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쓰레기소각장 견학쇄도

구리시 토평동 구리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에 매일 전국에서 몰려드는 견학인들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4만3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부터 가동된 구리자원회수시설에는 사우나장을 포함, 실내수영장, 인조 잔디로 된 국제규격의 축구장, 청소년을 위한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농구장 등이 마련됐다. 이 시설에는 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피크닉 광장과 노인을 위한 지압보도, 1.7㎞의 산책로, 100m 높이의 소각장 굴뚝을 이용한 전망대와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 및 체육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스토카식 연속소각방식으로 된 구리자원회수시설은 하루평균 200t의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으며 소각시 발생되는 열과 증기로 인한 전기를 생산, 수영장 등에는 스팀을 제공하고 축구장 및 산책로 등에는 전기를 공급, 조명을 밝히고 있어 야간에도 경기는 물론 산책이 가능하다. 수영장의 경우, 하루평균 1천∼1천500명, 축구장과 전망대는 하루평균 5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구리자원회수시설이 전국 행정개혁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각 자치단체들이 님비현상 타개를 위한 ‘벤치마킹’사례로 활성화되고 있다. 구리자원회수시설은 국내는 물론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까지 알려지면서 최근 중국과 일본 등에서 60여명의 관련 공무원과 일반 공무원들이 찾아와 시설 곳곳을 견학하고 돌아갔으며 15일에는 일본 아키타(秋田)현 교육공무원들이 견학을 했다. 시 관계자는 “구리자원회수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찾아오고 있다”며 “모든 시설물을 잘 가꾸면서 운영, 구리시의 명물로 삼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부천/재건축때 ”환경친화형 공간확보 권장”

부천시는 새로 건립되는 아파트단지와 준공된 지 20년 이상이 지난 노후·불량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추진시 환경친화형 주거공간 확보를 권장하기로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우선 새로 짓는 아파트단지와 재건축을 추진할 아파트단지 등에 대해 단지내 환경친화형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분수대, 실개천, 생태연못 등 수변공간을 설치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시는 또 지하 주차를 유도하되 최소 1세대 1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지상은 녹화공간으로 조성하고 단지내 입면, 색채, 스카이라인 등에 대해선 입주민 스스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창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현재 조합을 구성, 재건축을 추진하는 28개 단지 5천640여세대의 아파트단지들에 대해서도 재건축시 발생되는 인근 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건축 지원반을 편성, 운영하고 입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배치·입면계획과 저밀도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공동주택 심의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재건축을 추진중인 20년 이상된 아파트단지 대부분이 구도심지에 위치하고 있다다”며 “환경친화적인 주거환경 조성과 신·구도시간 균형 발전, 안정적인 주택공급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폐품 수거율 갈수록 급감

재생이 가능한 빈병 등 폐품류에 대한 수집률이 매년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물자절약 및 폐자원 활용에 대한 제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4일 한국자원재생공사 수도권지사에 따르면 지난 80년부터 물자절약등을 위해 재생이 가능한 비닐, 빈병, 고철 등 폐품류를 수거해 오고 있으나 노령인구 증가로 노동력 상실과 수거로 인한 인건비, 유류비 등 제반비용이 판매수익금을 크게 웃돌면서 수거율이 매년 격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촌지역 논과 밭 등에는 수거되지 않은 비닐과 농약병들이 뒹굴면서 토양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자원재생공사 수도권지사가 지난해 10월말까지 도내 각 시·군에서 폐플라스틱 2만6천549t, 농약빈병 163t 등 4만8천40t을 수거했으나 올들어 지난달말까지는 9.9%가 감소한 4만7천718t을 수거하는데 그쳤다. 이는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농약빈병 등을 수거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데다 재생공사로부터 받는 수매가격(농약 빈병 개당 50원 플라스틱 빈병 ㎏당 800원)이 턱없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폐품류를 수집, 판매하는 민간업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인천지역내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기업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아파트 부녀회 등에 월평균 100여만원 안팎의 수거비용을 지불하고 각종 폐품류를 수거해 제지공장 등에 납품하고 있는 I업체는 올들어 각종 폐품류 가격이 폭락했는데도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인상되는 등 이중고를 겪으면서 수익성이 좋은 폐품류만 선별적으로 수집,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회사 이모 대표(48)는 “20여년째 폐품류 수거사업을 해오고 있지만 갈수록 채산성이 악화돼 업종전환을 모색해야 할 형편”이라며 “자원재활용 활성화대책의 일환으로 폐품류 가격 현실화와 함께 재활용품 보급 확산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고창수 고종만기자 jmg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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