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거행된 이번 행사에는 병력 1만1천여명과 지상 장비 190여대, 항공기 120여대 등 군 최신 장비가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 김관진 국방장관, 정승조 합참의장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 한미 주요인사도 참석했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에는 군이 그동안 개발하거나 도입한 최신 무기가 대거 등장해 위용을 자랑했다. 특히 사거리 300㎞의 현무Ⅱ 탄도미사일과 사거리 1천㎞가 넘는 현무Ⅲ 장거리 순항미사일, 북한의 해안포와 장사정포를 정밀 타격하는 스파이크 미사일 등은 첫 공개인 만큼 관심을 끌었다. 바퀴가 8개 달린 이동식발사 차량에 탑재된 현무Ⅲ는 최신 GPS 장비를 갖추고 있어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 현무Ⅲ의 사거리는 A형이 500㎞, B형이 1천㎞, C형이 1천500㎞다. 해군 미사일로는 잠수함에서 수상함을 타격하는 백상어, 수상함에서 잠수함을 잡는 청상어, 잠수함에서 잠수함을 공격하는 슈트, 함대지 미사일인 해성, 함정에서 대공표적을 타격하는 SM-2 등이 공개됐다. 서북도서에서 적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스파이크 미사일도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사거리 278㎞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ER과 중거리 공대지 팝-아이, 정밀폭격이 가능한 JDAM,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엇(PAC)-2 등의 공군 미사일도 등장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인정찰기인 송골매와 감시정찰, 지뢰탐지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견마 로봇도 최신장비의 행렬에 동참했다. 이어진 열병에서는 육해공군, 해병대 장병과 기계화부대, 각 군 사관생도들이 절도있는 모습으로 행진했다. 하늘에서는 특수전부대 장병 240명이 집단강하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헬기부대, 기계화부대, 전투기 등이 분열에 참여했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은 공중 곡예비행을 하며 하늘을 수놓았다. 서울공항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역을 출발에 서울시청, 세종로, 종각역 사거리, 종묘 앞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벌였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사진= 국군의날 행사 시가행진
북한국제
강해인 기자
2013-10-01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