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뇨기과 여의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환자의 망설임과 편견인 것으로밝혀졌다. 지난 달 23~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1년도 대한비뇨기과학회 통합학술대회에 참석한 국내 24명뿐인 비뇨기과 여성 전문의들이 간담회에서 토로한 내용이다.대한비뇨기과학회는이 간담회에서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자신들의 어려움과 강점, 향후 발전 방향을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비뇨기과의 연구영역은 소아, 여성, 성기능, 종양 등 다양하지만 일반인들은 비뇨기과를 남성의학과로만 여기고 있고 여의사들은 이를 가장 힘들어했다. 즉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요실금, 방광염 등의 비뇨기 환자 대부분은 산부인과를 찾고 있고 젊은 남성 환자는 여성 전문의에게 진료받기를 꺼려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증상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아 진료 자체를 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성 전문의 절반이 인턴을 마치고 전공을 선택할 때 주위에서 반대했었다고 답했다. 비뇨기과 선택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선 36%가 남성 전문의에 비해 불확실한미래, 27%가 여성 전문의 수가 적은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꼽았다. 하지만 여성 전문의의 강점도 논의했다. 소아여성 환자가 자신들을 편하게 여겨 접근이 쉽다는 점, 세심하고 꼼꼼한 업무처리, 여성 특유의 친화력으로 친밀감 형성이 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윤하나 교수는 "앞으로 소아, 여성 등 다양한 환자들이 비뇨기과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를 알리고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스스로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정문기 회장(양산부산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학회 차원에서도 여성 비뇨기과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성교육동영상]여성도 사정을 한다 ☞병원장,비뇨기과 출신이 대세 ☞여자가키 큰 남자 좋아하는 진화론적 이유 ☞"비아그라먹고 귀 먹어" 전 세계 수 백건 ☞4살짜리,마른 몸매가 아름답다고 하는 까닭
환자에게서 추출해 만든 역분화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는 연세대의료원에 역분화 유도 만능 줄기세포 은행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역분화는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려 성인의 세포를 원시 세포로 만드는 것으로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를 '역분화 유도 만능 줄기세포(iPS cells)'라고한다. 김 교수팀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소아형 당뇨병, 뒤센형 근이영양증, 소아대뇌형부신백질 이영양증, 부신 척수신경병형 부신백질 이영양증에 걸린 환자와 정상인 등 7명에게서 얻은 체세포를 이용, 50개의 역분화 줄기세포주를 확보했다. 세포주는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분양돼 질병의 원인 연구, 신약 개발, 면역적으로 적합한 세포치료 연구에 이용될 예정이다. 특정 질병을 가진 사람의 인체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는 그 병과 관련된 특성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분화시켜 발병 원인을 밝히고 신약 반응을 살핀다는 것.예를 들어 뇌 속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나타나는 파킨슨병 환자를 보자. 이런 환자의 세포로 만든 역분화 줄기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거나 정신분열증 환자에서 유래한 역분화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여러 약물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은 "지금까지는 주로 동물을 이용해 연구를 해왔는데 약물의 효능 테스트 등에 한계가 있었다"며 "환자에게서 직접 만든 역분화줄기세포가 신약 개발에 획기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역분화 줄기세포는 병의 발병 연구, 신약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전자 대신 단백질, 화합물 등을 이용해 쉽고 안전하게 역분화 세포를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면 맞춤형 세포치료도 가능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면역 유전자 이식으로 에이즈 치유 기적 ☞황우석은No, 차병원은 승인, 왜? ☞맞벌이女,가사 줄면 직장 스트레스 준다 입증 ☞칼슘,많이 먹는다고 뒷날 도움 안 된다 ☞암에걸린 아기, 큰 수술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의 폐암 1기 환자 5년 생존율은 82%로 세계폐암학회에서 보고된 수술성적보다 7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자는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과 일본 등 의료선진국가에서 나온 폐암수술의 표준 치료성적이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심영목김진국김관민최용수김홍관 교수팀은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 1785명을 5년 이상 추적 관찰해 생존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폐암을 진행 정도에 따라 6개 등급으로 나눴을 때 초기에서 말기까지 생존율이 세계폐암학회 발표 성적보다 평균 9% 높았다. 또한 말기로 갈수록 수술환자 분포나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점점 떨어져 폐암의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나타났다. 김관민 교수는 폐암은 진단, 수술과 수술 후 관리,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를 잘 조화시켜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폐암이 비록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국인폐암유전자 돌연변이, 백인보다 2배 ☞폐암진단받고도 10명중 2명 계속 흡연 ☞암에걸린 아기, 큰 수술 하지 않아도 된다 ☞맞벌이女,가사 줄면 직장 스트레스 준다 입증 ☞칼슘,많이 먹는다고 뒷날 도움 안 된다
동네 의원 10곳 중 약 한 곳은 감기(급성상기도감염) 환자에게 80% 이상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상기도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라서 세균감염이 특히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세균을 죽이기 위한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 하반기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결과 작년 급성상기도 감염환자 항생제 처방률은 평균 52.12%였으며 동네병원인 의원급 처방률은 52.69%였다고 27일 밝혔다. 이 수치는 2002년에는 74%나 됐지만 정부가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이 높은 의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뒤 2006년부터는 56.83%, 2009년에는 54.06%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국가항생제 내성 전문위원회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50%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처방률이 80% 이상으로 높은 의원은 전체 1만4012곳 가운데 2023 곳으로 약 16%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소비자가 좀 더 빠르게 접근해 병원별 평가결과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병원정보앱을 출시하고 조금 더 쉽게 평가결과를 인지할수 있도록 공개화면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항생제처방률, 정부 관리하니 확 줄었네 ☞한국인74%, 항생제 멋대로 끊어 내성키워 ☞자살에관한 8가지 오해와 진실 ☞지나친밝힘증 정신병으로 등록될 듯 ☞술,적당히만 마시면 치매 30~40% '뚝'
7월부터 우루사 등 간기능 개선제나 파노린 연질캅셀 등 골다공증약을 포함한 664개 의약값이 현재보다 20% 내린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소화기 계통약 3종류, 장질환치료제, 골다공증약 등 5개 효능군 2398개 품목 심사 결과 211개는 보험 적용을 중단하고, 664개는 약값을 3년에 걸쳐 현재보다 20% 내린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약값은 정부가 약의 효능을 심사해 정하는데 약효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판단되면 강제로 가격을 내린다. 복지부는 당뇨병약, 류마티즘약 등 41개 효능군도 올해 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우루사는 현재 정당 264원인데 가격이 20% 내려 211원이 된다.하루에 2정씩 한 달치를 처방받으면 약값이 1만5840원에서 1만2660원이 되는 것. 보험 환자는약값의 30%를 부담하기 때문에 환자 부담은 4752원에서 3798원으로 954원 줄어든다. 2009년 의사들이 가장 많이 쓰는 처방약 1위 품목인 한독약품 플라빅스 가격도 2166원에서 1733원으로 내린다. 약값 인하를 수용하지 않으면 보험적용이 중단된다. 심사에서 약효를 제대로 증명하지 못한 한국프라임제약의 뇌동맥경화증, 말초순환장애 치료제 씨엔정 등 211개는 보험적용이 중단된다. 이 경우 환자들이 약값을 전액 내야 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거의 처방하지 않게 되고 이는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2971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고혈압약약효 검증해 약값 깎는다 ☞피곤은간 때문 의사들 글쎄요 ☞술,적당히만 마시면 치매 30~40% '뚝' ☞건강에나쁜 습관, 못 고치는 까닭 ☞죽을수있다생각들면 적극적으로 남돕는다
직장을 옮겨야 할까요?-점치는 현장. 지금 하는 일이 내게 맞는 건지 직장을 옮겨야 하는지 알고 싶어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역 부근의 타로 점집. 큰 길가의 인도 한 켠을 점거한소형 컨테이너 박스에는 타로라는 작은 간판이 붙어있다. 고객은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긴 생머리의 여성. 타로 카드를 해석해주는 소위타로 마스터는 30세가 조금 안돼 보이는 여성. 청바지에 반팔 차림이다. 벽에는 애정운, 직업운,취업운, 공부운, 시험운 등의 메뉴가 붙어있다. 마스터가 고객에게 주문한다."이직업에 나에게 맞을까를 마음 속으로 생각하면서 평소 잘 쓰지 않는 손으로 카드를 7장 뽑아주세요". 자신도 2장의 카드를 뽑은 마스터는 9장의 카드를 한 장씩 내려놓으며 설명을 시작했다. 첫장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네요" 다음 한 장: "업무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지만 아직 일을 하는 만큼 보상도 잘 따라주지 않고 대인관계에서도 스트레스가 있으시네요" 그녀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꼭 집어주는 마스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한동안 털어놓았다. 마스터는 남은 카드를 차례로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하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본인에게 매우 잘 맞는다고 나와 있어요"라고 설명했다.그는 "지금은 힘들지만 지금 회사에서 조금만 견디면 장기적으로는 본인에게 매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서 "혹은 같은 직종의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자주 찾아오는 손님 가운데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있다며 혹시라도 힘든 일이 있으면 연락해 이야기를 나눠보라며 명함을 한장 쥐어주었다. 가게 바깥에는 조금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5명의 고객이 다음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 여성이고 애정운을 보려고 찾아온 앳돼 보이는 커플도 있다. 그 중 유일하게 정장을 갖춰 입은 20대 여성이 30여 분을 기다린 끝에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마스터가 질문한다."어떤 내용이 궁금해서 오셨어요?". 급증하는 타로 가게와 고객. 주로 대학가 주변에 많던 타로 점 가게들이 카페와 시내 중심가, 대형극장, 할인점은물론 스마트폰에까지 진출했다. 강남역 부근 골목길에선'사주'나 '타로'라는간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유명한 가게엔 많게는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줄을 서서기다린다. 용산의 한 영화관 건물에는 아예 사주팔자, 관상, 손금, 타로점 등을 보는복합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유료로 제공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인기다. 한 스마트폰 유저는"원래 인터넷 카페를 통해 꾸준히 이용했었는데이제는 컴퓨터 없이도 답답한 일이 있을 때마다 타로점을 볼 수 있어 편하다"며"친구들에게 선물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타로 점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의 여성이다.이들에게 타로점은 이제 재미를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생활양식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점집에서 위안을 얻는 사람들. 한 타로마스터는"재미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고민이나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가장 인기 있는 것은 애정운"이라며"최근 취업난이 계속되면서취업운을 보는 사람도 많아졌으며 이직을 위해 직업운을 보는 사람들도 늘었다"고덧붙였다. 대학원생 윤 모씨(26)는"일이 잘 풀리지 않아 갑갑할 때 타로 점을본다"며"점괘가 꼭 좋게 나오지 않더라도 오히려 기대를 덜 하게 돼 마음이편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 모씨(27)는"가격도 저렴하고 다른 것에 비해 가볍게 볼수 있어서 자주 찾는 편"이라며"조언이나 충고를 받을 수 있어 힘든 일이있으면 타로 마스터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위안을 얻는다"고 전했다. 대학생 임 모씨(20)는 미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가끔씩 생각한 것과 딱맞게 떨어질 때가 있어서 종종 찾는다며 좋은 점괘가 나오면 실제로 잘 될 것같아 기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불안한 사회가 점을 부추긴다 노만희신경정신과 노만희 원장은"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보장되지 않고대학원에 가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등 결국 불안이 증가하는 사회가 점을 부추긴다고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호기심과 재미라는 측면도 있겠지만젊은이들이 비용을 지급하면서 점을 보는 것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며"점집이 일종의 정신과 진료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말했다. 노 원장은 자기 확신을 위해 점을 보고 점을 통해 자기 확신을 강화하는 경향이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점괘가 자기 확신에 방해가 되면 다른 점집을 찾는다고설명했다.그는"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점괘 때문에 남편을 의심하는등 불안감이 생겨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성향의 사람은 정신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권위가 해체되고 스승이자 조언자 역할을 하는멘토가 없다는 점도 점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며"멘토 대신에 점집을찾고 점장이가 멘토 역할을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우울증은 과거, 불안증은 현재에 휘둘린다 ☞걱정불안지나치면 진짜 피 마른다 ☞여자가키 큰 남자 좋아하는 진화론적 이유 ☞지나친밝힘증 정신병으로 등록될 듯 ☞4살짜리, 마른 몸매가 아름답다고 하는 까닭
그동안 어린 아기들은 암에 걸리더라도 큰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두려워 선뜻 수술대에 눕히기 힘들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외과 김대연 교수팀이 최소한의 절개로흉터와 통증을 줄이는 최소 침습수술에 잇따라 성공했다. 최소 침습 수술이란 배꼽으로 넣은 복강경이나 가슴에 미세한 구멍을 뚫고 삽입한 흉강경 등을 이용해 수술하는 방식을 말한다. 내시경에 속하는 이들 기구에는 카메라와 수술도구가 달려 있다. 지난 해 2월 서울아산병원에서 태어난 예은(가명)이는 폐와 배 사이의 횡격막에 9㎝ 크기의 종양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을 쉴 수 없었다. 당장 수술이 필요했지만 생후 10일 밖에 되지 않은2.7㎏ 아기의 배와 가슴을 여는 수술은 위험했다. 김 교수는 직경 3㎜의 작은 구멍을 내고 이곳에 흉강경을 넣어 2시간 반 동안 수술을 했다. 예은이는 8일 후 퇴원,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김 교수는 2005~2010년 평균 생후 1개월(최단 생후 9일부터 최장 8개월)에 몸무게 5.5㎏인 영아 9명을 대상으로 최소 침습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9건 중 악성 종양이 5건이나 되었지만 수술 후 2개월~5년간 재발은 한 건도 없었고 상처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김대연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은 전통적인 배나 가슴을 열어야 하는 개복, 개흉 수술보다 상처 부위가 작고 수술 후 통증도 적어 회복이 훨씬 빠르다"며 "좋은 수술법이지만 몸집이 작은 아기들에게 시행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임상결과를 최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 소아내시경복강경학회에서 발표했다. [관련기사] ☞직장암,복강경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 ☞암센터,최소형복강경수술로봇 개발 ☞지나친 밝힘증 정신병으로 등록될 듯 ☞아침잘 먹으면 종일 배고픔 모른다 입증 ☞손뎄을 때 팔짱끼면 덜 아프다
보건복지부가 의료기관 종류별로 담당해야 할 업무를 명문화하고 의료정책을 만들 때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종류별 표준업무규정 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정안은 △의원은 간단하고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상담 및 만성질환 관리 등 외래 중심 △병원은 일반적인 입원, 수술, 분야별로 보다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 중심 △상급 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한 고난이도의 진료와 연구, 교육을 주요 업무로 규정했다. 다만, 이에따라 직접적인 규제나 조치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예시된 질환 외에 다른 질환자들을 치료한다고 해도 당장 처벌이나 불이익을 받진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복지부는 이번에 정한 표준업무가 의료기관 종별 가이드 라인인만큼 이를 바탕으로 수가체계를 조정하는 등 향후 시도되는 모든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동욱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규정은 의료기관의 기능을 재정립하는 기본골격을 명문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규제 방식이 아니라 자율과 선택을 보장하면서 추진하기 때문에 의료 공급자와 이용자의 바람직한 행태 변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행정예고 후 추가 의견을 검토하고 안을 확정해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지난해의원급 병원 1559곳 문 닫아 ☞거짓진료비 청구 219개 기관 적발 ☞남자,햇볕 쬐야 생식력 강해진다 ☞손뎄을 때 팔짱끼면 덜 아프다 ☞여자가키 큰 남자 좋아하는 진화론적 이유
2010년 8월부터 2월까지 실제 환자를 진료하지도 않고 진료한 것처럼 꾸미는 등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거짓으로 청구해 행정처분을 받은 요양기관은 219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들 가운데 거짓청구 금액이 1500만 원 이상이거나 전체 요양급여 비용 가운데 거짓청구 금액 비율이 20%를 넘는 기관은 14곳으로 그 금액은 6억 2300만 원"이라며 "11월 23일까지 6개월 동안 그 명단을 공고한다"고 24일 밝혔다. 거짓청구 유형은 △입원일수 또는 내원일수를 실제보다 늘려 청구 △비급여 진료 후 요양급여비용으로 청구 △실제 실시하지 않은 행위료, 약제료, 식대, 치료재료대 청구 △비급여 대상 진료로 비용을 환자에게 전액 부담시켰음에도 진료기록부 등에 급여대상 항목을 진료한 것으로 기재 후 보험자에게 이중 청구 △실제 입원하지 않은 환자의 인적사항을 이용해 입원한 것으로 허위 청구 등이다. 금액별로는 2000~5000천만 원 미만이 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1억 원 이상 되는 곳이 1곳으로 2억 400만 원이나 됐다. 또한 대부분 요양급여 비용에서 10~50%를 거짓으로 청구했는데 그 가운데 1곳은 52.83%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복지부는 "조사 대상기관수를 지난해 767개에서 올해 900개로 확대하고 1년에 2번 이상 정기적으로 명단을 공표하는 것을 추진중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명단이 공표된 요양기관은 병원 2개, 의원 5개, 치과의원 1개, 약국 1개, 한의원 5개로 복지부 홈페이지(알림 거짓청구 요양기관 명단공표) 등에서 요양기관명,주소, 대표자 성명, 위반행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건강보험거짓청구 병의원 13곳 공개 ☞재산9억 넘으면 지역건강보험료 내야한다 ☞하루만밤새워도 신진대사 헝클어져 ☞4살짜리,마른 몸매가 아름답다고 하는 까닭 ☞"비아그라먹고 귀 먹어" 전 세계 수 백건
세 살 어린아이부터 여든 노인까지 다들 바쁜 세상이다. 그래서 요즘은 느리게 천천히 가자는 말들이 나온다. 안팎으로 너무나 휘몰아치는 삶에서 이제는 나와 주위를 둘러보며 여유를 갖자는 것이다. 어찌 보면 그리 바쁠 일도 없는데 늘 시간에 쫓겨 사는 현대인들은 이 서두름에 의해 심신이 지쳐 피로가 쌓이면서 병이 생기게 된다.바쁘게 움직인 만큼 편하게 쉴 수 있는, 받은 만큼 덜어 낼 수 있는, 섭취한 만큼 잘 걸러 낼 수 있는, 이런 균형 조절이 건강에선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찍이 동양의학에선 받아들임과 내어놓음, 즉 음과 양의 대비로 인체를 설명했다.또한 간, 심, 비, 폐, 신장 이른바 다섯 장기의 활동도 마찬가지다. 잠이 부족할 정도로 과한 업무에 시달리면 피로를 걸러 몸을 회복시켜주는 간 기능에 장애가 나타난다. 또 극단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가슴에 있는 심장에 이상이 생기며, 폭식과 과음은 비위장이 탈을 일으킨다.여기에다 일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나 사물, 사람에 대한 과한 욕심으로 담기만 하고 내려 놓지 못하면 혈당과 혈압 등이 올라가고 혈관에 찌꺼기가 켜켜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늘 스스로 알아서 항상성을 유지하며 치료하던 우리 몸이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워져 균형이 어긋나면서 각종 질환이 생기게 된다.천천히 마음 가라앉히고 취미활동운동 등쉬어가기 하며 생활하면 건강유지에 효과적그래서 가끔씩은 천천히 호흡하기, 마음을 가라앉히고 스트레스를 덜어내기 위한 취미활동이나 운동하기, 하루 세끼 제 시간에 적당히 골고루 먹기,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여 한꺼번에 모든 일을 해결하려 하지 말기 등 일을 한 그만큼 꼭 쉬어가기를 염두에 두며 생활하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매사에 조급하고 성미가 불같은 성취욕이 강한 사람들은 좀 천천히 한 박자씩만 늦추면서 말하고 움직여야 몸에 무리를 덜 수 있다. 반대로 느긋하고 무던한 사람들은 오히려 미루지 말고 제때 바로 움직이고 처리해야 균형이 깨치지 않아 병이 생기지 않는다.여기서 체질이란 것이 나오게 된다. 흔히들 사상 체질을 생각하는 데 그것 또한 한의학에서 나눈 거지만 체질이란 게 결국은 부모로부터 받은 신체와 성정이 각기 편차가 있다는 것이다. 본인들의 가족력을 자세히 관찰하면 개인의 특징적인 체질, 즉 심혈관계, 호흡기, 소화기, 배설장기의 허와 실을 진단하기에 아주 중요한 점이 된다.우리들 자신은 나이가 들수록 부모의 성정과 신체적인 특성이 닮아간다. 그래서 본인의 신체적 내면적 특이성을 가족력과 더불어 잘 관찰해 잘 발산하는 체질인지, 잘 담아두는 체질인지 보다 정적인지, 동적으로 치우치는 지를 분별해 받아들이고, 음과 양의 조화를 생각해 일하고 생활하고 골고루 먹고 쉬면 그게 건강을 유지하고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한의학은 이러한 유기체인 종합적 관점에서 인체를 보는 바, 예방의학적인 면과 치료의학적으로도 각 개인의 특수성을 잘 감별해 진단 치료하는 우수한 점들이 있다.각종 양방의학적인 신체검사로 건강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양방적인 검사 결과에 이상이 왜 나타나게 됐는지 보다 근본적인 진찰을 한의학적인 부분에서 진단해 보는 것 또한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건강한 생활의 척도가 될 수 있다. 문의 (031)957-5747이용석 파주시한의사회장파주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