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은 한국유방암학회로부터 '한국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 거점병원'으로 지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하는 질환인 유전성 유방암의 절반 정도는 유방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을 발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인하대병원 여성암센터 조영업 소장은 "한국인의 유방암은 서양과는 다른 패턴을 보여 서양의 연구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는데는 문제가 있다"며 "거점병원으로 선정된 만큼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치료와 예방연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인하대병원 여성암센터(032-890-2560)로 문의하면 된다.
유방암 오진으로 멀쩡한 가슴을 도려낸 의료 사고와 관련해 이는 당초 오진을 한 세브란스병원의 과실일 뿐, 해당 검사 결과를 믿고 수술을 한 서울대병원에는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14일 김모(45)씨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당초 서울고법은 "병원 2곳이 연대해 5천100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대법은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한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통해 암 확정진단을 내리고 환자가 병원을 옮겨 종전의 조직검사 결과를 제출하면 조직검사 자체를 다시 시행하는 경우는 원칙적으로 없다고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세브란스 병원의 과실로 조직검체 자체가 뒤바뀐 상태라 조직검사 슬라이드를 넘겨받아 재판독했어도 여전히 유방암으로 판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모든 책임이 세브란스병원에 있다고 결론지었다. 재판부는 "서울대 병원이 이같은 경우에 대비해야 할 주의의무까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2005년 11월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자 서울대병원에 재검진을 의뢰했다. 서울대병원은 초음파검사와 MRI검사에서 종양이 발견되자 세브란스병원의 암 확정진단을 믿고 김씨의 오른쪽 가슴 4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했다. 그러나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진의 발단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다른 환자의 조직 검체에 실수로 김씨의 라벨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자 김씨는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관련기사] ☞ 유방암치료제, 고위험 여성 암위험 65% ☞ 비만자에생긴 유방암, 사망률 69% 높다 ☞ 살빼고 싶다면 큰 포크 사용하라 ☞ 완전식품계란이 좋은 다섯 가지 ☞ 출산후 미역국 너무 많이 먹지 않아야
요즘 여름 보양식품은 식초다. 체내의 독소를 제거해 주며 혈액순환을 돕고 지방분해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피로의 원인인 젖산을 분해하여 피로 회복에도 좋고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과거엔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을 보양식품으로 보았지만 영양과잉인 요즘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것이 못된다. 한용영 청운대 식품영약학과 교수는 식초는 무기질, 아미노산, 구연산 등이 풍부한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라며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 여름철에 소화작용을 도와 체하지 않게 하며 식초의 초산성분이 살균작용을 하여 식중독도 예방해준다고 했다. 식품영양학 박사인 전형주 미사랑피부비만클리닉 원장은 식초의 알리티아민 성분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시스테인과 메티오닌 등의 아미노산 성분은 체내 해독작용을 해준다고 말했다. 식초는 6개월 간 꾸준히 마셨을 때 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식사 후에 마시는 것이 소화를 원활하게 해준다. 식초의 원액은 위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대로 마시는 것보다 기호에 맞게 희석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한용영 교수는 특히 위산과다나 위궤양 등이 있는 사람은 공복에 마시지 않고 식후에 물에 희석해서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번에한 숟가락 정도, 하루세 차례 복용하면 된다. 과일식초 건강요리 49가지(살림LIFE)의 저자 김외순 씨는 제철 과일을 이용한 과일식초 만들기를 추천했다. 김씨는 천연 발효 현미식초를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시중에 파는 현미식초를 사용해도 무방하다며 물기가 많은 과일의 경우, 식초가 희석될 수 있으므로 용기의 20%를 넘지 않게 과일을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완성된 식초는 유리병이나 도자기에 20~30% 여유를 두고 담은 뒤 밀폐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보관한다. 적은 양의 경우에는 냉장 보관해도 무방하며 상온에 보관할 경우에는 가스가 차는 것을 막기 위해 온도가 높은 곳은 피하고 자주 용기를 옮기지 않도록 한다. 과일의 향과 맛이 배어들게 하려면 한 달 이상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 수박 식초 수박은 비타민 A, C, 당질, 섬유질이 풍부하다. 당질 중 포도당과 과당이 많아 몸에 흡수가 빠르다. 피로할 때 먹으면 쉽게 피로가 풀린다. 수박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빼고 껍질째 썰어 200g정도를 밀폐용기에 담는다. 수박은 물기가 많은 과일이기 때문에 현미식초 1000ml를 붓고 냉장고에 한 달정도 넣어둔다. 수박식초를 돼지고기 찜, 생선 찜 등 담백한 찜 요리에 넣으면 맛을 부드럽게 해주면서 위에도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를 촉진시킨다. ▽ 참외 식초 참외는 당질, 단백질, 지질이 풍부하고 칼슘, 무기질, 비타민 함량이 높다. 피로회복에 좋고 산성으로 변한 몸을 중화해 준다. 참외 2개를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1센티미터 두께로 잘라 밀폐용기에 담는다. 여기에 현미식초 1000ml를 붓고 냉장고에 한 달 정도 넣어둔다. 참외식초는 참외 향은 나지만 맛은 현미식초와 비슷해서 나물을 무치거나 냉채를 할 때 음식 맛을 살리면서 은은한 향을 내준다. ▽ 토마토 식초 토마토 식초는 치즈나 달걀이 들어간 요리에 잘 어울리고 해산물과 아주 잘 어울린다. 해산물 무침이나 볶음, 조림에 토마토 식초를 넣으면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 방울토마토 100g을 씻고 꼭지를 딴 다음 물기를 닦고 밀폐용기에 담는다. 현미식초 1000ml를 붓고 한 달 정도 넣어둔다. ▽ 블루베리 식초 블루베리의 진보라색 안토시안 색소는 혈관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관을깨끗하게 해 심장병과 뇌질환을 예방해준다. 블루베리 1컵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밀폐용기에 담는다. 감식초 1000ml를붓고 냉장고에 한 달 정도 넣어둔다. ▽ 자두 식초 자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구연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항산화 작용이 우수해항암작용도 하며, 면역력도 높여준다. 자두는 칼집은 내서 넣거나 과육을 발라서 밀폐용기에 20% 이하 용량으로 담는다.현미식초 1000ml를 붓고 냉장고에 한 달 정도 넣어둔다. [관련기사] ☞하루한 두 숟가락 식초, 심장병 막아낸다 ☞식초가비만 예방 동물실험 입증 ☞완전식품계란이 좋은 다섯 가지 ☞배꼽박테리아 1400종? 난센스 ☞입맛없을 때 체질 따라 좋은 음식
12일 방영된 TV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는 주인공이 학력 위조와 각종 거짓말로 자신의 스펙을 포장해오다 검사의 조사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은 난 동경대생 맞아요, 몬도 그룹 후계자와 약혼했죠라며 자신이 꾸며낸 거짓말을 사실로 믿고있는 모습을 드러낸다. 이처럼 자신이 꿈꾸는 세계만을 진짜라고 믿고, 자신이 발을 딛고 사는 현실을 오히려 허구라고 믿는 유형의 인격 장애를리플리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은 크지만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통로가 봉쇄돼 있는 경우에 나타나기 쉽다.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바라는 것을 현실에서 이룰 수 없으면 가공의 세계를 만들어 그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리플리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 출간한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씨(TheTalented Mr. Ripley)의 주인공 이름이다. 이 소설은 두 차례 영화화됐으며 태양은 가득히(1960년)에서 알랭 들롱이, 1999년 리메이크 된 재능있는 리플리(1999년)에서는 맷 데이먼이 리플리 역을 맡았다. 태양은 가득히에서 리플리는 사소한 거짓말을 계기로 아이비리그 출신 재벌가의 아들을 만난다. 그의 삶을 동경하게 된 리플리는 점점 더 대담한 거짓말과 신분 위장으로 새로운 삶을 꿈꾼다. 결과는 살인을 통한 인물 바꿔치기. 영화 재능있는 리플리에서도 주인공은 타인의 신분을 동경한 나머지 살인과 거짓말, 사기를 통해그 사람으로 변신한다. 이런 유형의 성격장애가 정신병리학의 연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실제 리플리와 유사한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1997년 신정아 전 동국대교수의학력 위조 사건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당시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이 사건을 다루면서 The Talented Ms. Shin(재능있는 신씨)라는 제목을 붙였었다. [관련기사] ☞최고의 사랑 독고진 인공심장은 뻥 ☞미저리 남의 일 아니다B형 인격장애 증가 ☞혹시 인격장애?벌컥 신경질 ☞완전식품 계란이 좋은 다섯 가지 ☞살 빼려면 신용카드 버려라
기말고사가 끝날 무렵이면 학원 광고가 부쩍 늘어납니다. 아마도 시험 결과에 실망한 많은 부모님들이 그 결과를 잘못 선택한 학원 탓으로 돌리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몇 차례 학원을 바꾸어 봐도 결과가 마찬가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원의 문제가 아니라면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요? 대부분 동의하시는 바와 같이 공부를 잘 하고 못 함은 결국 집중력의 차이일 것입니다. 따라서 자녀의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면 집중력을 효과적으로 올려주는 것이 좋은 학원을 선택하는 일 보다 먼저 되어져야 할 것입니다.한약은 과연 집중력을 높여 줄 수 있을까요? 혹은 한약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질까요?한약 복용이 뇌의 발달, 즉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는 연구가 있기는 하나, 이에 관해서는 좀 더 추가적인 연구가 있어야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약의 복용은 단기간에 집중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그러면, 한약복용이 어떠한 작용을 통해 집중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까요?집중하지 못 하는 아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지나치게 수줍은 것입니다. 지나치게 예민한 아이들은 조그마한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체로 참을성이 없으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청각이 몹시 예민해 남들은 잘 못 듣는 소리를 혼자만 듣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한 소리에 매우 자극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신체적 발달은 좋은 편이나 땀을 많이 흘리며 목소리가 크고 우렁찬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틱 장애로 나타나기도 합니다.위와 같은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간기울결(肝氣鬱結) 혹은 간양상항(肝陽上亢) 등으로 표현하며, 백작약, 당귀, 백출, 복령, 반하, 진피, 감초 등은 울체된 기(氣)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집중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특히 틱증상의 경우 한약 복용 후 매우 드라마틱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지나친 수줍음 역시 집중력을 결정적으로 방해하는 정서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특징은 늘 불안 초조하여 안절부절 못하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 늘 외톨이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려서부터 잔병치레가 많으며 또래들에 비해 신체발달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지금까지 한 번도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를 못 해 봤다는 아이들이 이러한 경우에 속합니다. 손톱을 물어뜯어 손가락 끝이 항상 짓물러 있기도 하며 손가락을 꺾어 손마디가 굵어져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신기부족(腎氣不足)의 증상으로 숙지황, 산약, 산수유, 복령, 목단피, 택사, 오미자 등으로 부족한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며 집중력을 높여주게 됩니다. 자녀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한약처방은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의해서만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요즘 같이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뇌의 피로를 빨리 풀어주어 집중력을 높여주고, 갈증 해소에 탁월한 오미자(五味子)가 좋습니다. 2ℓ 정도의 생수에 대략 20g 정도의 오미자를 넣고 상온에서 하루만 보관해도 빨갛게 잘 우러나와 다리지 않고도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 문의 (031)769-7747윤영진 광주시한의사회장 맑은숲금강한의원장
예년보다 긴 장마에 직장인 김준수씨(35ㆍ수원 권선구가명)는 요즘 고역을 치르고 있다. 평소 앓고 있는 발 무좀증상이 심해져 가려움증을 참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양말을 벗고 긁어댈 수는 없고 발 냄새가 심해져 신발을 벗는 것조차도 꺼리게 된다. 장마와 함께 후텁지근한 여름, 악화될 수 있는 질환중의 하나로 전문가들은 무좀을 꼽는다. 무좀에 대한 증상 및 치료법을 알아봤다. ■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 무좀에 최적무좀은 곰팡이(진균)의 감염이 원인이 돼서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특히 발에 감염된 진균증을 일컫는다.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여름철 기후는 평균적으로 습도 75% 이상에 기온은 25도 정도로 무좀 곰팡이균이 딱 좋아하는 환경이다.무좀의 증세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뚜렷한 붉은 색의 반점이 발가락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각질로 덮힌 경계가 뚜렷한 이 반점은 조금씩 발가락 사이에 퍼지다가 껍질이 벗겨지고, 발가락 전체를 짓무르게 하거나 발바닥 곳곳에 두꺼운 각질을 만든다. 더 심한 경우 고약한 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김경문 성빈센트병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피부진균증의 일종으로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장마철 고온 다습한 신발 속은 피부사상균 번식의 최적의 장소라며 무좀균이 각질을 분해해 영양소를 얻으면서 이소발레릭산이라는 악취를 동반한 물질을 생성해 발 냄새 또한 심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최근 여성 무좀 환자 증가, 하이힐에 스타킹 피해야 무좀의 원인은 습기와 통풍장애, 혈액순환장애 등이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쉽고, 혈액의 순환이 잘 안되면서 감염에 취약해지는 탓이다. 하지만 기존에 무좀 곰팡이균을 가진 사람이나 동물에게서 떨어져 나온 각질을 통해 옮겨지는 경우도 많다.따라서 무좀을 예방하려면 발을 곰팡이균이 싫어하는 환경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따라서 발을 잘 씻고 말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샤워나 목욕 때 항균비누를 사용해 발을 꼼꼼히 씻어주고, 깨끗한 수건으로 발가락 사이 물기를 잘 닦고 말려준다.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끼워 수분을 완전히 제거하고 베이비파우더를 발가락 사이에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평소 집 안에서는 가급적 맨발로 지내고, 외출 때에는 슬리퍼나 운동화를 신어 통풍이 잘 되게 한다. 장화나 부츠, 하이힐에 스타킹 차림은 여름철 특히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양말을 자주 갈아신고, 무좀이 있는 사람이나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한다.■ 증상 좋아져도 2주 이상은 연고제 계속 발라줘야무좀이 발생했다면 연고제나 크림, 액상제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 하지만 발 이외에 손톱이나 발톱에도 무좀이 옮겨갔다면 추가로 무좀약(항진균제)을 처방받아 일정기간 꾸준히 복약하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무좀은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대개 연고제 등을 발라주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환자 스스로 판단해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잠시 좋아졌다가도 피부 속에 남아있던 무좀균은 다시 번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사라진 뒤 적어도 2주 이상은 연고제를 지속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또 무좀약을 먹어야 한다면 짧게는 6주, 길게는 6개월 이상 복용해야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이밖에 발에 마늘을 바르거나 식초에 담그는 것이 무좀 치료에 효과가 있는 민간요법이라며 이를 따라하는 경우도 있는데 효과는 보장할 수 없다. 오히려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아주대병원(병원장 유희석)은 경기도 최초로 국제 의료기관 평가기구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JCI는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적인 의료기관평가 기구로, 인증을 받으려면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대부분의 평가항목을 통과해야 한다. 이번 평가에서 JCI는 1222개 항목에 대해 각 90% 이상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4차 개정판)했으며, 진료감염안전 등 전 부문에 걸쳐 인증을 실시했다.특히 국제환자안전목표의 실천 및 진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개선활동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고위험 환자 진료 등 환자 진료 영역, 그리고 수준 높은 진료의 질을 유지하기 위한 직원의 자격관리 및 교육 영역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유희석 병원장은 JCI 인증은 병원이 국제적 진료시스템을 갖췄음을 인정받은 것으로, 무엇보다도 경기지역 환자들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인증을 준비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교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병원은 2009년 5월 JCI 인증 선포식을 기점으로 약 2년간 인증을 준비했고, 지난 해 5월 기초평가, 12월 모의평가를 거쳐 지난 6월 20일부터 5일간 최종평가를 받았으며, 30일 JCI로부터 인증 확정 통보를 받았다.윤철원기자 ycw@ekgib.com
수원의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원장 박춘근)이 각종 범죄로 고통을 겪고 있는 범죄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에 나섰다.윌스기념병원은최근 병원 컨퍼런스룸에서 수원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와 범죄피해자의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협약 체결에 따라 윌스기념병원은 범죄피해자 진료지원 병원으로 지정됐으며, 두 기관은 양질의 의료지원을 위해 상호 정보 교환 등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박춘근 원장은 범죄 피해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접하다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며 이번 협약으로 피해자들을 위한 의료지원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는 복제 미니돼지 소망이가 공개됐다.농촌진흥청은 6일 급성 혈관선 면역거부반응 유전자(CD73cluster of differentiation 73)가 형질 전환된 복제 미니돼지 소망이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생일이 3월14일인 소망이는 지난해 8월 생산된 다중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 믿음이의 후속 연구결과물로, 연구자들은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다.이번에 생산된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 소망이는 급성 혈관성 면역거부반응을 제어할 수 있도록 인간 유전자를 도입, 향후 돼지의 장기를 이용한 영장류 이식 등 이종장기 이식 연구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다.사람에게 이종장기를 이식하면 초급성, 급성, 세포성 및 만성의 순서로 인체면역거부반응이 일어나는데, 농진청이 혈액 응고현상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간 CD73 유전자가 돼지에서 발현되도록 소망이를 개발한 것이다.장원경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앞으로도 농촌진흥청,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산하 바이오장기관련 사업단과 긴밀하게 협조해 이종이식 연구 발전에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이르면 9월 중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4일 전문가 간담회와 공청회를 거쳐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을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78월 입법 예고 후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이르면 9월 중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약사법 개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는 오는 7일과 11일 2차례에 걸쳐 열리며, 공청회는 15일께 실시하고 해당분야 전문가 및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키로 했다.특히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일반의약품의 약국외판매 도입에 다른 대상의약품의 안전성 검토, 판매장소 등 제도도입 방안과 유통회수 등 사후관리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이를 위해 약리학, 약물학, 임상의학, 사회약학 전공 교수 뿐 아니라 식약청, 안정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도 참여할 예정이다.이밖에 약국외 판매 대상 의약품의 오남용으로 인한 약화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충분히 검토해 국민들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처럼 복지부가 이달 말 약사법 개정안 마련, 9월 국회 제출이라는 정책 추진 계획을 공식화함에 따라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이에 대해 진 장관은 정부가 국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해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하겠다면서도 일차적으로 여당과의 당정협의를 통해 설득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또 정기국회에서는 예산 부수 법안이 아니면 우선 심사순위에서 밀리기 마련이라며 국민의 관심이 많은 사안인 만큼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도록 당정협의와 상임위원회 차원의 노력으로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