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디엔지니어링의 스피커는 세계 최초로 음역대별 스피커 수평 배치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됩니다.” 고양시에 위치한 케이엠디엔지니어링㈜은 2016년 1월 설립 이래로 일회용 주사기 생산 자동화 기계, 버섯 생산 자동화 기계, 스피커(고급음향기기), 무창환기시스템(공기청정환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케이엠디엔지니어링의 스피커는 수평으로 배치됐다는 특징이 있다. 청취자의 위치에 따라서 상하좌우 60~90도 범위에서 자유롭게 방향을 조절할 수 있고 전진과 후진도 가능하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연주 중인 악기 간의 소리는 중첩되지 않고, 악기 소리와 목소리도 겹치지 않는다. 가수의 목소리는 중앙에 ‘포커싱’되며 타악기 소리는 서로 중첩되지 않고, 타악기의 원음과 음의 속도를 연주 현장음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음 재생 시 스피커 통 진동에 의해 발생하는 음의 왜곡 현상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유일한 경쟁 제품인 스위스 골드문트사의 제품보다 가격대가 훨씬 저렴하지만, 품질은 최상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엠디엔지니어링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스피커들은 2020년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회를 통해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4월엔 북미오디오박람회인 ‘AXPONA’에 참가했고, 올해 들어 AXPONA와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 참가했다. 스피커 관련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현재 MOU 체결과 판매를 논의하고 있다. 회사의 경쟁력은 설립자 김석수 회장에게서 출발했다. 김 회장은 전자공학 및 컴퓨터 전공자이자 오케스탈즈(Orchestalls)의 스피커 개발자다. 학생 때부터 오디오 마니아였던 터라 기존 스피커에 만족하지 못해 스스로 스피커 개발자가 됐다. 현재 회사 경영은 김 회장의 아들인 김상욱 대표이사가 맡았고, 김 회장은 연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케이엠디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디지털 시스템의 큰 발달로 인해 높은 수준의 음악을 감상하기를 기대하는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고성능 하이파이 오디오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140억달러, 지난해 15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21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김상욱 대표이사 사장은 “수평 배열 스피커가 널리 알려져 현장감 있는 음악을 어디서나 들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가죽 소재 개발을 위해 천연재생가죽부터 전 세계 최초의 가죽 실 등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파주시에 위치한 ㈜아코플레닝은 가죽 산업폐기물을 건식 재생 독자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재생가죽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브랜드에 B2B(기업 간 거래)로 판매하는 친환경 소재 회사다. 전 세계 연간 가죽 폐기물 발생량은 약 700만t이며 전체 폐기물의 10%를 차지하지만, 재활용에 활용되는 피혁 폐기물은 13.7%에 불과하다. 가죽폐기물은 매립 시 잘 썩지 않아 토양 및 수질을 오염시키고 소각 시 오염 및 독성 입자가 발생해 대기를 오염시킨다.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재생은 물론 재재생을 통한 순환이 중요하다. 폐기물 순환 과정을 보면 먼저 산업계가 동물로부터 천연가죽을 얻고, 천연가죽으로 카시트·가죽제품·인테리어 내장재 등을 만든다. 이 제품들이 생활·산업폐기물이 되면 ㈜아코플레닝의 재생 과정을 거쳐 재생가죽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아코플레닝은 이 과정에서 4대 기술 원칙을 도입했다. ▲가죽 폐기물을 주원료로 한다 ▲물을 쓰지 않는다 ▲화학 처리를 하지 않는다 ▲반드시 재재생돼야 한다 등이 그것이다. ㈜아코플레닝은 이 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재생 가죽 글로벌 NO.1’의 목표를 갖고 레더, 레더스웨이드, 레더실(Yarn), 레더원단(Textile) 등 친환경 재생 소재 연구로 제품을 출시했다. ㈜아코플레닝 제품은 판상 형태의 가죽을 실의 형태로 물리적 변형을 줘 패션 전반과 인테리어 등 모든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건식 공법으로 물, 화학약품을 쓰지 않아 폐수 배출이 없고 친환경 제조 공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환경전과정평가(LCA) 요구에 부응한다. 또 화학적 변형이 없는 물리적 가공으로 재재생이 가능해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글로벌 어젠다를 제시한다. ㈜아코플레닝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지언 대표는 “소재에 대해 강화된 대내외 환경규제와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아코 레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코플레닝 측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규제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공정상 나오는 폐기물의 자원순환에 역량을 기울이는 만큼 재생 가죽실 수요의 지속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죽 폐기물의 지속적인 자원순환 실현이라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당사 전 직원은 보다 나은 환경과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 전진선 양평군수와 A국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민주당 도당은 같은 사안을 두고 지주연 부군수 등 군 공무원 10여명에 대한 감사를 경기도에 요청했는데, 군 내부에서는 “도당의 감사 청구, 고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발 기류가 흐르고 있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최재관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여현정(나)·최영보(가) 군의원은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에 전 군수와 A국장의 직권남용, 직무유기,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을 통해 도당은 전 군수가 공흥지구 특혜 비리에 연루돼 수사를 받던 A국장이 과장이던 시절 단독 승진 인사를 단행했고 국토교통부와 군 간 강상면 종점안 논의 당시 해당 사실을 군의회에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주장했다. 또 도당은 전 군수가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했을 때 A국장과 군 공무원을 동원하는 한편 도로 노선별 찬반 논쟁이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특정 노선에 대한 주민 서명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도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대해 국토부 장관부터 양평군 군수와 부군수, 공무원에 대해 모두 고발이나 감사 청구를 진행했다. 도당은 지난 13일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민주당 항의 방문 당시 배석했던 지 부군수 등 공무원들은 정치 중립 의무 위반 혐의로, 사업 재개 군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복무규정 위반 혐의로 도에 감사를 청구했다. 양평군측은 군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했을 뿐 특정 정당을 지지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복수의 군 관계자는 “군에 대한 도당의 감사 청구, 고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도 감사의 경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률 검토를 거쳐 소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응급의료 취약지역 중증응급환자에 신속한 치료·이송을 제공하는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전담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의료인프라 격차가 큰 도내 중증응급환자가 매년 급격히 늘어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연도별 도내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환자 수는 2021년 84건, 지난해 259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200명 이상이 이송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배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사업비 10억원(도비 100%)을 투입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전담 의료인력의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도내 응급의료 전용헬기 전담 의료인력은 13명(의사 5명, 간호사 8명)이다. 문제는 이 같은 도의 지원에도 도내 전담 의료인력 부족으로 심장정지, 중증외상, 심혈관, 뇌혈관 등을 앓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가 어렵다는 데 있다. 지난해 말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도입한 제주도의 경우 전담 의료인력 22명(의사 13명, 간호사 등 9명)인 상태다. 이는 도의 1.7배가량인데, 이에 반해 중증응급환자는 2021년 기준 도 7만6천401명, 제주도 3만8천38명으로 도가 제주도의 2배다. 특히 지역별 의료인프라 격차에 대한 우려와 도내 중증응급환자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의료인력 충원 필요성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도의 구급활동 분석 결과, 도내 중증응급환자는 2021년 7만6천여명에서 지난해 9만5천여명으로 1년새 2만여명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연구원은 경기동·북부 지역의 취약한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지역별 의료인프라 격차가 큰 도내 환경을 꼬집었다. 연구원은 지난 4월 ‘의료인프라 확충 및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구축해야’라는 제목의 이슈브리핑을 통해 “최근 중증응급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찾는 과정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망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관계자는 “도 닥터헬기 전담인력 부족 문제는 도의 지원이 부족한 데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응급의료 인력 자체가 부족한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한다”면서 “도는 궁극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정부에 헬기 추가 지원 등을 건의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창의적 디자인과 설계품질을 향상시켜 공공주택의 품격을 높일 ‘GH 공간크리에이터’ 건축가 7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GH는 지난 5월30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총 51명의 건축가들이 ‘GH 공간크리에이터’ 모집에 접수했으며, 수상실적 및 설계 포트폴리오 디자인 우수성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 건축가 7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건축가는 ▲권경은(오피스경 대표) ▲김미희(소수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찬중(더시스템랩 대표) ▲오승현(건축사사무소서가 대표) ▲조진만(조진만건축사사무소 대표) ▲주현제(Hyunjejoo_Baukunst 대표) ▲홍규선(여느건축디자인건축사사무소 대표) 등이다. 이들은 앞으로 GH가 시행하는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디자인·설계 협업과 공공건축물 건립사업 디자인·설계 자문 및 심사 등에 참여해 설계 관련 주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국내 우수 건축가로 구성된 GH 공간크리에이터와 함께 협업해 주거 편의성이 좋고 디자인도 매력적인 시그니처 공공주택을 공급, 도시미관 개선과 함께 공간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MZ 일대와 임진강 비경을 감상하며 달리는 ‘DMZ 평화 마라톤 대회’의 신호탄이 올랐다. 경기도는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달리며 더 큰 평화를 기원하는 ‘DMZ 평화 마라톤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주최, 경기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리는 마라톤대회는 DMZ 생태·평화적 가치를 체험하며 DMZ 일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대회는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마라톤대회는 DMZ 오픈 페스티벌의 스포츠 분야 중 하나이다. DMZ 오픈 페스티벌은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행사를 주요 내용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9월21일까지며 DMZ 평화 마라톤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대회는 10월7일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개최한다. 코스는 임진각 평화누리를 출발해 통일대교를 건너 민통선 지역인 군내삼거리를 반환하는 하프코스와 10㎞ 코스 등 2개 부문이다. 참가비는 10㎞ 코스 3만원, 하프코스 3만5천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힙색 가방과 스포츠 양말을 제공할 계획이다. 완주 시에는 메달과 기념품을 지급한다. 강지숙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DMZ 평화마라톤대회는 임진강의 비경과 DMZ 일대를 체감할 수 있어 매년 많은 동호인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경기도 대표 축제”라며 “참가자들이 DMZ 일대를 즐기면서 달릴 수 있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 포천, 동두천 지역(경원권)은 국가, 경기북부의 대표적 섬유산업 집적지이며 국가 섬유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북부 주력산업인 섬유기업이 10인 미만 소기업 위주로 산업구조가 빠르게 개편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체 수는 크게 증가한 반면, 근로자 수의 증가율은 미미하다. 이 같은 산업변화에 근로자들이 업무 특성에 따라 동일 업종으로의 이직이 불가피하게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섬유 산업에서 타업종으로의 이·전직을 희망하는 근로자를 위한 안정적 고용 환경 조성도 시급한 상황이다. 경원권 컨소시엄 지역 내 고용 위기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정책이 절실한 이유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이 같은 섬유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근로자 취업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 중 섬유산업의 기업 및 근로자 간 취업·채용 활성화를 위한 장려금 지원에 주목한다. 장려금이라는 보다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정책이 근로자 및 취업 희망자와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취업장려금 지원은 컨소시엄 지역 내 사업장에 취업한 근로자 또는 그 외 구직자가 대상이다. 섬유산업으로의 취업을 유도하고 근로자의 이·전직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장려금은 3개월 근속 여부 확인에 따라 분할 지급한다. 지원 금액은 총 300만원이다. 단 정규직(무기계약) 또는 1년 이상 계약직 의무를 지켜야 한다. 채용장려금은 컨소시엄 지역 내 퇴직자 및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 10명까지 가능하다. 지원금은 1인당 600만원(200만원x3개월)이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를 보전함으로써 신규 인력을 유입하는 시너지 효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공정한 채용장려금 지원을 위해 심의위원회를 연 12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취업·채용장려금도 중복으로 지급한다. 섬유산업 근로자들의 타업종 이·전직을 독려,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발생하는 고용 창출을 높이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는 기존 섬유 관련 경력과는 다른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는 급여 및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기업은 근로자의 주된 연령층인 중·장년을 채용할 경우 발생하는 업무교육, 경력인정, 급여 산정 등에 적극 나설 수 있다. 이와 함께 타 유형별 사업 네워크 방안으로 기업지원 및 교육훈련 사업 결과에 따른 취업·채용 연계 시 상황에 따라 장려금을 지급한다. 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경원권의 산업구조에 특화된 고용지원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산업 고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직무훈련 및 교육과 연계한 구인-구직 매칭시스템을 통해 상호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양은익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은 “경기북부 특화산업인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근로자와 기업의 상생 정책”이라며 “친환경 제품이 글로벌 트랜드인 만큼 세계화 기조에 맞춰 다양한 정책이 경원권 섬유·가구산업 등에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 양평군 공무원 감사 사전 절차에 착수하며 광역-기초단체 간 갈등 점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군 공무원들이 정치 중립 의무와 복무 규정을 위반했다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도의회 민주당이 도에 감사를 요구해서인데, 이들 공무원이 실제 처분을 받을 경우 도는 사업 추진의 또 다른 주체인 군의 반발과 그에 따른 갈등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지난 21일 지주연 부군수 등 군 공무원 10여명에 대한 감사 청구를 접수하고 사실 관계 조사에 나섰다. 이날 민주당 도당과 도의회 민주당 ‘서울~양평고속도로 진상규명 TF’가 도 감사관실을 방문, 군 공무원 감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지난 20일 민주당 도당은 지난 9일 전진선 양평군수가 여의도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 당시 배석한 지 부군수 외 공무원 10여명을 지목,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 TF’ 소속 공무원 20여명이 사업 재개 군민 서명 운동 독려에 동원, 정치적 행위를 금하는 공무원 복무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감사 요청을 예고한 바 있다. 도는 내사 형식으로 감사 요구서 상 혐의점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법리 판단을 거쳐 규정 위반 등이 입증될 경우 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 관련 논란의 핵심인 노선안 변경 과정을 두고 도와 군이 상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도가 군 공무원의 인사상 처분을 결정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 12일 김동연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양평군도 도 일원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적 협의에 나설 것”이라 밝힌 바 있지만 논란의 핵심인 노선안 변경 과정에서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전 군수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여당, 국토교통부와 진행한 토론회에 이어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도 노선안 변경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며 김 지사와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 부군수 등 군 관계자가 도 감사를 거쳐 실제 처분을 받을 경우 고속도로 논란을 둘러싸고 도와 군이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도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조사하는 것도 감사 과정의 일부인 만큼 감사 사전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며 “문제가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결정할 것이고 혐의가 없다면 내부 보고를 거쳐 종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모든 학교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편하고 효율적인 체육활동, 수업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2017년 6월 설립해 업력 6년 차를 맞은 부천시 소재 기업 ㈜SM메이커스는 인공지능(AI) CC(폐쇄회로)TV 등 정보통신 인프라·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키오스크,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 등 제품 제조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SM메이커스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떠오른 홈 피트니스 수요를 포착, 자사 스마트 미러형 키오스크를 기반으로 ‘AI 미트니스’를 개발, 새 영역을 확장했다. 홈 트레이닝 제품에 IoT(사물인터넷)를 접목시킨 AI 미트니스는 실시간 동작 인식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운동 자세 등을 분석해 효율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다. 교육 당국이 도입한 ‘에듀테크’에 발맞춰 학교 체육 시설 및 교실 환경 개선, 학생 헬스케어 솔루션 도입을 위해 고안됐다. 개발 과정에서 ㈜SM메이커스는 구성원들의 아이디어 공유와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 고안부터 콘텐츠 구상, 구현 등 모든 부분을 하나하나 준비, 상표 특허와 기술 특허를 모두 이뤄냈다. 이후 ㈜SM메이커스는 2021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AIot(사물지능) 국제전시회’에 참여, AI 미트니스를 선보였으며 올 상반기에만 20여곳의 학교에 AI 미트니스를 설치했다. ㈜SM메이커스는 현재도 1천여개에 달하는 세부 콘텐츠를 직접 촬영, 편집해 실시간 원격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콘텐츠 및 광고, 배너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사후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개발 과정과 관리 덕분에 AI 미트니스는 지난해 상반기 부천시로부터 품질우수상품 인증을 얻었으며 최근에는 경기도로부터 ‘경기 우수 벤처기업상’을 수상하고 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SM메이커스는 향상된 기업 인지도와 제품 신뢰도를 기반으로 교육부의 학교 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병곤 ㈜SM메이커스 대표는 “AI 미트니스는 높아진 자기관리, 운동에 대한 수요를 시공간 제약 없이 충족하는 회사의 새 비전”이라며 “미트니스를 시작으로 홈AI 디바이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학교들이 AI 미트니스로 에듀테크 교육 환경을 조성, 개선해 학교는 효율적인 학생 건강 관리와 수업을, 학생들은 활기찬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화장품에 분자생물학 기술을 적용,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특례시 소재 융합 바이오 전문 기업 ㈜크로마흐는 분자생물학과 나노 화학에 기반을 둔 기능성 화장품, 식품으로 글로벌 트렌드 선도를 꿈꾸고 있다. ㈜크로마흐의 주력 사업 분야는 ▲초정밀 RNA 추출 기술 ▲저온유전자증폭 ▲고민감도 DNA 중합효소 등 핵심 기술로 분자 단위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고 직관적인 보고서를 제공하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 그리고 기업이 축적한 유전자 관련 ‘빅데이터’를 통해 직접 생산한 기능성 화장품과 식품이다. 2014년 10월 창업하고 2015년 1월 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으로 첫발을 내디딘 ㈜크로마흐는 꾸준한 연구 개발로 2016년 탈모 완화 기능성 제품 ‘제노트리’,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제노체크’ 등을 세상에 내놨다. 초기 제품화에 성공한 ㈜크로마흐는 지속적인 개발을 거쳐 2019년 제품 다각화를 이뤄냈다. 제노트리는 DNA에 비해 추출이 어려운 RNA 검사를 통해 케이스별 두피, 모발을 분석, 데이터화해 탄생한 헤어케어 제품으로 ㈜크로마흐의 대표 상품이다. ㈜크로마흐는 탈모 유전 검사 및 맞춤형 솔루션 제공, 탈모 완화 기능성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근 샴푸, 두피 샴푸 등을 잇달아 출시, 해외 사업 확장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자체 개발, 생산한 성분으로 구현한 피부 전달 효율 증대와 고기능성, 피부 저자극성 구현이 ㈜크로마흐가 제시하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이다. 여기에는 ‘제노체크’의 유전자 검사 기술이 긴밀하게 접목됐으며 ㈜크로마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일던 2020년 상반기 제노체크의 기술을 토대로 해외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크로마흐는 사람 뿐 아니라 반려동물, 축산 관련 제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를 통해 ▲혈통 유지로 유전적 결함을 지녀 다양한 피부 문제를 겪고 있는 반려견의 피부케어 제품 ▲반려동물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질환을 선제 대응하는 제품 ▲규격화된 스마트 재배 시스템으로 확보된 작물을 재료로 한 건강 케어 식품 ▲축산물 유전자 정보 관리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크로마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 제품 신뢰성이 증대되며 임직원의 자부심이 함께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동환 ㈜크로마흐 대표는 “기업 성장과 지역 발전의 선순환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계기”라며 “분자생물학 기술이 의료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소비자들의 편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