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조3455억원 이자 돌려받았다…“나머지는 4월부터 집행”

은행권이 민생금융 지원방안 공통 프로그램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1조3천억원 규모의 이자를 환급해 줬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지난해 납부한 이자에 대한 1차 환급으로 1조3천455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당초 예상 규모인 1조3천587억원의 99.02% 수준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원리금 자동 납부계좌 부재, 거래 종료 등으로 인한 이자 환급 입금 불가(감소요인), 마이너스통장 월별 평잔 변동(증가요인) 등으로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자 환급 입금 불가의 경우, 은행이 차주 계좌확인 절차를 거쳐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환급 규모를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2천58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1천954억원), 신한은행(1천812억원), 하나은행(1천811억원), 우리은행(1천693억원), IBK기업은행(1천689억원) 등 순이었다. 은행권은 전체 환급 예정액 1조5천9억원 중 나머지 1천554억원을 오는 4월부터 분기 말 익월에 3개월 단위로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민생금융지원방안 2조1천억원 중 자율프로그램 6천억원에 대한 집행계획은 3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로 퇴직연금 관리한다”…하나은행·파운트투자자문,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도입을 위해 파운트투자자문과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6일 파운트투자자문(대표이사 김민복)과 퇴직연금 상품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파운트투자자문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해 투자일임,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핀테크 기업으로, 자체 모바일 앱 ‘파운트’를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 등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과 파운트투자자문은 향후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퇴직연금 운용 전략에 대한 손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해 AI 알고리즘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퇴직연금 특화 서비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퇴직연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손님들을 위해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손님의 소중한 연금자산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GB 새 사령탑 황병우 행장 낙점…시중은행 문턱 넘는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낙점됐다. 황 내정자는 최종 후보군 3명에 이름을 올린 인사 중 유일한 ‘내부 인사’다. 특히 올해 초 대구은행의 전국은행 전환 등 시급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DGB금융은 최종 후보 결정 과정에서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 ‘경영‧전략통’ 황 내정자. 안정성‧사업 연속성 등 높은 점수 DGB금융지주는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황 내정자를 추천했다. 회추위는 “(황 내정자는)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며 “DGB금융지주의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1967년생인 황 내정자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지난 1995년 대구은행 금융경제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대구은행 경영컨설팅센터 센터장‧은행장 비서실장, DGB금융지주 상무‧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ESG전략경영연구소 소장‧전무 등 요직을 거쳤다. 대구은행 경영컨설팅센터장 당시에는 300개 이상 지역 기업의 경영 효율성 개선을 이끌었고, 임원 승진 후에는 하이투자파트너스‧뉴지스탁 인수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룹 내부에서 ‘경영‧전략통’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지난해 1월에는 사내 CEO(최고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을 거쳐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하면서, DGB금융지주와 공동으로 TFT를 구성해 시중은행 전환 작업을 주도해 왔다. 업계에서는 회추위가 이와 같은 황 내정자의 이력을 안정성, 사업 연속성 등 측면에서 높게 평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황 내정자는 그룹 내부에서 ‘빠른 의사결정’, ‘추진력’, ‘의사소통’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임원 회의를 자유 토론 형식으로 변경해 눈길을 끈 바 있다. ■ 32년 만의 시중은행 ‘핵심 과제’…30년 ‘신뢰의 힘’ 발휘 기대 황 내정자는 다음 달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황 내정자는 임기 3년 동안 DGB금융지주를 이끌게 된다. 황 내정자는 선임 직후 현재 DGB금융지주의 핵심 과제인 대구은행의 성공적인 시중은행 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대구은행은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1분기 내 전환이 완료될 것을 전망되고 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는 경우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첫 번째 지방은행이자 32년 만의 새로운 시중은행이 된다. 이와 같은 ‘상징성’도 중요하지만, 황 내정자는 ‘성공적 안착’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 내부에서는 성공적인 시중은행 안착 과정에서 황 내정자의 결단력 등 강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가 관측된다. 또 약 30년 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만큼 리더십 측면에서도 순탄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격변’의 시기에 황 내정자는 임직원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며 ”오랜 시간 쌓아온 조직 내 신뢰의 힘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 신규 사내이사에 전수광 경영지원본부장 선임

전수광 다올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됐다. 다올투자증권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50원 배당과 신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금리 급등과 부동산시장 침체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주주환원 및 배당정책 유지를 통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배당을 결의했다. 보통주 배당은 1주당 150원 현금배당하며, 배당금 규모는 종류주식 포함 총 119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주주총회 이후인 다음달 22일로 결정했다. 신규 이사 선임도 안건으로 상정했는데, 신규 사내이사로는 전수광 전무가 추천을 받았다. 전 전무는 2009년 입사해 기획팀장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주주제안을 통해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가 추천됐다.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선임 등 주주제안(김기수) 안건도 다수 상정됐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안건 별로 추가적인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있으나, 주주제안이라는 취지를 존중해 이견 없이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사회를 통해 상정된 안건은 다음달 15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은행 대출한도 확 준다…‘스트레스 DSR’ 적용에 대출 문턱↑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은행 대출한도가 대폭 줄면서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대출유형에 따라 약 한도가 약 2~4%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DSR에 반영한 스트레스 DSR이 이날부터 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스트레스 DSR 제도 도입방안에 따른 것이다. 스트레스 DSR는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 기간 중 금리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상승할 가능성 등을 감안해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중 가장 높았던 수준의 월별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한은 발표)와 현 시점 금리(올해 상반기의 경우 지난 1월 발표금리 기준)를 비교해서 결정하되, 금리 변동기의 과다 또는 과소 추정 경향을 보완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하한(1.5%) 및 상한(3.0%)을 부여한다. 올해 상반기인 6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는 0.38%다. 제도 시행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는 상기 산식에 따른 스트레스 금리의 25%, 하반기에는 50%만 적용되며, 내년부터는 그대로(100%) 적용한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는 하한금리 1.5%에 25%를 적용한 0.38%(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로 운영된다. 당국은 스트레스 금리 적용에 따른 올해 상반기 차주별 주담대 대출한도가 변동형·혼합형·주기형 대출유형에 따라 약 2~4% 수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소득 5천만원 차주를 가정할 경우(만기 30년, 원리금분할상환 기준) 주담대 대출한도는 기존 3억3천만원에서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3억1천500만원, 혼합형 대출(최초 대출 후 5년간 고정금리 대출상품 가정)을 이용하는 경우 3억2천만원, 주기형 대출(5년 주기로 금리변동 대출상품 가정)을 이용하는 경우 3억2천500만원으로 감소한다. 스트레스 DSR은 제도 도입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적용 범위 등이 확대될 예정이다. 당국은 은행권 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담대까지로 적용을 확대하고, 스트레스 DSR 안착상황 등을 보며 내년부터는 전 업권의 DSR이 적용되는 모든 가계대출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반영하는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인해 상환능력심사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던 DSR 제도가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주 상환능력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금리변동 위험 등을 감안해 보다 면밀히 심사될 수 있고, 소비자도 장기대출 이용에 따르는 금리변동위험을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는 등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스트레스 금리의 일부분만 반영하고, 적용대상을 은행권 주담대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해나가는 등 단계적으로 시행해, 스트레스 DSR 시행에 따른 소비자의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일 벗은 밸류업 지원방안…우수 기업에 세정지원 등 혜택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베일을 벗었다. 정부는 상장기업의 제고계획 공시를 적극적으로 돕고, 공시 우수 기업에게는 세정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한국거래소 등 유관 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이동섭 실장 등이 참석해 유관 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 스스로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수립·이행·소통 지원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대한 시장평가 및 투자 유도 ▲전담 지원체계 구축 등 3가지 틀을 바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먼저,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주요 원칙과 내용, 공시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며, 상장기업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매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기업에 적합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스스로 수립해 이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표하고, 거래소에 자율 공시하도록 안내한다. 또한, 매년 우수 기업에 대한 표창 수여,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 혜택도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익성과 시장평가가 양호한 기업,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ETF 상장을 통해 일반투자자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거래소 내 전담부서와 외부 자문단을 구성하고, 기업 밸류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이를 통해 기업 컨설팅·교육과 기업의 노력 및 우수사례 홍보, 상장기업 간담회 등 소통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충분한 제도 이해와 협조를 위해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5월 중 개최될 2차 세미나를 통해 기업과 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6월에 확정할 예정”이라며 “준비된 기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마련과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과제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금투사 임직원 비리 ‘또 적발’…비공개 정보로 사익 추구

#1. A사 임원은 PF 대출금 조달을 자문한 사업장과 관련해 PF 조달정보, 사업 수지 및 사업계획 등 비공개 직무상 정보를 알게 됐다. 해당 임원은 가족법인을 통해 시행사에게 거액의 초기사업비 10억원을 대여해 주고,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 한도를 초과한 연 60%의 고리 이자를 수취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부당한 사익 추구 행위를 중점 검사 항목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한 결과, 이 같은 사익 추구 행위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부동산 PF 기획검사 등에서 직무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 행위 등이 반복적으로 적발됐는데, 최근 실시된 검사에서도 유사 위규행위들이 계속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부 금융투자회사의 운용역들은 본인이 운용하는 펀드와 본인이 투자한 타 운용사의 펀드 간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이해 상충 가능성을 평가하지 않거나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는 등 이해 상충 관리의무를 소홀히 했다. 또한, 금융투자회사의 임직원이 부동산 펀드, PFV를 운용·관리하면서 지득한 사업정보를 이용해 본인 또는 가족법인 명의로 출자사에 투자하거나 사적으로 금전을 대여해 이익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외에도 모 금융투자회사의 운용역은 본인이 운용하는 펀드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입하는 운용사 측에 자문회사를 알선하고, 알선의 대가로 본인의 가족회사를 통해 해당 자문회사로부터 금전을 수취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결과 확인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조치할 예정이며, 수사기관 통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한 위반행위가 반복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준법의식 제고 및 자본시장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금융투자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고, 향후 검사에서도 이 같은 위반 유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 캄보디아 통합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 열어

캄보디아 통합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이 개점한 가운데,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캄보디아와 함께 성장하고,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KB프라삭은행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두 개의 국가, 금융회사, 문화가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Two Worlds into One(투 월즈 인투 원)’을 메인 테마로 개최됐으며, 찌아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를 비롯해 캄보디아 진출 한국계 기업 관계자, KB프라삭은행 임직원 등 약 70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양 회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서영호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부문장, 강남채 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대표 등 KB금융그룹의 주요 경영진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양 회장은 개회사에서 “캄보디아 내 지역간 균형 발전 그리고 상생과 공존의 레시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고 함께 성장하겠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캄보디아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 모두는 캄보디아 국민이 가장 신뢰하고, 캄보디아 국민에게 더 나은 내일을 선사할 수 있는 은행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KB프라삭은행’의 새로운 슬로건인 ‘Your Lifetime Financial Partner(유어 라이프타임 파이낸셜 파트너, 당신의 평생 금융 파트너)’를 외치며 각오를 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190여 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천여 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저원가성 예금 확보와 QR 페이먼트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선두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내 넙버원 상업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영업기반인 지방 지역과 새로운 타겟인 도시지역을 금융으로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농어민 소액대출, 소상공인지원 대출, 중산층 주택대출과 같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으로 캄보디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021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고, 지난해 7월에는 캄보디아 중앙은행(National Bank of Cambodia)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상업은행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하고 같은 해 8월 캄보디아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KB프라삭은행을 출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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