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왕님표 쌀 ‘찬밥대우’

여주군이 농협과 공동으로 지역쌀 브랜드인 ‘대왕님표’를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브랜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3일 군과 농협 군지부 등에 따르면 전국 최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쌀브랜드로 ‘대왕님표’를 개발,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한 뒤 지난 99년 3월부터 여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 이 상표를 붙여 농협 유통망을 이용해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 개발후 4년간 홍보에 나섰지만 최근 군의회가 홍보예산을 대폭 삭감,TV와 신문 등에 대한 홍보비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각종 판촉행사도 축소되고 있다. 이때문에 군은 개발 첫해부터 대신과 여주, 가남 농협종합미곡처리장 3곳이 전체 홍보비 50% 정도를 공동 출연, 홍보해왔으나 올해부터는 홍보비를 지원할 수 없게 됐다. 또 해마다 2차례씩 서울 등 대도시 시티비젼과 지하철 광고판 홍보가 대폭 줄고 수도권에서 열었던 판촉행사 등도 올해부터는 전면 중단됐으며 영농조합법인 등에 퇴비와 비료대 일부를 지원해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이마저 끊겼다. 농민 이모씨(56·여주군 대신면)는 “여주를 대표하는 ‘대왕님표’브랜드에 대한 당국의 예산 지원이 거의 끊겨 어려움이 많다”며 “긴축재정을 운영하더라도 필요한 예산은 깎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도 “여주 쌀은 다른 지역에 비해 포대(20㎏)당 5천원 이상 높게 받고 있다”며 “브랜드 홍보가 중단될 경우 현 시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의왕/시민 “문화공간 부족해”

의왕지역에 문화공간 확충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개발및 기획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부족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기에 알맞은 곳은 부곡역 주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의왕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20세 이상의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문화만족도 및 문화광장조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1대1 면접방법으로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7%가 시의 문화정책이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에 미흡하다고 대답했다. 또 가장 잘못된 문화정책에 대해선 51.7%가 문화공간 및 시설 등의 부족을 꼽았고 문화예술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 13.5%, 문화예술정책 부재 13% 등으로 응답, 문화공간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공간과 주민휴식공간으로서의 광장 및 공원 등이 충분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86.5%가 부정적으로 대답했고 61.8%가 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문화광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문화공간 조성장소로는 88.9%가 부곡역 주변이 적당하다고 꼽았다. 또 응답자중 82.1%는 매년 열리고 있는 지역예술제인 백운예술제에 참여한 경험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의왕시민모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제기된 지적들을 시에 전달, 앞으로부족한 문화공간을 확충하는데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

파주/ “공무원도 경영마인드 가져야”

파주시는 ‘경영행정 아카데미’ 운영 등 행정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시키기 위한 각종 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우선 경영행정 아카데미 운영으로 모든 직원(880여명)을 전문연수원에 입소시켜 1박2일간 합숙훈련을 받게 할 계획이다. 관리자 및 실무자 과정으로 나눠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지방자치 경영전략, 경영행정 분석기법 등으로 나눠 지행 되며 경영 전문가들이 초빙되고 분임별 토론 등도 실시된다. 시는 다음달 1차로 6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경영수익사업 발굴기획단을 운영한다. 사는 이를 위해 다음달말까지 기획담당관(5급)을 단장, 6급 담당을 반장으로 5개 반 16명으로 발굴기획단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토지이용 개발 관광유원지 개발 건설자재 생산 및 공급 공유재산 관리 농림소득 증대 등 5개 분야로 나눠 경영수익사업들을 발굴, 시책에 반영한다. 시는 이와 함께 경영 마인드 조기 정착을 위해 경영 행정인 선발제도도 도입,운영한다. 경영 행정인으로 선발되면 인사 고과에 반영되고 각종 표창과 제주도 등 국내 휴양시설 이용권, 해외연수 우선권 등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클릭현장/성남산업진흥재단 임대사업

성남산업진흥재단이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분당 첨단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면서 임대료를 저렴하게 받고 있으나 사무실 임대면적이 지나치게 넓어 일부 기업만 특혜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성남시와 삼덕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지난해 1월부터 시로부터 41억9천6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4층 1천271평을 분당 첨단비즈니스센터<사진>로 임차해 이를 다시 벤처기업에 저렴한 가격에 재임대해 주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은 그러나 이 빌딩을 평당 330만원에 빌린 뒤 벤처기업에 평당 235만원에 재임대해줘 평당 95만원을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부담하고 있다. 특히 분당 첨단비즈니스센터가 입주한 코리아디자인센터 빌딩은 건물 자체가 최첨단 공법으로 건립된데다 서울 강남과도 10분거리에 있을만큼 지리적 위치도 좋아 벤처기업들의 입주 희망이 쇄도하고 있는데도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의 사무실 면적은 평균 60평으로 전국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의 사무실 평균면적 14.5평보다 무려 5배나 넓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때문에 상당수 중소 벤처기업들이 이곳에 입주할 의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수혜폭이 너무 좁아 발길을 돌리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재단을 최근 회계감사한 삼덕회계법인은 “현재 임대 면적의 반을 줄이면 더 많은 기업들에 혜택이 돌아간다”며 “경영마인드 부족과 벤처와 무관한 사업 등을 벌이는 경우 퇴출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남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이곳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은 창업단계가 지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업체로 보다 넓은 면적이 필요하다”며 “창업단계 기업을 위해선 제2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이진행·박흥찬기자 parkhc@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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