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붙박이별 : 천구 위에서 서로의 상대 위치를 바꾸지 않고 별자리를 구성하는 별. -북극성은 늘 같은 자리를 지키는 붙박이별이어서 옛 사람들은 밤이면 북극성을 보며 방위를 찾곤 했다. ▶달무리 : 달 언저리에 둥그렇게 생기는 구름 같은 허연 테. -달무리가 뿌옇게 진 것을 보니, 내일은 비가 오겠구나. ▶개밥바라기 : 저녁 무렵 서쪽 하늘에 보이는 ‘금성’을 달리 이르는 말. -저물녘 열구름 사이로 떠오른 개밥바라기 빛이 처연하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가을하다 : 벼나 보리 따위의 농작물을 거두어들이다. -올해는 풍년이 들어 농부들이 신나게 가을했다. ▶건들바람 :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 초가을에 불어오는 바람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건들바람이 부니 일하기에도 훨씬 수월하다. ▶한물 : 채소, 과일, 여물 따위가 한창 수확되거나 쏟아져 나올 때 -요즘은 포도가 한물이라 값이 많이 내렸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물건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허섭스레기 : 좋은 것이 빠지고 난 뒤에 남은 허름한 물건 -이삿짐을 싸고 남은 허섭스레기. ▶나들잇벌 : 외출할 때만 입는 옷이나 신발 -이번에 상여금 받으면 나들잇벌로 두어 벌 장만해야겠어. ▶화수분 :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 -돈을 그렇게 흥청망청 뿌리고 다니면 화수분이라도 못 당할 거야.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바다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든바다 : 육지로 둘러싸인, 육지에 가까운 바다 -우리집 앞에는 든바다가 있어 낚시 하기 좋다. ▶바닷자락 : 물결을 이루며 넓게 펼쳐진 바다 또는 그 가장자리 -잔물결 깔린 바닷자락은 사금파리 조각들을 띄워 놓은 것처럼 날카로운 햇살들을 되쏘아 댔다. ▶너울 : 바다의 크고 사나운 물결 -우리는 배에 시동을 끄고 파도의 너울에 흔들거리는 배 위에서 낮잠을 즐겼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공부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게꽁지 : 지식이나 재주 따위가 아주 짧거나 보잘것 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그 사람 지식이라는 것이 게꽁지만 하다. ▶글속 : 학문을 이해하는 정도. -글속이 깊다. ▶한무릎공부 : 한동안 착실히 하는 공부 -내가 대학 입학시험을 앞두고 난생 처음 한무릎공부를 했었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농사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고래실 : 바닥이 깊고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 -길 옆에 아주 넓은 고래실이 있었고 마을 사람 모두가 그 땅을 소중히 여겼다. ▶북데기 : 짚이나 풀 따위가 함부로 뒤섞여서 엉클어진 뭉텅이. -북데기를 한 곳에 모아 두자 강아지가 그 위에 올라가 낮잠을 잤다. ▶나비질 : 곡식의 검부러기〈E06A〉 먼지 따위를 날리려고 키 따위로 부쳐 바람을 일으키는 일. -전기로 돌아가는 풍구가 보급되면서 농촌에서 나비질을 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워졌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자리나 방향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가녘 : 둘레나 끝에 해당되는 부분 -겨울 안개가 바다 가녘에까지 자욱하게 끼어 있다. ▶모잽이 : 옆의 방향 -아버지는 갑자기 배를 움켜잡고 모잽이로 마룻바닥을 구르셨다. ▶치받이 : 비탈진 곳에서 위쪽으로 향한 방향 -나는 웬만한 등산로보다 더 가파른 치받이 길로 등교하던 어린 시절을 잊을 수가 없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말하는 모습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게두덜거리다 : 굵고 거친 목소리로 자꾸 불평을 늘어놓다. -그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춥다고 계속 게두덜거렸다. ▶넌덕스럽다 : 너털웃음을 치며 재치 있는 말을 늘어놓는 재주가 있다. -철호가 넌덕스럽게 말하자 모두가 한바탕 웃었다. ▶셍기다 : 이 말 저 말 자꾸 주워대다. -그는 더 이상 뭐라 셍기지를 못하고 그만 전화를 끊었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간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꿈결 : 덧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동안 -또 한 해가 꿈결에 지나갔다. ▶날포 : 하루가 조금 넘는 동안 -오랜만에 내린 비는 날포를 못 넘기고 그치고 말았다. ▶낮참 : 일을 하다가 점심 전후에 쉬는 동안 -오전에 할일을 다 끝내고 낮참에 잠을 잤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열매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깍정이 : 밤나무, 떡갈나무 등의 열매를 싸고 있는 술잔 모양의 받침 -흙에 퇴비를 주려고 산자락의 덤불, 떡갈나무의 도토리 깍정이까지 다 모았다. ▶아람 : 밤이나 상수리 등이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 또는 그런 열매 -흔들지도 않은 밤나무 가지에서 남은 밤송이가 저 혼자 아람이 벌어져 떨어져 내렸다. ▶올되다 : 열매나 곡식 따위가 제철보다 일찍 익다 -올해는 보리가 작년보다 올됐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사귐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구순하다 : 서로 사귀거나 지내는 데 사이가 좋아 화목하다. -우리반 분위기는 구순하고 편안하다. ▶알음알음 : 여러 사람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 -그와는 중학교 동창으로 알음알음이 있었다. ▶옴살 : 매우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 -나와 옆집 예진이는 오래전부터 봐서 옴살이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여름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우리다 : 더운 볕이 들다 -마루에 볕이 우리자 고양이가 더웠는지 자리를 옮겼다. ▶먼지잼 : 비가 겨우 먼지나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옴 -비가 먼지잼으로 겨우 몇 방울 내리다 말았다. ▶늦마 : 제철이 지난 뒤에 지는 장마 -늦마가 금세 끝나서 다행히 농가에는 피해가 없었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땅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노해 : 바닷가에 펼쳐진 벌판 -우리 고향은 노해가 아름다운 곳이야. ▶버덩 : 높고 평평하며 나무는 없이 풀만 우거진 거친 들 -비탈이 있으면 어딘가에 너른 버덩도 있겠거니. ▶자드락 :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 -양지바른 자드락에 밭을 일구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꽃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꽃눈깨비 : 눈이 내리는 것처럼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벚꽃이 질 때 너와 꽃눈깨비 속을 걷고 싶어. ▶꽃멀미 : 꽃의 아름다운 모습이나 진한 향기에 취해 생기는 어지러운 증세 -꽃밭에 들어서니 진한 향기에 꽃멀미가 났다. ▶꽃바다 : 꽃이 많이 피어 있는 넓은 벌판이나 꽃밭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저기 꽃바다에 가서 우리 기념사진을 남기자.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랑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넨다하다 : 어린아이나 아랫사람을 사랑하여 너그럽게 대하다 -선생님께서 저를 친자식처럼 넨다하신 것을 알고 있어요. ▶맞사랑 : 서로 주고받는 사랑 -사랑을 받아 안은 그만큼 내 또한 맞사랑을 안겨 주련다. ▶도탑다 : 서로의 관계에 사랑이나 인정이 많고 깊다 -우리의 우정이 도탑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일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잡을손 : 일을 다잡아 해내는 솜씨 -그는 체구는 작지만 잡을손은 아주 매섭다. ▶잔재비 : 큰 일판에서 잔손이 많이 가는 일감 -주말 사이 끝낸 일은 잔재비가 있어 꽤 힘들었지. ▶너름새 : 너그럽고 시원스럽게 말로 떠벌려서 일을 주선하는 솜씨 -저도 형님처럼 너름새가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말하는 모습과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본다. ▶새살거리다 : 샐샐 웃으면서 재미있게 자꾸 지껄이다. -나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차를 마시며 새살거렸다. ▶캘캘거리다 : 웃음을 억지로 참으면서 입 속으로 조금 새되게 웃는 소리를 자꾸 내다. -형은 재밌는 생각이라도 났는지 캘캘거리기 시작했다. ▶깨죽거리다 : 불평스럽게 자꾸 종알거리다. -동생은 심부름이 가기 싫어서 계속 깨죽거렸다. 국립국어원 제공
사람의 성품과 성격을 표현하는 우리말을 알아본다. ▶곰상스럽다 : 성질이나 행동이 싹싹하고 부드러운 데가 있다. -아버지는 곰상스럽게 구는 막내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고 말았다. ▶더펄이 : 성미가 침착하지 못하고 덜렁대는 사람 -어쩌다 멍이 들었는지도 모른다니, 이런 더펄이가 또 있을까. ▶끌끌하다 : 마음이 맑고 바르고 깨끗하다. -그의 끌끌하고 점잖은 풍모는 재상이라도 따를 수 없었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직업을 나타내는 우리말을 알아본다. ▶각수장이 : 나무나 돌 따위에 조각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각수장이는 품삯이 비싸 여러 십 냥 들겠다는 것이었다. ▶글품쟁이 : 글 쓰는 데에 드는 품이나 노력을 파는 사람 -옆 동네 글품쟁이의 글이 아주 재밌더군. ▶탈꾼 : 탈춤 추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가뜩이나 무대와 객석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은 탈판에서 탈꾼과 구경꾼의 호흡이 숨 가쁘게 가까워진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와 관련된 우리말을 알아보자. ▶밥빼기 : 동생이 생긴 뒤에 샘내느라고 밥을 많이 먹는 아이 -전에는 잘 안 먹던 아이가 동생이 생긴 뒤로 갑자기 밥빼기가 됐다. ▶약둥이 : 약고 똑똑한 아이 -막내는 워낙 약둥이라 속일 수가 없다. ▶옴포동이 : 살이 올라 보드랍고 통통한 아이 -아이가 잘 자라 옴포동이처럼 살이 오르면 부모는 더욱 자식 키우는 보람을 느낀다. 국립국어원 제공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