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금오지구 교실남아 '초교 신설 유보'

의정부시 금오택지개발지구내 신설 초등학교들이 학생수가 남아 돌아 일부 학교 설립이 유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일 의정부시교육청에 따르면 금오동 금오택지개발지구 7천800여가구의 아파트 신규 입주에 대비, 36학급 1천260명 규모의 4개 초등학교를 신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의순과 어룡초등학교를 개교한데 이어 다음달 새말초등학교를 열고 내년 3월에는 효자초등학교를 신축하기로 하고 부지 매입까지 마쳤다. 그러나 교육청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개교한 어룡초등학교는 11학급 450명, 의순초등학교는 11학급 50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새말초등학교도 18학급 600여명의 학생들로 개교할 계획이다. 이처럼 당초 계획보다 학생수가 크게 부족하자 교육청측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효자초등학교의 설립을 유보하고 금오동 금오여중을 효자초등학교 부지로 이전하고 초등학교를 금오여중 자리에 대신 개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학생수 부족사태의 원인에 대해 교육청측은 “일부 아파트의 경우 38%의 입학 또는 전학 대상 학생들이 신설학교로 오지 않고 있으며 임대 아파트의 경우는 고 연령측이 많아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효자초등학교가 통학구역인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교육청측의 유보를 철회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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