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이재정 “서울·인천 연대 수도권 승리”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조전혁 후보와 이재정 후보가 본격 선거운동 채비를 마치고 서울-인천과 연대해 수도권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공동 선대위 체제를 가동하고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전혁 후보는 19일 오후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 이본수 인천시교육감 후보와 함께 수도권 보수대연합 공동선대위 발족을 결의하는 회동을 갖고 연대에 동의했다.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선거구별 연락소장ㆍ회계책임자 교육을 통해 출정 결의를 다진 가운데 오후 2시를 전후해 김학용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최경환 전 원내대표, 지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세를 과시했다. 조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교조 명단 공개부터 무상급식, 혁신학교 및 학생인권조례 등에 대해 끈질기게 투쟁해 왔다며 보수 유일 후보의 자격과 자부심을 가진 후보로서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정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희연(서울), 이청연(인천) 등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 수도권 연대에 나섰다. 이들은 △입시고통 해소 △학생 안전 보장 △교육비리 해소 등 3대 핵심 공동공약과 △교육복지 강화 △학교혁신 보편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3대 주요 공동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경기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며 이 나라에 더 이상 세월호와 같은 무책임하고 무법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인천의 미래’ 놓고 유정복-송영길 후보 공방전

64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처음으로 열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론과 인천시 부채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19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광역시장후보 토론회는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 5% 이상, 주요 후보 접전에서 10% 이상 득표를 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패널로는 인천일보 남창섭 정치부장과 기호일보 한동식 정치부장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공통질의와 패널 추가질의, 상호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재난대응의 허점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참사에서 여실히 드러난 허술한 안전체계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는. 또 인천지역 재난대응체계 개선방안은. △유정복=안전행정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무거운 마음이다. 국민께 송구스럽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 대통령이 안전문제와 관련해 국가개조 대책을 발표했고 이에 공감한다. 국가와 지방정부 모두 노력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안전은 복합적이고 종합적이기 때문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중앙에서 체계를 만들어놔도 지방현장 책임자가 관리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지키기 어렵다. 안전전담책임반을 지정하고 부시장이 총괄하는 안전정책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갖추겠다. WHO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겠다. 안전체험시설을 유치해 인천을 안전도시 메카로 만들겠다. 사건사고 못지않게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도 중요하다. 안행부에서 해왔던 정책을 인천부터 시행해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 △송영길=정부여당은 대책 발표하면 기구를 만들고 부시장 책임제를 만든다. 국민의 안전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 인천시민의 안전은 인천시장이 총책임자가 돼야 한다. 인천은 그동안 119구급활동 1등, 소방안전 정비운영능력도 1등을 했다. 닥터헬기를 도입해 긴급환자 이송 시스템을 갖췄다. 서울지하철 사고가 있고서 인천지하철 현장을 점검했는데 추돌사고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신호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도 안전하게 시공하도록 안전시공을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있다.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가장 중요하다. 우왕좌왕하면 사고 날 가능성이 있다. 4년 동안 준비해온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다. 항만문제는 모든 권한이 해양수산부와 인천해양항만청에 있다. 지방정부로 권한을 일부 이전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업무도 인천시로 이관해야 한다. 현장에 있는 지방정부가 근접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한다. 중앙정부는 권한을 주지 않고 책임만 묻는다. 인천은 시장이 총괄 책임지겠다. ● 세월호 참사 재난대응체계 개선 방안은? 유정복 안행부에서 해왔던 안전 종합적 정책 인천시정에 접목 송영길 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지방정부가 생명ㆍ재산 지켜야 ● 빚더미 인천시 재정난 탈출 해법은? 유정복 규제 개선 통해 투자유치ㆍ전담팀 구성 국비확보 총력전 송영길 임기동안 부채 1조6천억 갚아 지난해 886억 흑자 결산 -인천시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13조 원이다. 인천시 부채해결 방안과 어떻게 건전 재정을 이끌지 말해달라. △송영길=인천시 재정문제에 대해 시민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하루에 이자 11억 원씩, 1년에 4천억 원, 4년 동안 총 1조 6천억 원을 갚았다. 빚을 갚으면서 인천AG 경기장 6개를 차질없이 지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도 차질없이 공사하고 있다. 알뜰살림을 하면서 드디어 부채도 4천600억 원 줄였고, 지난해는 886억 원 흑자결산도 했다. 시민이 함께 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야당시장이라 국비확보를 잘할지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국비로 2조 213억 원을 받아냈다. 인천 역사상 최초로 국비 2조 시대를 열었다. 전임 여당시장보다 24%나 신장했다. 야당시장이지만 모든 정치력을 동원해서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월드뱅크 한국사무소 유치하는 등 외국투자유치도 1등을 했다. 투자유치는 부채 감소, 일자리 창출, 세수 확대 1석 3조를 누릴 수 있다. 하나씩 재정을 정상화하고 분식회계, 편법출자도 정상화하고 있다. △유정복=인천시는 13조 원 부채를 안고 있다. 4인 가족 기준 2천만 원이다. 부채가 줄었다고 하더라도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송도 68공구 금싸라기 땅을 헐값에 팔아 생긴 돈이다. 취임하자마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바로 국비확보팀을 꾸리겠다. 국비를 확보하려면 6월부터 움직여야 한다. 규제개선단을 구성하고 투자유치 시스템을 갖춰 부채를 관리하겠다. -원도심 활성화 방안은. △유정복=인천은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발전이 매우 중요하다. 달동네서 태어나 원도심 주민의 애환을 잘 안다. 실현 가능한 대책이 필요하다. 원도심재생추진기구를 만들어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재정측면도 관리하겠다. 무엇보다 원도심을 활성화하려면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47개 도시재정비구역을 전면 재검토해 우선순위를 가리고 지역별 특성화 전략을 세워 경쟁력 있는 재정비사업으로 원도심 사업을 해결하겠다. △송영길=이미 정무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활성화추진단을 만들었다. 특별회계도 마련돼 있다. 중앙정부도 인천의 개항창조도시 1단계를 인정해줬다. 지금은 2단계가 추진 중이다. 도화구역에는 제2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선다. 괭이부리마을이나 누구나 집 프로젝트는 모든 언론이 관심을 두고 있다. 81개 역세권 개발방안도 있다. 이미 1천억 원 기금을 만들어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을 시작했다. 147개 도시재정비구역도 출구전략으로 매몰비용 70%(국비 35% 시비 35%)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인천AG에 북한팀 참가가 중요한 숙제다. 남북교류 추진방안은. △유정복=박근혜 대통령의 평화통일기반구축 정책,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지지한다. 국가 간 관계 신뢰를 바탕으로 점진적 통일의 길로 가야 한다. 인천도 남북교류 접경지역이고 안보가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다만, 남북관계는 미묘한 안보와 관련된 문제다. 정치적 상호이념보다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 인천AG에 북한이 참가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치적으로 접근하기보다 문화, 체육, 경제교류가 바탕이 돼야 한다. 인천은 평화적 통일을 여는 데 선도적 입장에 있고 안보나 남북관계를 잘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과 정부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통일부와 국방부 장관과 논의하고 있다. 인천이 남북평화통일 기반구축에 핵심적 위치에 있도록 하겠다. △송영길=인천은 남북관계에 매우 중요하다. 지난 4년 동안 북한과 스포츠 교류로 신뢰를 쌓아왔다. 북한이 인천AG 축구 종목에 참가하기로 했고 전종목 참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등 남북정책을 인천이 뒷받침할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박 대통령 주변에는 수첩에 받아쓰는 비서 출신, 관료 출신만 차고 넘친다. 아무도 대신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없다. 지금은 박 대통령에게 야당시장이 필요하다. 민심을 과감 없이 전달하고 자기들끼리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100% 반대자를 포용하고 국민을 섬기는 힘으로 바꿔야 한다. 송영길이 협력할 수 있다. 인천AG은 남북화해의 시초를 여는 것이다. 인천이 환 황해 삼각 클러스터를 열도록 하겠다. 이민우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토론회 ‘옥에 티’] 정책보다 약점 들춰내기

64 지방선거 첫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가 열렸지만 두 후보 모두 인천의 미래와 비전을 그리는 정책을 제시하기보다 서로 잘못을 들추고 비판하는 데만 열을 올리는 한계를 보였다. 유정복 후보는 주로 송영길 후보가 재임한 민선 5기 기간에 늘어난 부채와 공약 미이행을 지적했으며 답변시간 2분을 송 후보를 질타하는 데 주로 허비했다. 유 후보는 루원시티와 제3 연륙교 해결방안 질문에 송 후보는 전임시장 탓만 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루원시티 문제도 4년 동안 방치하고 한 발짝도 못 나갔는데 이제부터 잘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믿겠나, 말로는 뭘 못하냐고 비판한 뒤 제3 연륙교도 결국 국토부와 협의하지 못하고 관계자와 충분히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능력이 문제다. 내가 시장이 되면 바로 해결한다고 답하는데 그쳐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또 송 후보는 세월호 참사를 겨냥해 안전행정부 초대 장관을 지낸 유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김포에 기반을 둔 정치인이라며 공격했으나 오히려 유 후보의 역공을 맞았다. 송 후보는 안행부가 뉴스를 보고 세월호 참사소식을 알았다는 것은 기가 막힌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대국민담화에서 안행부의 잘못을 인정했는데 유 후보는 도의적으로만 책임을 느끼는 듯하다며 그동안 유 후보의 인터뷰나 저서를 보면 김포에 영혼을 묻겠다고 했는데 김포에서도 크게 한 일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유 후보는 곧바로 인천시장 출마한다니깐 흠집 잡으려고 김포 얘기를 한다며 인천을 사랑한다. 송 후보도 고향인 전남 고흥을 사랑하지 않느냐, 그런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격했다. 이날 토론회를 본 이광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시민을 위한 정책을 토론하기보다 서로 단점을 비난하는 식이어서 정책선거, 공약선거가 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검증된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지도 유권자들이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이청연 시교육감 후보 교육 3대변화 7대 공약 발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19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인천교육의 3대 변화 방향을 구체화한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7대 공약을 발표. 이 후보는 이날 안심하고 보내는 학교, 교육비 걱정없는 학교,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라는 인천교육의 3대 변화 방향을 제시. 이어 학생 안전을 위해 교육감이 직접 나서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창의력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선진국형 학력신장, 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등 교육비 걱정 없는 학교,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하는 공교육 혁신, 학교 비정규직 고용 안정 등의 차별 없는 교육, 지역 특성과 연계한 체험학습 벨트를 조성하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시민이 주인인 교육행정을 만드는 교육비리 척결 등 7대 공약을 강조. 특히 이 후보는 인천교육의 변화를 위한 예산 확보 방안으로 모든 예산항목에 대해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는 제로 베이스 예산 편성 방법을 제시. 이 후보는 지금까지 교육은 입시 경쟁 논리만을 쫓아 시키는 대로 따르기만 하면 된다고 아이들을 가르쳐왔다며 인천 교육도 변할 수 있다는 것과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가 인천에서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인천 시민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중구지역 새정치민주연합 출마자 깨끗한 지방선거 한마음 결의 ○인천 중구지역 새정치민주연합 출마자가 한데 모여 깨끗한 정책선거를 결의. 강선구 중구청장 후보와 안병배조광휘 시의원 후보, 김철홍이정재최찬용 후보, 박상길 기초 비례대표 등 7명은 19일 중구청 브리핑룸에서 첫 공동 출정식을 갖고 상대 후보 비방과 흑색선전 등 부정선거를 하지 않고, 오직 구민만을 위한 정책과 공약으로 진정한 평가를 받겠다고 선언.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 사람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 중심의 중구를 만들겠다고 피력. 강 중구청장 후보는 대안 없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전과 부족한 영종 신도시 기반시설 등 지역 현안을 풀려면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같은 당 송영길 인천시당과 연계된 강한 추진력으로 진정한 정책을 펴 나겠다고 강조.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유제홍 시의원 후보(부평2) 인천가족공원 수익 지역 환원 ○새누리당 유제홍 인천시의원(부평 2) 후보가 인천가족공원의 수익을 지역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 유 후보는 19일 부평 2동에 있는 인천가족공원은 부평승화원 화장로를 통해 연간 100억 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하지만 이로 인해 지역 주민이 겪는 피해는 아무도 보상해주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 이어 주민은 명절이나 한식 때 주차 안내, 커피 봉사 등의 활동으로 가족공원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면서도 교통 체증 등 갖가지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고 강조. 또 인천시는 주민과 상의 한번 없이 화장로를 늘리고 주민에게는 단 1원도 환원하지 않는다며 조례를 제정해 인천가족공원 수익을 일정 부분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국정 경륜 vs 시정 경륜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가 19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인천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국정 경륜 시장 VS 인천시정 경륜 시장 양상을 띠며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송 후보는 먼저 출마의 변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보며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으며, 권한이 크면 책임도 커야 한다. 대통령도 안전행정부가 국민을 지키지 못한 것을 인정했다며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인천시도 자유롭지 못하다. 청해진해운에 물류대상을 주었다가 취소했고, 3년 전 고등학교 수학여행단 400여 명을 태운 청해진해운 오하나마호의 회항 사고가 있었으며 당시도 이준석 선장이었다고 맞받았다. 루원시티와 제3 연륙교 건설, 인천 아시안게임 등 대형 현안에서는 국정 경륜 시장 VS 인천시정 경륜 시장론이 맞붙었다. 유 후보는 루원시티와 제3 연륙교 사업은 공동 사업자인 LH와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사업으로 (나는) LH 사장을 비롯한 정부 부처 사람들과 친분도 있고 어느 부처를 찾아가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중앙부서에서 30년간 행정 분야를 일하고 대통령과 친하고 일을 잘하는 것은 인천에 도움이 된다며 국정 경륜의 힘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에 대해 루원시티는 사업성이 없는 것을 전임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제3 연륙교는 국토교통부가 건설비용까지 받아놓고 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어 인천시 차원의 출구 전략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특히 코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아경기는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시장이 맡는 것이 더 잘 치를 수 있다며 한 번 더를 호소했다. 박심(朴心)에 대해서는 송 후보가 날을 세웠다. 송 후보는 대통령이 총통은 아니며 2년 후면 레임덕이 오고 대통령 좋아하는 사람들은 임기 끝나면 감옥에 가고 처참하다. 친박 지키겠다고 나선 사람도 보장 못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유 후보는 대통령과 가까운 게 잘못이냐, 대통령과 친한 시장이 나오면 특별대우 받고 좋은 거다. 장관과 구청장을 지낸 힘에 대통령 힘까지 보태지면 놀라운 힘이 나온다고 반박한 뒤 송 후보가 대통령 측근의 감옥 운운한 점은 사과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제홍이민우기자 jhyou@kyeonggi.com

강 ‘뚝심·돌파력’ vs 안 ‘경륜·실력’… 黨대黨 2강구도 ‘예측불허’

오는 2018년 6월까지 앞으로 4년간 경기북부 수부 도시이자 정치 1번지인 의정부시를 이끌어갈 수장은 누가 될 것인가? 지난 15, 16일 후보등록과 함께 공식적으로 막이 오른 의정부시장 선거판이 세월호 여파속 차분한 분위기 속에도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의정부시장 선거구도는 새누리당 강세창,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무소속 이용 후보의 3자 구도다. 지역정가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용 후보가 지난 62 지방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문원 전 시장과 달리 큰 파괴력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와 현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후보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유권자는 34만5천명(13일 현재 추산)으로 지난 62 선거 때보다 1만7천명이 늘었다. 정치적 무관심 층이 가장 많은 20~39세 이하가 34%인 11만9천명에 이르는 데다 세월호로 인한 정치권 불신과 책임론이 커지면서 투표율이 변수가 되고 있다. ■ 당 대 당 2강 구도 속 서민의 아들 대 실력 있는 행정가 의정부시 역대 5기 민선시장 중 1, 3, 5기 3기 3명의 시장이 집권당과 다른 야당 출신이고 2, 4기 2명은 여당 출신이다. 세월호 여파로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하락한데다 지난 4년간 대과 없이 시정을 수행하고 조직과 인지도가 높은 현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후보가 앞선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도 당 경선에서 우세로 점쳐지던 김남성 예비후보를 비롯해 다른 3명의 예비후보를 꺾는 등 뚝심과 바람을 일으킨데다 지역토박이로 의정부 공고 등 학연, 지연을 바탕으로 당 대 당 대결구도로 가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강 후보는 이 같은 돌파력과 서민을 내세운 이미지가 최대 강점이다. 그러나 경선에서 탈락한 김 후보 측의 반발 여진을 수습하고 당조직을 결집시켜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펴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안 후보는 신흥대 교수로 21년간 재직하면서 경기북부와 의정부시의 정책개발로 행정, 정책전문가로 역량을 인정받았던 인물이다. 여기에다 지난 4년간 시민을 중심에 둔 섬김과 소통으로 시정을 이끌면서 호원 IC, 의정부 경전철 통합환승할인 등 현안을 해결하고 혁신교육도시 지정 등 의정부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면서 실력을 검증 받았다. 등록 첫날 문희상 의원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도시의원 후보가 함께 선전을 다짐한 단합력도 힘이 되고 있다. 무소속 이용 후보도 착한 시장 이용 후보를 내세우고 각종 자원봉사활동 등 시민에게 가슴으로 다가가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펴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 조용한 선거 속 정책대결 치열할 듯 먼저 공천장을 거머쥔 안 후보는 강 후보가 지난 13일 뒤늦게 공천이 확정되자 축하전화와 함께 공명정대한 한 판 승부를 하자고 인사했다. 강 후보도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이에 화답했다. 강 후보는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안 후보의 고산지구 보상을 위한 LH 1인 시위를 트집잡는 등 줄곧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안 후보도 이런 강 후보에 대해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었다. 이런 그들이 선거판에서는 페어플레이를 다짐하자 지역정가는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어느 때보다 정책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후보는 의정부시가 재정 자립도 하락, 세외 수입 감소에 따른 가용예산 부족, 예산 부족에 따른 개발사업 지연 등 총체적 난제들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진단하고 시장이 되면 전시행정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전방위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안 후보는 잘 살아보세~ 의정부를 구호로 내세우고 안전한 의정부, 더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연 800만명 관광객 유치, 일자리 3만개 조성, 5조원의 부가가치 창출로 의정부 경제 8.3.5 잘살기 계획을 완성하겠다고 포문을 열고 있다. 무소속의 이용 후보도 시민펀드와 사회기금으로 재정과 재정자립도 문제를 해결하고 미군 공여지를 글로벌 문화시설로 채워 문화로 먹고사는 문화도시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각종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의정부시장 3명의 후보들은 한결같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잘사는 의정부를 만드는데 공약의 방점을 두고 있다.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는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경전철 활성화, 반환공여지 수익성 도시개발, 교외선 전철화 추진, 지역현안사업부지 체육복합단지개발 등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해 서민이 살기 좋은 의정부, 끊임없이 성장하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필요한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전시적이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전방위적인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정의 방향을 경제성과 재분배라는 보편복지의 틀 속에서 풀겠다고 강조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후보는 의정부경제, 835가 답이다라며 연간 800만 관광객 유치, 3만개 일자리, 5조원 경제효과 창출이란 직설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안 후보는 의정부는 각종 중첩규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확충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반환되는 주한미군공여지를 볼거리, 먹거리, 일거리를 창출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공공시설 확충, 지방재정 확대, 사회복지수준 증대 등 지역개발 효과를 가져오도록 해 더 잘 사는 의정부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무소속 이용 후보는 시민펀드와 사회기금으로 재정자립도 문제를 해결하고 미군 공여지를 글로벌 문화시설로 채워 문화로 먹고사는 의정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공연장, 캠핑장, 종합영화촬영소 등의 글로벌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음악과 패션을 중심으로 한 문화클러스터 등 문화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같은 구상을 실현하려면 재원확보가 우선이라고 보고 시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방안을 세우고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본시가지=野, 신도시=與 등식변화 촉각… ‘모라토리엄’ 최대 쟁점

성남 유권자들의 표심은 항상 본시가지와 신도시로 나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서울 이주민들이 정착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수정중원지역과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중산층이 많아 제2의 강남으로 일컫는 분당판교신도시가 100만명의 시민중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도 이들의 공식화된 표심이 이어질지가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90년대초 분당신도시가 조성된 이후 본시가지는 야당, 신도시는 여당이라는 등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선 이 등식이 성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본시가지는 새누리당 후보가 선전하고 반대로 분당판교신도시는 새정치민주연합후보가 약진하는 역 현상을 보이고 있다. ■ 전 국회의원과 현 시장의 2강 구도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후보는 단연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후보다. 이들 후보간 격돌은 지난해 4월 19대 총선이 끝난 뒤부터 시작됐다. 충북 영동 출신의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로 재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하자 곧바로 성남시장으로 방향키를 전환했다. 신 후보는 당내경선 과정도 치열하게 치르고 올라왔다. 전직 성남부시장 출신 2명을 비롯, 전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 전 성남시의회의장, 전 분당구청장 등 쟁쟁한 맴버들과 경선을 벌여 후보로 선출됐다. 국회의원시절 국토해양위 소속으로 성남시의 숙원인 성남비행장 고도제한 완화, 본시가지 재개발사업 활성화 등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여 시민들에게 각인돼 있다. 이에 맞서는 경북 안동 출신의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의회 의장 출신의 후보와 경합을 벌였으나 경선 없이 중앙당 공천을 받고 지난 14일 시장실을 떠나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라는 시정모토 하에 호화청사로 낙인찍힌 성남시청사를 시민들에게 개방, 연간 100만명이 찾는 명소로 바꿔놓은 장본인이다. 또 지난 4년동안 2천억원을 복지 예산으로 편성,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복지성남으로 탈바꿈 시킨 시장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이외에 통합진보당에선 정형주 후보가 15일 등록을 마쳤고 전 경기도의회 의장 출신 허재안 후보는 당초 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나섰다 탈락하자 군소정당인 새정치국민의당으로 갈아타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전 분당구청장 출신 박영숙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전에 합류했다. ■ 유권자의 판단 기다리는 쟁점 이재명 후보는 시장 취임직후인 2010년 7월 시의 비공식 부채가 7천285억원에 이르자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하고 부채청산을 위한 4개년 계획을 내놨다. 이후 지난해말까지 부채를 모두 갚아 모라토리엄을 졸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신영수 후보는 모라토리엄 선언 당시 성남시는 전국 시군 중 재정자립도가 1위였다며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반박한다. 성남 본시가지의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 하면서 수정중원지역의 유권자들은 이를 지지여부 바로미터로 삼고 있다. 이 후보는 후보등록 직전 수정중원 본시가지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2020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매년 500억원씩 적립해 1조원의 적립 기금으로 정비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신 후보는 성남시가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법령통과로 분당신도시 아파트의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는 점도 중요한 표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일찍이 시범사업단지를 선정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는 상태다. 신 후보는 18대 대선당시 도시재생특별본부장을 맡아 제안한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결실을 맺었다며 리모델링 추진단지 전체에 차등없이 공공관리제를 도입하고 이주단지를 조성, 전세대란을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 뒤바뀌는 본시가지와 신도시의 표심 저소득층과 중산층, 보수와 진보, 전국 8도 출신이 적절히 모여 살기 때문에 성남은 선거 때만 되면 미니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야당성향을 보여온 본시가지에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여당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여당텃밭으로 일컬어온 분당신도시에선 야당이 약진하는가 하면 당대표 출신끼리 맞붙은 지난 19대 총선 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당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를 누르고 배지를 달기도 했다. 이처럼 표심이 바뀌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입주가 완료된 판교신도시의 표심 읽기도 후보들의 몫으로 남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1천여개에 달하는 기업이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로 인해 20~30대의 젊은층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판교지역을 지역구로 한 통합진보당 소속 시의원이 탄생했다는 점도 이번 선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게 지역정가의 평이다. 성남=문민석기자sugmm@kyeonggi.com 이것만은 꼭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는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R&D, 대학, 주거가 결합된 융복합형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우선으로 꼽는다. 이어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창조적 복합문화거점과 문화벨트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후보는 2020년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도약이라는 정책목표를 세우고 정치는 시민의 세금으로 시민의 공공복리를 책임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7대 시민행복권 보장정책과 시민행복재원 1조5천억원 조성을 약속했다. 새정치당 허재안 후보는 본시가지 재개발에 주민들의 추가부담이 없도록 하고 분당지역은 피부에 와 닿는 리모델링과 도시재배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소속 박영숙 후보는 보편적 행정으로 출신지역과 계파를 타파하는 화합도시, 여성과 어린이, 청소년이 행복한 건강도시, 정치와 권력, 이권에 휘둘리지 않는 청렴도시 성남건설을 제안했다. 성남=문민석기자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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