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개발제한구역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올해부터 민간위탁 용역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불법행위를 단속할 전문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이 업체가 개발제한구역내 불법행위를 단속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되는 전문용역업체는 경마장 주변과 농지내 불법 주차행위를 단속하며 개발제한구역내 사후관리는 물론 행정대집행 등의 업무도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 개반제한구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민간위탁 용역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선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과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중 교원 1명당 학생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학생들이 ‘콩나물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과천시의 경우, 교원 1명당 학생수가 평균 3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는 학교내 특수교사를 모두 포함한 수치로 이를 제외할 경우 과천지역 수업환경은 이번 조사 결과보다 더 열악해 학교 신설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과천지역 초등학교중 교원 1명당 학생수가 가장 많은 곳은 청계초등학교로 교원 1명당 학생수가 43명이고 2학년과 5학년 등은 학급당 학생수가 45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문원초등학교와 과천초등학교 등도 교원 1명당 학생수가 각각 42명과 41명 등으로 집계됐다. 과천중학교와 문원중학교 등도 교원 1명당 학생수가 각각 44명과 43명 등이고 3학년의 경우 학급당 46명이 편성돼 초등학교와 함께 중학교도 콩나물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과천고 34명, 중앙고 36명, 과천여고 33명 등으로 나타나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에 비해 다소 나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이게 무슨 행정입니까.동네 자장면집도 이런 식으로는 장사하지 않을겁니다” 구리시 교문동 일대 교문사거리 주변 특정 건설업체의 주택건설사업계획(안)과 관련,시가 최근 당초 입장을 바꿔 10층 이하로 보완지시를 내린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해지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대동건설㈜이 신청한 평형별 지상 7~15층 4개 동 257가구분의 주택건설사업계획(안)에 대해 10층 이하로 층수를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교문사거리는 구리지역 관문이며 대표적 교통혼잡구간으로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새로운 주거환경문제가 우려돼 이처럼 보완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건설업체측의 편리를 봐주기 위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적잖게 제기되고 있다. 시는 당초 지난해 9월 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대동건설㈜이 신청한 평형별 17~22층 5개 동 242가구분의 공동주택건립(안)을 부결시키면서 5층 이하 저밀도로 계획하도록 보완 지시했다. 또 대동건설㈜에 대해 다시 건축심의를 신청하거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시 이같은 내용을 이행하거나 반영하도록 지시했다. 그런데도 이제 와서 이같은 사실을 간과한 채 10층 이하로 보완 지시한 건 한마디로 명백한 ‘봐주기’이며 일관성을 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는 게 한결같은 여론이다. 시의 행정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시는 건설업체의 목소리만 들리고 원칙은 아예 외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고려시대 임시궁궐인 행궁(行宮)으로 추정되는 파주시 혜음원지(惠陰院址)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된다. 27일 시에따르면 30억원을 들여 광탄면 용미4리 혜음원지 9천475평에 대해 오는 2007년말까지 연차적으로 발굴 및 유적 정비사업 등을 벌인 뒤 국가문화재로 지정받아 보존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유적지내 사유지 9천491평을 매입하는 한편 오는 3월 3차 발굴조사에 착수하고 유적보존 설계용역도 발주할 예정이다. 추가 발굴작업에서 숙박시설기능을 담당했던 원(院)과 사(寺), 행궁(行宮) 등의 구역과 규모가 좀 더 명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9월 경기도 문화재(181호)로 지정된 혜음원지를 가능한 연내 국가문화재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혜음원지는 지난 2001년 8월과 지난해 8월 단국대 매장문화연구소(소장 박경식 교수)의 두차례 발굴조사 결과, “국왕 행차에 대비해 건립된 고려 행궁이 거의 확실하다”는결론이 내려졌다. 4천여평의 넓은 터에 궁궐 건축에서나 볼 수 있는 좌우대칭의 건물 구조와 일반인의 접근을 막기 위해 사방을 석축과 담장 등으로 폐쇄한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으며 이는 사찰(혜음사)과 원(혜음원)만 있었다면 볼 수 없는 특수용도(행궁)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특히 2차 발굴에서 출토된 ‘무신년(戊申年)’이란 명문 기와를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혜음사신창기’(惠陰寺新創記) 기록과 비교할 때 혜음사·원이 세워지고 6년 뒤인 1128년 행궁이 축조됐음을 확인시켜 주는 자료로 해석되고 있다. 혜음원지에선 두차례 발굴작업을 통해 다량의 귀목문 막새기와를 비롯, 잘 다듬어진 고급 평기와와 석제품 등이 출토됐으며 여행객들을 위한 세탁 및 목욕시설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파주시는 불법 주정차를 한 차량들에 대해 발부하는 스티커 하단에 무통장입금 통장번호를 인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6월 이전에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7월 이후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불법 주정차한 차량들에 대해 스티커를 발부한 뒤 이의를 신청하는 기간이 모두 30일이 소요돼 체납액이 증가하고 민원인과의 마찰요인으로도 작용된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시는 이같은 조치로 과태료를 조기에 징수하고 예산(공공요금)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이천소방서는 관내에서 소방관을 사칭한 책 판매업자가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각 업소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27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여주지역 모 주유소에 40대 남성이 찾아와 자칭 소방관이라며 16만원 상당의 책을 사 줄 것을 요구했다. 소방서는 책을 판매하거나 영리 목적으로 각 업소를 찾아다니며 영업행위를 할 수 없는데다 소방서와는 무관한 일부 악덕 장사꾼의 소행이라고 강조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만약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녹음하거나 증인을 확보, 가까운 경찰관서 또는 소방서 등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펀 스테이션(Fun Station) USA는 27일 어린이 교육과 놀이시설 등 어린이용 종합 복지관을 분당에 세우기 위해 3천만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를 성남시에 전달했다. 펀 스테이션 USA는 투자의향서를 통해 종합복지관에 영유아 신체발달 및 지능개발센터, 어린이놀이방, 영어아카데미 등을 갖춘 교육센터와 어린이전문 클리닉, 미용실, 놀이시설 등을 포함한 어린이 전문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혔다. 이를 위해 펀스테이션USA는 2천∼3천평 규모의 부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성남시가 시유지를 매각하거나 임대해주는등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 펀스테이션 USA로부터 자금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을 받아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를 하다”고 말했다. 뉴욕시에 본사를 두고있는 펀스테이션 USA는 지난 85년 설립돼 현재 미국 전역에 걸쳐 20여곳에 이르는 어린이 종합교육 및 놀이시설 등을 운영중이다. /성남=김성훈기자 magsai@kgib.co.kr
시흥시여성회관이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있으나 수영장 천정 등 일부 시설들이 이용자들의 안전이 고려되지 않은 채 설치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06억원을 들여 정왕동 1800의7 일대 부지 2천여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천800여평 규모의 여성회관을 착공, 지난해 12월 준공, 다음달 개관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최근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수영장 천정부분이 강당 앞 광장과 수평이고 어린이들이 난간으로 쉽게 오르 내릴 수 있는데다, 건물 전체 창문의 폭이 넓고 투명한 유리가 끼워져 있어 통행시 부딪칠 우려를 안고 있는 등 안전사고에 사각지대로 노출되고 있다. 또 건물 3층 옥상 빈공간에 설치된 기계실의 차단시설이 필요하며 강당 옆 준비실 입구가 계단으로 돼 장애인 통행이 불가능하고 전체적으로 계단의 난간 폭이 넓은데다 벽과 벽 사이가 많이 떨어져 있어 취락 위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건물이 설계대로 지어 졌기 때문에 시공사의 하자 보수 대상은 아니다”라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별도로 예산을 들여 보강공사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연천군의 공공근로사업과 관련된 예산이 대폭 줄면서 저소득층 주민들이 겨울철 생계 곤란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7일 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근로사업과 관련된 예산은 8억9천여만원으로 3만여명이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했으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30% 수준인 2억7천여만원에 그쳐 올해 1차 공공근로사업에 40명만 참여하고 있으나 단순 노무직은 4명에 불과하고 36명은 실내에서 근무하는 전산요원으로 20~30대 젊은층만 근무하고 있다. 이때문에 단순노무로 생계를 유지하던 많은 저소득층 주민들은 소득원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생계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정부가 심각한 젊은층 실업율을 해소하기 위해 숲가꾸기나 공원화사업 등 단순 노무직의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주민 박모씨(62·연천군 전곡읍 은대리)는 “소득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공근로사업과 관련된 에산이 크게 삭감돼 젊은이들만 공공곤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실이 개선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긴축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공공근로사업과 관련된 예산이 대폭 깎였다”며 “현재로선 예산이 없어 공공근로사업 수혜자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부천시는 설 연휴 전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회사 및 개인택시 2천800여대의 부제를 해제, 모든 차량을 운행토록 하는등 귀성객 특별수송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시는 30∼31일 양일간은 중동신도시 중앙공원 앞 소향로에 전세버스 임시정류장을 설치, 15개 전세버스업체 100여대를 전국으로 운행하는 한편 시청 교통행정과에 설 연휴 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귀성객 수송동향 파악 및 시외버스터미널 질서 유지, 주요 사건·사고 처리, 교통소통대책 마련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