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정의 경매이야기]경매 낙찰 후 사후처리 요령

'옛 속담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듯이 경매를 하는 사람이나 혹은 반대의 경우에도 주변인들의 잘못된 상식과 조언으로 인해 오히려 일을 그르치고 뒤늦게 후회 하는걸 많이 본다. 낙찰 받고 잔금을 치룬 후에 현장에 가보면 옛날 구법사건 때만 생각 하고 마냥 버티면 된다고 잘못 생각하여 대화조차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은 낙찰자에게 모든 법이 유리하게 되어있어 진행이 굉장히 빠르다. 무조건 시간끌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전 소유자 입장에서도 항고를 하려해도 10%의 보증금을 똑같이 공탁해야 하고 이유 없는 항고는 보증금을 몰수당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항고를 할 수도 없다. 낙찰 후에 2~3 개월이면 명도까지 끝난다. 경매제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필요악이다. 이런 제도를 활성화 시켜 놓지 않으면 개인 간 기업 간에 거래가 이뤄 질수 없기에 담보물건을 제공하고 돈을 빌리는 것이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경매물건이 많이 나온다. 기본적인 상식을 갖추고 있어야 어려움이 닥쳤을 때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고 다음을 기약 할 수도 있다. 사업실패로 인해 본인 집을 경매 당하고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며 돈 벌어서 투자하러 오는 사람도 많이 보게 된다. 전화위복의 기회를 삼아서 다시 한 번 뛸 수 있기를 빌어본다. 자료제공 : 수원법률경매정보(주) Tel:031-212-3007 1. 매물종류: 오피스텔 ▲소재지: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오피앙 / 15층 건중 7층 ▲감정가: 2억원 ▲최저가: (49%) 9천800만원 ▲대지권: 11.71㎡ (3.54평) ▲전용면적: 81.54㎡ (24.67평) ▲보존등기일: 2007년 3월13일 ▲매각기일:8월6일 ▲이용상태: 간석오거리역 남서측 인근에 위치 / 주변은 업무용 및 상업용 부동산이 소재한 노선상가지대임 / [교통상황]본건까지 차량 출입이 가능 / 남동측 광대한면 남서측 세로에 접함 / 일반상업지역 2. 매물종류: 아파트 ▲소재지: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삼익아파트 / 18층 건중 10층 ▲감정가: 2억9천만원 ▲최저가: (64%) 1억8천500만원 ▲대지권: 42.651㎡ (12.9평) ▲전용면적: 101.81㎡ (30.8평) 38평형 ▲보존등기일: 1999년 2월24일 ▲매각기일: 7월26일 ▲이용상태: (방4 거실 주방겸식당 욕실겸화장실2 등) /'기흥중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 / 부근은 아파트단지 다세대주택 및 단독주택 각종 근린생활시설 학교 등 / 차량접근 가능 인근에 노선버스정류장이 소재 대중교통사정은 보통 / 단지의 서측 왕복4차선 남측 왕복2차선 북측 노폭 약6미터의 포장도로가 개설. 3. 매물종류: 빌 라 ▲소재지: 평택시 청북면 한산리 럭키빌라 / 4층 건중 2층 ▲감정가: 1억2천만원 ▲최저가: (51%) 6천100만원 ▲대지권: 92.428㎡ (27.96평) ▲전용면적: 66.91㎡ (20.24평) ▲보존등기일:2010년 1월29일 ▲매각기일:7월30일 ▲이용상태: (방3 거실 주방겸식당 화장실2등) / 어연한산지방산업단지 북서측 인근에 위치 / 인근 일대는 농경지 주택 및 공장 등 이루어진 시외곽 지역임 / 동측 폭3-4m 포장도로에 접함 / 계획관리지역 4. 매물종류: 토 지 ▲소재지: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전) ▲감정가: 3억2천700만원 ▲최저가: (51%) 1억6천700만원 ▲토지면적: 2천499㎡ (755.94평) ▲평당가: 22만원 ▲매각기일: 8월3일 ▲이용상태: 대남초등학교 서측 근거리에 위치 / 주위는 전 답 임야 농경지와 농가주택등 / 차량의 접근은 가능 지리적 위치로 보아 대중교통수단 이용은 불편 / 인접도로 대비 대체로 등고평탄한 부정형의 토지 / 남서측 노폭 약 3미터 내외의 시멘트포장도로와 접함 / 자연녹지지역. 5. 매물종류: 근린주택 ▲소재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1층건물) ▲감정가: 2억9천900만원 ▲최저가: (34%) 1억200만원 ▲토지면적: 214㎡ (64.73평) ▲건물면적: 102.3㎡ (30.95평) ▲보존등기일: 2007년 5월2일 ▲매각기일:8월13일 ▲이용상태: (세탁소 및 주택(방3 거실 화장실 등)) / 한도아파트 남서측 인근에 위치 / 인근은 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 등 형성 / 본건 및 본건 인근까지 차량접근이 가능 인근에 간선도로가 소재 / 북측 왕복 2차선의 포장도로가 소재함

대형건설사 이어 중소건설사까지… 이번엔 ‘수원 악몽’

최근 수원지역에 분양한 민간아파트가 줄줄이 미분양되고 있어 분양 건설사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수원지역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내세웠다 참패한 데 이어 올해 역시 중소 민간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섰지만 미분양의 굴레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엠코의 서수원 엠코타운 르본느는 청약 결과 202가구(특별공급 제외)에 162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주택형 모두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지만, 2개 마감이라는 성적에 그쳤다. 수요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각종 특화시설 등을 내세웠지만 시장은 냉담했다. 지난달 중견건설사 한양이 내놓은 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도 분양 실적이 신통치 않다. 인근 단지보다 싼 공급가와 교육 특화단지 등을 전략으로 내세웠지만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수원 화서 한신휴플러스는 중소형 5개 주택형 중 3개 마감이라는 결과로 청약접수를 마쳤다. 수원지역 미분양이 속출하자 하반기 수원에서 새아파트 공급을 준비했던 건설사들이 하나 둘 분양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를 단독으로 개발 중인 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 내에 3차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 일정을 10월 이후로 연기했다. 동문건설도 오는 10월께 수원 인계동에서 299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원지역 분양업체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조성 등 수원 분양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부터 아파트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동탄2신도시 분양 등이 임박하면서 수원지역 분양아파트가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포스코건설, 내력·내화성능 향상 CFT 개발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초고강도 800MPa 강관(鋼管) 및 100MPa 콘크리트를 활용해 내력(耐力하중을 견디는 힘)과 내화성능(耐火性能불에 잘 견디는 성능)이 한층 강화된 CFT(Concrete Filled Steel Tube강관에 콘크리트 채운 건축물 뼈대 역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과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CFT 기술대비 내력은 300% 이상, 내화성능은 2배 이상 향상된 구조이다. 일반적으로 고강도 CFT는 지진, 바람 등 외부 영향으로부터의 구조적 안정성이 우수해 초고층 건축물에 많이 활용된다. 그러나 고온에서 폭발현상을 보이는 단점이 있어, 내화피복(불에 잘 견디는 성분)을 CFT 표면에 덧입히는 추가공사가 필요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이 기술은 그러나 별도의 내화피복 시공이 필요 없어 안전성은 물론,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개발기술에 대한 건설기술연구원의 시험에서는 1천도 이상의 고온과 1천톤의 하중을 견디는 상황에서 2시간 동안 안전성을 유지했다. 포스코건설은 연구를 계속해 올해 안으로 3시간 동안 내화성능을 유지하는 초고강도 CFT를 개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초고층빌딩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계약금 보장제’ 부메랑

A건설사는 지난 2010년 10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의 한 아파트 사업장에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계약금 보장제를 실시했다. 계약자가 해약을 원하면 위약금 없이 3천만원을 고스란히 돌려주는 제도다. 이 업체는 계약금 보장제를 도입한 뒤 상당수 미분양을 처리했고 김포 풍무지구의 신규사업장에도 이를 적용했다. 그러나 보정역 사업장은 입주를 3개월 앞둔 현재 총 379가구 중 절반 이상이 미분양으로 돌아왔다. 중대형에 대한 수요가 줄고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집값이 떨어지자 계약자들이 대거 해지에 나선 것이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궁지에 몰린 건설업계 제살깎아먹기식 분양 마케팅을 벌였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국내 주택사업이 분양부터 먼저하고 건물을 짓는 방식이라 초기 분양률이 일정 수준(50%)을 못넘기면 자금 회전이 되지 않아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더 이상 내부적으로 처리할 수 없게 된 미분양 물량까지 털어내기 위해 더 독한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분양 이후 은행에서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으려면 최소한 50%는 계약이 돼야 한다. 건설사의 대책이 덫이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선분양 후 시공 자체가 시장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근거한 방식이라 침체가 길어질수록 건설사들은 진퇴양난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미분양 부담을 건설사에만 지우는 대신 정부가 일정 부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분양화제] LH, 의왕포일·성남여수 상가 공급 인근 분양 APT ‘상권 흡수’

LH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형주)는 의왕포일2 C-1블록 단지내상가 3호, 성남여수 B-1블록 단지내상가 3호 등 총 6호를 신규로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의왕포일2 C-1블록 내 단지내상가 3호는 전용면적 31.05㎡로 입찰예정가격은 1억9천100만2억100만원(3.3㎡당 1천668만1천756만원)으로 내년 2월 이후 입주가능하다. 의왕포일2지구 C-1블록은 인근에 청계산, 백운호수공원 등이 인접하는 쾌적한 주건환경과 양호한 교통여건으로 아파트 분양성이 좋은 만큼 대단위 수요 확보가 가능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또 성남여수 B-1블록 3호는 전용면적 42.00~42.30㎡로 1억800만~2억6천400만원(3.3㎡당 753만~1천828만원)으로 내년 3월 이후 입주 가능하다. 경기지역본부는 성남여수 B-1블록 단지내상가의 경우 지구 인근에 성남시청, 매화마을 등 배후지가 탄탄해 인근 분양단지의 수요도 흡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일정은 오는 23~24일 양일간 신청접수, 24일(화) 개찰 및 발표 예정으로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http://myhome.lh.or.kr)을 통해 신청가능하다. 신청자격에 별도의 제한은 없고 1인이 2호 이상 신청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급물량은 입지여건과 교통이 편리한 본부 주요사업지구 단지내 상가인 만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아파트 시세표] 기준금리 인하에도 아파트 시세 큰폭 하락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도 아파트 시세가 큰 폭으로 내려갔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에 비해 서울 0.08%, 신도시 0.02%, 수도권 0.02%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05% 하락한 반면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의 아파트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용인시(-0.05%)와 고양김포화성(이상 -0.03%)시의 중대형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세는 장맛비의 영향으로 거래가 줄어 서울, 신도시, 수도권 모두 제자리 걸음을 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의 전세시세는 평촌(-0.02%)과 화성(-0.03%)의정부하남(이상 -0.02%)시 등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3개월만에 0.25%포인트 내렸지만 주택 거래시장에서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하루 전인 12일에 인하 결정이 내려져 시세에 제대로 반영이 안된 측면이 있고 인하 폭도 적어 파급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세제 완화 등 부동산 대책이 본격 시행되고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데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분양·개점 속보] 먹고 보고 즐기고… 원스톱 문화소비 공간

인천지역 첫 번째 복합쇼핑몰인 스퀘어원(SQUARE 1)이 올가을 문을 연다. 12일 스퀘어원에 따르면 연수구 동춘동 926일대 4만8천23㎡의 부지에 백화점호텔쇼핑몰오피스 등이 합쳐진 대형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이 올가을 그랜드 오픈 예정이다. 스퀘어원은 한 층 바닥 면적이 2만7천463㎡로 국제 축구장 규격의 4배 크기에 달하는 등 여유로운 하루를 창조하는 복합 문화소비 공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국내외 주요 글로벌 패션 브랜드 플래그숍, 디자이너 편집숍, 신 라이프스타일숍, 국내 최초 누들 푸드 테마파크 누들로드(NOODLE ROAD), 멀티플렉스 영화관(CGV), 대형마트(홈플러스)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스퀘어원은 하나의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보고, 즐기고, 먹고, 쇼핑할 수 있으며, 국내 최대 저층형 자연채광을 통해 여유롭고 자연친화적 공간의 성격을 가미할 계획이다. 또 넓은 실내 쇼핑 공간과 더불어 체육공원과 승기천 등을 배경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 공간을 통해 안과 밖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특히 누들로드는 세상의 모든 누들이라는 테마로 누들의 역사와 다양한 맛을 한 자리에서 전시체험판매하는 이색적인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분양·개점 속보] 지붕층 ‘하늘정원’ 입지·주거환경 탁월

한국토지신탁은 12일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에 위치하는 광교 코아루S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광교코아루S는 지하 1층~지상 15층이며 총 250실 규모로 전용면적 24.27㎡ 170실, 34.30㎡ 40실, 43.62㎡ 40실 등 임대수요 선호도가 높은 소형과 소형아파트 개념을 접목시켜 2인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중형이 혼합돼 있는 오피스텔이다. 지상 1층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는 총 24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오피스텔은 지상 6~15층으로 배치해 자연채광, 환기, 조망 등에 유리하도록 했다. 또한 6층에 주민공동공간과 지붕층에 하늘정원을 마련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실내는 시스템에어컨, 드럼세탁기 등 풀퍼니시트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으며 특히 전용 34.30㎡와 43.62㎡의 경우 주방, 거실, 침실 등을 분리한 2~3베이 소형아파트 컨셉을 적용해 설계했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초반으로 800만원대 중후반인 주변 오피스텔 보다 저렴하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광교 코아루S는 교통, 편의시설, 배후수요 등을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승재기자 ysj@kyeonggi.com

‘건설 중장비’ 경매 급증

건설업계 불경기 여파로 법원경매에 나오는 중장비 물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이 2008년 이후 경매에 부쳐진 건설용 중장비 물건(이하 중기) 3천290개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에만 393개의 중기가 경매장에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37개)에 비해 65.82%(156개) 늘어난 수치다. 월별 물건 수는 1월 70개, 2월 64개 등으로 줄어들면서 3월 51개로 저점을 찍은 후 건설업계 위기가 본격화된 4월부터 다시 늘었다. 지난 6월에는 84개가 나오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금융위기가 닥친 직후인 2009년 상반기 중기 물건 수는 529개로 최근 5년 간 가장 많았다. 같은 해 하반기에도 354개의 물건이 추가로 나와 경기 상황과 중기 경매물건 수가 반비례했다. 이처럼 중장비가 불경기마다 경매에 나오는 것은 중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건설사들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사가 보유한 중기는 그나마 버틸 여력이 있지만 개인이 보유한 중기는 불러주는 곳이 없어 대출금 상환 압박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중장비가 경매에 나와도 팔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인천에서 경매 청구된 덤프트럭 물건은 1억1천500만원의 감정가로 법정에 나온 이후 2회 유찰되며 반값으로 떨어졌다. 이 트럭의 경우 채권액이 9천100만원으로 이미 채무변제 기능을 상실한 상황이다. 부동산태인 박종보 연구원은 중장비 물건이 올 상반기 들어 급증한 것은 건설업계 불경기 여파 때문이라며 건설물량 축소로 개인 사업자는 물론 건설사 소유 중장비까지 경매장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전국 ‘주택구입 부담지수’ 완화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서 올 들어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K-HAI)가 전국 평균 66.8로 지난해 말 71.8에 비해 5p(6.96 %)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부담도 늘어난다는 뜻이다. 부담지수는 지난 2008년 2분기 81.8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락세 지속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가격은 보합세이지만 도시근로자 중간가구소득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기도는 부담지수가 81.8로 지난해 4분기 대비 6.1p(6.94%) 하락했으며 특히 서울은 주택가격이 떨어지면서 9.2p(7.18%) 하락한 118.9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7.02%), 경남(-7.01%), 부산(-6.93%)도 하락률이 높았다. 주택규모별로는 60㎡이하, 60㎡초과~85㎡이하, 85㎡초과~135㎡이하 주택 모두 6%대 하락률을 기록했으나 135㎡초과 주택은 7.4% 떨어져 주택규모가 클수록 구입 부담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지역이 전 평형에서 부담지수가 7%이상 하락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으며, 특히 인천지역의 135㎡초과 주택은 10%하락으로 지역별규모별 비교에서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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