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처럼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파장동의 골목길로 들어가는 입구엔 책방 ‘책 숲, 사람 숲 광화문서림’이 오가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겉모습은 여느 책방과 같아 보이지만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선 날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쓰이고 있다. 누구나 지나가다 문득 들러 책을 벗 삼아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주민들이 모여 공통된 관심사를 함께 이야기하기도 한다. 책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새로운 동력을 얻고 마을 공동체를 이뤄가는 중이다. 광화문서림의 운영자 숲지기 정시영 대표(56)는 지난 2020년 봄, 이곳에 따뜻한 계절을 닮은 고즈넉한 책방을 열었다. 광화문서림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정 대표의 부모님은 1969년 서울 광화문 신문로에 ‘광화문서림’의 문을 열었고 그곳에서 그 시대와 지역민과 함께 많은 역사를 남겼다. 이후 정 대표가 이곳에서 광화문서림의 두 번째 챕터를 이어가고 있다. 책방을 열기 전까지 주민운동을 하던 정 대표는 누구보다도 지역 공동체의 힘을 안다. 주민이 뭉쳐 지역을 바꾸고, 다시 지역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 같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 등 그의 철학이 녹아든 가구와 구조물들이 눈에 띈다. ‘서점’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한 ‘공간’에 초점을 맞춘 흔적이 책방 곳곳에 녹아있다. 광화문서림은 수원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문화사업인 동행공간에도 참여하며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제공한다. 어느 날은 주민들이 소모임을 할 수 있는 소모임방이었다가 어느 날엔 밴드의 공연장이 된다. 때론 강연장과 수다방으로 기꺼이 변신을 해 공동 육아를 하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고, 강의를 듣고 실습이 이뤄지기도 한다. 지난해엔 6개월가량 예술인들과 협업을 해 그가 꿈꾸는 지역공동체 모습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광화문서림에 예술인들이 머물면서 주변 주민을 인터뷰하고 사진도 찍어 예술 활동을 이어 나가자 흥미를 느낀 주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든 것. 그는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공동체 문화를 가꿔나갈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일을 저질러보려면 사람이 모여야 하고 사람이 모이려면 공간이 필요하다”며 “광화문서림이 그 거점이 됐으면 한다. 무언가를 해보려는 분들에게 기꺼이 공간을 내어드리겠다”고 웃어 보였다.
24일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동 ‘밥과함께라면’ 분식점(44.84㎡)에서 김현정씨(47)가 분주히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은 용인지역자활센터 소속 분식사업단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2018년 9월 문을 열었다. 수익금은 자활사업 참여 주민의 자립 성과금이나 자활기업 창업 자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한 김씨. 함께 일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솔선수범하기로 유명하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선 신메뉴 레시피 개발과 서비스 교육, 신규 참여자 멘토링 등의 역할을 도맡아 귀감이 되고 있다. 초등학생 두 아이의 엄마인 김씨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그럼에도 가족과 주변의 도움은 받을 수 없었다. 그런 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유림동 주민자치센터(이하 센터)는 김씨에게 용인지역자활센터를 소개했다. 별다른 선택지가 없던 김씨는 다음 날 센터를 찾았다. 상담을 통해 김씨가 요리에 관심이 많다는 걸 파악한 센터는 그에게 분식사업단에서 일해줄 것을 권유했고, 그렇게 김씨와 ‘밥과함께라면’과의 특별한 동행이 시작됐다. 정혜영 용인지역자활센터 분식사업단 팀장은 “김씨는 자활 성공의 대표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활사업에 성실히 참여해 용인지역자활센터장, 용인 YMCA 이사장,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며 “본인의 자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동시에 어려운 환경에 놓인 다른 참여자를 도와줌으로써 자활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존재”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김씨는 올 하반기 용인지역자활센터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자활기업 창업(분식점)을 앞두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온 노력이 보상을 받은 셈이다. 창업을 앞둔 김씨에게는 소망이 있다. 두 아이의 건강과 행복, 또 하나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음식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 김현정씨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세운 계획 중 하나가 음식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시간을 정해 (이들에게) 음식을 꼭 대접하고 싶다”며 “받은 사랑을 보답하며 열심히 살고 싶다”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경기남부 한부모가족 지원 거점기관(유명화 센터장)과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이강수 고객지원부장)는 19일 한부모가족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한부모 가족을 위해 경기남부 한부모 가족 지원 거점기관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매년 한부모 가족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유명화 경기남부 한부모가족 지원 거점기관 센터장은 “꼭 필요한 한부모 가족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겠다”며 “특히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회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강수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고객지원부장은 “한부모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후원금은 공사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으로 마련됐다. 후원금은 청소년한부모자립지원패키지 대상자 2명에게 전달했다. 경기남부 한부모가족 지원 거점기관은 경기남부 21개 시·군 한부모가족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상담연계, 교육·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업 안내는 홈페이지 방문 및 상담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화성권지사가 19일 오전 11시 화성시 매송면 노인회관에서 지역사랑 나눔 행사를 열고, 150여만원 상당의 전통한과선물세트 129개를 전달했다. 설 명절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외된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정서적 안정을 선물하기 위해 추진됐다. K-water 화성권지사 직원들은 매월 ‘급여 1% 나눔운동’을 통해 모금한 ‘물사랑나눔펀드’를 활용, 이날 행사에 쓰일 선물을 마련했다. 문지영 K-water 화성권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공헌의 외연을 넓혀 따듯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오산새마을금고(이사장 황태경)가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추진한 ‘MG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모은 쌀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했다. 오산새마을금고는 19일 ‘2023 사랑의 좀도리쌀 전달식’을 하고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본점과 4개 지점에서 좀도리 운동으로 모은 쌀 4천560㎏을 관내 복지관 등 10개 기관과 차상위 계층,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했다. ‘좀도리 운동’은 새마을금고 회원과 임직원, 시민이 모은 쌀로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으로 금고가 매년 실시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이번 좀도리 운동에는 금고 회원 등 개인은 쌀 10㎏ 1∼2포 단위로 기부하고, 단체는 10포 이상을 기부하는데 금고 임직원과 회원, 시민 등 각계각층이 운동에 참여했다. 황태경 이사장은 “앞으로 지역공헌사업 등 사회적 기능을 확대해 보다 풍요로운 지역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움을 주신 회원과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water 경기동북권지사가 설을 맞아 남양주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취약계층 아동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품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동북권지사는 직원들의 정성을 담은 1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준비해 남양주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전달했다. 경기동북권지사 사회공헌활동 동아리인 ‘동북사랑 나눔회’는 직원 급여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공제해 조성한 ‘물사랑 나눔펀드’로, 지역 내 소외계층 및 미래세대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경기동북권지사가 관리하는 수도부지에 ‘어린이 숲밧줄 놀이터’를 조성 후 지역사회에 제공하여 지역주민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그 외에도 아동복지센터 방역물품 지원, 청소년 대상 물드림 캠프,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등을 실시했다. 인장환 K-water 경기동북권지사장은 “지역 내 더 많은 아동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직원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랑나눔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경찰서(서장 백현석)와 하남경찰발전협의회(회장 이점복)은 18일 작은프란치스코의집과 안나의 집에 15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이점복 하남경찰발전협의회 회장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관내 어려운 시설을 찾아 마음을 보탰다”면서 “하남 곳곳에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달려가 온정을 나눠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경기서남권지사는 최근 경기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시흥시지부를 통해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방한용품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서남권지사는 지적장애인들이 추위에도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니트장갑, 귀마개, 목도리 및 수면양말 50세트(1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경기서남권지사는 ‘경기서남사랑회’라는 자체 사회공헌 동아리를 만들어 2012년부터 경기서남부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사회공헌 재원은 매달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바탕으로 마련되고 있다. 류웅선 지사장은 “올해도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가며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를 방문해 도움이 절실한 차상위 계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회공헌 성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사회공헌 성금은 지역에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건협 경기지부 임직원이 뜻을 모아 마련됐다. 김계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본부장은 “코로나 장기화와 매서운 한파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경기도 내 다문화 가정, 성폭력, 가정폭력 피해자분들이 성금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건협 직원들이 보여주신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18일 오후 2시36분께 경기도 광주시 능평동의 한 전원주택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매몰됐던 작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또 다른 1명은 다리 부상으로 치료받고 있다. 사고는 굴착기로 높이 7~8m 절개지를 파내던 중 갑자기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은 전원주택 총 15개 동 중 10개 동이 완성된 상태로,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