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상권 현대화 바람 '솔솔'

성남지역에 복합상영관을 갖춘 대형 쇼핑몰이 잇따라 들어서는등 기존 재래상권에 현대화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대표적 재래시장인 모란지역의 경우, 쇼핑몰 2곳이 치열한 분양경쟁을 펼치고 있고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추진에 따른 터미널부지 활용방안이 논의되는등 주변 상권이 술렁이고 있다. 현재 쇼핑몰에 4개 복합상영관(스크린 30개)이 운영중이지만 모두 분당구에 몰려 있고 수정구와 옛 시가지에는 한곳도 없다. 그러나 오는 5월과 8월이면 중원구 성남동과 수정구 태평동에 복합상영관 1곳씩이 생긴다. ㈜길도건설은 성남동 4129 1천975㎡(성남 5일장터 맞은편 옛 주유소)에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메가프라자’를 오는 5월 완공, 개장한다. 지상 1∼5층에 80개 점포가 들어서고 6~7층에 7개의 스크린을 갖춘 영화관이 입점할 예정이라고 길도측은 밝혔다. ㈜B&B코리아는 태평동 7336 옛 한림백화점(지하 2층 지상 7층)을 리모델링한 종합쇼핑몰 ‘키쎄(KISE)몰’을 오는 8월 오픈한다. 키쎄 5~6층에는 스크린 6개의 복합상영관 입점이 추진되고 있고 나머지 층에는패션의류 점포 700여개가 입점할 예정이다. 특히 재래상권 현대화 바람의 중심부에는 모란상권이 있다. ㈜니즈(NIZ)는 성남동 3499 일원 1천953㎡(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지하 7층 지상 7층규모에 점포 1천300여개를 갖춘 테마쇼핑몰 ‘니즈몰’을 2005년 3월 개장할 예정이어서 메가프라자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모란상권은 이전을 앞둔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용도변경 논의와 더불어 모란 5일장 활성화를 위한 성남시의 연구용역(2002년 12월∼2003년 4월)이 진행되고 있어 상권개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장에 인접한 성호시장 역시 노후상가를 허물고 쇼핑몰을 짓는 현대화사업이 다음달 시작된다”고 말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클로즈업/군포 한미아파트 재건축 사업

군포지역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주민들간 마찰로 삐걱거리고 있다. 4일 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군포2동 한미아파트는 지난 87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18~24평형 289가구의 소형 아파트로 지난 2001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급 판정을 받은 후 재건축조합설립 인가와 함께 지난해 8월 군포시로부터 재건축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재건축조합의 사업추진 방식에 반발, 재건축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조합장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비대위는 “총회 인준을 받지않은 조합장이 시공사계약 및 사업진행 과정에서 불투명하게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 며 현 조합장의 불신임과 재선출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비대위는 “조합측이 처음 제시한 재건축시 부담금이 지금은 배 이상 증가했다”며 “조합원 1가구당 1억원~1억5천여만원이 넘는 돈을 부담하고 이주비용도 1대1 보상 후 현재 평형에서 재건축 뒤 늘어난 평수비용만을 조합원들이 부담키로 한 사항을 위반하는등 사업전반에 걸쳐 조합측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주민 김모씨(44,회사원)는 “당초 계약보다 과다하게 늘어난 부담금은 서민들이 부담하기에는 너무나 커 이사도 가지못할 지경”이라며 “아직까지 일부 가구가 살고 있는데도 빈집 철거를 강행하는등 조합측이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 이주를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조합장의 경우 인준을 받은 상태이며 한미아파트는 지반이 암반지대이고 공간이 협소해 다른 재건축에 비해 부담금이 증가했다”며 “조합운영의 경우 투명하게 공개돼 얼마든지 확인이 가능한데도 일부 주민들은 다른 이익을 위해 조합측을 불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의정부/장암동소각장 다이옥신 ‘기준 초과’

의정부시 장암동 일반폐기물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치가 국제전문평가기관의 재측정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초 장암동 다이옥신 측정을 위해 부산 부경대에 소각로 1호기,국제전문평가기관인 독일 데크라(DEKRA)에 1~2호기 등에 대한 측정을 각각 의뢰한 결과, 부경대 검사치는 법정기준치(0.1ng)보다 높은 0.172ng의 다이옥신이 검출됨에 따라 1호기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최근 독일 데크라도 1호기에서 기준치보다 높은 0.149ng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시는 그러나 지난해 8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측정당시 기준치보다 2배 높은 0.22ng이 검출됐던 2호기는 재측정 결과 0.005ng이 검출돼 2호기만 재가동하기로 했다. 시는 다이옥신 초과검출 원인을 환경 설비내 배기가스 정화 장치인 반건식 반응탑의 노즐과 백필터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시공사인 SK건설측이 하자를 보수중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제11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생활폐기물자원 회수 설치 및 운영조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채택, 오는 5월말까지 다이옥신 초과배출 원인 등 전반적인 문제점을 조사할 특위를 운영할 방침이다. /의정부=김현태기자 khtⓐ kgib.co.kr

성남/ “아파트옆 변전소 웬말”

한국전력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변전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내년에 입주를 앞둔 인근 파크뷰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내년 4월까지 분당구 정자동 일대 부지 4천655㎡에 108MW급 규모의 변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자동 변전소는 현재 건설중인 파크뷰 아파트 13개 동중 2개 동을 비롯 초등학교 및 고교 2개 학교와 70m 정도 떨어진 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 6월에 입주할 예정인 인근 파크뷰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이미 건설중인 아파트 근처에 변전소가 들어서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전자파 등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때문에 내년 6월로 예정된 입주시기가 다가오면 한국전력과 입주자들간에 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전측은 “정자변전소는 파크뷰아파트를 포함한 백궁·정자지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신설된다”며 “변전소 건립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전력공급불능사태까지 우려되는만큼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며 내부에 설치되고 언덕으로 차폐되기 때문에 외관상 조망피해가 없고 전자파 피해 역시 시와 연구기관 등의 실측 결과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지난 96년 금곡동에 변전소를 건립하려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자 지난 2000년 10월 정자동 교통광장 부지 일부를 용도 변경해 신설하기로 합의한 뒤 추진해왔다. /성남=박흥찬기자 parkhc @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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