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 인천 식품산업 육성방안 발표

인천발전연구원은 31일 인천의 농업을 생산과 유통 및 가공, 서비스산업과 연계 융합해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3개분야 18개 세부추진과제를 담은 '인천식품산업 육성방안'이란 정책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식품산업은 그동안 식음료 산업의 영세성, 대기업과 중소업체의 매출 격차 심화, 식품안전 및 품질인증 여건 열악, 해외마케팅 능력 부족, 원료농산물과 식품산업의 연계성 부족 등이 발전하지 못하는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이에 따라 인발연은 연구를 통해 3개 분야(식품산업 추진 체계구축식품산업 육성지원농어업 연계 발전)에서 18개 세부추진과제를 도출했다.인발연은 우선 식품산업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인천 식품산업 지원센터 운영, 농수산물 식품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 등과 같은 행정적 지원 이외에도 식품산업 전문인력 양성, 식품산업 브랜드 개발 및 컨설팅 지원, 농식품 안전관리 강화대책 수립, 식품산업 및 홍보마케팅 담당부서 신설 등 6가지 단기과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인발연은 식품산업 육성과 관련해선 김치 명품화 육성지원, 전통발효식품 및 전통주 산업화, 전통주 제조업체 컨설팅 지원사업, 인삼 및 축산업의 상품성 강화 등 단기적 추진과제(4건)와 식품가공산업 및 농식품 수출산업의 육성과 원예산업의 발전 등 중기적 추진과제(4건) 등 8개의 추진과제를 제시했다.이와 함께 인발연은 농어업 연계 발전을 위해서는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과 농어촌 자원 복합 산업화 지원사업, 지역 특산식품 클러스터를 지역 농식품산업 거점으로 육성 등 중기과제(3건)와 장기과제로 청라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김창수기자cskim@kyeonggi.com

송도TP, 첨단장비 잇따라 도입

송도테크노파크는 31일 중소벤처기업의 연구 및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22억여 원을 들여 질량분석기 등 3대의 첨단장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송도TP가 도입하는 첨단장비는 제품 금형 제작용 금속주조용 왁스패턴 직접제조시스템과 바이오 제품개발을 위한 정밀분석기인 액체 크로마토그라프 질량분석기와 주사전자현미경(FE-SEM) 및 에닥스(EDAX) 시스템 등이다.송도TP는 그동안 플라스틱 제품 개발에 그치던 쾌속조형이 금속부품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및 주조업체의 상품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 시킬 수 있는 제품 금형 제작용 금속주조용 왁스패턴 직접제조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최근 계약(11억원)을 마쳤다.이에 앞서 송도TP는 4억7천만원을 들여 단백질 확인 및 당쇄 분석 연구 등 바이오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연구 및 기술개발의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정밀분석기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 분석기를 구입, 바이오산업지원센터에서 시험가동 중이다. 송도TP는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중 5억9천만원을 들여 제품의 국소 분석 및 결함 원인 분석, 초미립자 및 바이오메디컬 소재 등의 미세조직 관찰, 표면원소 분석이 가능한 주사전자현미경(FE-SEM)과 에닥스(EDAX)시스템의 도입도 추진한다.이윤 송도TP 원장은 국내외에 널리 보급돼 성능과 신뢰성이 검증된 장비를 엄선해 도입하게 됐다며 제품 성능을 높이고 제작기간을 줄이는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창수기자cskim@kyeonggi.com

인천 중소기업 해외시장에 주력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2월 경기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보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내수시장보다 해외시장에 더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31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가 인천지역 중소기업 134개사를 대상으로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SBHI)는 85.8로 전월(82.5)보다 3.3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한 수치다.하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한참 밑돌아 중소기업 대부분이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 중소기업들은 연초에 더욱 심해진 유로존 위기, 내수 침체, 원유가 상승 등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기업 규모별 경기전망지수는 소기업 82.8, 중기업 97.1로 나타나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더 큰 기대를 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은 해외 수요 증가, 자금조달 원활, 환율 안정 등이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인천 중소기업들이 경영 애로 요인(중복응답)으로 꼽은 것은 내수부진이 63.4%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48.8%), 판매대금 회수 지연(42.7%), 인건비 상승(37.8%), 업체 간 과당경쟁(34.1%), 계절적 비수기(32.9%) 순으로 조사됐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일 해도 적자… 문 닫는 하청업체

불경기에 일거리 따기도 어렵지만 일을 따도 남는 것이 없으니 문을 닫을 수밖에 더 있습니까.10년째 아파트와 단독주택용 가구 납품을 하는 A 목재산업 전모 대표는 최근 회사 폐업을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다.건설 경기 불황이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야간 잔업을 할 정도로 일감을 마련했지만, 직원들 급여조차 지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달에는 납품 건설업체로부터 4억 원의 부도를 맞아 자금 형편이 턱까지 차오른 상태다.전 대표는 일거리가 없거나 일시적인 어려움이라면 극복하면 되겠지만, 일감도 있고 열심히 하는데도 남는 것이 없고 부도까지 맞다 보니 희망이 사라진 상태라며 지금 심정 같아서는 하루빨리 사업장을 정리하고 호구지책으로 구멍가게라도 차리는 것이 낫다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기계부품 2차 하청업체인 B 기계도 지난해부터 납품 수주액이 전년 수준의 70%로 감소한데다 납품 업체 간 제 살 깎기식 경쟁으로 영업이익까지 줄어 일해도 남는 것이 없는 실정이다.지난 2010년에는 납품 수주액이 전년도 보다 40%까지 늘었지만, 연말 영업 순이익은 결국 마이너스에 그치고 말았다.이 업체 관계자는 현재 경영 시스템으로는 일거리가 있어도 남는 것이 없어 힘들고, 일거리까지 없으면 회사 존폐 위기를 느껴 무섭다며 현재의 경기상황과 중국산 제품이 늘어나는 시장 상황으로는 중소기업과 소기업 하청업체 상당수가 고사 위기를 피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인천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환경과 대기업 중심 유통구조 가속화 현상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 상당수가 일해도 힘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선 지자체와 기업, 경제단체 등이라도 나서 중소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 토지거래허가구역 ‘절반’ 해제

경인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사실상 전면해제돼 부동산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국토해양부는 31일자로 경기도 17개 시군 741㎢, 인천광역시 117.58㎢를 포함한 전국 1천244㎢ 규모의 땅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해제되는 지역은 최근 3년간 지가변동률이 연평균 1% 내외 수준으로 토지시장 안정세가 지속돼 투기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판단된 곳으로 국토부가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2천342㎢)의 53.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경기도의 경우 1천152㎢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었지만 허가구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용인시(205㎢), 화성시(192㎢), 평택시(107㎢) 등에서 대거 해제되면서 이제 도 전체면적의 4%인 411㎢만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남게 됐다. 국토부는 화성 동탄2, 수원 광교, 김포 한강, 파주 운정신도시 등 신도시 인근은 주변 지역 지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해제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252.29㎢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46.6%에 해당하는 117.58㎢가 해제됐다.해제지역에는 중구 영종하늘도시와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붐이 일었던 운남동, 송도경제자유구역 인접지역인 연수구 옥련동, 논현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남동구 운연동 등이 포함된 반면 검단택지개발지구가 인접한 서구 오류동 일대 등은 재지정됐다. 해제지역은 앞으로 시군구청장의 허가없이 토지거래가 가능하고 기존에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의무도 소멸된다.김창수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中企 자금 1조 이상 풀린다 市, 경영안정에 6천500억·신용보증 1천300억 등 지원

인천지역 올해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1조 원 이상 풀릴 전망이다.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으로 지난해보다 500억 원 늘어난 6천500억원을 지원한다.지원대상은 인천에 있는 제조업 및 제조업관련 서비스업, 지식서비스업체, 시내버스운송업, 자동차정비업(종합소형), 택시운송업, 무역업(매출 70% 이상 직수출), 측량업, 건설업,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소방설비공사업 등으로 업체당 4억 원 한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특히 인천시 비전기업 선정 업체는 최고 10억 원, 인천시 유망기업은 5억 원, 중소기업인대상 5억 원, 신규 고용창출기업 4억~8억 원, 여성기업인 5억 원, 인천시 전입기업 10억 원 등으로 우대받는다.또 인천에서 30년 넘게 운영한 기업은 향토기업 인증을 부여해 최고 30억 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현재 조례 제정 절차를 밟고 있다.융자기간은 2~4년이며, 대출금액 금융비용(이자 등)도 3~3.5% 상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시는 인천신용보증재단에 200억 원을 출연해 1천300억 원 범위 내에서 신용보증도 지원한다.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도 올해 1천560억 원 상당의 중기 지원 자금을 푼다. 녹색신성장동력산업, 뿌리산업, 부품소재산업, 지식서비스산업, 문화콘텐츠산업, 바이오산업, 융복합 산업, 프랜차이즈산업 등 전략산업은 우대받을 수 있다.중진공 인천본부는 자금 신청기업의 기술성, 사업성, 재무성 등을 평가해 융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창업기업지원자금, 사업전환자금 등은 연이율 3.10%, 대출기간 8년 이내로 대출한도 업체당 30억 원 이내이며 개발기술사업화 자금은 같은 조건으로 업체당 연간 20억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특히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은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지원하는 기금으로 연 3% 고정금리로 지원한다.이밖에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중소기업 경영지원 자금으로 5천692억 원을 투입, 지역 내 중소기업이 거래 금융기관에서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먹고 살려고 ‘나’를 없애는 근로자들

경기침체고용시장 불안 장기화 소규모 매장 중심 확산경기 침체와 고용시장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세금과 보험료 부담을 피하려는 무적 신분 근로자들이 늘어나고 있다.29일 인천지역 노동계와 소규모 업소 등에 따르면 경기 침체가 고용시장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근로자 신고와 건강보험 가입 등을 하지 않은 채 일을 하는 무적 근로자들이 소규모 매장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피부미용 자격증을 가진 박모씨(27여)는 직장 소속이 없는 무적 근로자 신분으로 1년째 피부미용 업소에서 일하고 있다. 130만 원 안팎에 그치는 월 기본 급여에서 세금과 건강보험료 등을 공제하고 손에 쥘 수 있는 금액으로는 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다.박씨는 얼마 되지도 않는 월급에서 세금을 또 내느니 차라리 무적 신분이 낫다며 건강보험을 비롯한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불안하지만, 경기 불황에 따른 이직률까지 높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음식점 종업원 경력 5년 차인 전모씨(42여)도 올해 초부터 시급 5천500원의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근로 방식을 변경했다.음식점 업주가 경영난을 이유로 종업원 감원 또는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히면서 안정적인 급여와 직장 생활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전씨는 많지도 않은 현재 급여가 삭감되고 세금까지 내면 시급으로 일하는 금액과 차이도 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시급 아르바이트로 일하면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거나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한 관계자는 업주는 종업원의 4대 보험료 부담을 덜고, 근로자는 세금을 피할 수 있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무적 근로자가 늘고 있다며 무적 근로 형태는 사고 시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없는 데다 적발 시 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가장 불안한 근로 형태라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월미~영종 임시배편 투입 지연 뱃길 끊긴 월미도

월미~영종을 잇는 뱃길이 끊어진 첫 주말인 29일 인천 월미도 선착장.여느 때 같으면 주말을 맞아 2천여 명에 달하는 사람이 배를 타러 오거나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와 북적이던 곳이 매우 한산하게 느껴질 정도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뜸하다.간혹 배 운항이 중단된 소식을 듣지 못하고 배를 타러 왔던 이들도 운항 중단 안내문을 보고는 당황한 채 발길을 돌린다.한동안 줄어들었던 상인들의 호객행위도 눈에 띄게 늘었다. 어쩌다 차량이 한두 대 씩 지나가면 어떻게든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으려고 손짓하기 바쁘다.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강배씨는 배가 끊기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70%가량 줄어든 것 같다며 임시 뱃길이라도 얼른 뚫리기만 기다리면서 발만 동동 굴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하지만, 임시뱃길이 뚫리기까지는 많은 숙제가 남아 있다. 기존 해운사인 보성해운이 월미 선착장 부두 점사용권한을 갖고 있어 동의 절차도 거쳐야 하고 대체 선박이 투입되더라도 선박검사 등을 먼저 받아야 한다. 또 보성해운이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해 두 손을 들어버린 만큼 새 해운사 역시 어느 정도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데 인천시나 중구 등으로부터 주민 뱃삯이나 부두 점사용료 등을 지원받으려면 관련법 제개정 등에 상당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중구 관계자는 인허가 권한이 있는 해양항만청이나 해경 등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뱃길이 끊어지면 안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는 만큼 이른 시간 내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어깨동무’

인천지역 지자체들이 중부고용노동청과 손을 맞잡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인천 남동구는 27일 인천고용센터에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2012년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을 위한 지원약정을 체결했다.남동구는 취약계층 종합 일자리 지원사업, 남동산업단지 성장동력활성화를 위한 IT융합기술 인력 양성지원사업, 친환경여성 녹색 일자리 창출사업(LED 조명설계원 양성) 등 모두 3개 분야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남동구는 올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국비 11억 원 중 4억 2천300만 원을 배정받아 인천지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중구도 이에 앞선 지난 26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지역형 일자리 창출 지원약정을 체결했다. 중구는 인천남구여성인력개발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구 거주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호텔룸어텐던트 양성과정과 웨딩코디 전문가 양성과정(드레스 제작, 메이크업 전문가)을 올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중구는 올해 일자리 지원사업 2개 분야에 8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수치다.중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개발해 주민들이 평생 직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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