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강화産團 조성 급물살

국내 첫 수요자 중심의 민간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1일 인천상공회의소(상의)에 따르면 공장부지 마련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값싼 산업단지를 공급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상의는 이에 따라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엠코㈜와 함께 최근 입주자 모집 설명회를 열었다.강화산업단지 예정 부지는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일대 80만㎡로 지난해 2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산업단지 물량을 승인받았다. 강화산업단지는 입주를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뒤 조성원가로 공급받는 국내 첫 실수요자 중심의 민간 개발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민간 개발방식은 실수요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며 입주 기업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고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다.상의는 강화산업단지의 3.3㎡ 당 공급가격을 남동산업단지 500만원과 김포산업단지 250만원 등보다 훨씬 저렴한 100만원 미만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상의는 강화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입주 기업 160곳을 중심으로 3천명의 고용 효과와 900억원의 인건비 창출 효과, 300억원의 지역 소비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강화산업단지는 내년초 1~2차 입주 모집을 마치고 상반기 중 상의와 현대 엠코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사업승인과정을 거쳐 오는 2014년 입주한다.김광식 상의 회장은 지역 기존 산업단지 가격(3.3㎡ 당 300만~500만원)으로는 제조업체들의 입주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강화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통해 향후 산업단지 부족 문제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연평도 피난 주민 임시거처 마련

인천시, 지원대책 구체화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가 발생 8일째를 맞은 가운데, 인천시가 정부의 연평도 주민들을 위한 지원대책이 구체화되고 있다.30일 시에 따르면 육지로 피신한 뒤 찜질방과 여관 등지에 머물고 있는 상당수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임시 거처로 LH가 보유한 시내 다가구주택과 국민임대아파트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LH는 다가구주택 400가구와 국민임대아파트 264가구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도 주민들의 임시거처로는 220여가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시는 일시생활위로금으로 중학생 이상 성인에 대해 1명당 100만원, 초등학생 이하는 1명당 50만원 등을 옹진군 계좌에서 입금하기로 했다.연평도는 실제 거주민 1천361명 가운데 1천263명이 인천으로 피난, 30일 현재 주민은 31명만 남아 있다.행정안전부도 최근 연평도 피해현황을 실사하고 파손주택에 대해 감정평가액을 근거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실사 결과 연평도 주택 29동이 완파되고 5동은 반파됐으며 80동은 부분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완파된 주택은 감정평가액 전액, 반파된 가옥은 감정평가액과 파손된 정도에 비례해 지원액이 결정된다.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근본적인 이주를 원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떠난 섬에 군병력만 주둔할 경우 단순한 국경으로 고착화하고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어 정부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올 학업성취도 향상

평가원, 전국 16개 시도 분석인천지역 초중고교 학력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영어 과목 보통 이상 학력 비율은 모두 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분석한 결과,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미달자(전체 하위 20%)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번째, 고교 2학년 기초학력미달자는 3번째 등으로 적었다.중3 보통이상 학력(전체의 상위 50% 이상)은 5위, 고교 2년 보통 학력 이상은 6위 등으로 분석됐다.특히 중학교 국어의 보통 이상 학력 비율은 1위, 사회와 과학 등은 각각 2위와 4위 등을 차지했다.초등학교 6년의 경우 기초학력미달자 비율 감소폭이 16개 시도에서 전북(0.5%)에 이어 경기(0.3%), 충북, 전남 등과 함께 2번째로 컸다.이에 따라 초등학교 기초학력 미달자는 대구경북과 같은 1.5%로 전국에서 9위, 보통 이상 학력은 13위 등으로 지난해 최하위 수준에서 향상됐다.반면 영어 과목 보통 이상 학력 비율은 초등학교 12위와 중학교 11위, 고교 8위 등 모두 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신구도심간 학력 격차도 여전했다.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해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되는 동부교육지원청 관할 초등학교 6년 보통이상 학력 비율은 구도심인데다, 비교적 주거환경이 열악한 서부교육지원청 관할 초등학교에 비해 높은데 반해 기초미달 학력 비율은 낮았다.특히 농산어촌지역인 강화는 보통 이상 학력 비율이 지역 교육지원청 5곳의 중간 수준인데 반해 기초학력 미달비율은 가장 낮거나 2번째로 낮아 강화의 방과후 학교나 돌봄학교 운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력 향상은 지난해 학력 향상에 역점을 둬 추진한 사업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연평도 통합학교 신설 속도낸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3일 북한군의 포격으로 일부 파손된 연평 초중고교와 관사 등을 신속하게 복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시 교육청이 최근 연평도 현지를 방문, 피해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평초등학교 건물과 중고교 건물 유리창이 일부 깨졌고 관사 3동 가운데 한 동은 포격의 직접 피해로 복도 유리창 전부와 벽체 일부, 현관문 등이 부서졌으며 다목적 강당도 현관 입구 천정 마감재가 파손됐다.이들 시설을 복구하는데는 설계비와 공사비로 4억6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시 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재해복구 특별교부금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을 계획이다.시 교육청은 가능한 신속하게 복구하기로 하고 한미연합훈련이 끝나거나 통합방위법에 의거해 연평도에 설정된 통제구역이 해제되는대로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복구작업은 빠르면 내년 1월말까지 끝내고 학생들이 개학하는 내년 2월부터는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시 교육청은 166억원을 들여 연평초중고교 건물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현재 초등학교와 중고교 건물이 따로 있는 것을 하나로 통합해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6학급, 중고교 각각 3학급 등 모두 13학급을 한 건물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통합 학교에는 다목적 강당과 도서관, 대피소 등도 갖춘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막대한 사업비·민자사업 무산 우려

신흥동~북청라IC 11.3㎞ 구간 통행량 많은 알짜 노선재정위기 속 사업 무산땐 수백억 위약금 물어야 할 판인천시가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던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순환도로) 일부 구간을 직접 건설키로 결정, 논란이 일고 있다.시가 직접 건설하려는 구간이 통행량이 많아 자칫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는데다, 수천억원의 막대한 사업비 마련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30일 시에 따르면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지난 2006년부터 공사비 1조136억원을 들여 총 연장 240㎞ 규모 순환도로의 11%를 차지하는 중구 신흥동김포시 양촌면 28.57㎞ 구간(6차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시는 최근 경인고속도로 직선간선화사업 추진을 위해 이 계획을 전면 수정, 시비 4천700억원을 들여 신흥동~공항고속도로 북청라IC까지 11.3㎞ 구간을 직접 건설키로 결정했다.이는 국토해양부로부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구간에 대한 고속도로 접속 허가를 비롯해 서인천IC~가좌IC 구간의 일반화 승인을 받기 위해선 오는 2016년까지 순환도로가 반드시 완공돼 인천항 물동량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분석에 토대를 두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시가 직접 건설할 경우 자칫 순환도로 민자사업 자체가 무산될 우려가 높다.인천항에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연결구간을 지나는 신흥동~북청라IC 구간이 가장 통행량이 많아, 민자사업자는 알짜배기 노선이 다 빠진 나머지 17.27㎞ 구간만 건설해야 해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무산될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심사가 이미 경인아라뱃길 구간 사업비 증액분 분담비율 협의만 남긴 단계여서 시가 위약금 수백억원을 물어야 한다.수천억원대 사업비 마련도 문제다.사업비 4천700억원에 경인아라뱃길 구간 사업비 증액분(2천억원)과 청라지구 지하화(2천억원)와 신흥동 지하구간까지 더하면 총 사업비는 1조원을 육박한다.국비 지원을 받는 일반도로와 달리 이 고속도로는 단 한푼의 국비도 지원받을 수 없어 재정위기에 처한 시가 막대한 사업비를 마련할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하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체 구간 가운데 이 구간만 무료 통행구간이 되기 때문에 국토해양부가 승인해 줄지 걱정이라며 사업비는 북항과 청라지구 개발이익금으로 일부 충당하는 등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편견없는 ‘달콤한 우정’

친구들과 함께 만든 초콜렛 맛이 최고예요.인천시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한신)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난달 27일 장애비장애 친구 되는 신나는 토요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초콜렛 박물관을 견학하고 초콜렛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장애비장애 학생은 20여명은 현장학습으로 송도메트로호텔에 위치한 초콜렛 박물관을 방문했다.초콜렛 박물관에서 학생들은 보기만 해도 침을 삼키게 되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달콤한 각양각색의 초콜렛 전시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학생들은 초콜렛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 뒤 직접 초콜렛을 만들며 시종일관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초콜렛 만들기에 참여한 중학교 통합학급 학생은 장애인 친구가 만든 초콜렛 선물도 받았다. 제가 만든 초콜렛도 장애인 친구에게 선물하겠다며 그동안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던 장애인 친구와 함께 달콤한 초콜렛을 만들면서 얘기도 나눠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이행자 서부교육청 학무국장은 이론적인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실제 함께 어울리며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따뜻한 우정을 쌓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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