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아트센터 ‘문화예술거리’로!

부평아트센터 인근이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된다.부평구는 부평아트센터 인근을 가로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부평아트센터 인근은 부평지역 예술인들과 많은 이용객들이 다니는 장소지만 주변 도로변에 있는 낡은 옹벽구조물과 훼손된 가로녹지대 등의 도시경관 저해요소가 지적됐다.구는 가로환경개선사업을 통해 240m에 이르는 콘크리트 옹벽구조물에 자연친화적인 방부목과 그 위에 문화예술의 특징을 표현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야간경관을 위해 조형물에 백광색 LED 조명기구를 설치했다.조형물에는 부평풍물축제의 상모돌리기를 형상화해 문화적 소통을 상징하며 다양한 문화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임을 표현했다.또한 480m 인도 변에는 기존 쥐똥나무 대신 회양목, (백)철쭉, 영산홍 1만1천700주를 식재, 가로녹지 환경을 새롭게 단장했다.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부평아트센터 주변의 가로경관 사업은 보행자 문화체험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부평구민 뿐만 아니라, 인천을 비롯한 경인지역의 주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서해 5도 ‘안보 불안’ 깊어진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안보 불안을 호소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서해5도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2일 서해5도서 주민들에 따르면 백령도에선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백령도면사무소에서 연평도 포격과 관련, 회의를 열었다. 주민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백령주민대책위(백령대책위)를 결성했다. 백령대책위는 이의명 위원장(60전 군의원)을 중심으로 29명으로 구성됐다.백령대책위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현재 마련되고 있는 서해5도서 지원특별법안에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관광객 발길이 끊긴 백령도 주민들의 생계지원 마련을 촉구할 방침이다. 백령도대책위는 오는 6일 연평주민대책위와 합류할 방침이다. 이들은 연평대책위와 공동 협력으로 대책 마련을 위해 송영길 인천시장 면담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에도 서해5도서의 안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처방을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백령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연평도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운동도 펼친다. 이의명 백령대책위원장은 백령도는 연평도보다 북한과 더 근접, 주민들이 더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안보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정부에 강력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령도와 인접한 대청도 주민들도 현직 이장단을 중심으로 대청도주민대책위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대청면 9개리 이장단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대책위 구성과 안보불안에 따른 주민생계지원 요구(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연평주민대책위가 결성된데 이어 백령대청도에도 안보불안 해결을 요구하는 주민대책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백령도와 대청연평소청우도 등 군사안보와 관련, 통칭되는 서해5도서 가운데 섬 4곳 주민대책위가 결성되는 셈이다. 소청도는 대청도의 부속 관할 섬이고, 우도는 강화군 서도면 관할 무인도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서해5도 주민들의 안보불안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자발적으로 대책위를 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옹진군, 연평어장 조업 통제 해제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로 그동안 조업이 금지됐던 연평도 남쪽 연평어장에 대한 조업이 재개돼 연평어장에서의 꽃게잡이 등 어로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옹진군은 2일 오전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지난달 23일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연평도 남쪽 연평어장에 내려진 조업 통제를 해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대부분의 연평도 어민들이 인천으로 피신해 있는 상태여서 이날 실제 조업은 이뤄지지 않았다.연평도 어민들은 연평어장에 대한 조업 통제가 풀려 다행이라며 북한의 포격사태로 그동안 바닷 속에 설치한 통발과 안간망, 닻자망 등 어구들을 통해 꽃게잡이 등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도 현지 해경 관계자도 연평어장은 서해 최북단 해역의 특성상 해양경찰이 아닌 현지 군부대가 출어를 통제하는데 이번 통제 해제로 기상 상태만 좋으면 3일 이후에도 계속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전체 연평도 어선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2~3중 자망어선은 본래 금어기 규정으로 4~6월, 9~11월 등에만 꽃게잡이가 허용된다.옹진군은 연평도 포격에 따른 어민 피해를 감안, 농림수산식품부에 2중 이상자망어선의 조업기간을 연말까지로 1개월 연장해 줄 것을 요청, 이번에 승인을 받았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긴장의 바다’ 서해 5도 中 어선들 꽃게 싹쓸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 어선들이 출어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틈을 비집고 중국어선들이 서해 우리 영해에서 꽃게를 싹쓸이하는 등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일 해경에 따르면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 등 서해 5도 인근 서해북방한계선(NLL) 이북 우리 영해에서 금어기가 해제된 중국어선들이 지난 10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하루평균 200~300척씩 몰려와 꽃게 등을 싹쓸이하고 있다. 이날도 NLL 이북 우리 영해에선 짙은 안개에도 불구, 중국어선 193척이 꽃게 등을 잡는 등 불법 조업하고 있었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선 안전을 이유로 어선 출어가 계속 통제 중인 가운데, 백령도와 대청도 등 나머지 서해5도 어장에선 조업이 이달 말까지 허용됐다. 하지만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한미합동훈련으로 출어하는 우리측 어선들이 많지 않아 접적지역의 한국측 해역은 사실상 무주 공산인 셈이다. 특히 중국어선들은 연평도 복구 지원 등을 위해 해경 함정 등이 자주 동원되고 있어 해경의 단속이 허술할 것으로 보고 이 해역에서 집중적으로 꽃게들을 싹쓸이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짙은 안개가 자주 끼고 있어 중국어선들이 우리 영해에서 불법 조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해경은 불법조업 중국어선으로 지난 2008년 64척(490명), 지난해 61척(442명) 등을 비롯해 올 들어 현재까지는 52척(400명)을 나포했다.해경은 불법 조업하고 있는 중국어선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하고 서해 NLL 근해 어장에 1천~3천t급 경비함정 4척을 투입, 단속하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서해 최북단 해역에 긴장이 고조돼 북한을 자극할 수 있어 무리한 단속은 자제하고 있지만, 최근 기상 악화를 틈타 중국어선들이 우리 영해를 침범, 우리 어민들이 쳐놓은 어구를 훼손하거나 불법 조업하는 사례들이 빈발하고 있어 단속을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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