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흥,그 길을 묻다] 다시 불붙은 ‘건설 韓流’… 지구촌 시장에 길이 있다

최근 국내 공공공사 발주 부진과 주택경기 위축으로 국내 건설 수주액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건설업체는 해외건설 수주가 유일한 희망이다. 주택과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향후 10~20년내에 회복 불가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건설사들이 비상경영 고삐를 더욱 강화하고 수주확대를 위한 대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업체 수는 유지되고 국내 건설 수주 물량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건설 수주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해외역량 강화를 유일한 대안으로 보고 조직개편과 해외 네트워크 강화,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 해외건설 수주 5천억 달러 달성 지난 1965년 11월 태국 고속도로공사 수주로 해외 첫 진출한 우리 건설사와 근로자들이 열사의 사막과 미지의 정글, 혹한의 오지를 오가며 50년 가까이 노력한 결과, 지난 6월 해외건설 누적수주액 5천억달러의 위업을 달성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65조1천억원 수준에 달해 국내 건설 수주액(103조5천억원)의 60%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해외건설이 국내 수주고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건설 수주는 지난 2006년 107조3천억원에서 5년 뒤 103조5천억원으로 4조원 가까이 감소했지만 해외수주는 지난 2006년 18조원대에서 지난해 65조원대로 3배이상 급증했다. 국민총소득(GNI)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국내건설은 지난 2006년 11.8%에서 지난해 8.3%로 낮아진 반면 해외건설 수주액 비중은 2.0%에서 5.2%로 크게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3천19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0%에 달하고 있으며 제2 시장인 아시아는 싱가포르, 베트남을 중심으로 1천479억 달러를 수주해 전체의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중남미와 아프리카가 각각 165억, 164억달러로 3%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등 기타지역이 186억 달러로 4%를 차지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2천683억 달로의 전체의 54.1%에 달해 확실한 주력 부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건축은 1천206억달러로 24%, 토목은 929억달러로 18%, 엔지니어링 등 기타 부문이 195억 달러로 4%를 차지했다. ■ 국내 수주 물량 한계 해외건설이 살길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해외건설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중소건설사나 전문건설사들은 이들 대형건설사들의 해외수주에 참여하고자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건설 수주를 수십여년간 주도해 온 현대건설은 현재 736건에 829억달러를 수주해 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개발사업본부 인력을 국내외 영업본부로 재배치했다. 부서간 중복업무를 없애고 해외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베네수엘라 지사를 신설, 해외지사가 총 21곳으로 늘었다. 해외건설 수주에서 현대건설을 추격하고 있는 GS건설도 해외영업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각 사업본부의 해외영업 조직을 해외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국내영업총괄, 경영지원총괄에 해외영업총괄이 추가돼 3개 사업 본부장 체제로 재편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 직원을 해외 영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임원과 관리자급으로까지 채용을 확대했다. GS건설은 올해 28%에 머물러 있는 해외 수주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70%로 확대한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건설은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 당장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Focus) 국가군과 중장기적으로 사업 기반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 인큐베이트(Incubate) 국가군으로 세분화해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포커스 국가군인 베트남과 칠레는 각각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육성하고 중국과 인도는 글로벌 구매거점과 설계센터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브라질중동아프리카 등의 지역은 인큐베이트 국가군으로 정해 향후 사업영역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립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별도의 사업단을 편성해 발주처 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발주처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주고를 올리는 데 실효를 거두고 있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프리콘(Pre-Constructure) 서비스는 사업기획에서부터 설계 검토, 기술 타당성 분석, 공기 산정, 예산 산출 등을 발주처에 서비스하는 시스템이다. 삼성물산은 이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인도에서 초고층 프로젝트인 월리타워를 단독 수주했다. 또 삼성물산은 국내기업간의 저가수주 경쟁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참여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인터뷰] 이의재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사무처장 국내 시장은 한계, 세계를 품어야 국내 건설시장의 한계가 온 만큼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를 위한 전방위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의재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사무처장(60)은 대형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수주에 집중하면서 일부 중소건설사나 전문건설업체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시장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중소건설사나 전문건설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영업력에 한계가 있다며 발주 단계 이전부터 최종 대금 회수까지 해외수주를 전체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사무처장은 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도 중요하지만 기술, 인력, 장비 등이 해외에 나가 우리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치상으로 해외건설 수주가 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하지만 국내 건설업체나 관련 종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처장은 일부 건설사가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뛰어들면서 저가 경쟁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교량 건설이나 내부 인테리어 등 중소건설사가 부분적으로 해외건설 수주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처장은 현재 도내 5천여개 전문건설업체 중 해외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20여개 업체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으로 5천여개 전 업체가 해외건설 시장에서 활약해야될 때가 온 만큼 정부는 관련 인프라 조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 확산조짐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8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향후 전망과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를 수치화한 지수다. 주산연에 따르면 수도권의 8월 주택시장 전망치는 7월 실적에 비해 각각 2.1p 올라 소폭 상승한 반면 지방은 9.4p 하락했다. 지방은 그간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 영향으로 상대적인 호황을 누렸지만 신규 공급이 몰림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가 현실화돼 침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한편 7월 전망치 대비 실적치는 서울(-6.7p), 수도권(2.9p), 지방(-26p)이 모두 하락했다. 분양실적지수자금조달지수는 전망 대비 각각 18p와 10.1p 떨어졌고 미분양지수만 4.5p 올라 건설업체의 분양과 자금조달은 어려운 반면 미분양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주산연 김지은 책임 연구원은 시장 상황이 악화돼 분양을 못 하고 미분양이 쌓이면 돈줄이 막혀 유동성 위기가 심화된다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취득세 인하, DTI(총부채상환비율)의 탄력적 운용 등 단기적인 거래정상화 대책과 함께 중장기적 주택시장 관리 방침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저소득 무주택 가구에 '준 공공임대주택' 제도 도입

정부가 저소득 무주택 서민의 주거복지 강화 방안으로 민간 매입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린 '준(準)공공임대주택' 제도를 도입한다. 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소득 5분위 이하 저소득 무주택 가구의 주거복지 확대 방안의 하나로 준공공임대주택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준공공임대주택이란 민간의 매입 임대주택에 대해 정부가 세제ㆍ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사업자에 대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수준으로 임대료, 임대 의무기간 등을 규제하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집중돼 있어 대도시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LH가 도시민을 위한 다가구 매입 임대사업을 하고 있지만 물량이 올해 기준 3,900가구에 불과하고 신축 다세대 매입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정부는 민간 임대사업자가 아파트, 연립ㆍ원룸주택 등 5가구(예정) 이상을 매입해 준공공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취득세ㆍ재산세 감면 혜택은 물론 임대소득에 대해 소득세ㆍ법인세 등 국세까지 감면해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매년 3만가구 정도 준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민주택 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준공공임대주택을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등 저소득층에 공급할 경우 정부가 임대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반면 해당 주택의 임대료 인상 폭과 임대 의무기간 등은 공공임대주택 수준으로 규제가 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의 매입 임대주택에 세제ㆍ기금 혜택을 주는 대신 공공성을 부여해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려는 것이라며 준공공임대는 민간 참여 보금자리주택처럼 정부의 목표하에 관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푹푹 찌는 건설현장 “일 못해먹겠네”

건설현장에서 40여년 동안 일했지만 살인적인 무더위로 공사가 지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6일 수원의 한 건설현장은 일최고열지수가 40℃에 육박하면서 노동자들이 더위와 사투를 벌였다. A건설사는 수원시 팔달구에서 학교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 폭염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작업을 꺼려 인력이 부족한데다 한낮 공사를 중단하면서 공정이 보름 가량 지연됐다. 수원의 한낮 최고 기온이 35℃를 기록한 이날 A건설사는 오전 6시30분부터 공사를 진행해 오전 11시30분에 작업을 마친 뒤 오후부터는 점심 휴식시간을 30분 늘리고 35분 작업에 20분 휴식으로 전환했다. 평소 공사장에 노동자들에게 투입되는 식수도 2배로 늘리고 식염도 곳곳에 배치해 작업자들이 탈진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웠다. 수원의 B건설사도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실외 작업장은 오후 공사를 일시(1~3시) 중단하라고 지시하고 전기작업 등은 자제하도록했다. 특히 불가피하게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경우 15~20분 간격으로 염분이 포함된 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LH경기지역본부는 작업중 무더위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사업지구에서 휴게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1~3시 사이에는 가능한 외부작업을 자제하도록 했다. 또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시는 아이스 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고 실내 작업장은 자연환기가 될 수 있도록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두고 밀폐지역에서는 작업을 하지 않도록 했다. 이날 오후 2시 폭염으로 경작업(가벼운 손작업)을 하던 일용노동자 이모씨(56)는 망치질 몇번에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돈 벌이도 좋지만 요즘 같은 더위에는 도무지 일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며 차라리 추운게 낫지 아무리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이 더위에 버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A건설사 현장 부장 김모씨는 인부들도 더위로 인해 작업장에 잘 나오지 않아 일하러 나온 사람들을 최대한 달래가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장마가 끝나고 공사기간을 조금 당겨 보려고 했으나 폭염으로 공사가 지연돼 답답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용인, 공급과잉 ‘경매물 1위’ 오명

올해 경매에 넘어간 수도권 아파트 10가구 중 1채는 용인 지역 아파트로 나타났다. 6일 경매업계와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경매물건은 총 1만5천3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천239건보다 8.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용인이 1천778건으로 수도권 전체 경매물건에서 11.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 중 1천299가구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이다. 용인에 이어 고양 937건, 남양주 580건, 파주 490건 순으로 경매물건이 많았으며 고양에서는 풍동, 남양주는 진접지구, 파주는 교하지구 등에 집중됐다. 용인지역 부동산 업계는 아파트 공급 과잉의 후유증으로 경매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신봉동, 성복동 등에 도시개발사업이 잇따르면서 아파트가 과잉 공급된데다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매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성복동 A( 304㎡)아파트는 2006년 12억5천만원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8억4천만원까지 떨어졌다. 시공사가 부도난 기흥구 공세동 B아파트는 단지 내 290가구가 경매에 통째로 나와 올해 초 분양가 10억11억원보다 9억10억원 낮은 1억5천만2억원 사이에 낙찰되기도 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수도권 내 집값이 폭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경매시장에 나오는 아파트가 크게 늘었다며 주택경기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해당 지역 중심으로 경매물건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LTV 시한폭탄 떠안은 ‘2기 신도시’

경기도내 2기 신도시 아파트 담보가치에 비상등이 켜졌다. 집값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하락한 2기 신도시 아파트가 12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이 내리면 LTV(담보대출인정비율)는 상승하고, 한도를 넘으면 만기 때 집을 팔아서라도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5일 도내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판교ㆍ동탄ㆍ김포ㆍ광교ㆍ파주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의 입주물량은 12만2천860가구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입주한 게 8만34가구, 올해부터 2015년까지 입주할 예정인 게 4만2천826가구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형성된 시점이나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점보다 평균 10%가량 하락했다. 2009년 입주가 본격화한 판교신도시 아파트 2만1천410가구는 현재 3.3㎡당 2천270만원이다. 2010년 9월의 2천603원보다 약 13% 내렸다. 동탄신도시(2만308가구)와 파주신도시(2만6천238가구)의 매매가격도 고점 대비 약 6%와 5% 내렸다. 이처럼 2기 신도시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분당, 일산, 과천 등에 이어 제2의 LTV 폭탄이 터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 입주자 상당수는 LTV 최고한도(60%)를 적용해 돈을 빌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분양가 3억원짜리 아파트는 1억8천만원(3억원의 60%)을 은행에서 대출한 셈이다. 그러나 시세가 급락하면서 LTV 한도를 초과한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1억8천만원 대출을 낀 3억원짜리 아파트의 가격이 2억4천만원으로 20% 내리면 LTV는 60%에서 75%로 상승한다. 이런 아파트는 만기 때 대출금 상환 압박을 받는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아파트 시세표] 매매가 7개월째 하락세

올해 들어 매매가 하락세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단 한 번도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하지 못한 채 주간 단위로는 31주 연속 하락세다. 5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며 지난주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는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0.13%), 광명시(-0.12%), 하남시부천시(-0.10%), 김포한강신도시(-0.07%), 분당신도시(-0.04%), 용인시(-0.03%), 안양시(-0.02%)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시는 중앙동 주공10단지가 내렸다. 중앙동 주공10단지 109㎡가 2천500만원 하락한 9억~10억원, 132㎡가 2천500만원 하락한 10억~11억원이다. 광명시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거의 없다. 철산동 주공13단지 99㎡가 1천만원 내린 3억3천만~3억5천만원, 광명동 중앙하이츠1,2차 72㎡가 500만원 내린 1억6천만~1억9천만원이다. 하남시 신장동이 하락세다. 매수자가 거의 보이지 않고,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신장동 에코타운3단지 125A㎡가 1천만원 내린 4억3천만~4억7천만원, 128㎡가 1천만원 내린 4억3천만~4억7천만원이다. 전세는 구리시(-0.07%), 남양주시(-0.01%)가 하락, 김포한강신도시(0.38%), 과천시(0.24%), 부천시(0.09%), 평택시동탄신도시(0.06%), 광명시(0.05%) 등은 상승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신도시 리모델링, 넓히기 보다는 세워야”

일반 분양 허용 등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에도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했던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좀처럼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주민들은 수직 증축을 허용해야 결국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부는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수직 증축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범수도권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 등에 따르면 수직 증축이 허용되지 않으면서 그동안 추진됐던 리모델링 사업들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리모델링 추진조합 등은 아파트 리모델링을 할 때 40% 면적 증축 및 일반 분양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달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지만 리모델링 조합들은 리모델링 사업을 활성화하는데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다. 개정안은 단지 내 여유 공간을 활용한 별동 증축과 단지 좌우나 앞뒤로 늘리는 수평 증축을 통해서 일반 분양 가구를 만들도록 했다. 그러나 대부분 단지가 여유 공간이 없고 동간 거리규제, 용적률 상한선 등에 묶여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수평증축 한계 사업성 떨어져 활성화 핵심방안 외면한 조치 수도권 57곳 모두 사실상 올스톱 범수도권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는 리모델링 추진 단지 가운데 달라진 제도를 통해 일반 분양을 위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곳은 6~7% 정도밖에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협회 관계자는 연합회 소속 수도권 57개 리모델링 추진 조합 가운데 올해 들어 사업이 진척된 곳은 단 한곳도 없다며 일반 분양 허용이 사업 추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 야탑동 매화마을 리모델링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수직 증축이 허용되지 않으면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도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특히 최근 정부여당이 리모델링을 할 때 층수를 높이는 수직 증축을 허용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업 추진을 일단 보류하는 곳도 있다. 안양 평촌 목련2단지 리모델링조합은 수직 증축이 가능해지면 일반 분양을 더 만들 수 있고 평면 설계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늘어난다며 기존에 정해진 규정에 따라 설계변경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수직 증축이 허용되기 전까지 사업을 일단 중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홍희정의 경매이야기]1억 미만 소형빌라 경매로 전세탈출 기회를

다음 주 까지는 여름휴가의 절정기이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가을 이사철이 다가온다. 최소한 2~3개월 전에는 미리미리 집을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불경기에는 어쩔 수없이 법원에 경매물건이 많이 나온다. 계획을 잘 세워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가을에 입주가 가능하다. 전세 구하기가 어려운 사람은 대법원 경매정보사이트를 활용해 보자. 원하는 지역을 클릭하면 그 지역의 물건들을 다 알 수 있다. 감정평가서를 보면 위치와 임차인 현황과 감정가격 및 사진이랑 자세히 나와 있다. 가장 중요한건 권리분석이다. 유찰이 많이 된 물건은 더욱더 조사를 세심히 해야 된다. 좋은 물건은 1회 유찰 후에 입찰하는 게 바람직하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공격적인 입찰금액을 쓰려면 시세를 정확히 알아야 된다. 답사는 필수이고 현지 부동산에 2~3군데는 확인해보자. 낙찰이 되면 경락잔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전세자금 대출보다 훨씬 조건이 좋다. 금리는 연 (5%) 중반이며 낙찰금액의 80%까지 받을 수 있다. 경매는 2~3개월의 기간이 소요 되므로 지금부터 차근히 준비해야 한다. 자료제공 : 수원법률경매정보(주) Tel:031-212-3007 1. 매물종류: 빌 라 ▲소재지: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매산리 롯데에버빌 (4층 건중 3층) ▲감정가: 1억2천만원 ▲최저가: (64%) 7천600만원 ▲대지권: 98.1666㎡ (29.7평)▲전용면적: 58.68㎡ (17.75평) ▲보존등기일: 2002년8월27일▲매각기일: 8월10일 ▲이용상태: (방3 욕실겸화장실 주방 거실 현관 발코니 등) / 모현초교 남측 인근에 위치 / 부근은 하천주변이며 중 소규모의 공장 및 창고 농경지 연립주택 및 다세대주택 등이 혼재 / 인근에 노선버스정류장이 소재해 대중교통사정은 보통임 / 북동측 천변 도로와 접함. 2. 매물종류: 빌 라 ▲소재지:광주시 퇴촌면 도수리 주목샤넬카운티 (4층 건중 1층) ▲감정가: 1억6천500만원 ▲최저가: (64%) 1억500만원 ▲대지권: 77.22㎡ (23.36평) ▲전용면적: 56.69㎡ (17.15평) ▲보존등기일: 2009년 9월7일 ▲매각기일: 8월6일 ▲이용상태: (방3 주방 거실 욕실2 발코니 현관 등) / 도수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위치 / 주위는 전 답 등의 농경지 및 숙박시설 다세대주택 등이 혼재 / 버스정류장이 소재해 대중교통 사정은 보통임 / 단지의 북동측 왕복2차선의 포장도로에 접함. 3. 매물종류: 빌 라 ▲소재지:시흥시 매화동 252-22 영진아트맨션5차 (4층 건중 4층) ▲감정가: 1억2천500만원 ▲최저가: (49%) 6천100만원 ▲대지권: 30.97㎡ (9.37평)▲전용면적: 57.02㎡ (17.25평) ▲보존등기일: 2007년 2월16일 ▲매각기일:8월6일 ▲이용상태: (방3 주방및거실 화장실 발코니등) / 매화초등학교 동측 인근에 위치 / 인근 다세대주택 전 답 근린시설 단독주택 아파트단지등 / 인근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약 3-5분정도의 거리로 제반교통사정 양호. 4. 매물종류: 빌 라 ▲소재지:광명시 광명동 보륭빌라 (4층 건중 2층) ▲감정가: 1억2천500만원 ▲최저가: (70%) 8천700만원 ▲대지권: 17.93㎡ (5.42평)▲전용면적: 37.1㎡ (11.22평) ▲보존등기일: 1997년3월15일 ▲매각기일:8월3일 ▲이용상태: (방2 거실방 주방 화장실 발코니 등) / 광명사거리역 북측 인근에 위치 / 주위는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도로변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 / 인근에 노선버스정류장 및 7호선 전철 광명사거리역이 소재 대중교통사정 무난한 지역임 / 약 4m 도로와 본건 부지 서측 접함. 5. 매물종류: 빌 라 ▲소재지: 군포시 당동 대림주택 (3층 건중 3층) ▲감정가: 1억2천500만원 ▲최저가: (70%) 8천700만원 ▲대지권: 17.93㎡ (5.42평) ▲전용면적: 37.1㎡ (11.22평) ▲보존등기일: 1997년3월15일▲매각기일:8월3일 ▲이용상태: (방2 거실 주방 화장실 베란다 현관 등) / 군포초등교 북서측 인근의 통칭 `대림주택`단지내에 위치 / 부근은 단독주택 다세대 및 연립주택 등이 혼재 / 인근에 노선버스정류장이 소재 등 제반 교통사정은 보통.

수도권 1만1천가구 공급 … 8월 비수기 무색

8월은 분양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8월 분양 예정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전국 46곳에서 2만9천264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38곳, 1만6천460가구)과 비교해서는 77%(1만2천804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올해 8월 물량 증가가 큰 이유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과 지방 혁신도시 분양 물량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1만1천723가구로 8월 전국 물량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주요 분양 단지는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와 동탄2신도시 등이다.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이 A1-7블록 공급하는 아파트다. 총 549가구 규모며 전량이 일반분양 된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기준 106~112㎡로 중대형 이상이다. 입지적으로 단지 가까이 근린생활시설, 학교 등이 위치해 생활환경이 편리할 전망이다. 하반기 네티즌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단지로 꼽힌 곳이다. 동탄2신도시 물량도 관심대상이다. 지난 6월말 분양을 예정했지만 장마와 휴가 그리고 건설사들마다 사정 때문에 8월 중순 이후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KCC건설 등 7개 건설사에서 6천 가구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성동구 하왕십리 재개발 구역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된다. GS건설이 1-5구역에 공급하는 아파트로 왕십리뉴타운 3구역 맞은편이다. 총 570가구 규모며 이중 일반에게는 123가구 분양된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기준 59~155㎡까지 다양하다. 재개발이 많이 이뤄진 만큼 인근으로 래미안, 현대, 풍림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몰려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은 물론 5호선 행당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은 물론 강남으로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남양주시 도농동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신연립 재건축 아파트로 동부건설이 공급한다. 총 457가구며 이중 59~114㎡(전용면적 기준) 2백89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남양주 초입에 위치한 만큼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마트 등 생활편의 시설은 인근 구리로 이동해서 이용하면 된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통상 8월은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동탄2신도시와 지방혁신도시에서 분양이 잇따르면서 전체 물량이 증가했다며 수도권을 포함해 전체 지역에서 알짜 물량이 대거 나오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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