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세관 홍보대사로 임명된 탤런트 정보석이 21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실시된 ‘휴대품 전수(全數)검사’에 일일 세관원으로 참여했다. 최근 MBC ‘상도’에 이어 SBS ‘여고시절’에서 코믹한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씨는 세관 직원들과 함께 여행객의 휴대품에 대한 X-레이 검색과 문형탐지기를 통과한 여행객에 대한 휴대용 금속탐지기 검색업무 등에 참여, 비지땀을 흘렸다. 정씨는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의 홍보대사로 임명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광객에게 한국이 안전하고 친절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불의의 화재로 집이 전소돼 보금자리를 잃어버려 큰 시름에 잠겨있는 이웃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서 재기를 위한 용기를 복돋아 주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노석진씨(67·상면 임초2리) 지난 18일 가평군 상면 임초2리 김종수 이장을 비롯한 주민 30여명은 불의의 사고로 살던 집이 전소돼 실의에 잠겨있는 노석진씨(67·상면 임초2리)를 찾아 화재로 검게 그을린 벽을 허물고 타고 남은 잔재물을 정리하는등 화마의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았다. 대한적십자 경기지사 가평나눔의 봉사회도 화재 현장을 찾아 쌀·옷가지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지금의 현실이 어렵더라도 더욱 열심히 살아가 줄 것” 당부했다. 현재 이웃 주민이 제공한 빈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씨는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인정으로 큰 용기를 갖게 됐다”며 고마워했다./가평=고창수기자 cskho@kgib.co.kr
‘평생 낫 놓고 기역(ㄱ)자도 알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웬만한 단어나 간단한편지는 쓸 수 있게 돼 얼마나 기쁘고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오산시 노인복지회관은 한글을 깨우치기 위해 침침한 눈을 부릅뜬 채 이교숙 지도교사(52)의 손동작 하나라도 놓칠새라 촌각도 게을리 하지 않은채 배움을 향한 할머니들의 향학열로 가득하다. 이들은 일제시대와 6.25사변 등 격변의 세월을 거치면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60∼70대 할머니들로 ‘까막눈 탈출’을 위해 오산시가 매주 월·수·금요일 운영하는 한글교실에 하루도 빼먹지 않고 출석해 하루에 2시간씩 한글쓰기와 읽기, 셈, 일반상식 등을 배우고 있다. 할머니들의 한글 공부를 맡고 있은 이교숙 교사(전 오산중 교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제1기 한글교실에 이어 올해 제2기 수강생 35명과 호흡을 함께 하며 한자라도 더 가르쳐주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8개월간의 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글교실은 지난해 37명이 등록, 34명이 수료했으며, 기초과정을 마친 상당수 할머니들이 상가간판이나 버스행선지를 읽거나 쓸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더 나아가 평생 한으로 맺혔던 까막눈을 뜨게 해 준 지도교사에게 친필로 고마움을 전하는 할머니들의 감사의 편지가 잇따르고 있다. ‘나이들어 배운다는 것이 부끄러운 적도 있었지만 하루하루 한글을 익혀갈수록 즐겁고 보람을 느낍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근 지도교사에게 고마움의 편지를 보낸 한 할머니는 “그동안 쉽지는 않았지만 한글을 깨우치고 보니 눈이 하나가 더 생긴 것 같고 세상이 밝게 보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고양시 일산3동 후곡마을 2단지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정순)가 3년 전부터 매년 4월 벚꽃축제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으로 불우 이웃을 돕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7일 올 4월 벚꽃축제에서 얻은 수익금 100여만원을 뇌암 환자인 이진실양(8·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에게 전달했다. 임대아파트에서 월세로 어렵게 살고 있는 이양은 지난해 12월 중이염 수술을 하던 중 암세포가 발견돼 5개월째 국립암센터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본보 3월19일자 14면, 27일자 14면) 이정순 부녀회장은 “지난해 8월 철도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위암으로 세상을 등진데다 간병중인 어머니마저 갑상선을 앓고 있어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소문을 듣고 다른 마을 어린이지만 돕게 됐다”고 말했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연천군 ◇7급 ▲환경보호과 김승주 ▲산림과 장수희 ▲건설교통과 김기식 ◇8급 ▲기획감사실 정광식 ▲사회복지과 양광석 ▲건설교통과 강흥구 ▲왕징면 정완호 ▲신서면 채정병 ◇신규 ▲종합민원실 이영은 ▲”심자광 ▲자치행정과 최지우 ▲산업경제과 박병도 ▲건설교통과 김병찬 ▲”김영태 ▲도시건축과 원성수 ▲”황대우 ▲연천읍 황진호 ▲전곡읍 이주현 ▲왕징면 최승덕 ▲중면 유영재
●안양성결대학교 ▲부총장 이강선 ▲교목실장 김국환 ▲교무처장 임경수 ▲학생지원처장 노윤식 ▲기획처장 문원식 ▲사무처장 김상수 ▲학술정보처장 조석팔 ▲대학원장 겸 목회대학원장 손석원 ▲신학전문대학원 정상운 ▲사회복지대학원장 겸 경영·행정대학원장 류상열 ▲교육대학원장 이현옥 ▲단과대학준비위원장 강규철 ▲2주기대학평가준비위원장 김광선 ▲신학부장 최기수 ▲선교체육교육과장 안정훈 ▲성결신학연구소장 김승곤 ▲사회과학연구소장 박성환 ▲성결유치원장 김인실 ▲대외협력과장 김재철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도당초등학교(교장 여상태)가 ‘어린이우체국’을 개설, 학생들이 친구들과 선생님, 가족들에게 직접 쓴 편지를 배달해 사랑과 우정을 나누도록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0년 5월 개설한 이 학교 어린이우체국은 학생 7명이 우체국장과 집배원을 맡아 교내에 설치된 우체통에서 매주 2회 편지받는 날(화·금) 하루 전날 편지를 수거, 우표소인 및 학년별 수취함에 분류작업을 한 뒤 배달하고 있다. 우체국장 고창범군(13·6학년)은 “친구들이 직접 쓴 편지를 각 교실에 전달할 때마다 신바람이 난다”고 말했다. 이보경 지도교사(30·여)는 “학생들이 점차 편지쓰는 것에 익숙해져 교내 우체통에는 매주 100여통의 사랑과 우정이 담긴 편지들이 쌓이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 학교는 또 매월 한차례씩 2∼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사랑나누기 편지쓰기대회’를 개최, 학년별로 진솔한 내용의 편지를 쓴 학생 5명씩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우표 수집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매년 2차례씩 우표수집 전문가와 한벗우취회 관계자 등을 초청,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작품을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 출품하고 있다. 학교측의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0년부터 3년 연속 많은 학생들이 우표전시회에 입상하며 정보통신부장관상과 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8월 열리는 2002 필라코리아 세계우표전시회에서는 이 학교 어린이 우체국의 자세한 활동사항이 홍보비디오로 제작돼 세계 각국의 어린이 및 우취인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부천= 강영백기자 kyb@kgib.co.kr
현역 육군 상사가 흉기를 든 강도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제3야전군 사령부 예하 부대 소속 행정보급관인 이상민 상사(39). 이 상사는 지난 13일 오후 광주시 K한의원에 근육통 치료를 받으러 갔다 병원 화장실 안에서 입과 손발이 묶인 30대 여자를 발견, 강도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상사는 여자로부터 ‘강도범에게 신용카드를 빼앗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찰에 신고하려는 순간 범인 김모씨(27)가 카드 비밀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쪽으로 오는 것을 확인하고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범인은 흉기를 휘두르며 달아났고, 이 상사는 1.2㎞ 정도 쫓아가 저항하는 김씨를 제압, 경찰에 넘겼다. 이같은 사실은 광주경찰서가 16일 이 상사를 용감한 시민으로 선정, 표창하겠다고 부대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이 상사는 주위의 격려와 칭찬에 대해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지난 83년 부사관으로 군문에 들어선 이 상사는 평소 성실한 근무자세와 왕성한 부대 활동으로 선·후배 부사관들의 귀감이 돼 왔으며, 엄격하면서도 온화한 성품으로 장병들의 어머니 역할을 해 왔다는 게 동료 부대원들의 설명이다. /성남=김재홍기자 kimjh1@kgib.co.kr
인천시직장협의회가 과로로 쓰러진 동료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인천시 건설행정과 김종호씨(6급)는 그동안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자신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월드컵 준비에 몰두해 오다 지난달 말 갑자기 풍으로 쓰러졌다. 평소 과묵하고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책임있게 처리하던 김씨의 병세는 단시일내 치료되는 병이 아닌데다 병원비 또한 만만치않게 들어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시 간부공무원들은 물론, 직장협의회(회장 서명현) 회원들 모두가 모금운동에 앞장서 성금 1천100여만원을 모아 김씨의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에 앞서 김씨가 근무하는 건설국도 모금활동을 벌여 200여만원을 별도로 마련, 전달하기도 했다. 시 직장협의회 서명현 회장은 “모금운동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직원들이 보여준 정성이 김씨의 재활의지를 살려내는데 그치지 않고 침체된 공직분위기까지 살려내는 것 같아 말할 수 없이 기쁘고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wyatt @kgib.co.kr
의정부교도소(소장 안규호) 김계수 교위(46)의 ‘불암산’등 5편의 시가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김교위는 당선소감에서 “각박한 세상살이에 물들어 가는 저의 모습이 안타까워 자연을 닮아보고자 산을 찾고, 찾을수록 정이 가는 그 모습에 반해 그 모습을 기억하고 나누고자 글을 썼는데 분에 넘치는 당선”이라며 겸손해 했다. 지난 1980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20년 이상 재소자 교정 교화의 힘든 외길을 걸어 온 김 교위는 비번인 날이면 산행을 통해 틈틈이 작품을 써 왔으며, 동료들 사이에 시인 교도관으로 불리고 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