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최고의 별은 누구인가?한국프로축구 2001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베스트11을 가리기 위한 축구기자단 투표가 12일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2002월드컵축구 본선 준비로 인해 아디다스컵대회와 POSCO K-리그 등 2개대회만 열린 올 시즌 MVP 후보에는 신태용(성남 일화), 우성용(부산 아이콘스), 신의손(안양 LG) 등 10명이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중 가장 수상이 유력한 선수는 신태용. 신태용은 36경기에 출장, 5골 10어시스트로 기록상으로는 다른 선수들에게 뒤지지만 꾀돌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빠른 두뇌회전과 정확한 패싱으로 팀의 공격의 물꼬를 튼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안양 LG가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골키퍼 신의손과 올시즌 16골을 몰아 넣은 우성용은 신태용의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 수원 삼성의 서정원 등도 후보로 이름을 올려놓았다. 신인왕은 수비수들간에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가대표 주전수비수로 자리를 굳힌 송종국, 우승팀 성남 일화의 김용희, 수원 삼성의 고졸신인 조성환 등이 새내기답지 않은 기량으로 프로축구판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수상후보로 손색이 없다./연합
제18회 경기도지사기 초·중·고축구대회가 접경지역인 연천공설운동장에서 5일 개막돼 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도내 초·중·고 76개팀 임원 선수 등 3천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연천공설운동장을 비롯, 연천중·고와 군내 초·중·고 운동장 등 9개구장에서 펼쳐진다. 5일 개회식에 이어 공설운동장 잔디구장에서는 동두천종산고와 성남 풍생고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6일간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33개팀, 중등부 30개팀, 고등부 13개 팀이 참가했다. 한편 연천군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가로기를 게양하고, 여성단체와 모범운전자회 등이 봉사활동에 나서는 한편 전 공무원을 투입, 총력 지원태세를 갖출 계획이다./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한국 축구의 요람인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가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통일공원내 11만2천200여㎡에 건립돼 오는 9일 준공식을 갖는다. 국비 등 130여억원을 들여 추진한 대표팀 트레이닝센터는 대한축구협회가 과학적 훈련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난 2월 첫삽을 뜬 지 8개월여만이다. 축구트레이닝센터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주변 경관도 수려한 데다 무엇보다 쾌적한 곳에 위치, 축구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파주시의 부지 무상 제공으로 예산절감과 함께 공사 추진에 탄력을 받았던 트레이닝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3천630㎡) 규모의 본관 건물과 잔디구장 7개면(인조잔디구장 1개면 포함)으로 구성됐다. 본관 건물에는 체력단련실, 샤워실, 노래방 등 휴게실, 식당, 물리치료실, 스크린과 영사기가 구비된 세미나실, 동시 102명 투숙 규모의 객실이 갖춰져 있다. 또 한국 기후에 적합한 품종인 켄터키블루그래스와 파머를 혼합해 조성한 잔디구장은 국제 규격을 준수했으며 최신 장비로 자동관리돼 싱그러움이 상시 유지된다. 협회는 이 센터를 국가대표, 청소년대표, 유소년대표 등에게 개방, 훈련토록 하고 지도·.심판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축구 관련 세미나와 유소년리그 등도 유치, 이곳을 명실공히 한국 축구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황선학·고기석기자 hwangpo@kgib.co.kr
이천중이 제31회 전국소년체전 대비 축구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중등부 4강에 진출했다. 이천중은 31일 동두천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중등부 준준결승전에서 광주중과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신승을 거뒀다. 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포천중이 역시 남수원중과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서 5대4로 승리, 이천중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김포 통진중은 의정부 발곡중을 3대1로 눌렀고, 성남 풍생중도 안양중을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한편 초등부에서는 광명 광덕초-안산 화랑초, 과천초-신곡초가 4강 대결을 벌이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내년 인천에 프로축구단이 창단될 전망이다.인천시는 할렐루야 축구단 관계자가 지난 4일 시(市)를 방문, 인천을 연고지로 한 축구단 창단에 지원을 요청했고, 시도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월드컵 경기가 열릴 문학종합경기장의 사후 활용은 물론 시민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프로축구단을 유치 또는 창단을 추진해온 터여서, 할렐루야팀이 프로축구단으로 요건만 갖춘다면 인천 프로축구팀 창단은 거의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0년 프로축구단으로 출범한 뒤 재정 문제로 98년 해체됐다가 이듬해 실업팀으로 재창단돼 활동해오고 있는 할렐루야팀은 프로팀 구성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유망선수 발굴을 위해 공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12월20일 프로창단식을 갖고 내년 1월 동남아와 일본 등에서 원정경기를 펼치고 3월 창단기념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연합
2001 POSCO K-리그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오는 28일 오후 3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시즌 최종전에 무료입장 등 다양한 팬서비스를 실시한다. 성남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구단 사무실에서 1인 2매의 입장권을 무료로 한정 배부하고 있으며, 28일 경기에 입장하는 2만명에게 맥콜과 천연사이다를 나눠주고 경기장 밖에서는 천마 마스코트가 사탕을 증정한다. 또 경품추첨을 통해 1만5천명 이상 입장시 아토스 승용차와 고급침대, 선수 사인볼, 맥주 등을 나눠 줄 예정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축구 불모지나 다름없던 부천시가 ‘축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부천을 연고로 하고있는 프로축구 SK의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부천종합운동장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 관중수를 기록하는 등 축구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부천시가 축구도시로 변모한 것은 지난 3월25일 원미구 춘의동에 3만5천명을 수용하는 국제수준의 천연 잔디구장인 부천종합운동장이 개장, SK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SK축구단은 본래 지난 96년 1월2일 전신인 유공 때부터 연고를 두었으나 경기장 부재로 서울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한 탓에 부천 축구팬들은 원정 관전을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부천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부터 부천 축구팬들의 뜨거운 열기는 경기장을 가득메웠다. 지난 3월35일 전북 현대와의 2001 시즌 홈 개막전 당시 3만7천여명이 들어와 만원 사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아디다스컵대회 4차례 홈경기에 모두 10만8천14명이 입장했다. 부천의 구름 관중은 정규리그에도 꾸준히 이어져 12경기를 치른 18일 현재 23만3천103명이 입장, 경기당 평균 1만9천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SK가 올시즌 부천에서 16경기를 하는 동안 찾은 관중수는 모두 34만1천117명(평균 2만1천명)으로 SK보다 세 경기를 더 치른 2위 부산 아이콘스(33만1천888명)에 비해 9천여명이 더 많은 관중수를 기록한 것이다. SK가 이처럼 폭발적인 관중 증가세를 보인데는 팬서비스차원에서 홈경기 승리 때마다 유료 입장한 관중에 한해 다음 경기 무료입장이라는 ‘저가 마케팅’에다 뚜렷한 스타가 없지만 특유의 팀컬러인 ‘재미난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 주효했기 때문. 구단 관계자는“최윤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12경기째 무패행진(5승7무)를 이어가고 있어 공짜 관중(?)이 늘어날까봐 걱정스럽다”면서도 “부천 홈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선수들에겐 더욱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축구 붐조성을 위한 제1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축구대회가 내달 6일 이천에서 개막 이틀간 펼쳐진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이천시생활체육협의회와 국민생활체육 경기도축구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 29개 시·군 577명의 선수가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1,2부(1부 16팀, 2부 13팀)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40대 생활체육 동호인으로 참가선수의 자격을 제한해 장년층의 축구 동호인 저변확대를 통한 도민 체력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개회식은 6일 오전 10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식전 공개행사로 양정여고 풍물단의 농악놀이가 펼쳐져 대회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킨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축구의 도시’ 수원에서 휴일 ‘축구 빅쇼’가 펼쳐진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250일 앞둔 23일 오후 3시부터 수원월드컵구장에서는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수원 삼성-부천 SK의 경기에 이어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제1회 대통령기 연예인축구대회’가 열려 월드컵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토해낼 전망이다. 프로축구 수원-부천의 경기는 두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축구팬들의 흥미를 모으고 있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4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서정원, 산드로, 데니스 등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부천을 꺾고 4연승 행진과 함께 단독 선두를 고수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6위 부천(승점 27) 역시 감독 교체후 최근 8경기서 무패행진(4승4무)을 계속하고 있어 수원이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상위권 도약의 문턱에 선 부천은 공격력에서는 수원에 다소 뒤지지만 미드필드부터 압박해오는 수비라인이 안정돼 있어 수원의 ‘창’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프로축구에 이어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이어지는 대통령기 연예인축구대회는 월드컵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 정동영)과 한국연예인협회(회장 남진) 공동 주최로 가수팀-탤런트팀, 영화인팀-개그맨팀의 경기가 치러진 뒤 승자끼리 결승전을 갖는다. 연예인축구대회서는 가수팀의 김흥국, 김종국(터보), 탁재훈(커츄리꼬꼬), 영화인팀 박중훈, 탤런트팀의 최수종, 이종원, 개그맨팀 홍기훈, 서동균 등이 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갖추고 있어 MVP다툼이 예상된다. 이날 경기는 개그맨 엄용수가 현장 중계를 하고 경기 중간에는 김현정, 샤크라, 포지션, 문차일드, 송대관, 태진아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또 경기장 밖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연예인 팬사인회, 응원메시지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입장관중에게는 선착순으로 ‘Korea Team Fighting’ 로고가 새겨진 미니축구공과 차량용 스티커를 배부하고 추첨을 통해 경차와 TV, 냉장고 등 다양한 경품을 나눠줄 계획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은 23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천 SK전과 이어 열리는 연예인축구대회에 관중들을 무료입장시키기로 했다. 이는 월드컵경기장 준공 및 수원 삼성의 홈구장 사용을 자축하고 월드컵 붐조성이 필요하다는 임창열 경기도지사의 요구를 구단측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이에 따라 미리 표를 구입한 관중들은 당일 경기장 매표소에서 환불받을 수 있으며 환불받지 못한 입장권은 다음 경기때 사용할 수 있다.
‘불안한 수비의 허점을 미드필드에서 메워라.’ 한국축구가 불안한 수비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나이지리아와 가진 두차례 평가전을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 이번 나이지리아 초청 평가전은 비록 상대가 2진급 선수들을 출전시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없지만 1차전에 비해 2차전에서 한국 수비는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는 한국 수비가 조직력이나 개인기면에서 발전됐다기 보다는 미드필더들이 강한 프레싱을 걸어 상대 공격을 일찌감치 차단한 덕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다양한 포메이션 변화도 수비의 허점을 메울 수 있는 한 방법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같은 미드필드에서의 강한 압박과 포메이션 변화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취임 초기부터 내세운 강인한 체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숙제는 남아있다. 한국은 전반에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에 급작스런 체력 저하로 미드필드 싸움이 느슨해 지고 이것이 곧바로 어이없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또한 선취골을 넣은 뒤 오히려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도 체력을 바탕으로한 집중력 강화 훈련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들이 정확한 패싱력으로 최전방 공격수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 ㈜사커데이타뱅크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한국은 2차전에서 총 325회 패스와 9차례의 슛을 날렸으나 골문으로 향한 유효슛은 2개에 불과해 극도로 비효율적인 공격을 했음을 입증했다. 볼을 기다리기만 하는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문제였다. 수비에 적극 가담하느라 체력이 떨어졌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미리 움직이지 못하고 상대 수비수와 경쟁하며 볼을 따내려는 태도는 슛 자세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어이없는 슛만 남발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5차례의 슛 가운데 3개가 유효슛이었고 이 중 하나를 골로 연결시키는 높은 골결정력을 보여줬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