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 2025 예술교육 아카데미 봄학기 강좌 오픈

아트센터인천이 오는 3월18일부터 ‘예술교육 아카데미 봄학기 정규강좌’를 시작한다. 24일 아트센터인천에 따르면 성인 강좌 4개와 어린이 강좌 3개 등 예술, 인문학, 실기 프로그램 등을 접할 수 있는 강좌들을 마련했다. 성인 강좌 ‘미술, 여행이 되다’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문화를 박물관·미술관 모습을 통해 살펴본다. ‘클래식 라운지’에서는 바로크 음악의 정수인 바흐를 후기 라이프치히 시절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올해 처음 개설한 ‘책이 되는 이야기 : 글쓰기부터 출판까지’는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내면의 생각을 글로 옮겨 책으로 엮는 수업이다. 다른 신규 강좌인 ‘ACI 성인합창단 [ON STAGE]’는 다양한 장르의 합창곡을 공연하면서 음악적 감수성과 무대 경험을 키우게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강좌 ‘꿈꾸는 화가’는 현대미술 초기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의 생각·표현기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클래식 놀이터’는 놀이, 참여형 콘서트 등을 통해 클래식을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뮤지쿨’은 어린이 뮤지컬 프로그램으로, 미국 디즈니에서 제작한 인기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오는 27일 오전10시부터 아트센터인천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선착순이다.

‘인구 12만’ 영종에 NH농협은행 전무

“여전히 농업 인구도 많은데 정작 1금융권인 NH농협은행 하나 없다는 게 참….”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사는 A씨는 최근 청년전세대출의 만기 연장을 위해 인근 지역농협을 찾았다. 하지만 이곳은 2금융권인 지역농협이라 국가정책의 청년전세대출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첫 대출을 농협은행에서 받은만큼 1금융권인 NH농협은행을 찾았지만 영종에는 없었다. 결국 버스를 타고 1시간여 떨어진 청라국제도시의 NH농협은행을 찾아가야 했다. A씨는 “처음 대출을 받은 은행 외에는 연장이 불가능해 다른 은행을 찾는 등 대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종이 인구가 12만명이 넘는 국제도시인 데다가 아직 농업 인구도 많은데 NH농협은행이 한 곳도 없다는 게 당황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NH농협은행 지점이 한 곳도 없어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는 주민들이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은행을 찾아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NH농협은행 지점이 생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3일 NH농협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영종에는 현재 중구농협의 본점과 지점 등 4곳의 지역농협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농협은 NH농협은행과 업무 호환 등이 이뤄지지 않아 주거래 주민들이 다양한 대출은 물론 펀드, 외환 등의 업무를 보지 못해 인근 송도국제도시나 서구 원도심 및 청라국제도시 등으로 원정을 떠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1금융권으로 예·적금을 비롯해 주택청약 등 정부 정책 관련 금융 상품, 펀드, 환전 등 대부분의 시중 은행과 업무가 같다. 반면 지역농협은 2금융권으로 예·적금과 영농자금 등의 대출 상품 등만 다루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지역농협에서 단순 통장 및 신용·체크카드의 재발급은 물론 연금 등 신규 가입 등도 하지 못하고 있다. NH농협은행과 지역농협 간 각종 업무 호환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출 상품의 경우에도 지역농협이 2금융권이다보니 NH농협은행보다 금리도 비싼 것은 물론, 개인 신용등급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조금 더 클 수 밖에 없다. 주민 B씨는 최근 농협에서 가입한 주택청약통장을 다 채워 새 통장을 만드려 농협은행을 찾았지만, NH농협은행을 찾아가라는 말만 듣고 나왔다. 단순 통장 입출금만 가능할 뿐, 지역농협과 호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B씨는 “결혼하면서 지방에서 이곳으로 왔는데, 지방은 기본적으로 농협거래를 많이 해 주거래 은행이 농협인 경우가 많다”며 “영종은 여러 지역 사람뿐만 아니라 여전히 소규모 농가들도 많아 NH농협은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종은 농지가 많이 남아 있어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여전히 많다. 전체 인구 역시 지난 2022년 11만217명에서 2024년 12만6천158명에 이르는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종지역 주민카페 등에는 지난 2018년 이후 이 같은 지역농협의 문제와 NH농협은행 지점 개설을 요구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NH농협은행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수년 전 주민의 불편함 등을 파악해 지점 개설을 검토했지만, 내부 사정 등으로 백지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영종지역 고객들의 여건이나 수요 등을 감안해 지점 개설 재추진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톈진시와 경제협력 및 우호 강화 방안 논의

황효진 인천시 인천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롄 마오 쥔 중국 톈진시 당위원회 상무위원을 만나 두 시의 경제협력과 우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톈진시 방문단은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을 찾아 시의 개발 현황과 추진 상황을 들은 뒤 황효진 정무부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만났다. 인천시와 텐진시는 경제 및 투자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과 톈진자유무역시험구 간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를 통해 두 도시는 자유무역구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제·투자 분야 협력, 바이오 및 의료 투자유치, 국제무역 활성화 협력 등이다. 윤 경제청장은 “한·중 양국 특별경제자유구역 간 경제무역 관계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천-톈진 간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렌 마오 쥔 위원은 “IFEZ 홍보관에서 시의 발전한 모습을 직접 봐 매우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정무부시장은 “톈진은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1번째 도시로 의미가 각별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톈진과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많은 유사성을 바탕으로 활발히 교류하며, 한·중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톈진시는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인구는 1천364만명에 이른다. 또 중국 정부 수도권 전략적 육성정책인 징진지 프로젝트 중심 도시이자 톈진 자유무역시험구로 뽑힌 경제특구가 있는 도시다. 시와는 한·중 국교 수립 이듬해인 1993년 자매결연을 한 뒤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강화군, 대북·대남방송 동시 중단 요구…주민 탄원서 제출

인천 강화군은 최근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대북·대남방송의 동시 중단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박용철 강화군수는 탄원서 제출을 위해 방문한 주민들과 면담하고, 대남방송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들었다. 주민들이 제출한 탄원서에는 북한의 대남방송 중단뿐 아니라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및 보상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을 포함했다. 북한은 지난해 7월부터 쇠 긁는 소리, 곡소리, 귀신 소리 등 불쾌한 기계음을 24시간 불규칙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인 강화군 북단 송해면에서는 소음 강도가 최대 81dB에 달해, 주민들이 극심한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 송해면 주민 이경선씨는 “실질적인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도 전에 정신적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군은 대남방송으로 인해 지역 경제도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숙박업, 야영장업 등 관광·여가 산업이 위축하면서 방문객이 줄어들고, 부동산 거래도 사실상 멈춰 있다. 이에 대해 박 군수는 “주민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중앙정부에 대북방송 중단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며 “피해 상황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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