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학교(총장 김인규)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한 20학번 신입생들을 위해 학교의 지리와 동선을 숙지하고 원활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캠퍼스투어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대는 한시적 대면강의 시작으로 신입생들의 학교 방문 횟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학교적응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캠퍼스투어를 기획했다. 첫날에는 지식정보서비스대학 20학번 신입생들이 김인규 총장과 함께 캠퍼스투어를 했다. 이날 학생들은 총장과의 대화, 캠퍼스 둘러보기, 신입생 가이드 설명 후 코로나19 위생키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경기대 측은 캠퍼스투어를 총학생회, 각 단과대학 회장 및 부회장이 인솔해 학과 별로 50명 이하 3~7개조로 편성, 한달 간 진행할 예정이다. 강현숙기자
불공정한 심사와 예산 분배로 지적받은 경기도교육청의 꿈의 학교 사업을 두고 학부모단체들이 예산 선정을 포함한 집행구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상상교육포럼과 용인교육시민포럼 등으로 구성된 연대단체는 16일 11시 경기도의회 앞에서 공동 성명서를 내고 국정감사를 통해 꿈의 학교의 구조적 모순이 드러났다며 공정한 심사와 예산 집행을 보장하고 기형적인 예산 분배를 철폐, 청소년 꿈 실현을 지원하는 꿈의 학교로 거듭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꿈의 학교 관련한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먼저 꿈의 학교 공모사업 지원자 본인이나 친인척, 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사례가 다수 밝혀졌다. 2018년~2019년 꿈의 학교 운영위원으로 위촉된 15명 중 3명이 이에 해당한다. 이중 L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꿈의 학교인 전통문화예술꿈의학교에 보조금을 스스로 심사, 5천만원을 지원받았다. 공모 기준액 3천만원보다 2천만원이 많은 금액이다. 청와대꿈의학교 대표 J씨 역시 2천만원이었던 공모 기준액을 뛰어넘어 3천500여만원을 스스로 지원했다. 일부 지역교육지원청과 단체를 중심으로 공모 기준금액보다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또 지원자가 신청한 금액보다 최고 10배까지 상향된 사업비를 지원한 사례까지 지적됐지만 심의과정이 은폐되는 등의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연대단체가 공개한 지역별 공모 기준액 초과 지원 현황을 보면 지난해에만 862개 꿈의 학교 중 133개가 초과 지원됐다. 전체 초과금액만 8억7천여만원에 달한다. 2018년에도 661개 중 49개 꿈의 학교가 초과 지원을 받았으며 4억8천여만원을 초과했다. 연대단체는 초과 지원 기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하지 않은 깜깜이 심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0% 지원자는 기준액 이내로 지원하거나 초과 신청 시 삭감되는데, 꿈의 학교 운영위원이나 도교육청 심의위원 등이 속한 지역에서 초과 지원이 더 많이 발생한다며 특혜성 지원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연대단체는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 잡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먼저 꿈의 학교 질적 개선 방안 확보하고, 심사 및 평가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사업자 지원하는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 사업 단계적 축소ㆍ폐지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 중심 운영ㆍ지원 등을 촉구했다. 김해령기자
한 달여 전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로 지정된 시흥의 한 고등학교가 신청서에 학부모 찬성 인원을 부풀려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자격을 반납할 처지에 놓였다. 도교육청은 시흥 A고등학교의 혁신학교 신청 서류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A고교는 지난 5월께 학내 논의를 거쳐 2021학년 3월1일자 혁신학교 신규 지정 신청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교직원의 혁신학교 신청 동의율 조사, 학부모 동의율 조사,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7월10일 시흥지역교육청에 신청서를 냈다. 당시 A고교가 낸 신청서에는 학부모 설문조사에 155명 중 136명이 참여, 126명이 동의(92.6%)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학교운영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는 학부모 58명이 참여, 이 중 53명이 찬성(91.4%)했다고 나와있다. A고교 측은 참여인원이 변동된 건 맞지만 동의율은 모두 91% 이상으로 비슷하게 나왔다며 의도적으로 조작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다만 첫 설문조사에서 참여 인원이 적어 조사 기간을 연장한 뒤 최종 결과를 신청서에 제출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학부모들이 혁신학교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라며 학교가 조사 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한다. 혁신학교로 선정되면 일반학교에 비해 학사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고, 1년 차 학교 기준으로 최대 5천만 원의 학교 운영비를 지원받는 등 장점이 있어서다. 도교육청은 혁신학교 신청 절차상 오류가 확인됨에 따라 A고교의 혁신학교 지정 취소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를 거쳐 필요하다면 책임자들의 신분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천만원을 주고 정교사 시험에 부정합격한 기간제교사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된 평택 태광학원 채용비리(경기일보 12일자 1면)와 관련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교육당국에 사립학교 비리근절을 위한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실시된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행정국, 총무과에 대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황대호 의원은 최근 경기일보를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태광중고등학교의 부정채용 사건을 살펴보면 11명의 합격자와 탈락자들 간 점수 차이가 40점 이상 벌어져 문제 사전 유출 정황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대호 의원은 매번 사립학교 비위사건이 터질 때마다 도교육청에서는 사립학교법 규정에 묶여 손 쓸 도리가 없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고 질책하고 교육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법 개정을 적극 요구하거나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해야 한다며 사립학교 비리 근절을 위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행정을 요구했다. 또한 양미자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는 태광중고등학교는 현재 11명의 기간제 교사가 검찰로 송치돼 학생들의 학업 결손이 상당히 우려된다며 아이들의 수업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황대호 의원은 사립학교 법인에 대한 도교육청의 미온적 대응이 이번과 같은 사립학교 부정채용 등 전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는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일갈하며 도교육청에서는 교원 인사 징계 범죄 적발 시 강력한 징계 조치를 통해 청렴한 경기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현숙ㆍ이연우기자
평택 한 사립학교의 대규모 채용비리 사건(경기일보 11월6일자 1면)이 단순 부정채용이 아니라 5년 전부터 조직적ㆍ의도적으로 이어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구속된 행정실장 B씨 등이 2015년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3명에게 나중에 정교사로 채용되도록 해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평택시 학교법인 A학원의 일부 교직원은 올해 2월 정규교사 신규채용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특정 수험생에게 1차 지필평가 문제지와 답안지, 3차 면접평가 문제를 유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 22명을 입건하고 이 중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혐의로 행정실장과 고3 교사 등 교직원 3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3명 중 2명은 지난 2015년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1억8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당시 기간제 교사 3명에게 나중에 정교사를 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 1인당 6천만원씩 돈을 건넨 기간제 교사 3명은 올해 2월 정규교사 신규 채용시험에 합격했다. 5년 전부터 계획적으로 이뤄진 채용비리가 밝혀지면서 문제를 일으킨 교직원 3명이 직위해제되고, 9명의 교사가 계약해지됐다. 교원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학교법인 A학원 측이 부랴부랴 기간제 교사 채용에 나섰지만 수능을 코앞에 둔 학생들의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A학원은 자체 결보강계획을 세워 진행함과 동시에 현재 기간제 교사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A학원 중ㆍ고교는 지난 3일 기간제 교사 모집 공고를 내고 중학교 ▲역사 1명 ▲한문 1명, 고등학교 ▲국어 1명 ▲수학 2명 ▲지리 1명 ▲윤리 1명 ▲미술 1명 ▲음악 1명 ▲한문 1명 ▲체육 1명 등 총 11명을 선발하기 위해 6일 오후 면접을 실시했다. A학원 측은 기간제 교사가 채용되는 대로 오는 9일부터 즉시 수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A학원 관계자는 일단 수업은 동일교과 선생님들이 진행했고, 오늘(6일) 면접을 통해 기간제 교사가 채용되면 월요일(9일)부터 근무해 학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그 외 부분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과 평택교육지원청도 학생들의 불안을 우려해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한 상태다. 하지만 수능이 한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보다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은 비리 교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징계 조치는 당연하겠지만 수사 진행으로 인해 학교 수업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립학교 교원 채용 전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적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숙ㆍ양휘모ㆍ이연우 기자
6일 초등학교 돌봄전담사 파업으로 경기도내 일부 돌봄교실 운영이 하루 동안 중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등교가 이뤄진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파업으로 도내 돌봄교실 400여곳에 아이를 맡기는 맞벌이 부부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앞서 교육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학부모들이 돌봄교실 이용을 신청토록 해 수요를 줄이고 파업 미참가자와 담임교사 등을 활용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도내 돌봄전담사 중 절반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불편함을 겪는 학부모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이날 도내 돌봄전담사 2천983명 중 1천478명(49.5%)이 파업에 동참했다. 학교 수로 보면 전체 1천302곳 중 596곳이 참여했다. 돌봄전달사가 모두 파업해 돌봄교실이 미운영된 학교는 모두 417곳으로 전체 학교 중 32%다. 이날 오후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은 도내 A초교와 B초교 교실에는 불이 꺼진 채 적막함만 감돌았다. 색연필과 퍼즐 등은 책상과 바닥 곳곳에서 발견, 하루 전까지만 해도 이를 가지고 놀았던 아이들의 흔적이 한눈에 보였다. 칠판에는 내일(6일) 돌봄교실 오지 않습니다. 점심 먹고 바로 집으로 가세요.라는 안내글이 쓰여 있었다. A초교 돌봄교실 정원은 모두 40명, B초교 돌봄교실에는 총 38명으로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돌봄교실은 오후 1시부터 아이들 사정에 따라 저녁 늦게까지 운영되기도 한다. 두 학교 모두 지난 2일 가정통신문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날 돌봄교실이 미운영된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 또 학부모들의 동의를 구해 운영 중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사실상 미운영을 동의했지만 며칠 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원지역 워킹맘 학부모 K씨(40)는 2학년인 아들이 다니는 학교로부터 돌봄교실이 부득이하게 운영하지 못한다는 안내를 받고 급하게 시댁에 연락했다고 한다. K씨는 나흘 전에 갑자기 하루동안 문을 못 연다고 해서 급히 연차휴가를 내려 했지만 이미 휴가를 낸 동료들이 많아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눈치가 보이지만 시댁에 신세를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한편 돌봄전담사들은 하루 4시간 안팎인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늘리는 것과 돌봄사업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내용의 온종일돌봄법(온종일 돌봄체계 운영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철회를 주장하며 이날 파업을 벌였다. 이연우ㆍ김해령 기자
코로나19 여파 속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책상 위 설치된 칸막이나 수험생 간 멀어진 거리까지 예년과 달라진 수능 풍경이지만 애타는 마음은 여느 때와 같다. 3일 의왕시 청계사에선 고3 학부모와 조부모들이 오전 법회에 나와 수능 대박 기도를 올렸다. 이들은 교복 입은 아들, 딸의 수능 원서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연신 절을 했다. 첫 손자가 올해 수능을 치른다는 김재민씨(63)는 소원 성취라고 적힌 종이를 집어들고 손자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원하는 예체능 계열 대학에 꼭 입학하길 바란다는 편지를 남겼다. 이어 신발을 벗고 묵언하며 다시 절을 이어나갔다. 재수학원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청계사를 찾은 정율경씨(20)는 올해 두 번째 수능을 앞두고 지난해와 떨림은 마찬가지라고 했다. 정씨는 학원 집합금지 등으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부디 이번이 마지막 수능이었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학교 현장은 다소 숙연한 분위기 속 긴장감이 감돌며 가까워진 수능을 실감케 했다. 수원시 조원고등학교 3학년 각 교실에선 수험생들이 각자 마스크를 쓰고 교실 안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대화를 최소화 했다. 게시판은 대입 기본 일정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대학 안내 지도 등으로 가득했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간담회를 통해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시험에서의 수험생 감염 위험과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 위험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방역 당국 및 전문가와 함께 수능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진단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연우기자
화성 고정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시장놀이 및 아나바다의 날' 체험 행사 현장. 고정초등학교 제공 경기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개념을 확입할 수 있도록 체험형 학습을 실시했다. 화성 고정초등학교(교장 이건우)는 지난달 30일 병설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연계한 '시장놀이 및 아나바다의 날'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학부모 봉사자와 교직원들의 지원을 받아 문구점, 야채 가게, 장난감 가게, 옷 가게, 슈퍼를 열어 물건을 사고 팔아보는 체험 중심의 놀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건우 교장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함께 시장놀이를 했다"며 "아이들이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바른 경제개념을 배우고 합리적인 소비자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교육당국이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자용 시험장을 100여 곳 만들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서울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사회 및 교육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유형별 응시 환경을 조성해 모든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확진자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자는 별도 고사장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인데 전국에 격리시험장은 113개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ㆍ자가격리자ㆍ유증상자 감독관은 방역 복장을 갖춰야 하므로 실질적 준비를 시작했다며 수험생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정보를 방역당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과대학교, 과밀학급 밀집도 완화 등 문제와 관련해선 변화된 상황에 부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학급당 학생 수는 지역차가 큰데 서울ㆍ경기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어떻게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개선 모델을 만들어보고자 준비 중이라며 교사 수급과 관련된 교원정책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연구를 진행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수원시 산남초등학교(교장 이애련)는 수원시청소년재단과 함께 산남초 5학년 학생 102명을 대상으로 꿈나무 진로진학 일일캠프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산남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에 학생들이 유연하게 적응하고 지속 가능한 진로를 모색해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산남초는 수원시청소년재단과 함께 WOW 프로젝트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6월 다면적진로탐색검사(MCI)를 진행하며 학생들이 스스로의 모습을 사전 탐색하고 본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가졌다. WOW 프로젝트는 ▲Wake(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미래, 그리고 나) ▲Originality(나를 바라보는 관점 꿈의 시작, 나의 흥미!) ▲Worth(세상을 품는 관점) 등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러한 활동을 통해 AI 미래 기술, AI 활용분야에 특화된 개별활동 프로그램 등도 살펴봤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5학년 김도연 학생은 가상현실과 3D프린팅, 미디어를 활용한 아이템을 만들고 싶다며 제가 살아갈 미래 세상을 마음껏 상상해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최지환 학생 역시 나만의 흥미, 세상을 품는 나의 가치 등에 대해 평소보다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내 진로의 주인공은 부모님과 선생님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산남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활동을 돕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애련 산남초 교장은 코로나19로 많이 움츠러든 학생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는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자신감을 갖는 인재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