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제약업체 등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의 면허자격정지 처분기간이 기존의 2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늘어난다.보건복지부는 의약품의료기기 거래와 관련해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등을 제재하기 위한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이 20일 공포시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현행 의료법은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에게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으나 이와 별도로 행정 처분을 강화한 것이다. 또한 개정안에는 태아 성감별에 대한 행정처분을 면허취소에서 자격정지 3개월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태아의 성별을 임신 32주가 지나기 전에 통보하면 위법이며 이 기간 이후에는 처벌받지 않는다. 복지부 관계자는"임신경과 기간에 상관없이 성감별 자체를 금지하고, 이를 어긴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것이 과도하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비만이 병이라고? 건강한 비만人 많다 ☞아빠, 놀아주려면 시끌벅적 놀아줘라 ☞미신적 사고,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 입증 ☞비싼 차, 여성 처음 유혹할 때만 효과 ☞잠 부족할수록 정크푸드가 당긴다
대한약사회는 전문의약품인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일반약 전환을 당분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약사회는 21일 열리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약심)에서 기존에 의사처방이 필요했던 전문의약품 중 비만치료제 제니칼 등 5종을 처방없이 판매할 수 있는 일반약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약사회 김동근 홍보이사는 17일 "비아그라 25mg을 외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한다는 정보가 있어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확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당장 일반약 전환을 요구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환을 요구할 품목으로는 제니칼, 응급피임약, 위, 십지지장 궤양치료제인 라니티딘과 시메티딘, 테라마이신 안연고 등 5종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비만치료제 제니칼은 간 손상 위험이 있다는 주의가 나왔지만 20여개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지방 흡수를 제한하기 위해 먹는 약이므로 충분히 복약지도를 하면 안전성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응급피임약을 찾는 사람들은 임신인지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병원을 찾아도 진단행위를 할 수 없다"며 "12시간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병원이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처방을 받아야만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위청수 등 일반의약품을 약국외 판매가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재분류하는 것처럼 안전성이 확보된 전문의약품도 소비자의 편의성과 해외사례를 고려해 일반의약품으로 재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동아제약, 슈퍼에서 박카스 팔지 않는다 ☞약사회, 약사법 개정 결사적으로 막을 것 ☞모태솔로보단 10번 차이는 게 낫다 ☞외식때 아빠가 메뉴 고르는 것 중요한 까닭 ☞잠 부족할수록 정크푸드가 당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는 호흡기계 질환에 사용하는 항생제에 대한 의사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항생제 처방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연구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연구소는 서울경기 지역은 의사 353명을 대상으로 2010년 10~12월에게 우편설문을 보내 35%에게서 응답을 받았다. 그 결과 급성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데 항생제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의사는 질환별로 60~80%나 됐다. 외래 진료에서 처방하는 항생제의 90%는 호흡기 질환이 차지하고 있으며 급성호흡기 질환은 그중 3분의 2를 차지한다. 하지만 급성 호흡기 질환의 80~90% 이상이 바이러스성 질환이라서 항생제는 효과가 없으며 박테리아성 질환이라 해도 자주 사용하면 내성이 늘어날 수 있다. 외국에서는이를 막기 위해 호흡기 질환에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은 채 72시간 혹은 10일간 관찰한 뒤 증상이 지속되거나 합병증이 있을 때만 항생제를 처방하도록 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항생제가 많이 처방되는 까닭에 대한 응답률은 질병의 빠른 치유를 위해서가 49.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환자들이 원해서가 28.6%를 차지했다.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효과적 방안은 환자들에 대한 교육 및 홍보라는 응답이 43.3%, 임상진료 지침 개발이라는 응답이 26.9% 로 나타났다. 대한감염학회는 급성 호흡기계 질환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한국,항생제 소비 OECD 국가 중 1위 ☞항생제내성 고려해 처방 신중 기해야 ☞아내불면은 남편 탓, 남편 불면은? ☞잠부족할수록 정크푸드가 당긴다 ☞우울증엄마, 종일 자녀 끼고 있으면 손해
손으로 펜 글씨를 직접 쓰는 어린이가 컴퓨터 키보드로 글을 쓰는 어린이보다 뇌 발달과 기억력에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3,4대 일간지로 꼽히는 시카고 트리뷴은 미국 인디애나대학 카린 할만제임스 교수, 미국 워싱턴 대학 버지니아 버닝거 교수, 캐나다 오타와대학 카차 페더교수 등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 입증된 손글씨의 장점을 15일 정리해 소개했다. ▽ 손으로 글씨를 쓰면 뇌 발달에 좋다. 인디애나 대학 카린 할만 제임스 교수는 아직 글을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글자들을 보여주면서 한 그룹에게는 글자를 따라 쓰게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보고 읽기를 시켰다. 4주가 지난 뒤 글자를 따라 쓰게 한 그룹의 뇌의 신경이미지 촬영을 했더니 어른의 뇌 활동과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 ▽ 손으로 글씨를 가지런히 쓰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주게 된다. 여러 연구 결과 평범한 시험이어도 손으로 논리정연하게 잘 쓴 답안에 평가자는 다른 답안지보다 높은 점수를 주게 된다. ▽ 손으로 글씨를 쓰면 빠르다. 워싱턴 대학 버지니아 버닝거 교수는 2,4,6학년 어린이들에게 수필을 쓰게 했다. 펜을 잡고 직접 수필을 쓴 어린이들이 키보드로 작문한 아이들보다 표현력이 풍부하고 글을 빨리 썼다. 4,6학년 어린이들은 또래보다 문장의 완성도도 높았다. 버닝거 교수는 손으로 쓰면서 문장을 구성하는 것은 단순히 키보드를 칠 때와 뇌의 활성화 방식이 다르다고 했다. ▽ 손으로 글씨를 쓰면 기억하는데 좋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 카차 페더 교수는 펜으로 노트필기를 하거나 목록을 적으면 설령 그 종이를 잃어 버려도 그것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떠올리기 쉽다고 했다. ▽ 손으로 글씨 쓰기가 익숙해지면 자신감이 오른다. 페더 교수는 손으로 글씨 쓰기를 많이 한 어린이들은 어느 순간부터 글을 어떻게 쓸지 써 염려하는 대신 다른 것에 집중하게 된다고 했다. △ 손으로 글씨를 쓰면 키보드 보다 뇌 회전에 다른 자극을 준다. 페더 교수는 펜 혹은 연필로 글씨 쓰기를 반복하면 그 자극은 뇌에 연결되는 하나의 길은 만든다며 손 글씨 연습이 충분치 못하면 그 길은 발달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읽기 어려운 글자체, 더 잘 기억 된다 ☞손뼉치며 노래하면 인지 및 운동능력 발달 ☞슬플 때 곰 인형을 쓰다듬는 까닭 ☞수학 수업 시작 시점이 뇌 발달 수준 결정 ☞우울증 엄마, 종일 자녀 끼고 있으면 손해
`약국외 판매품목을 확대한다는 보건복지부의 방침에 대한약사회가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복지부는 15일 박카스 등 일반의약품이던 44개품목을 약국 외에서도 살 수 있는 의약외품으로 분류키로 결정한데다 앞으로 약사법을 개정해 약국외 판매란 새로운 분류를 도입, 감기약, 해열제 등을 약국 밖에서도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약사회 김구 회장은 16일 "약국의 생존권은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의편의를 위한 접근성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라는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5일 약사회는 16개 시도 약사회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약사법 개정이 추진된다면 죽기를 각오하고 막아낼 것"이라며 "만약 국회에서 이를 저지하지 못하면 시도 약사회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결의했다.위원회는 또"일반의약품 44개 품목이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과정이 복지부의 성과위주로 진행됐다"며 "안전성이 확보된 전문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충분히 전환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의약외품 분류 결과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판매할 수 있으나 일반의약품은 약국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약사회는 16일 성명을 발표 "정부의 무소신과 국민의 안전성을 무시하는 의사협회의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한다"며 "정부는 원칙 없는 약국 외 판매논의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약사회는 이날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이번 상황을 '위기'로 정하고 약사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국회의원 낙선운동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일반약슈퍼판매, 언론 이용한 여론몰이" ☞일반의약품슈퍼판매, 편의냐 안정성이냐 ☞아내불면은 남편 탓, 남편 불면은? ☞수학수업 시작 시점이 뇌 발달 수준 결정 ☞잠부족할수록 정크푸드가 당긴다
7월부터 당뇨병과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로 장기처방을 받는 환자들이 약국에서 내는 돈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제1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약품관리료'를 인하키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원외 약국 901억 원, 원내약국 140억 원, 병팩단위 조제료 12억 원을 포함해 모두 1053억 원의 관리료가 줄어들게 된다. 약국에서 약을 살 때 내는 돈에는 약국관리료, 조제기본료, 복약지도료, 조제료, 의약품 관리료도 포함되는데 이 가운데 약 30%는 환자가, 나머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다. 그 가운데 의약품관리료는 의약품의 구매, 재고 관리 등에 따른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그 동안 처방일수별로 보상해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따르면 장기처방의 경우 처방일수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만 내면 된다. 원외 약국을 보면 전체 의약품 관리료의 71%를 차지하는 1~5일분 수가는 지금과 같되 6일분 이상은 6일분 수가인 760원을 일괄 적용토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2개월치(60일분) 고혈압 약을 처방받은 사람은 그 동안 의약품관리료로 830원을 약국에 냈지만 7월부터는 230원만 내면 된다. 원내 약국을 이용하는 사람 가운데 외래환자는 처방일수와 관계없이 방문당 1일분수가인 30~180원을 일괄 적용한다. 입원환자는 환자의 경과에 따라 처방이 여러 번 바뀌는 점을 고려해 현행 25개 구간을 17개 구간으로 줄인다. 즉 1~15일분은 현행대로 하되 16~30일분은 현행 16~20일분 수가를, 31일 이상은 현행 21~25일분 수가를 적용해 약 14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병팩 단위의 약제는 별도의 조제과정 없이 바로 지급이 가능하므로 약을 만드는 행위에 대한 보상인 조제료 등은 처방일수가 아닌 방문 횟수에 따라 부과되는 것으로 바뀐다. 이 내용은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감기환자,대형병원 약값 7월부터 인상 ☞의료비,노인 인구보다 2배 빠르게 늘어나 ☞수학수업 시작 시점이 뇌 발달 수준 결정 ☞일본바퀴벌레 슬금슬금 한반도 점령 ☞최고의사랑 독고진 인공심장은 뻥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당뇨병 치료약의 피오글리타존 성분과 전립선비대증 치료약인 피나스테리드 및 두타스테리드 성분에 대해 안전성을 경고하고 신중하게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식약청은 국내 의약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등에 이런 성분들의 위험성이 해외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는 서한을 보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질병보험금고(CNAMTS)가 건강제품위생안전청(AFSSAPS)의 요청을 받아 실험한 결과 피오글리타존 성분 제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경우 방광암 위험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AFSSAPS는 이 성분 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당뇨 치료법 변경을 위해 주치의와 상담할 것을, 의료진에게는 관련 제제 처방을 내리지 말 것을 권고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피오글리타존 제제는 한국릴리의 '액토스'를 비롯해 96개사 102개 품목이다. 아울러 식약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형태의 특정 전립선암'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런 성분의 약물은 남성형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모환자에게도 처방되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MSD의 '프로스카정'과 GSK의 '아보다트'등 69개사 101개 품목이 시판 중이다. [관련기사] ☞특정성분 당뇨병 약, 사망률 높다 ☞전립선비대증환자, 감기약-술은 응급실행 표 ☞모태솔로보단10번 차이는 게 낫다 ☞사과,껍질째 먹으면 근육강화에 도움 ☞최고의사랑 독고진 인공심장은 뻥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본부장 김병학)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7월 두달간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등 보훈대상자를 위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검사 항목으로는 흉부 X-선촬영, B형간염, 관절염 등 40여개 항목이며, 보훈대상자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가지고, 공복을 유지하고 협회로 방문하면 된다.김병학 본부장은 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 풍토를 조성해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31)251-6131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올여름 모기가 예사롭지 않다. 구제역으로 인해 생존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소돼지가 살처분되면서 흡혈 대상이 대거 줄은 데다 본능적으로 종족번식을 위해 다른 공격 대상을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올해는 모기들이 예년보다 더 극성스럽게 사람에게 덤벼들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위성헌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모기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 모기는 아기를 좋아한다?모기는 이산화탄소나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아미노산, 젖산 등을 통해 흡혈 대상을 찾아낸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발냄새가 심한 사람, 향수나 로션을 바른 사람 등을 더 쉽게 찾아낸다는 것. 아기가 모기에 잘 물리는 것도 대사작용이 활발해 젖산 등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모기가 탐지하기 쉽기 때문이다.■ 집을 방충 요새로방충망만 제대로 설치해도 모기 퇴치는 절반 이상 성공한 셈. 모기는 해 질 녘부터 식사를 시작하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현관문이나 창문을 닫는 게 좋다. 현관에 방충망을 설치하면 도움이 된다. 다만, 방충망이나 창틀에 다른 구멍은 없는지 가끔 살펴봐야 한다. 모기는 흡혈 대상이 감지되면 끊임없이 기어다니며 틈새를 찾기 때문이다. 사람이 찾지 못하는 작은 구멍도 모기는 찾아낸다.■ 모기장이 최고모기장 만큼 확실한 안전지대는 없다. 아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유아 또는 어린이의 경우 모기에 물리면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모기장 안에서 재우는 것이 좋다.방충망만 제대로 설치해도 절반 성공배수구는 천으로 감싸고 몸은 청결히모기에 물렸을땐 깨끗히 씻는게 좋아■ 고층아파트 안심 금물모기도 높이 날 수 있다. 여름철 지열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상승기류나 바람을 타고 모기가 높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배수구가 수상하다모기는 배수구를 통해 기어올라온다. 망사나 거즈처럼 모기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천으로 배수구를 감싸 놓는 게 좋다. 비닐에 물을 담아 배수구 위에 놓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모기 속이기모기를 잡자니 찾을 수가 없고, 모기향이나 스프레이를 뿌리기는 싫은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모기를 속이는 방법이 있다.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다과를 먹거나 텔레비전을 보다 한꺼번에 모두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꼭 닫고 자면 된다. 이때 모기는 사람을 찾아 거실로 모두 모여들었다가 방문만 쳐다보는 꼴이 된다.■ 어둑해지면 외출 자제점심을 즐기는 모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모기는 만찬을 좋아한다. 모기의 식사시간은 빛의 밝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여름철의 경우 조도가 50룩스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할 때인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저녁 시간에는 가급적 바깥 활동을 삼가는 게 좋다.■ 몸을 청결히 하자모기는 숨을 쉴 때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젖산, 아미노산 등을 통해 먹이의 위치를 파악한다. 숨을 쉬지 않을 수는 없지만 샤워나 손발 세수 등을 통해 땀을 씻어내면 모기에 덜 물린다. 모기는 화학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샤워 뒤 로션이나 향수를 바르는 것은 좋지 않다.■ 옷은 밝은 색으로모기는 색을 구별하지 못한다. 다만, 보호색을 찾아가는 본능 때문에 검은색이나 군청색 같은 어두운 색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나들이 할 때는 밝은 색 옷을 입는 게 좋다. 옷과 피부 사이에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품이 넓은 옷이나 긴 소매 옷, 토시, 장화, 모자, 망사두건 등을 착용하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모기에 물렸을 땐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운 것은 모기가 피를 빨 때 분비하는 침 때문이다. 모기 침에는 피를 빨 때 들키지 않도록 하는 마취 성분과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성분이 있어 물린 뒤 조금 지나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서 가렵게 된다. 모기에 물렸을 때 침을 바르면 덜 가렵긴 하지만 침 속에 있는 균에 의해 상처 부위의 2차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좋지 않다. 물로 깨끗이 씻는 게 바람직하다.■ 모기 알레르기모기에 물린 자리가 크게 붓거나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구토에 호흡곤란까지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어린이 가운데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과민반응의 일종이다.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윤철원기자 ycw@ekgib.com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다빈치 로봇수술 1천례를 돌파했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좌우반전 없이 10~15배까지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을 전달하고 로봇 팔의 움직임을 실제 손 움직임의 5분의 1수준까지 줄여 정교함과 세밀함이 특별히 요구되는 수술에 이용가치가 크다. 1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0월 처음 로봇수술을 적용한 이래 국내 최단기간인 7개월 만에 100례 달성기록을 세운데 이어 난이도 수술인 대동맥 수술을 성공해 수술로봇의 적용범위를 확대시키는 등 6월 현재까지 1천20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수술로봇 다빈치는 비뇨기과, 외과, 흉부외과, 혈관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전립선암, 신장암 등의 수술건수가 807건에 달해 80%이상을 차지하는 등 비뇨기계암 수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흉부외과에서는 2010년 2월 첫 로봇심장수술을 시작한 이래 현재 20건의 로봇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혈관외과에서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을 이용해 고난이도 대동맥류 수술을 성공시키기도 했다.정진엽 원장은 로봇수술은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합병증이 적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빨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로봇수술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수술로봇 시스템의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의료진이 최신 의학기술과 술기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