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천식 방지효과 ‘입증’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균으로 지목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알레르기성 천식을 막아준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사람의 경우 보균자의 천식 발병 비율이 낮다는 조사 결과는 이미 나와 있지만 실험으로 인과관계와 근본적 기전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외부의 항원에 체내 면역체계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탓에 생기는 병이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안네 뮐러 교수와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의 크리스티안 타우브 교수는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생후 며칠 내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생쥐는 면역체계가 이 균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쪽으로 발달했으며 심지어 강력한 천식 알레르기 항원에 대해서도 거의 혹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성체가 될 때까지 감염되지 않았던 쥐는 감염된 쥐에 비해 천식 항원에 대한 방어력이 훨씬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뮐러 교수는 생애 초기에 이 균에 감염되면면역 반응을 시작하게 만드는 수지상 세포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으며 지나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T세포가 체내에 축적된다면서 후자는 천식을 억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세포라고 말했다. 감염된 생쥐로부터 추출한 조절 T세포를 감염되지 않은 생쥐에게 주입하자 알레르기성 천식을 막아주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헬리코박터 덕분에 천식이 억제됐던 생쥐라도 항생제로 이 균을 없애버리자 천식유발 항원에 대한 저항력을 잃어버렸다. 이는 헬리코박터와알레르기성 천식간에 분명한 인과 관계를 입증하는 것이어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관성 연구보다 분명한 의미가 있다. 타우브 교수는 산업국가에서 알레르기 천식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항생제의 남용으로 인체에 서식하는 유익한 미생물이 없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헬리코박터가 천식을 억제하는 근본적 기전을 밝힌 이번 연구는 천식의 예방과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조사 저널(Journalof Clinical Investigation)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과학논문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형제자매 많으면 심장마비 위험 높다 ☞여자가남자보다 위궤양 더 앓는다 ☞여자는보내버린 사랑, 평생 못 잊는다 ☞뱃살빼려면 콩나물보다는 채소-과일 ☞다이어트,먹는 양보다 질이 중요

자녀들, 밤에 보는 TV 더 나쁘다

어린이 프로그램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아이에게 저녁 시간대 TV를 틀어주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프로그램 내용과 상관없이 오후 7시 이후에 TV를 보면 잠을 설쳐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 어린이 연구소(Seattle Children's Research Institute)의 미셸 개리슨 연구원은 아직 학교에 가지 않은 어린이의 TV 시청 시간대와 잠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낮보다 밤에 TV를 본 아이들이 잠을 설칠 확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3~5세 아동 61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TV 시청 습관과 수면 패턴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7시 이후 늦은 시간대에 TV를 본 아이들이 악몽으로 밤에 잠을 설치거나 다음날 피곤해 할 확률은 낮에 TV를 본 아이들보다훨씬 높았다. 또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본다 해도 아이들이 잠을 방해받기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 톰과 제리나 벅스 버니처럼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본 아이들은 배트맨처럼 폭력성이 짙은 프로그램을 본 아이들만큼이나 깊은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귀여운 캐릭터들이 장난으로 때리고 넘어지는 유치한 장면도 5세가 안된 어린이들에게는 심각한 장면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개리슨 연구원은 아직 학교에 안가는 어린이들은 현실과 TV 내용을 구분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벅스 버니가 넘어지고 깨지는 귀여운 장면도 아이들은 심각한 폭력장면으로 인식하고 잠을 설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소아과학(Pediatrics) 저널에 발표됐으며 미국 ABC 방송과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27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TV, 어린이의 소중한 잠을 갉아 먹는다 ☞TV시청-컴퓨터 게임, 어린이 혈압 높여 ☞TV 하루 2시간 이상 보면 집중력 낮아져 ☞세계적 인기 원시인 다이어트 효과 논란 ☞가임 기간, 여자는 더 까탈스럽다 입증

“초기 당뇨병, 8주 만에 완치 가능”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나왔다. 영국방송 BBC 온라인판은 24일 제2형 당뇨병 초기 환자들은 하루 600 칼로리의 극단적 저칼로리 식단을 8주간 실행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췌장과 간의 지방수치가 내려가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생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때 생긴다. 주로 40대 이상 비만자에게 발병하며 서서히 진행된다는 게 특징이다. 세계적으로약 1억 5천만 명이 앓고 있다. 영국 뉴캐슬대학의 로이 테일러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 4년이넘지 않은 환자 11명에게 8주간 다이어트 음료와 전분이 없는 채소만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1주 만에 모든 환자의 아침 식전 혈당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또한 8%이던 췌장 지방수치가 정상치인 6%로 내려간 것이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7명은 다이어트를 마친 지 3개월 후에도 혈당치가 정상을 유지했으나 나머지 4명은 그렇지 않았다. 64%만 치유에 성공한 셈이다. 연구팀의 임이린 박사는 이같은 차이에 대해 "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당뇨병에특히 취약한 지를 앞으로 밝혀낼 필요가 있다"면서 "그 다음엔 이런 사람들을 시험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당뇨연구소장 이안 프레임 박사는 "극단적 저칼로리 식단은 반드시 의사의 감독과 관리를 받으며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들 7명이 정말 완치됐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중년당뇨병 환자, 2배로 빨리 늙는다 ☞세계최고 의대가 꼽은 최고 당뇨병약은? ☞눈썹에대해 알아두면 좋은 5가지 ☞"이래도피울래요?" 美 담뱃갑 끔찍한 사진 ☞세계적인기 원시인 다이어트 효과 논란

"야외에서 모기는 비겁하게 뒤에서 문다"

밝은 색 옷을 입어라? 화장품 냄새를 풍기지 말라? 여름철 모기 대처법으로 흔히 소개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는 밤에 집안에서 활동하는 집모기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다만 낮에 야외에서 사람을 무는 숲모기의 대처법으로는 의미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모기가 사람을 찾아내는 주요 수단이 땀냄새와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이다. 모기는 1, 2m 이내의 사물만 볼 수 있는 근시지만 후각기관을 통해 땀의 성분인 젖산을 20m 밖에서 감지할 수 있다. 또한 동물이 호흡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10m 밖에서 감지한다.모기 박사인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에게서 숲모기 대처법을들어보았다. <야외의 숲모기 대처법> 숲모기는 한국숲모기, 산숲모기, 노랑줄숲모기 등 다양한 종이 있지만 대부분 낮에 활동하며 동물의 피를 빤다는 특성을 지닌다. 대표적 집모기인 빨간집모기와 달리 일본 뇌염, 뎅기열 등을 옮길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 ▶야외에서는 뒤를 조심하라 모기는 침으로 청바지를 뚫는 능력이 있지만 그런 노동이 필요없는 노출된 피부를 선호한다. 낮에 활동하는 숲 모기는 사람의 목이나 팔 뒤쪽을 무는 습성이 있다. 반바지 차림일 때는 종아리 뒤쪽도 취약 지역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에게 들키지 않고 물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야외에서 쉴 때는 특히 뒤쪽을 신경 쓰는 것이좋다. ▶일행보다 밝은 색 옷을 입어라 어차피 모기는 땀이나 이산화탄소 냄새를 맡고 모여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럿이 함께 있는 경우, 흰색이나 밝은 색 옷을 입는 사람이 덜 물린다. 모기가 스스로 들키지 않고 피를 빨 수 있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은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숲모기는 회색을 띤 빨간집모기와 달리 검은 색의 종이 많아서 이런 경향이 크다. ▶화장품 향기는 중요하지 않다 화장품이나 향수에 모기를 끌어들이는 효과가 약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모기가 평소 나무나 과일의 수액, 꽃의 꿀을 먹기 때문이다. 특히 꽃향기는 모기를 유인한다. 하지만 사람을 무는 모기는 교미를 마친 후 산란을 준비하는 암컷 뿐이다. 이것이 노리는 것은 오직 피다. 땀 냄새와 이산화탄소를 없애지 못하는 한 향기는 중요치 않다. ▶어린이에게 모기기피제 사용은 주의해야 야외에서 모기를 피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옷이나 피부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다. 이중 효과가 가장 분명한 것은 DEET(디에칠톨루아미드)성분이 포함된 제품이다. 국내에도 여러 종이 판매되고 있다.하지만 DEET 제품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데다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 드물게 뇌손상에 따른 발작, 경련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눈과 입 주위에는 바르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제품의 DEET 농도는 5~30%인데 12세 이하 어린이는 10% 이하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관련기사] ☞모기 속이는 화학물질 3종 개발 ☞모기 물린 아기에 물파스 바르면 위험 ☞정관수술-콘돔말고 다른 남성피임법 찾기 ☞눈썹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5가지 ☞"낮잠은 그물침대에서 자야 효과 높다" 입증

반도체 공장 백혈병, 산재 인정

법원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가 급성골수성 백혈병에 걸린 직원들의 산업재해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 행정법원은 23일 판결에서 두 사람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발병 경로가 의학적으로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각종 유해 화학물질과 미약한 전리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발병했거나 적어도 발병이 촉진됐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골수성 백혈병은 주로 20~30대에 발병하며 전혀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뇌와 폐에서 출혈과 폐렴 등의 증상을 보이며 1~2개월 내에 사망한다. 발병 원인은 다양한데 유전적 소인 외에도 방사선 노출, 벤젠, 페인트, 방부제, 제초제, 전자장 등의 화학약품과 직업성 노출 등이 꼽힌다. 이번에 산재를 인정받은 사망자와 생존자는노후한 반도체 공장 세척시설에서 근무하면서 유해한 화학물질에 약 2년 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질병과 산업과의 관계를 입증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존에는 직장에서 벤젠과 방사능에 10년 이상 노출 되었을 경우만 산재로 인정해 주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 판결은 벤젠과 방사능 외에도 유해물질에 단기간 노출이 되어도 백혈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을 법원에서 인정해 준 것이며 앞으로 백혈병 환우들이 적극적인 산재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산재 인정된 골수성백혈병이란? 백혈병이란 혈액속의 백혈구에 발생한 암을 말한다. 뼈의 내부에는 골수라는 엉성한 조직이 있어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 세포를 만드는 기능을 한다. 백혈병이란비정상적인 백혈구(백혈병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정상적인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이 억제되는 병이다. 정상 백혈구는 몸에 침입한 병원균이나 이물질을 분해하고 몸에 항체를 형성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줄어들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핏속에 세균이 가득차는 패혈증이 일어날 수 있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줄어들면 빈혈 증상(어지러움, 두통, 호흡곤란)이 생긴다. 출혈이 있을때 피를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는 혈소판이 줄어들면 상처가 나도 피가 멎지 않는다. 또한 과다 증식한 백혈병 세포 자체로 인하여 고열, 피로감, 뼈의 통증, 설사, 의식저하, 호흡곤란,출혈 경향도 일어날 수 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백혈병은 악화되는 속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고 암세포의 출처에 따라 골수성과 림프구성으로 나뉜다.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의 줄기세포가 암을 일으켜 백혈구의 아기세포를 과다하게 만드는 병이다. 이것이 골수 조직을 침범하고 기능에 이상을 일으킨다. 만성은 여러 해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지만 급성은 며칠이나 몇주만에 발생, 악화돼 몇 개월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백혈병의 90%는 급성이며 이중 65%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차지한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는 글리벡이란 좋은 약이 나와 있지만 급성은 그렇지 못하다. ▶발병원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발병 원인을 밝히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불가능하다.다음의 네가지원인에 의해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거나 암유전자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1) 유전성 소인: 가족 중에 환자가 있으면 본인의 발병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다운증후군 을 비롯한 몇몇 유전성 질병이 있는 사람도 위험군이다. 2) 방사선 조사: 원자폭탄이 투여된 지역의 주민, 치료를 위한 X선에 노출된 환자, 방사성 원소인 라듐에 노출된 노동자 등이 위험하다. 3)화학약품과 그 밖의 직업성 노출:벤젠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 페인트, 방부제, 제초제, 살충제, 전자장에 노출되는 것도 위험 요인이다 이번 산재 판결은 발병 원인을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았다 4) 항암 화학요법제: 항암제, 특히 알킬화제와 토포아이소머라제 II 억제제를 쓴 부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다. [관련기사] ☞美,포름알데히드 발암물질로 규정 ☞백혈병약글리벡, 피부 굳는 병에도 효능 ☞"이래도피울래요?" 美 담뱃갑 끔찍한 사진 ☞정관수술-콘돔말고 다른 남성피임법 찾기 ☞눈썹에대해 알아두면 좋은 5가지

“의약품 슈퍼 판매, “경제효과 460억원

의사의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약국 외에서도 팔게 되면 연간 460억~436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이 24일 발표한 보고서 '일반의약품 약국외판매의 경제적 효과'의 내용이다. 장위원은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를 논의할 때 안전성과 유효성과 같은 의학 및 약리학적 평가와 더불어 국민 복리 증진, 의료비절감 등 사회적 편익과 경제적 효과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입장에서는 약값과 진료비 하락으로 가계 부담이 줄어들며 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복약지도 없이도 자가 치료가 가능해진다. 기업 측면에서는 급격한 매출 확대 등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관련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 증가율을 10%로 가정하고 2009년 국내의약품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따졌을때 일반의약품 10%를 슈퍼에서 팔면 연간 460억원,일본처럼 95%를 팔면 4천 360억원만큼의 생산유발 효과가 생긴다. 또한 10%를 슈퍼에서 파는 것은 약 220명, 95%는 약 2110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다. 장 연구위원은 "일본은 1998년 드링크제를 슈퍼에서 팔도록 하면서 시장규모가 22% 성장했다"며 "이미 슈퍼에서 팔던 품목과의 가격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접근성이 좋아져 특히 박카스는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확보돼 있는 가정상비약 수준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일반의약품의 판매가 증가한다는 것은 국민이 약을 더 많이 먹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그 안전성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해열진통제-감기약슈퍼판매 표류 ☞동아제약,슈퍼에서 박카스 팔지 않는다 ☞정관수술-콘돔말고 다른 남성피임법 찾기 ☞눈썹에대해 알아두면 좋은 5가지 ☞세계적인기 원시인 다이어트 효과 논란

2010년 신종플루 환자, 92% 감소

2010년 한 해동안 법정감염병 50종 중 29종에서 13만3559명(인구 10만명당 266명)의환자가 발생했다고 23일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내용에 따르면 환자수는 2009년 78만2754명(인구10만명당 1576명)에 비해 82.9%(64만9195명) 감소했다. 신종인플루엔자A(A/H1N1)가 전년에 비해 가장 큰 폭인 92% 줄었고백일해,장티푸스 등 의 질병도 환자수가 줄었다. 반면 홍역이나 일본뇌염 등 20종의 환자는늘었다. 환자수는 신종플루가 42.6%로 가장 많았고 결핵 27.2%, 수두 18.3%, 유행성이하선염4.6%, 쯔쯔가무시증 4.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종 감염병은 2010년 전체 감염병발생건수의 96.8%를 차지했다. 시기별로는 봄에 감염병에 걸린 환자가 전체 환자 가운데 52%로 가장 많았고 이중신종플루가 82%를 차지했다. 여름과 가을에는 감염병이 주춤하다 겨울에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이주로 발생했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은 뎅기열, 세균성 이질, 말라리아, 장티푸스 순으로 환자가많았다.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이 89%, 남아프리카공화국,적도기니 등 아프리카가 8%를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건강지킴이주간건강과질병법정감염병감시연보에서확인할 수 있다. 감염병웹통계시스템(http://stat.cdc.go.kr)에서도 현황을 알 수있다.

정관수술-콘돔 말고 다른 남성피임법 찾기

미국에서 여자들의 먹는 피임약이 처음 상용화 된지 51년이 되었고 그 후 여성들의피임법이 수십 가지는 등장했지만 여전히 남자의 피임법은 두 가지다. 정관수술 아니면콘돔사용. 많은 과학자들이 이들 두 가지 외에 효과적인 남성피임법을 연구하고 있다. 가장중요한 것은 하루에 생산되는 수천만 정자를 막아 피임을 확실히 하면서도 성욕과성기능 발현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부작용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정관수술법을 좀더 개선한다면 나중에 필요할 때는 묶었던 것을 풀 수 있어야하고 물론 부작용은 정말 최소여야 한다. 임신이 실제로 주는 두려움은 기본적으로여자들의 문제지, 남자들 자신이 직접 부딪는 문제는 아닌 것이다. 예를 들어, 여자들이 먹는 피임약 가운데는 혈액응고 위험성을 높이는 것들이있는데 만약임신한다면 이 위험은 10배가 된다는 것이 미국 워싱턴대학의대에서 남성불임을 맡고 있는 존 애모리교수의 설명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비영리단체 남성피임정보 프로젝트는 RISUG라는남성피임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 피임법은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인 정관에 폴리머란합성물질을 주입해서 평상시 정자의 활동을 방해하고 수술 없이 몇 년간 피임 효과를지속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개발되면 특히 남자의 피임법이 매우 열악한 인도같은 나라에 적용하기 좋을 것이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팀은 정자생산에 필요한 비타민 A를 차단해 쥐의 정자생산을 멈추게 했다가 다시 필요하면 원상태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연구진들은인간에게 적용하기 전에 장기간 동물 실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른 과학자들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피임약에 쓰이는 프로게스틴을혼합하여 남성에게 처방했을 경우 정자의 수가 줄고 남성의 90%가 일시적인 무정자상태에 들어가는 피임법을 발견했다. 미국 워싱턴 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연구팀들은 프로게스틴을몇 주 간격으로 윗 팔에 주사하는 불편한 방법 말고 매일 크림처럼 사용할 수 있는테르토스테론과 프로게스틴 젤을 연구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비호르몬 피임법이 남자들과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게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남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면 절반 이상이 여자파트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호르몬 피임약이라도 쓸 용의가 있다고 한다. 서던인디애나대학 프리메드(의대준비과정)에 다니는 에제키엘 세트네(20)라는 학생은아마 여자 친구가 임신했다는 전화나 문자를 보내온다면 지구상의 어떤 남자친구가겁먹지 않겠는가라며 나는 콘돔을 써왔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의 효과적인피임법이 개발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비영리재단은 남성피임법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빌 앤 멀린다 게이츠재단은 오는 10월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NICHD)와 함께 새로운 남성피임법에 대한 컨퍼런스를 열 예정이다. NICHD의 다이애나 블리스는 미국에서 이뤄지는 임신 중 대략 절반 정도가 계획되지않은 임신이라며 커플이 인생을 제대로 계획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선택할 기회가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과학뉴스 평가사이트 헬스뉴스리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최근보도했다.

‘눈썹’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5가지

눈썹은 이마에서 흐르는 땀 등 이물질이 눈으로 흐르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하지만 오랜 기간 눈썹은 이런 기능보다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미적(美的)인 역할을더 크게 담당했다.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와 그녀의 거의 보이지 않는 눈썹의 관계는아직도 연구 대상에 올라 있는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다. 눈썹이 아름다움에 미치는 영향은 비단 여성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꽃미남이대세인 요즘 남성들도 눈썹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온라인판은22일 알아 두면 좋을 눈썹에 대한 상식 5가지를 소개했다. 1. 평균 숫자는 500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눈썹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다.머리카락에비해 피부 면적당 숫자가 훨씬 적은데다 자라는 속도도 50%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눈썹을 다듬거나 손질할 때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눈썹을 뽑아 얼굴에 변화를주고 싶다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눈썹은 한 번 변화를 주면 원래대로 되돌리기가쉽지 않기 때문이다. 2. 패션 눈썹의 원조는 생쥐 가죽 외모를 가꾸기 위해 눈썹에 변형을 주는 패션 눈썹은 18세기 처음 시작됐다.그런데 이 때 사용됐던 것은 생쥐의 회색 가죽이었다. 듣기에는 끔찍하지만 막상해놓고 보면 그렇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3. 눈보다 눈썹이 인상을 좌우한다 흔히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눈썹이 더 중요한 비중을차지한다. MIT 대학의 연구자들은 얼굴을 알아보는 데 눈과 눈썹 중 어느 쪽이 더 큰 영향을미치느냐를 조사했다. 익숙한 사람의 얼굴 사진에서 눈이나 눈썹을 지운 다음 누군지알아보겠느냐고 피실험자들에게 물어본 것이다. 그러자 눈썹을 지웠을 때 해당인물을 알아보는 것이 더욱 더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4. 눈썹은 내심의 비밀을 드러낸다 표정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얼굴 근육에는 다른 신체 부위의 근육과 구별되는특징이 있다. 다른 근육들과 붙어있거나 연결돼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얼굴에 있는근육들은 대체로 자기도 모르게 움직인다. 그 결과 얼굴에는 소위미세 표정이라는 것이 생기게 된다. 몇분의 일초 동안 부분적인 경련이 일어나는등의 제스처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 예다. 이런 제스처를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은우리의 숨겨진 감정이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진실을 숨기거나 거짓말을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당신의 눈썹은 비밀을 드러내기가 십상이다. 5. 일자 눈썹은 선천적 범죄자? 서양에서는 일자 눈썹이 한 때 유전적으로 범죄자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이있었다. 물론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온갖 조악한이유를 들어 일자 눈썹을 안 좋은 것으로 몰았다. 물론 반전도 없지 않았다. 2002년유명 여배우 셀마 헤이엑이 주연을 맡아 멕시코 여류 화가 칼로 프리다의 일생을그린 영화 프리다는 두 개의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실존 인물인 칼로프리다는 일자 눈썹이었으며 그 일자 눈썹을 유난히 강조한 자화상으로 이름을 알린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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