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 갖춘 기업 아낌없이 지원”

기업, 대학, 유관기관, 진흥원이 연계한 네트워킹 시스템을 구축해 장점을 활용하고 단점은 보완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출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김충일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은 29일 인천경제가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산학관이 힘을 모아 산발적인 사업을 지양하고 협업사업을 추진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산학관 네트워킹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방안은. 지난해 1사 1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학과 각 기업을 연결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는 기계, 전자, 화학 등 각 전문분야로 클러스터화해 나갈 계획이다.산지산소(産地産消, 생산한 지역에서 소비까지 하는 순환구조)운동으로 확대해 대학, 기관, 유관단체들이 기업 제품의 홍보 및 판매창구 역할을 하고, 기업은 수익금의 일정부분을 대학과 해당기금에 출연 등을 통해 재투자 하면 기업의 사회적 환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올해 역점사업은.뷰티산업 지원에 13억원을 투입해 화장품 공동 판매장 운영과 뷰티 쇼핑몰 구축, 뷰티 국제 마케팅, 뷰티 메가 이벤트 등을 통해 인천을 뷰티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 또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 성장 잠재력을 갖춘 비전기업들이 인천지역에서 1천 개사가 일정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경영, 마케팅, 기술개발 등에 14억5천만원의 사업비와 2천5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제품 디자인 개발, 시제품 상품화 사업 등을 위해 24억2천만원을 지원, 인천 중소기업에 맞춤형 디자인 전문교육과 선진 디자인 문화 체험에 앞장설 계획이다. -중소기업인을 위한 당부가 있다면.올해 경제전망은 기존 전통산업들의 침체를 예견하고 있다. 이러한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다른 산업과 융합, 전통산업을 뛰어넘는 +0.5차 산업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진흥원은 각 기업과 산학단을 연결해 성장 양분을 배양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사회적 기업 육성’ 팔걷은 인천시

사회적 기업 활성화 인천네트워크가 창립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27일 인천YMCA 7층 대강당에서 송영길 시장과 류수용 인천시의회의장, 사회적 기업 대표와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기업 활성화 인천네트워크 창립식을 개최했다.송 시장은 이날 최근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고용 감소와 고령화 등에 따른 사회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인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범 시민적 사회적 기업 확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인천지역 사회적 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인천네트워크는 종교계(기독교원불교)와 시민사회단체(경실련YMCAYWCA), 경제계(인천상공회의소), 공공기관(인천시시의회기초단체), 전문가(세무사변호사금융)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공동대표와 운영위원 등으로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다.창립식에 앞서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윤석윤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 각계인사 12명이 공동대표단으로 선출됐으며 이종광 인천경영자총협회 상임 부회장과 최훈 남인천세무사협회 회장이 감사로 선출됐다. 이들은 앞으로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캠페인 등 재정지원 위주의 판촉지원 정책과 함께 교육홍보, 기업종교계 등에 1기관 1사회적 기업 결연 등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사회적 기업은 문화복지보건위생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자립경영 기반이 미약해 시민 사회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재개발 ‘지지부진’… 달동네 주민들 ‘이중고’

지붕하고 문이 있어 집이지 정상적인 주거 생활이 불가능한 곳입니다.인천지역 재개발 및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재산권 피해가 커지고 있다.인천시 남구 숭의동 전도관 재개발사업 지구에 사는 이모씨(43)는 올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사를 한다는 각오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동네 주택 전체가 30~40년 된 노후 주택인데다 6~7년 전 재개발사업이 추진된 이후로 집 보수도 하지 못해 매년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실평수 33㎡ 남짓한 작은 주택이지만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한겨울 나는 기름 값만 200만 원을 넘는다.이씨는 재개발사업이 곧 이뤄진다는 희망 속에 수년째 불편한 생활을 감수하며 살았지만 더는 견디기 어려워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2008년 재개발 투자를 위해 살던 아파트를 팔고 간석동 재개발단지로 이사한 정모씨도 5년째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집값은 집값대로 떨어졌다.2008년 당시 1억 2천만 원을 주고 매입한 1층 빌라가 9천만 원에도 팔리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정씨는 집값이 떨어진 것은 투자를 잘못한 내 몫으로 치더라도 좁은(45㎡) 1층 빌라에서 창문도 제대로 못 열고 사는 것이 고통스럽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집이 팔려 이사만이라도 빨리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재개발 단지에는 2007~2008년 실제 주택 가치가 6천~7천만 원에 불과한 소형 빌라를 최고 1억 5천만 원까지 매입한 투자자 상당수가 재산적 곤혹을 치르고 있다.재개발 전문 S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수년 전 정치적으로 남발된 200여 개 재개발지구 지정과 과도한 투자 심리가 독배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실현 가능한 주택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7년째 첫 삽도 못뜬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 市 “재정난… 대안이 없어”

7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한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갈림길에 섰다.임시로 이전 예정부지에 개발행위제한을 걸어 놨지만 오는 6월이면 기한이 끝나 당장 사업 추진이나 백지화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부지가 비좁고 시설이 노후화된데다 주변 교통난으로 유통환경이 열악한 남동구 구월농산물시장을 남촌동 일원 개발제한구역 28만 5천200㎡에 현대화된 물류센터와 창고, 직판장 등을 새로 지어 옮길 계획이다.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악화되자 우선 이전 예정부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묶는 등 부지부터 확보했다.그러나 6월말이면 개발행위허가 제한 기간이 만료되지만, 아직 시는 사업을 계속 추진할지, 아니면 백지화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사업 재추진은 재원 마련 등이 만만치 않고, 백지화하면 후폭풍이 거세기 때문이다. 재추진은 총 사업비가 3천억 원(부지매입비 1천200억원공사비 1천800억원)에 달하지만, 국비 지원이 없는 탓에 시가 직접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민간사업으로 추진하기에도 사업성이 떨어져 경영난을 겪는 인천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악수를 둘 수밖에 없다.반면, 백지화하면 당장 인근 교통체증이나 쓰레기 악취 유발 등으로 인한 민원이 계속되고, 지난 3년간 이전 예정부지의 개발행위를 막아 놓은 탓에 보상만을 기다리던 주민들의 강한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시는 이전을 당분간 보류하고 현 시장에 주차타워를 설치하는 등 리모델링을 한 뒤 송도국제도시 11공구 26만 4천㎡를 확보해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면 이전사업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하지만, 이를 두고 시가 계속된 사업 실패에도 국비나 시비 투입 없이 구월동 부지 개발을 전제로 부동산 경기에 의존하는 불확실한 이전 방식만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전의 필요성은 있는데 현재로서는 사업을 재추진할 뾰쪽한 방안이 없다면서 기부대 양여 방식의 민간자본 유치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차라리 경제자유구역서 해제를”

용유무의지역 개발 지연 24년간 재산권 규제 반발 인천경제자유구역 용유무의지역 주민들이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사업 지연에 반발하며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25일 중구 을왕동 골든스카이호텔에서 현재 추진 중인 용유무의 복합도시의 개발 방향과 향후 추진일정 등에 대해 설명회를 열었다.IFEZ는 오는 2월 중국 G&H 그룹의 1차 자본금의 20%인 1천만 달러 투자와 7~8월께 예정된 중동 카타르 알파단 그룹 투자가 이뤄지면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하다고 이날 설명했다.그러나 주민들로 구성된 용유무의개발 비상대책위는 인천시의 지난 2007년 7월25일 1년 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약속을 시작으로 최근 500억 원 규모의 SPC 설립 약속까지 10여 차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더는 인천시와 IFEZ을 신뢰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비대위와 설명회 참석 주민들은 다음 달로 약속된 중국 G&H 그룹의 투자가 무산되면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해줄 것을 요구했다.주민들은 특히 지난 24년 동안 각종 규제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정작 책임자인 송영길 시장과 이종철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날 설명회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주민 정모씨(56)는 경제청이 지난해부터 오늘 설명회를 홍보해 확실한 사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무런 내용도 없어 실망했다고 말했다.IFEZ의 한 관계자는오는 9월까지 투자유치 현황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해제와 부분 및 단계적 토지 보상을 포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일부기업 지식재산권 편중 심화

인천지역 기업들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이 기술경쟁력을 반영하는 특허와 실용신안 비중이 작은데다 일부 기업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인천상공회의소 산하 인천지식재산센터에 따르면 인천지역 3천498개 법인이 총 4만 9천381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권리별로는 상표권이 2만 3천725건(48%)으로 가장 많은데 반해 기술경쟁력을 반영하는 특허권(1만 3천680건)과 실용신안(3천785건)은 각각 27%, 8%에 그쳤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디자인권(8천191건)도 17%에 머물렀다.특히 매출 기준 100위 법인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은 총 2만 8천709건으로 전체 지식재산권 중 58%를 차지했으며, 100위 법인 중 86개 법인이 제조업 분야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은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법인은 피죤으로 총 3천354건을 보유했으며 한국지엠(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 지엠대우자동차기술을 포함)이 2천667건, 금강이 1천331건으로 뒤를 이었다.인천지역의 대표 교육연구기관인 인하대학교와 인천대학교는 특허가 각각 1천195건, 109건, 실용신안은 각각 3건, 6건을 보유하고 있다.디자인권은 상위 30위 기업이 전체의 45%인 3천720건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조명기구제조 중소기업인 태주공업과 엘엠, 광성전기산업 등이 대기업을 제치고 2위와 3위, 6위를 각각 차지했다.최정철 지식센터장은 인천지역 기업 상당수가 비용과 취득 절차 부담 등으로 지식재산 취득을 머뭇거리고 있어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와 인천시, 경제계 등이 함께 나서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취득을 지원 육성해 보편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국내 최대규모 지붕형 태양광발전 인천항은 거대한 발전소

인천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Roop-Top) 태양광발전소가 만들어진다.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24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소 설치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IPA는 92억여 원을 들여 인천항 내항 1, 2, 3부두 입항창고 옥상 14개소(2만 5천500㎡)에 2.9㎿급의 지붕형 고정식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지붕형 태양광 발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시설의 태양광 발전 수명은 20년으로, 시험운영 등을 거쳐 12년간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IPA는 공사비 전액을 직접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 민간업자와 공동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 창고 지붕을 임대해 발전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IPA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설비 도입과 에너지절감을 위한 고효율 LED 조명 설치도 확대한다. 지난해 인천 내항 3개소에 사료 하역설비인 호퍼에 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한 IPA는 올해 4억 2천만원을 들여 2부두와 3부두에 친환경 호퍼 집진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 설비는 기존 호퍼의 비산먼지 발생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또 연차적으로 추진 중인 고효율 LED 조명도 확대 설치한다. 총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연안여객터미널과 인천항 내항 창고에 1천여개를 설치, 정부 권장 설치율 30% 목표 달성에 나선다.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발전용량이 2.9㎿로 지붕형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사업은 상반기 중 수익성, 투자안정성 등을 고려해 추진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인천항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으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그린항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밀반입 고가 명품, 술·담배 합친 것보다 많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되는 고가 명품의 비율이 급증, 수십년간 세관 적발 상위를 유지해온 술담배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공항본부세관은 지난해 여행자 휴대품 검사에서 기준 가격인 400달러(면세 범위)를 초과한 물건을 반입해 적발된 물품 중 가장 많이 적발된 종류는 핸드백시계잡화 등 고가 명품으로 2010년보다 26% 증가한 4만4천483건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물가상승에 따른 가계경제 불안으로 해외여행자 수는 전년 대비 4%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면세점 및 해외여행지에서의 소비는 오히려 대폭 늘어나 하루 평균 122명의 여행객이 명품을 쇼핑하여 반입한 것이다.이같은 고가 명품 적발 건수는 세관 휴대품 검사가 이뤄진 이래 수십 년간 상위권을 유지해 온 술담배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주요 품목별 적발현황은 명품에 이어 주류가 2010년보다 6% 줄어든 3만7천46건, 의약품건강보조식품은 12% 감소한 3만7천542건이었다.라텍스제품은 165%가 늘어 1만9천341건이며, 담배는 46%로 줄어든 6천598건이다.이 같은 통계는 국민소득 향상으로 해외여행이 보편화 되어 2030년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해외쇼핑 규모가 증가했는데도, 면세범위 초과물품에 대한 세관 자진신고 법규 준수도는 아직 초라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지난해 면세 범위를 초과한 물품을 세관에 자진신고 하지 않고 반입하려다 적발, 징수된 가산세는 4만7천건에 5억7천만원으로 2010년보다 74% 증가했다.특히 고가품일수록 부과되는 관세가 높다보니 관세납부를 회피하기 위한 명품 대리반입 행위도 2010년 20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81건이 적발됐다.공항세관은 여행자 통관질서 확립을 위해 올해 최우선 업무목표를 해외여행자 성실신고 유도로 설정하고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세관 관계자는 품목별 세율에 따라 수입세금을 납부하는 경우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주요 품목에 대한 세율을 참고해 무분별한 해외 명품쇼핑을 자제하고, 면세범위 초과물품은 입국할 때 세관에 자진신고하여 가산세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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