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독일 세미크론과 산업용 인버터 생산시설 건립 투자계약 체결

독일 세미크론 인터네셔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산업용 인버터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건립한다.인천경제청은 최근 독일 세미크론 인터네셔널 한국법인 세미크론㈜과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내 지식기반 제조용지 7천723.8㎡에 1천만 달러를 들여 산업용 인버터 생산시설과 연구소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세미크론 인터네셔널은 오는 2013년 3월까지 시설을 완공, 가동할 방침이다.독일 뉘른베르크에 본사가 있는 세미크론 인터네셔널은 전기자동차태양광풍력 발전 등 산업용 인버터를 생산, 유럽지역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특히 한국 세미크론를 포함해 전 세계 26개국에 35개 지사와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업원이 3천600명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독일 세미크론 인터네셔널은 동아시아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설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적기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소 최적지로 한국을 결정했다.한국 세미크론은 전력변환 모듈 및 인버터 생산과 관련한 기술력을 보유, 올해 1천400대 생산물량을 2017년까지 1만 4천대로 10배 증설할 계획이다. 또 생산 및 해외마케팅 인력도 150명으로 증원해 2013년부터 5년간 1천400억 원의 수출 증대 등 동아시아지역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재정 위기’ 인천시 자산 헐값에 내 놔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들이 세수 확보와 경영난 타개를 이유로 각종 토지와 건물을 자산 재감정 등을 통해 헐값 처분을 서두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도화구역 내 청운대 예정부지인 옛 인천대 본관 및 종합실습동 건물과 부지 7만4천317㎡를 공개매각키로 방침을 정하고 조만간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또 인천도시공사는 숭의운동장 내 상업시설 등 부지 일부와 영종청라 아파트부지를 비롯해 E4 호텔송도 브리지 호텔송도 파크호텔 등을 매각할 계획이다.그러나 시는 도화구역에 유치키로 한 청운대의 자금난 때문에 땅 매각이 쉽지 않자 재감정을 통해 고의로 가격을 떨어트리려 하고 있다.이 부지는 지난 2009년 말 감정가가 1천245억원에 달하지만, 현재 청운대가 제시한 금액은 최종 700여억 원에 불과하다. 시는 사실상 재감정을 통해 최대한 청운대가 제시한 가격에 맞춰 대학을 유치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다.재감정 하면 미래에 대한 값어치보다는 현재 바닥을 친 부동산 가격이 반영돼 매각 가격이 내려간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도시공사도 숭의운동장 내 주상복합단지 2만 7천538㎡를 감정평가(1천202억 원)한 지 1년여 만에 부동산 경기침체를 이유로 재감정, 800억~900억 원대로 낮춰 매각할 계획이다.호텔 매각도 상황은 비슷하다. 송도 브리지 호텔과 파크호텔은 각각 공사비와 땅값이 총 700억 원대를 육박해 사실상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데도, 계속 공개입찰을 벌이고 있다. 3차례 이상 입찰에 실패하면 협상에 의한 계약, 즉 특정업체를 상대로 한 수의계약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사실상 호텔을 헐값에 처분하려면 수의계약을 해야 하는 만큼, 계속 공개입찰과 유찰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또 땅값과 현재까지 공사비가 500억 원에 달하는 E4 호텔과 총 사업비가 595억원 투입된 하버파크호텔도 이 같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선 땅이나 건물 등 자산을 매각해야 하지만, 현재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된 상태여서 매각이 힘들다며 대학을 유치하거나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면 좀 싸게 팔아도 되레 이익이라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외국인근로자 출국러시 대체인력 없어… 초비상

국내 체류 만기에 도달하는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의 출국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대거 몰리면서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비상이 걸렸다.26일 인천출입국관리소와 출입국관리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산업연수생으로 지난 2006년 입국한 외국인은 6만 5천457명으로, 이들은 최장 6년의 체류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부터 본국으로 돌아간다.또 2007년부터 고용허가제로 취업한 외국인 산업연수생 6만 1천818명 역시 최장 4년 10개월이 끝난 지난달부터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은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산업연수생은 3천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 제조업체들은 이들을 대체할 인력을 찾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다.인천 남동공단 A 업체 관계자는 이달 말과 내년 초에 외국인노동자 4명이 본국으로 돌아간다며 지난 2년간 회사에서 일하며 기술까지 배운 이들이 없으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라고 말했다.또 다른 제조업체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출국했는데 이들을 대체할 인력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제조업을 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인천지역의 외국인근로자는 2008년 7천500여 명에서 최근 1만 명에 육박하는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는 대폭 줄었다. 제조업으로 국한해 보더라도 올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는 4만 명으로 2008년 6만 800명의 65.8%에 불과하다. 고용센터 관계자는 태국과 베트남 등 2개국의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체류 기간이 완료된 근로자 중 자진 출국자에 한해 특별한국어시험을 통과하면 6개월 뒤 직전 근무지에 다시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손일광기자 ikson@kyeonggi.com

용유무의 복합도시 건설 탄력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용유무의 PMC는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용유무의도시개발㈜ 설립 절차를 완료했다고 26일 발표했다.SPC로 설립된 용유무의도시개발㈜ 출자사는 켐핀스키 컨소시엄(Kempinski), 대한항공, 대우건설, C&S자산관리며 출자사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켐핀스키 호텔&리조트 그룹의 한국대표를 역임한 수잔인자조씨와 홍문권씨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전 용유무의프로젝트매니지먼트㈜ 박성현 대표를 부회장에 추대했다.용유무의도시개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10월 발표한 바와 같이 자본금 63억 원으로 출발, 3개월 이내 G&H그룹이 1천만 달러를 증자하고 2012년 1월 말께 카타르공화국의 알파단그룹과 협의를 거쳐 추가증자를 추진한다. SPC는 용유무의 토지보상 절차를 최우선 과제로 내년 3월까지 아부다비투자청 및 카타르투자청 등 투자자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실시계획승인은 8월까지 완료 예정이며 9월 보상계획수립과 12월 이전 토지보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SPC는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2014 아시안게임 왕산마리나 공사를 내년 초께 착공할 예정이며 2차 선도사업 추진, 켐핀스키 컨소시엄의 6개 특급호텔 유치와 8개의 외국인카지노호텔 유치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지역 내년도 수출 한 자리 수, 올해 1/4수준 그쳐

내년도 인천지역의 수출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라 한 자리 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25일 발표한 2012년 인천 수출 및 무역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인천지역의 수출은 세계 경제 위축과 철강, 석유제품,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목의 증가율 둔화로 올해대비 7.2% 증가한 29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이 같은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올해 증가율 30%의 1/4 수준이다.인천지역의 수입은 올해보다 8% 증가한 408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인천의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독일 등을 중심으로 한-EU FTA 발효 이후 국내업체의 수출 전략차종 투입 확대에 따른 판매 증대와 신흥시장의 자동차 수요 증가로 꾸준한 증가세가 전망된다.자동차부품 역시 미국, 멕시코, 동유럽 등 기존 해외 생산공장으로의 OEM 부품 및 조립생산용 KD(Knock Down)부품, A/S 부품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기계류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해외경기 둔화와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긴축정책 가능성으로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인천지역 수출업체 102개사를 대상으로 한 내년도 무역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기업의 72.6%가 수출 여건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27.5%에 그쳤다.또 내년도 수출에 가장 부정적 요인으로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47.3%)과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30.3%)를 각각 꼽았다. 내년 유망 수출 시장으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기존의 주요 교역대상국과 함께 FTA 발효에 따른 EU 및 인도, 아세안 시장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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