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페루자와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안정환이 백넘버 ‘10’을 달고 뛰게 됐다. 안정환의 에이전트사인 ㈜이플레이어는 22일 페루자가 안정환에게 등번호 10번을 부여했으며 조만간 연봉협상을 실시, 재계약 문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한편 지난달 AS로마에서 AC파르마로 이적한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도 10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연합
숨막히는 선두다툼으로 흥미를 더해 가고있는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승점 24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과 불과 3점차로 4위에 올라있는 성남 일화가 2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21일 현재 1위 수원에서 부터 4위 성남에 이르기 까지 4개팀이 1∼3점밖에 승점차가 나지 않아 이날 두 팀간의 맞대결은 선두권 판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팀은 올 시즌 아디다스컵과 K-리그에서 세차례 맞붙어 1승1무1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는 수원과 성남으로서는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확실히 우열을 가려야 하는 입장이다. 올 시즌 아디다스컵과 아시안클럽컵, 아시안수퍼컵대회를 차례로 휩쓸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은 지난 19일 후반기 개막전에서 ‘앙팡테리블’ 고종수와 박건하가 부상과 피로누적으로 빠져 울산과 2대2로 무승부를 기록,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수원은 이날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고종수-데니스-산드로’ 트리오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서정원을 내세워 성남을 잡고 선두 독주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성남도 19일 전주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힘겹게 무승부를 기록, 선두권과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침에 따라 이날 수원을 꺾고 선두권에 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성남은 파울링뇨(울산)와 8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고특급’ 샤샤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의 또다른 관심거리는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샤샤와 공동 3위인 산드로, 서정원(이상 6골)의 맞대결이다. 특히 브라질 용병 산드로와 샤샤의 득점경쟁은 남미와 유럽의 골잡이 자존심 대결이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용인시 축구센터(총감독 허정무)가 2002년 교육생선발을 위한 테스트를 실시한다.용인시축구센터는 교육 신청서를 접수한 420명의 유·청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한 1차선발테스트를 오는 21∼26일 용인 대우연수원에서 갖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편 축구센터는 이번 1차테스트에서 모집인원의 3∼4배를 선발, 다음달 17∼20일 2차테스트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아시아수퍼컵 우승의 상승세를 몰아 확실히 선두를 지킨다’ 17일간의 달콤한 휴식기를 마치고 18일부터 후반기 순위싸움에 돌입하는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이 ‘재계 맞수’인 6위 울산 현대를 불러들여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한다. 타 구단이 휴식하는 동안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아시아수퍼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고 돌아온 수원은 전반기 후반께 부터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를 몰아 선두를 고수하겠다는 각오다. 7승2무3패, 승점 23으로 1위를 기록중인 수원은 비록, 고종수와 최문식, 박건하 등이 부상과 피로누적 등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해결사’ 산드로와 서정원, 데니스를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수원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말해주 듯 화려한 공격력이 장점이다. 산드로-서정원-데니스 라인은 빠른발과 개인기가 뛰어난 데다 위치에 관계없이 쏘아대는 벼락 슈팅이 일품이어서 15득점에 그치고 있는 울산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수원은 득점 랭킹 1위인 울산의 ‘특급 골잡이’ 파울링뇨(8골)와 국내 첫 ‘50(골)-50(도움)클럽’을 개설한 김현석을 수비수들이 얼마만큼 잘 묶어놓느냐가 이날 승리의 관건이다. 또 지난 1일 전기 마지막 경기후 두차레의 아시아수퍼컵 경기와 상당수 주전들이 올스타전 등을 뛰느라 체력이 소진해 있는 것도 문제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전반기 후반에 다소 부진했던 파울링뇨의 회복과 ‘백전노장’ 김현석을 앞세워 체력적으로 지친 수원을 후반에 몰아붙여 승리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울산은 수원이 쓰고 있는 포백 수비라인이 체력이 떨어질 경우 자주 구멍이 뚫려 발빠른 파울링뇨를 활용한 기습작전으로 골을 노릴 태세다. 한편 이날 경기는 수원이 창단후 그동안 사용해왔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축구 전용구장인 수원월드컵구장으로 옮겨 치러지게 돼 더욱 흥미를 배가 시킬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부천 SK는 16일 조윤환(40) 감독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최윤겸(39)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에 선임하고 조 감독은 기술자문역을 맡기기로 했다. 최 감독대행은 85년 당시 유공에 입단해 92년까지 선수생활을 했으며 93년부터 트레이너와 코치를 맡아왔다. 부천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으나 올해는 잇따른 주전들의 부상과 선수 보강 실패로 10개팀 중 9위에 머물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안양 LG는 브라질 출신의 용병 히카르도를 7월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히카르도는 지난 7월 전경기에 출장, 4골을 넣으며 팀내 공격 포인트 1위를 기록했다. 히카르도에게는 기념패와 상금 1백만원이 주어진다. 한편 오는 1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안양 LG와 부천 SK전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여자대표팀 상비군과 INI스틸간의 시범경기가 펼쳐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 축구가 유럽 징크스 탈출의 숙제를 풀지 못하고 완패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체코 브루노의 드르노비체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랭킹 9위 체코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현격한 실력차를 극복치 못한채 바라넥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0대5로 대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당초 기대했던 유럽세 극복에 실패하면서 히딩크 감독 취임이후 가진 유럽팀과의 4차례 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힘과 높이를 앞세운 체코의 공격수들을 막기에 힘이 부쳤고 일정기간 대등하다가도 일순간 수비벽이 무너져 대량 실점하고 마는 고질병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 24분 송종국이 왼쪽에서 크로스패스한 것을 안정환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았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고 25분에는 황선홍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슛했으나 골키퍼 스르니첵이 선방, 아쉬움을 남겼다.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전반 29분 갑작스레 수비망이 흐트러졌고 네드베드가 콜러와 골을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뒤 달려나오는 골키퍼 이운재 측면으로 가볍게 왼발 슛,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들어 한국은 빠른 측면 돌파로 반짝 공세를 폈지만 이후 정신력마저 실종되면서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체코의 바라넥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이민성이 걷어낸 볼을 차넣어 자신의 첫골을 기록한뒤 29분에는 헤딩슛으로, 45분에는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콜러를 대체해 들어온 로크벤치는 40분 역시 헤딩슛으로 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들어 안정환, 황선홍을 이천수와 이동국으로 교체시켰지만 변변한 골찬스를 엮어내지 못했다. /연합
제20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과 제7회 아시안수퍼컵축구대회를 잇따라 석권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클럽’으로 우뚝선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홈경기장을 수원월드컵구장으로 바꿔 새롭게 둥지를 튼다. 수원구단은 16일 팬들이 보다 쾌적하고 생동감 넘치는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오는 19일 오후 7시에 벌어지는 프로축구 후반기 첫 홈경기인 울 산 현대전부터 올시즌 잔여경기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은 19일 월드컵구장 개막전에 각종 이벤트를 마련,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월드컵구장 개막경기 식전행사로는 18세이하 여자국가대표팀과 숭민원더스의 여자축구 시범경기가 펼쳐지며, 아시아수퍼컵 우승기념 사인볼 증정과 아시아수퍼컵 하이라이트를 방영한다. 또 불우이웃돕기 행사의 일환으로 펼치는 ‘사랑의 시축’에 임창열 도지사가 시축과 함께 성금을 기탁하고, 하프타임에는 창단에서 부터 아시아수퍼컵 우승에 이르기 까지의 동영상과 역대 주요경기 골모음, 감독및 주요선수 인터뷰 방영, 인기그룹 ‘베이비복스’의 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장외에서는 수원의 주요선수 경기사진 전시와 즉석사진 촬영이 열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부천 SK의 조윤환 감독(40)이 사의를 표명했다.조 감독은 14일 저녁 강성길 부천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팀에 너무 오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후진 양성과 개인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찾기 위해 감독직을 그만두고 싶다”고 밝혔다. 부천은 16일중에 대책회의를 열고 조 감독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지난 87년 당시 유공팀에 입단해 90년까지 선수로 활동한뒤 91년 트레이너, 93년 코치를 거쳐 99년 감독을 맡기까지 15년간 SK에 몸담아 왔다. 현재 부천은 정규리그 10개팀 중 9위를 기록중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황새’ 황선홍(일본 가시와)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 한국축구의 ‘유럽징크스 탈출’ 선봉에 선다. 황선홍은 15일 밤 11시40분(이하 한국시간) 체코 브루노의 드루노비체경기장에서 열리는 FIFA 랭킹 9위 체코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4-2-3-1 포메이션의 맨 앞에서 장신 수비수를 뚫고 골을 터트리는 역할을 맡는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체코전에 대해 “더 이상 시험무대가 아니다. 이기기 위한 작전을 구사할 것”이라며 정예멤버들을 총가동해 승리함으로써 유럽공포증을 털어내는 보약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히딩크 감독은 2001대륙간컵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보였던 황선홍을 스트라이커로 투입하고 공격 2선에는 왼쪽부터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 이천수(고려대)를 배치해 상대진영을 압박해가는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 설기현과 이천수는 좌우측을 빠르게 파고들면서 낮고 빠른 크로스패스로 황선홍에게 득점찬스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안정환은 ’섀도우 스트라이커’로서 플레이메이커역을 맡는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최성용(오스트리아 린츠)과 이영표(안양 LG)가 낙점받았고, 포백은 송종국-이민성(이상 부산 아이콘스)-강철(전남 드래곤즈)-이기형(수원 삼성)이 일(一)자로 늘어서 얀 콜러를 핵으로 펼쳐질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원래 오른쪽 수비인 송종국은 이기형의 투입으로 인해 왼쪽으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체코는 최고 스트라이커인 네드베드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최근 체코축구협회측이 제대로 된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네드베드를 전격 투입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체코는 원톱이 아닌 투톱이 나설 가능성이 큰데 히딩크 감독은 이에 3-4-3으로 맞서는 작전도 염두에 두고 있다. 즉 설기현-황선홍-안정환의 공격라인에 송종국-최성용-이영표-이기형이 허리싸움을 벌이고 수비는 이민성-강철-심재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