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8시13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 주택가에서 사다리차가 옆으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사다리차 작업대(바스켓)에 타고 있던 70대 A씨와 50대 B씨 등 작업자 2명이 2m 아래 4층짜리 빌라 지붕으로 떨어지면서 허리 부위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들이 당시 물탱크 배관 작업을 하다가 사다리차가 무게 중심을 잃으면서 쓰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자들의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진 인천대학교 도시환경공학부 도시건설공학전공 교수가 인천대학교 전임교원 신규임용 특별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에 대한 학교 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승진 교수는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채용 대상자는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임용 지침 등에 따라 갖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특별채용 과정에서는 위법 행위와 부당한 지침 위반, 절차 위반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국립대학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A학과가 특별채용기준인 경력기준을 공고문에서 임의로 삭제했고 최소 경력 3년을 충족하지 않은데다 무경력자를 전임교원으로 부당하게 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B학과는 특별채용의 자격 요건인 정부 기관 근무 3년 이상 기준을 무시하고, 지원 자격을 정부기관이 아닌 산업체경력 10년으로 임의 변경했으며 논문 실적이 1편도 없는 만 63세의 무자격자를 전임교원으로 뽑았다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인천대 역시 박 교수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교수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최병조 인천대 교무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A학과는 지난 10여 년간 전임교원 확보율이 55.7%로 대학 평균인 81.1%보다 현저히 낮아 지난 2023년 7월 해당 과 학생들이 전임교원 충원 탄원서를 총장에게 제출했다”며 “하지만 A학과 교수 5명 중 1명의 반대로 일반채용을 하지 못했고 특별채용 과정으로 전임교원을 충원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최 교무처장은 인천대학교 전임교원 신규임용 지침 제39조 7항(그 밖의 특별한 사유로 해당 대학(원)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또는 채용의 긴급성을 인정하는 경우)과 제42조 2항(필요한 경우 총장은 학과(부)장, 대학(원)장, 부속기관장, 산학협력단장 등과의 협의를 통해 따로 기준을 정할 수 있다)에 따라 채용했으며 블라인드 공개채용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최 교무처장의 기자회견을 들은 뒤 재차 반박, “박종태 총장이 과거 교수 채용 비리로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규정, 절차를 다 무시하고 재임 기간 동안 뽑은 교수만 40명이다. 감사원에서 전수 조사를 꼭 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인천 중구청과 삼목 선사유적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삼목 선사유적 활용사업 업무협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 김정헌 중구청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기관은 삼목 선사유적공원 이용 활성를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고, 선사유적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 등 방문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 문화재 해설사 대기공간, 화장실 등을 포함한 편의시설 1개 동을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 중구는 유적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목도 선사유적’은 인천시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된 서해 도서지역 최대 규모(17기)의 신석기 주거지 유적이다. 도서지역에서의 취락을 통한 생업 및 주거양식에 대한 연구를 진전시킨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또 삼목도에서 선사시대 주거유적을 발견한 것은 이 지역이 예로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터였음을 보여주고, 인천국제공항이 지리·환경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평가다. 공항공사는 지난 2003년 2단계 공항물류단지 부지 안에서 선사주거지를 발굴한 이후 유구 3기를 복원했다. 아울러 선사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 휴식공간으로서 4만5천㎡(1만3천600여평)) 규모의 ‘삼목 선사유적공원’을 지난 2012년 조성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협약을 통해 공항 부지 안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삼목도 선사유적공원의 방문을 촉진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 강화천문과학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준비한 특별행사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별행사는 4월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만들기 체험, 팝업 강의, 천문학자 초청 강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흥미와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군은 태양계 핀 버튼 만들기, 사방신 딱지치기, 머그컵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군은 지난 19일에 인스타툰 ‘우주툰’ 작가이자 천문학 박사인 박선경 과학 커뮤니케이터 초청 강연을 마련해 유익함을 더했다. 박 작가는 ‘천문학자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라는 주제로 최신 우주탐사 이야기를 소개하는 한편 천문학자에게 궁금한 것들을 직접 질문하는 시간으로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한편, 강화천문과학관의 과학의 달 특별행사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체험 부스는 예약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고 자세한 행사 일정은 강화천문과학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3일 오후 1시 13분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 중고차수출단지에서 불이 났다. 119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61명과 장비 21대를 투입, 불이 난 지 23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로, 중고차수출단지에 세워둔 컨테이너 등이 불에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또 컨테이너 외부로 화염·연기가 분출하는 등 송도 국제도시에서도 화재 현장이 관찰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가 인천시 ‘2025년 지방세입 운영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 인센티브 7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1년 동안의 지방세 및 세외수입 운영, 체납액 정리 활동 등 8개 분야 38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구는 지방세 징수 실적, 지방세 현년도 과징 실적, 세수기여 및 업무 과중도, 행정실적평가 결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전 직원의 적극적인 납세 홍보와 다양한 징수 활동 등 재정 확충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납세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세수 증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공정한 세정 운영을 펼치겠다”며 “이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구 ‘계양아라온’이 타 지자체가 견학하는 우수 수변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구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치수연구회’가 계양아라온을 견학했다. 수변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친수 시설을 기반으로 한 관광 활성화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치수연구회는 계양아라온 일대 주요 관광 자원과 친환경적 수변 공간을 둘러봤다. 구는 경인아라뱃길 수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조명 연출, 미디어아트, 포토존 등이 어우러진 계양아라온을 조성했다. 계양아라온은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은 물론 수도권 주민들에게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계양아라온에 ‘빛의 거리’ 3단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을 대표하는 복합형 수변 관광지로 도약시킬 예정이다. 윤길로 치수연구회장은 “자연 친화적인 수변 공간에 화려한 조명과 미디어 요소를 접목한 빛의 거리가 매우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더욱 기대되는 관광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환 계양구청장은 “치수연구회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이 양 지역 간 수자원 관리와 친수공간 활용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를 몰다 작업자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로 기소된 A씨(62)에게 금고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법원은 또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사장 현장 소장 B씨(46)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시공사에는 벌금 1천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의 안전 의무 조치 위반으로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났다”면서도 “피고인이 가입한 자동차 종합보험으로 유족들에게 손해배상금이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씨와 시공사는 피해자 유족에게 형사합의금을 지급하고 합의했으며 유가족은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피고인들이 향후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3년 9월14일 오전 11시3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주택 재건축 공사 현장 옆 도로에서 굴착기를 몰면서 후진하던 중 C씨(59)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공사 현장에 매설된 전선과 통신선 등 지장물을 확인하기 위해 굴착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가 영문소식지 ‘인천나우(IncheonNow)’ 창간 15주년을 맞아 3+4월호(Vol. 92)와 연계한 구독자 이벤트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나우는 지난 2010년부터 격월로 발간되고 있는 인천시의 영문소식지로, 시정 소식은 물론 문화, 행사, 관광명소 등 인천의 다양한 정보를 전하며 외국인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창간 15주년을 기념한 구독자 이벤트는 ‘인천나우’에 실린 내용(국문, 영문)을 읽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벤트는 인천 알아보기 퀴즈(You Quiz on the Incheon), 사진 응모 이벤트(Incheon Memories Film), 리뷰 이벤트(Reader’s Voice) 등으로 구성해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 외국인, 재외동포 누구나 1인 1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인천시 영문 누리집에서 ‘인천나우’ 무료 구독을 신청하고, 인천나우 3+4월호의 해당 이벤트에 맞춰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5월2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커피 쿠폰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나우는 ‘글로벌 도시 인천’의 도시브랜드를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호별로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이번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 재외동포,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대표 홍보 매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호는 ‘글로벌 교육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이 주제로, 글로벌 교육도시 인천의 인프라 소개(IGC, 국제학교 등), 조셉윤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초청강연, 황현주 뉴저지한국학교장(어린이합창단 단장) 인터뷰 등 인천의 국제적 교육 환경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2025~2026 재외동포 방문의 해’를 맞아 근대건축물의 새로운 가치 재조명, 글로벌홍보단과 함께한 인천 탐방기, 규방다례 예능보유자 최소연 인터뷰, 인천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 등 국내·외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담고 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성큼 빨라진 여름을 대비해 오는 5월부터 종합병원과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제3급 법정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욕조수의 온수시설 등 오염된 물속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감염되면 발열과 근육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특히 온도가 높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해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이 지난 2024년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 검사를 한 결과, 검출률은 10.2%(1천992건 중 203건)로 2023년 검출률 5.9%보다 증가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철 폭염과 지속적인 더위가 레지오넬라균 번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는 인천지역 다중이용시설 342곳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한다. 균이 검출되면 미검출될 때까지 군·구 감염병 관리 담당자와 협력해 청소·소독 조치 후 재검사를 반복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냉각탑과 급수설비에 대한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검사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