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나무 줄기를따라 담쟁이 넝쿨이 살포시 몸을 의탁하고 있다. 공생을 하고 있는 두 식물은 올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자연스레 헤어지게될 것이다. 그전까지는 서로 위로하며 살겠지.김시범기자
내리는 빗소리가 듣고 싶다. 더위가 도망가니 이제는 미세먼지가 가을이 오는 길을 막고 있다.꽃잎 같은 우산에 부딪혀 흩어지며 생기는 맑고 청량한 가을 빗소리가 듣고 싶다. 오승현기자
아주 오래전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든든한 나무가 있다. 나무는 마을 입구에 단단히 뿌리 내린채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 항상 자식 곁에서 바라보고 지켜주는 부모처럼. 오승현기자
연꽃 한송이가 활짝 피어있습니다. 개화시기로 따지면 지금은 막바지 인데도 어쩐일인지 갓 피어난 듯 싱싱합니다. 더러운 진흙과물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연꽃처럼 우리도 실패와아픔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시범기자
충북 청주에서 다 음달 1일부터 열리는 ‘ 2016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메인 게이트인 직지월(높이 11,7m 길이 87m)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직지는 현재 세계에 남아 있는 금속활자 인쇄본 가운데가장 오래된 책이다. 김시범기자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오늘, 한적한 밤을 이용해 도심지 공원을 산책해 보자. 도시 야경과 나무들이 어우려져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한결 상쾌해 지리라. 김시범기자
긴꼬리제비나비가 우리나라 꽃 무궁화에 앉아 꿀을 빨고 있다. 이 더운 여름, 더위에 지칠 만도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해야만 하는 것을 알고 최선을다한다. 파란 하늘 아래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기분 좋은 가을을 기다리며 조금만 견뎌보자. 오승현기자
안산의 한 대학교 강의실 복도에 참새 한마리가 날아들었다. 표지판 위에떡하니 앉아 주변을 연신 두리번 거린다. 공부를 하고 싶어서 강의실을 찾고 있나보다. 사람들은 억지로 공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김시범기자
밤하늘을 가르며 별똥별이 하나 떨어진다. 삶이 힘들고 지친 사람들이여!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던 그옛날의 동심으로 돌아가 지금 이순간 소원을 한번 빌어보자. 오승현기자
얘들아 우리중 누군가 다른애가 있어?? 시흥 오이도 빨간등대 앞 지붕에서 갈매기들이 모여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어디서 날아온 비둘기 한마리가 천연덕스럽게 곁에 앉아 같은 편인 듯 표정을 짓고 있다. 김시범기자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응원 열기가 열대야보다 더욱 뜨겁다. 8일 새벽 올림픽 방송을 지켜보는 수원시내 아파트단지 내 가구마다 불이 켜진 채 환하게 밝혀져 있다. 김시범기자
직선과 곡선은 다르다. 다르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고 어우러질 때 아름다운 면이 탄생한다. 인간도 너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배려할 때 이세상은 다툼이 없는 세상이 될 것이다. 김시범기자
외로운 섬하나 갈매기 한마리. 이 작은 바위 한조각이 바닷물 위로고개를 내밀지 않았더라면 지친 갈매기가 쉴 곳이 없었으리라. 지금이순간 내자신이 하찮은 존재라고 비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생각을 버리자. 우리는 누군가에게 진정 소중한 존재이다. 김시범기자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이 있다. 대학로 거리 공연을 26년째 펼치고 있는 개그맨 김철민씨. 조금은 낯선 이름이지만 웃음을 주기 위한개그 열정 만큼은 어느 인기 개그맨 보다도 치열하다. 김시범기자
대기중의 더운 기온과 차가운 바닷물이 만나 생성된 안개가 인천시 중구왕산해수욕장 해변가를 가득 뒤덮고 있다. 저멀리 배가 갈 수 없는 수평선이 아련히 보인다. 장용준기자
자연이 키워준 나무와 사람이 만든 전봇대가 각자 자신의 가지를 한껏뻗어내고 있다. 마치 자연과 문명이 경쟁이라도 하듯이. 김시범기자
하늘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 속에서 싱싱한 자연을 느끼며 걸어보자.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아름다움이 새삼 느껴지리라. 자연은 우리에게 늘 여유와 넉넉함을 선사한다. 김시범기자
수백개의 풍선이 하늘 위로 날아오르고 있다. 어디선가 축제가 열렸나 보다. 요즘같이 머리 아픈 일들만 일어나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기쁜일이있다는 사실이 참 다행스럽다. 김시범기자
솜털이 채 가시지 않은 어린 참새 한마리가 둥지를 떠나 첫 비행에 나섰다. 착지점은 자동차 지붕 위. 한참을 머뭇거리던 그 어린참새는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의 응원 속에 용기를 얻은 듯 힘찬날개짓을 하더니 하늘로 날아 올랐다. 김시범기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며칠째 내린 폭우를 굳굳이 견뎌내고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받았던 온갖 외침을 이겨낸 우리나라와 같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김시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