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종 “노동자 죽음으로 내몬 삼성·朴 정부 규탄한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경기지사 후보는 19일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삼성과 박근혜 정권의 장례식장 폭력침탈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앞에서 논평을 내고 탐욕의 제국 삼성의 노동탄압으로 젊고 성실한 노동자였던 고 염호석 삼성서비스노조 양산분회장이 아까운 생을 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후보는 이어 삼성의 표적탄압과 생계압박에 시달리던 고인은 유서에서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볼 수 없기에 자신을 바친다고 말했다며 고인의 죽음은 삼성의 악랄한 노조탄압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라 지적했다. 그는 또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장례식장에 난입해 고인을 애도하던 백현종 후보와 동료노동자를 향해 최루액을 난사하고 강제로 연행한 것도 모자라 시신까지 탈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노동자의 죽음마저도 공권력으로 유린하는 것이 재벌의 편에 선 박근혜 정권의 본성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백 후보는 사람의 생명보다 돈을 더 중요시하는 삼성은 또 하나의 세월호다. 사람의 생명보다 돈을 더 우선하는 탐욕적인 시스템을 바꿔야 잔인한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있다며 통합진보당과 백현종은 고인의 유지를 따라 사람답게 살고자 했던 꿈의 실현에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道교육감 후보들 ‘비방전’ 불 붙었다

6ㆍ4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한 후보가 경쟁 후보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또 다른 후보는 상대 후보 비판 삭발식까지 진행하는 등 후보들간 본격적인 비방전이 시작됐다. 김광래 후보는 19일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의 교육감 선거 개입과 정치인 출신 후보의 출마에 반대한다며 삭발을 단행했다. 김 후보는 교육이 특정 정당의 당리당약에 좌우되지 않도록 교육감 후보에 정치인은 배제돼야 한다며 정치인, 정치후보생, 교수출신 등이 왜 교육감이 돼서는 안되는지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가 지적한 정치인은 국회의원 경력이 있는 조전혁이재정 후보로, 진보ㆍ보수 진영을 막론하고 정치인 출신 후보자들을 함께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석호현 예비후보의 사퇴 및 조 후보 지지선언 배경에 대해서도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등 함께 단일화를 추진하려던 보수진영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공격했다. 조전혁 후보도 이날 이재정 후보가 군복무를 면제받기 전 병역기피 한 사실은 교육감으로서의 자질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면서 병역기피 사실에 대해 숨김없이 밝히고 면제 사유인 질병내용과 전과 기록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는 논평을 내며 상대 진영 단일 후보를 겨냥했다. 이와 함께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정종희 후보는 권진수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조전혁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정 후보에게도 단일화 협조를 간청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표출하는 등 후보자들간의 난타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박수철ㆍ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빈틈 공략하며… 보육·재정·일자리 정책 ‘정면 충돌’

새누리당 남경필ㆍ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가 19일 후보 등록 이후 첫 TV토론회에서 격돌,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상대방의 정책공약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며 기선 잡기에 나섰다. 특히 김 의원이 전날 경기도내 보육교사 7만여명을 오는 2019년까지 교육공무원으로 순차 전환하고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펼치며 정면 충돌했다. 남 후보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은 우리 재정이 허락하는대로 해야 하지만 경기도 공무원이 5만여명이 채 안 되는데 보육교사 7만여명을 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혹시 표를 의식한 졸속공약은 아닌지 걱정되고 실현된다 해도 이는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가) 이를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체공약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도 동의하느냐. 이는 국가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오히려 경찰ㆍ소방 등 안전공무원을 늘리는 게 우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은 과거 교육부총리 시절부터 일관되게 주장한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70%, 지방정부가 30%를 각각 담당하면 적은 부담으로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보육교사의 처우가 좋지 않아 이직률이 높은데 이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심리적 불안을 초래하며 궁극적으로 출산율 꼴찌로 이어졌다며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이미 국가 경영의 큰 차원에서 이미 추진됐어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두 후보는 경기도의 재정 문제에 대해서도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전체에서 경제성장률과 재정건전성 꼴찌, 일자리는 16개 시ㆍ도 가운데 12위로 큰 전환점이 필요하다며 특히 경제와 재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도지사가 필요한데 남 후보는 예산 수립 및 집행 경험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남 후보는 한국은행에 확인한 결과 김 후보가 말한 통계에 오류가 있다. 도민들의 65%가 김문수 지사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다면서 미국의 오바마, 케네디 대통령이 경제 전문가여서 국가를 훌륭하게 이끈 게 아니다. 경기지사는 훌륭한 관료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훌륭한 정치적 리더가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일자리 공약과 관련, 남 후보는 SK케미컬, 카카오톡, 파리크라상 등 슈퍼 CEO가 조언하는 G-슈퍼맨 펀드를, 김 후보는 2천억원대 청년 일자리 펀드를 조성 및 창업 아카데미를 제시했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남경필-김진표, 선대위 구성 마무리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19일 각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세 대결에 돌입한다. 20일 오후 도당사에서 출정식을 앞둔 남 후보 측은 서청원 의원과 고흥길 전 의원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경선 경쟁자였던 원유철ㆍ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을 비롯해 심재철ㆍ홍문종 의원, 김소영 서울시의원으로 구성됐다. 또 총괄본부장은 김학용 도당위원장, 대변인은 이종훈 의원, 공보단장은 이상일 의원ㆍ박흥석 수원을 당협위원장이 맡았다. 아울러 직능총괄본부장은 황진하ㆍ한선교ㆍ김태원 의원, 조직총괄본부장은 김영우ㆍ노철래 의원, 조직본부장은 이우현ㆍ김명연 의원ㆍ김용남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이밖에 기획본부장은 정태근 전 의원, 정책본부장은 임해규 부천 원미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인선됐다. 이에 맞서는 김 후보 측은 손학규 전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원혜영ㆍ김태년ㆍ송호창 의원, 김세영 보건의료 5개단체협의회장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발족했다. 또 권역별 저인망식 선거 운동을 위해 백군기(동부)ㆍ전해철(서부)ㆍ이원욱(남부)ㆍ이학영(중부)ㆍ정성호(북동부)ㆍ김현미(서북부) 의원이 선임됐다. 조직위원장은 백재현 의원, 직능위원장은 이언주 의원, 노동위원장은 김경협 의원, 여성위원장은 유은혜 의원이 맡게 됐다. 선대본부의 종합상황본부장은 이찬열 의원, 공보본부장은 조정식 의원이 역할을 수행하며 수석대변인은 김민기 의원과 김현 의원이 담당한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朴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담화’도 온도차 “진정성 느껴져” vs “미흡한 처방”

나란히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담화를 밝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두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TV토론회에 출연해 현안에 대한 논의을 벌인 가운데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이 실시한 대국민담화에 대해 각기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먼저 야당인 김 후보는 늦었지만 박 대통령의 사과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측면에서 잘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총리가 사의한 상태에서 개각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경 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 등의 이야기를 밝히면서도 재난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의 무능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책임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없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도 없고 문제의 원인에 대한 명확한 진단도 없이 섣부르고 조급하게 처방을 내놓은 것은 문제의 근원적 해결보다는 정부의 책임과 잘못을 어떻게든 모면하고자 하는 것처럼 비춰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 후보는 박 대통령의 담화문에는 진정성이 담겨 있다면서 특히 진심으로 많이 아파하고 후속대책에 고민을 깊게 한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나는 등 진심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남 후보는 특히 김 의원에 대해 같은 죄인이라면서 심판론을 제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죄인이 심판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일축하면서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담화때 발표한 대책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나부터 변한다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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