고 이웃으로 지난 1년간 도우미 활동을 펼쳐온 결과 이같은 영예를 안게 됐다는 것이 주민들의 한결같은 칭송이다. 대검찰청은 매년 4월이면 지난 1년동안 벌금 1만원 이상 전과자가 없는 마을을 대상으로 범죄없는 마을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에서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된 곳은 총 16개소. 이중 8개 부락이 이천에 소재하고 있으며, 특히 설성면은 5개 부락이나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설성파출소는 장승은 소장을 필두로 파출소 순찰조와 협력단체인 자율방범대원을 2인1조로 편성, 야간 순찰활동을 강화하는가 하면, 취약지대인 낙농업과 인삼재배단지 등을 중심으로 방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또 부녀자는 물론 특히 경남중고등학교에서 저녁늦게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방범 순찰차와 112순찰차를 수시로 파견, 동승 귀가시켜 학부모들의 칭송을 받아왔다. 장승은 소장은 “설성 소재 5개 부락이 범죄없는 마을로 선정된 것은 경찰직원은 물론 마을 안녕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이같은 영광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설성면민과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교수와 학생·직원이 삼위일체 돼 힘과 뜻 그리고 열정을 모아 학문과 신앙, 인격, 환경이 아름다운 대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4대 안양성결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김성영 박사(53)의 취임 소감.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김총장은 성결대학교 신학과와 단국대 대학원(문학박사), 침례신대 대학원(신학박사), 고려대 대학원(문학박사수료)을 졸업했으며, 지난 77년 ‘제1회 대한민국문학상’「흙」문화부문에서 문학상을 수상하는등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백의종군, 흙, 가시나무새, 기독교문학론, 아가페완벽성구대전, 해설찬송가 등이 있다. /안양=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양주향교는 14일 양주읍 유양리 양주향교에서 윤명노 군수 및 서승구 문화원장, 양주·의정부·동두천·남양주시의 유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기로(耆老)란 60세 이상의 노인을 뜻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 주었던 잔치로써 매년 상사(음력3월3일)와 중양(9월9일)에 열렸으며 정2품의 실직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관출신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기로연은 1395년(태조4년)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고 늙은 신하들을 위해 잔치 잔치를 베푼 것이 처음으로 알려졌다./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큰 애는 뇌종양, 작은 아이는 근육근이영양증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애들을 살려주세요” 의왕 부곡중학교 1학년 전순기(16)·순덕(14) 형제의 어머니 최삼순씨(44)는 요즘 들어 부쩍 두 아들의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보면서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 출생 당시부터 경기와 고열로 해열제에 의존해 오던 순기군이 초등학교 5학년때 뇌종양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달 28일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명은 뇌종양 합병증인 배아종으로, 순기는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한채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으로 연명하고 있다. 더욱이 동생 순덕군은 근육이 점점 굳어가는 근육근이영양증으로 휠체어에 의지한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다 이제는 하체에 이어 상체까지 점차 근육이 굳어져가고 있어 최씨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씨 자신마저 십이지장궤양에 걸린채 순기군과 순덕군을 돌보느라 점점 허약해져 가고만 있다. 아버지 전을진씨(47)가 공사판 막일로 병원비와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발버둥치고 있지만 턱도없는 실정이다. 부곡중학교 특수반 염미영 교사(37)는 “색맹과 급격한 시력저하로 청력에 의존해 학교생활을 했는데 그나마 의식을 잃어 친구들 얼굴도 보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순기군과 근육근이영양증으로 고생하는 동생 순덕군을 볼때마다 안타까워 어찌 할 줄 모르겠다”며 “이들 형제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031-461-9479 농협 211041-52-121138 예금주 전순기./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서울구치소(소장 하근수)가 가정의 달을 맞아 경로위문행사와 모범수형자 합동접견 등 다양한 행사로 수형자와 가족간 건전한 관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구치소는 지난 8일 65세 이상 고령수형자 35명을 대상으로 구치소 내 교회당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만든 음식과 다과를 함께 나누며 자연스런 상담을 통해 소외감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뜻깊은 경로위문 교화행사를 가졌다. 이튿날인 9일에는 개방된 잔디밭에서 모범수형자 35명과 가족 등 100여명이 함께 만나 가족들이 만들어 온 음식을 함께 나누며 정을 나누는 시간도 보냈다. 구치소는 특히 수형자들이 가족에게 새 삶을 다짐하며 감사와 회한의 마음을 전하는 ‘효도편지 보내기운동’을 전개, 훈훈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절도죄로 수형된 김모씨(41)는 “그동안 부쩍 커버린 아들을 직접 안고 다시는 아빠의 자리를 비우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구치소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청소년은 나라의 보배, 우리의 희망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전 국민적 차원에서 이들에게 사랑과 이해, 관심이 필요하며 앞으로도 청소년 보호육성에 봉사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국BBS 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김용우 지부장(57 의정부시 호원동)이 청소년 육성 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김 지부장은 지난 88년부터 사단법인 한국BBS 의정부·동두천·양주지부장과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의 소외받고 어려운 이웃과 불우한 청소년 선도를 위한 폭넓은 청소년육성사업을 전개해 왔다. 김 지부장은 또 경기제11지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사랑나누기행사를 전개, 소년소녀가장과 시설수용아동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학자금·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범죄로 좌절에 빠진 청소년들을 위해 조건부 기소유예자 선도, 청소년들의 범죄예방과 상담·교육, 자원봉사활동 등 청소년 보호육성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부처님오신날 전야제 및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는 열린음악회가 지난 11일 밤 성남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2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남시 분당사암협의회(회장 우향스님) 주최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부인 권양숙씨, 진념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손학규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부인 이윤영씨, 김병량 시장,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 이대엽씨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관불의식에 이어 김병조씨의 사회로 임선택·김국환·김종환·캔·한영애·힙합댄스그룹 거북·통아저씨 등 인기연예인들의 공연과 경기민요, 바리춤, 춤사랑무용단, 사물놀이패 등의 축하공연으로 4시간여동안 열렸다./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부모님과 함께 하룻동안 봉사활동을 벌여보니 전혀 느끼지 못해던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새삼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어려운 사람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인문고교인 수원 효원고(교장 김성태)가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 120명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전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 효원고학부모지도단은 지난 12일 학년별로 불우시설을 방문, 수용자 목욕시켜드리기 놀아주기 등의 활동을 펼쳤다. 1학년 59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은 여주 오순절 평화의 집을 방문했으며, 2학년 43명은 양평 창인원, 3학년 19명은 여주 라파엘의 집을 찾았다. 이창현 교사는 “올해 처음 시도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감동으로 마감됐다”며 “부모와 자녀가 서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돼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매월 두세차례에 걸쳐 장애어린이를 가정으로 초대, 온갖 정성을 쏟고 있는 가정이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양시 일산구 일산3동 후곡마을에 사는 전호(48)·장혜정(45)씨 부부 가족. 전씨 가족은 지난 2000년 7월부터 매월 2∼3회씩 정신지체인 시설인 천사원(서울 은평구)에서 김명수군(10·자폐증, 뇌성마비)을 주말이면 가정으로 데려와 함께 먹고 자며 뜻깊은 장애인 가정체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처음에는 딸 혜원양(16·주엽고1)이 장애인에 대해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명수를 차츰 이해하게 됐고, 이제는 오빠 세환군(19·주엽고3)이 목욕을 시켜주면 옷을 입혀준 뒤 간식을 챙겨주며 함께 놀아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데도 한 몫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어린이 날에는 세환군과 혜원양이 명수에게 티셔츠와 속옷 등을 선물하고 케이크로 파티를 열어 줘 명수를 즐겁게 해 주었다. 혜원양은 “명수를 알기전에는 장애인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전철이나 길거리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게 됐다”며 “자라서 음악을 전공해 음악으로 장애인을 치료하는 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씨 가족의 이같은 사랑은 정신지체장애와 언어장애로 부모로부터 버려져 시설에서 웃음을 잃고 살아가던 명수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기에 충분했다. 천사원의 유수연 복지사는 “시설내에서만 생활하던 명수가 세환이네 가정에서 생활하면서부터 엄마, 아빠, 형, 누나 등 새로운 말을 구사하고 말수도 늘어나는등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