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민의힘을 향해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라 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야5당 공동 주최 집회에서 "보수는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세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되찾고,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12월 3일, 국민과 국가를 배반한 세력이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위협하려 했지만,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시민들이 광장에서 이를 저지했다"며 과거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부정한 욕망이 만든 어둠을 국민의 힘으로 걷어내고 있다"면서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민주주의를 향한 노력도 계속돼야 한다. 함께 손을 잡고 상식과 도의가 살아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37명이 3·1절을 맞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보수 성향의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했으며,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추경호 의원 등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연설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과거 민초들이 조선 독립을 이루어냈듯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도 국민 여러분의 몫"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진술을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 얼마나 외롭고 힘든 길을 걸어왔겠는가"라며 "그러나 그는 나라를 위해 스스로 가시밭길을 택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나경원 의원도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그는 용기 있는 지도자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좌파 강점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번 탄핵 사태를 계기로 입법·사법·언론을 장악한 좌파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고, 내부의 기회주의자들까지 단호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께서 관저에서 ‘광장에 나가면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장동혁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제는 일제 강점기 재판관보다 못하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정답은 탄핵 기각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가 다음 달 26일로 예고된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가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하는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친명계 의원 모임 ‘더 여민 포럼’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죄 쟁점과 과제’ 토론회를 열고 학계와 법조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진행됐다. 민주당 전현희·문금주·문대림·채현일·박균택·박홍배 의원 등 다수의 친명계 의원이 참석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토론회에서는 이 대표가 무죄라는 취지의 주장들이 이어졌다. 전현희 최고의원은 개회사에서 “윤석열 정권의 정적인 이재명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검찰의 불공정한 시도”라며 “선거법 쟁점이 정국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데 개인적으론 선거법 재판이 크게 염려할 건 없다. 무죄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발제를 맡은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의 규율대상으로 ‘행위’를 규정하고 있는 입법례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포럼 대표 안규백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은 검찰독재에 대한 비판을 넘어 이 나라 민주주의의 향배를 좌우하는 분수령”이라며 “항소심이 법과 원칙에 따라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6일 2심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에 해당하는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더 여민 포럼은 지난해에도 이 대표의 1심 선고 공판 직후 같은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경기도가 도내 숨겨진 다양한 기회를 알리는 소통메신저인 ‘기회기자단’ 발대식을 갖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도는 28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이원일 경기도 홍보기획관을 비롯해 기회기자단, 학부모 등 3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경기도 기회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기회기자단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도민들로 구성돼 도정 소식과 지역 현안을 도민 눈높이에서 취재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기회기자단은 ▲꿈나무기자단 ▲청소년기자단 ▲대학생기자단 ▲일반기자단 등 총 352명으로 구성됐으며, 공개 모집 과정에서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발대식에서는 ▲2024년 우수 기회기자 시상 ▲위촉장 수여 및 대표자 선서 ▲선후배 간 대화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기자단으로서의 사명감과 역할을 다짐하는 대표자 선서식이 마련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자단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기회수도 경기’의 숨겨진 다양한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도민들에게 알리는 소통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이 취재한 경기도의 주요 정책과 지역 소식은 경기도 공식 블로그, 경기도뉴스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원일 도 홍보기획관은 “기회기자단이 경기도 곳곳을 누비며 발과 땀으로 만들어 갈 기사는 도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는 기자단의 행동과 실천 그리고 과정이 보람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성균관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28일 성균관대 법학과 77학번인 황교안 전 총리가 현장을 찾았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고, 오전 10시께부터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에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모였고, 오전 11시가 넘어서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탄핵 촉구 측의 집회가 오전 10시30분께 먼저 시작됐다. 재학생과 외부인 등 참가자들은 ‘내란옹호세력은 성대에서 꺼져라’, ‘내란옹호 황교안은 졸업장 반납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외쳤다. 탄핵 반대 측은 '중국 공산당 몰아내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빨갱이 꺼져라” 등을 외쳤다. 황 전 총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서 성균관대 대학 점퍼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계엄이 무슨 국헌문란이고 무슨 내란인가”라며 “대통령의 결단은 정의로운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서울서부지방법원을 난입한 이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황 전 총리는 “청년들이 대통령 구속을 막으려고 하다가 분노해 지법에 밀고 들어가기도 한 것 같은데, 이게 구속 사유인가”라며 “이 나라를 위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들어간 사람들은 폭도가 아니라 의거”라고 했다. 이를 듣던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황 전 총리를 향해 “황교안 꺼져라”라고 소리쳤다. 해당 집회는 정오께 마무리됐다. 한편, 대학가로 번진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는 계속될 전망이다.
배우 김부선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공개 지지했다. 김부선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지금 정치판은 사법부 출신들이 장악했다”며 “이재명, 문재인, 노무현은 모두 변호사고, 윤석열은 검사 출신”이라며 “변호사, 검사, 판사들이 다 정치권을 차지했는데, 한동훈은 왜 안 되냐”고 언급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이재명처럼 때 묻지 않았고, 정치적 빚도 없을 거고, 젊고 (두뇌 회전도) 빠르다”며 “만약 한동훈이 이재명 라이벌로 나온다면, 나는 한동훈 지지 운동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한 전 대표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계엄 직후 국힘 대회의실에서 모욕을 당해 많이 놀랐을 것 같다. 나는 ‘이재명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는 그의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은 계엄령을 호재로 여기고 ‘오예~’ 할 것이다. 너무 징그럽지 않냐”며 “그래도 김대중, 노무현 때까지만 해도 민주당에는 괜찮은 정치인들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하면 떠오르는 건 재판받으러 가는 모습과 법원 앞에서 그의 이름을 외치는 답 없는 개딸들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만약 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떨 것 같은가. 제일 먼저 나부터 죽이려 들 것 같다”며 “나는 그 사람이 얼마나 비정한 사람인지 잘 안다. 조국, 송영길 면회도 한 번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4년 문화도시 조성사업 평가에서 ‘우수도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법정 문화도시란 지역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고유한 문화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3년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 2027년까지 5년간 ‘머물고 싶은 나의 도시, 의정부’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추진, 의정부의 문화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4년 주요 성과로는 ▲시민의 문화자치 실현을 위한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개최 ▲지역 정체성을 살린 ‘의정부 하루여행’ 운영 ▲약 18만 명의 시민이 직간접적으로 문화도시 사업 참여 및 향유 ▲지역 민간문화공간 발굴 사업으로 15분 문화생활권 구축 ▲문화와 시민을 연결하는 ‘의정부문화역 이음’ 개관 등을 꼽을 수 있다. 김동근 시장은 “2025년 3년차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의정부가 문화도시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지속 가능한 문화환경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음을 증명한 ‘2·28 의거’ 65주기”라며 “봄은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의 2·28이 마산의 3·15로, 전국 곳곳의 4·19 혁명으로, 의로운 청년들의 항거는 독재정권 몰락의 신호탄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역사를 믿고 굳건히 앞으로 나아가자”며 “봄은 반드시 도래한다”고 덧붙였다. 2·28 의거는 지난 1960년 2월28일 대구에서 일어난 학생 민주화 운동이다. 이승만 정부와 자유당의 독재에 항거해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도한 이 시위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한편 여권내 지지율 1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도 이날 대구를 찾아 지지율이 높게 나온 데 대해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거는 아니지 않나. 다른 사람 없나 찾다 보니 저를 찾는 거 같다”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8일 이종선 기회경제본부장을 부사장으로 겸직 발령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 부사장은 2023년 1월 기회경제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사업, 제3판교 테크노밸리 등 핵심 정책사업을 기획하고, 3기 신도시 보상 업무를 총괄해 왔다. GH 측은 이번 부사장 겸직 발령과 관련해 “사업 총괄 기능 강화를 통해 핵심 정책의 체계적 추진과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계엄 내란을 변명하거나 비호하기 위해 혐중정서를 자극하는 행태들이 참으로 개탄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정치인들끼리 부추기고 나서는 판이니 정말 큰 일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중국은 경제와 안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나라”라며 “한미동맹을 아무리 중시하더라도 그다음으로 중요한 나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중국에도 한국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중국을 필요로 하듯이 중국도 우리를 필요로 한다”며 “양국은 옮겨갈 수도 돌아앉을 수도 없는 운명적인 관계”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함께 잘 사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 양국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가 혐중정서를 자극하거나 증폭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사드 보복을 위한 한한령, 인문교류 등 민간교류 통제, 북한 핵과 미사일 비호, 주변국에 대한 패권적 행태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초대 주중대사를 지낸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저서 ‘2025 중국에 묻는 네 가지 질문’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저자는 사드 문제로 경색됐던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외교 전문가”라며 “그가 던지는 네 가지 질문은 중국의 반패권주의는 유지되고 있는가, 중국에 대한 투자는 안전한가, 북한 핵·미사일이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는가, 동북아 평화 유지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질문들은 중국에 보내는 충고이기도 하며, 이 시기에 우리가 중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한·중 외교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