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AESA 레이다 개발 Lab,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장시권)은 용인종합연구소의 ‘AESA 레이다 개발 Lab’이 지난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여하는 ‘안전관리 우수연구실’인증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증서 수여식은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과기부 산하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은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대학, 연구기관, 기업 내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및 안전관리 표준모델의 확산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증한다. 연구개발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 및 안전활동과 의식에 대한 측정이 이뤄지며, 이번에 17개 기관 및 기업이 새롭게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받은 AESA 레이다 개발 Lab은 한국형 차세대전투기(KF-X)의 핵심장비인 AESA 레이다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인 곳으로, 안테나, 전원, 신호 분석 등 AESA 레이다의 성능 테스트를 위한 첨단 장비를 보유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용인종합연구소가 지난해 7월 안전보건공단 인증 KOSHA 18001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까지 획득했다. 한화시스템 최진혁 연구개발본부장은 “이번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은 한화시스템이 첨단 R&D 시설에 대한 투자 못지않게 직원과 환경을 생각하는 안전관리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안전한 인프라 환경에서 우수한 R&D 성과가 나온다는 안전문화가 업계 및 그룹에 정착될 수 있도록 보다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백상일기자

[국감]이종걸 의원 “라돈침대 사태 당시 생활방사선 측정인력은 단 1명”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만안)이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5월 발생한 라돈침대 사태 당시 생활방사선 측정인력이 원자력안전재단에 속한 단 1명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원안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생활방사선을 담당하는 부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생활방사선안전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생활방사선안전실, 원자력안전재단 생활방사선팀이다. 그러나 다수가 행정인력이거나 다른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원자력안전재단에서만 단 1명이 제품에 대한 생활방사선 측정업무를 담당했다. 또 생활방사선 측정인력은 9월 들어서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원자력안전재단에 충원이 이뤄졌으며 현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4명, 한국원자력안전재단 3명이 생활방사선 측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의원은 “라돈 사태의 핵심은 우리가 매일 누워서 잠을 자는 침대에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2012년 ‘생활주변방사능 안전관리법’이 제정되고 예산이 투입됐지만 라돈침대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생활방사선 관리가 전혀 안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력은 충원됐지만 라돈침대 사태 수습에 매달리느라 곳곳에서 업무공백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라돈침대 수거가 늦어지면서 각 지자체가 직접 수거에 나서 임시보관을 운영하는 사례들이 있었으나 원안위는 어떤 지자체가 몇 개를 수거해서 어느 곳에 임시보관소를 운영하는지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5월부터 태국산 음이온 라텍스, 중국산 게르마늄 라텍스 침구류에도 1급 발암물질인 라돈과 토론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해외제품에 대해서는 방사선량 측정이나 검출 원인 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방사선 감리, 감독시스템을 정비하고 예산을 확충해서 국민들의 방사선 피폭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백상일기자

한국신문협회 ‘발행인 세미나’… 홍성철 경기대 교수 발제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는 11일 충북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신문협회 발행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홍성철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종이신문 독자 특성 및 차별화 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광고 수익을 대체할 다른 수익원으로 현실적으로 종이신문과 디지털 뉴스 구독료 인상이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홍 교수는 “종이신문의 구독료 비중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현재 ‘뉴스는 무료’라는 국민적 인식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신문사가 독자에 대한 상세 데이터를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신문사들이 자신의 독자에 대한 상세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러한 기반 위에 종이신문의 독자 전략은 기존 독자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디지털 뉴스만 소비하는 뉴스 이용자를 타깃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웃링크를 통해 신문사가 독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디지털 뉴스 소비가 포털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개별 언론사들의 독자 분석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신문사가 직접 독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아웃링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네이버, 미래기술 공개…기술 ‘연결’과 ‘확장’으로 플랫폼 변화

네이버가 생활 속 미래기술을 공개했다. 기술의 연결과 확장을 통한 플랫폼 변화가 큰 틀이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국내외 개발자 2천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국내 최대 IT기술 컨퍼런스 ‘DEVIEW 2018 (이하 데뷰)’를 열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사내 개발자 기술 공유 행사로 시작한 데뷰는 2008년부터 외부 개발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올해 행사에서 누적 참석자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오늘부터 이틀 동안 코엑스에서 열리는 데뷰 2018 행사에서는 언어 처리, Front-end/웹, 보안, UX 등 실무 서비스 개발을 위해 유용한 노하우들을 공유하는 강연뿐만 아니라 검색,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빅데이터, 딥러닝 등 첨단 기술들을 공유하는 총 44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네이버 송창현 CTO(최고기술책임자)는 ‘AI, 인공지능이 아니라 생활환경지능 (AI, not Artificial Intelligence, but Ambient Intelligence)’ 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데뷰의 시작을 알렸다. 송 CTO는 “네이버는 데뷰를 통해 GPU 컴퓨팅, 머신러닝, 딥러닝, 추천 알고리즘 등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기술들을 4~5년전에 선보인 바 있다”며 “이러한 선행 연구들이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Clova), 인공신경망 번역 ‘파파고’, 실내자율주행 로봇 (M1, AROUND)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서비스와 제품들로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사용자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된다”며 “기술은 일상의 ‘유익함’과 ‘즐거움’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 라며, 생활 속의 ‘상황’과 ‘환경’을 ‘인지’하고 ‘이해’하여 필요한 ‘정보’나 ‘액션’을 적시에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Ambient Intelligence (생활환경지능)’ 기술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퍼스널 컴퓨터(PC)가 세상에 소개된 지 30년이 되었는데 PC에서 노트북, 모바일 순으로 사람과 정보가 연결되는 도구들이 점점 작아지면서 이제 삶의 영역 곳곳 (ambient)으로 자연스럽게 녹아 들고 있다며 구체적 질의가 없는 상황에서 인간의 의도를 판단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졌고, 서비스 제공자가 위치와 이동, 시간, 상황 등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적절한 정답을 추천해 주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기술 플랫폼의 변화도 설명했다. 과거의 네이버는 ‘검색/질의 (query)’에 대해 검색결과를 나열 (listing)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재의 질의는 음성, 이미지 등 종류도 다양할 뿐 아니라 그 사람의 위치, 이동 등 다양한 상황과 context (맥락)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색결과도 적절한 정답 (answer)과 추천 (recommendation)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해왔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질의가 없이 context 만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발견’해 적절한 행동 (action)까지 ‘연결’ 해주는 기술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사물, 상황, 공간/위치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understanding (이해) ▲적시에 답이나 추천, 액션을 제공하는 anticipatory (예측) ▲배우지 않아도 되는 자연스러운 사용자경험 (natural UX) 구현 기술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서울=백상일기자

[국감] 포털광고 불공정 경험 소상공인 중 60% 이상 “광고비 비싸다”

‘포털광고·O2O 서비스 이용실태 조사’는 검색 포털과 앱 업체들이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악용해 불공정한 거래를 일삼는다는 소상공인 업계의 목소리를 수용해 진행한 것으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이뤄졌다. 포털과 앱 광고를 이용한 적이 있는 소상공인 46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권 의원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은 포털이나 앱 화면에 광고를 노출하는 대가로 포털과 앱 업체에 일정 비용을 지불한다. 조사 대상 소상공인은 평균적으로 월 39만5천 원씩 광고비를 지출했고, 이 중 앱 광고로 지출된 비용은 월평균 29만5천 원이었다. 포털에 지출한 광고비용도 월평균 28만 원가량이다. 권 의원은 “앱 속 화면에도 일명 ‘노른자위’가 있어서, 업체들은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화면 최상단’에 광고하는 업체는 입찰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상은 이러한 방식으로 앱 상단에 노출 광고를 했던 소상공인의 61.1%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고 포털의 경우에는 48.1%가 불만족 답변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포털보다 앱에서 ‘상단노출 입찰광고’ 에 더 불만을 제기한 셈이다. 한편, 소상공인들은 만족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높은 낙찰가’와 ‘성과 불확실’을 선택했다. 그러나 포털 및 앱 광고 지속 의향 여부에 대해 93.0%가 ‘의향 있다’고 응답했다. 권 의원은 “실제 소상공인들을 만나면 ‘상단 노출 입찰 광고’에 대해 한목소리로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며 “포털이든 앱이든 온라인 광고시장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불공정거래를 단속하고 앱·포털 업체와 소상공인들 간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백상일기자

삼성 ‘더 프레임’ TV, 美서 ‘반 고흐’ 작품 담은 전시회 개최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1월 31일까지 미국 대형 쇼핑몰에서 ‘더 프레임(The Frame)’ TV를 활용한 팝업 전시회 투어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더 프레임 X 반 고흐 미술관’ 전시회는 큐레이터가 엄선한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총 9점으로 구성해 미국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통해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을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변 밝기에 따라 작품 색감을 최적화하는 ‘더 프레임’의 ‘조도 센서’ 기술로 반 고흐 작품의 강력한 색채를 효과적으로 구현해 실제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는 11월 31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쇼핑몰 ‘킹 오브 프러시아)’에 이어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는 뉴저지의 ‘쇼트힐스 몰’에서 열린다. 전시회에서 기념품 판매 등으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은 반 고흐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 고흐 미술관’과 손잡고, 관련 작품을 삼성 ‘아트 스토어’에 추가했다. 지난 8월에 선보인 2018년형 ‘더 프레임’은 4K UHD 화질과 차세대 콘텐츠 표준 규격인 ‘HDR10+’ 기능을 통해 원작자가 의도한 섬세한 표현과 선명한 색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빅스비’와 IoT 통합 플랫폼 ‘스마트싱스’ 등 스마트 기능을 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전무는 “앞으로도 예술 분야와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더 프레임’만의 강점인 아트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국감] 송희경 “해커놀이터 ‘쇼단’에 ‘웹캠’ 검색하니, 한국 세번째 많아”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IoT) 검색엔진 ‘쇼단’에 국내 IoT기기 취약점 정보가 대량 노출되고 있지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인터넷진흥원의 파악 및 대응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쇼단은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기기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다. 정보에는 시스템상 허점 등 취약점도 포함돼 해커들이 공격대상을 물색할 때 주로 사용돼 쇼단은 어둠의 구글, 해커들의 놀이터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쇼단에서 가장 인기 많은 필터인 ‘webcam(웹캠)’으로 검색한 결과 한국에서 404개가 검색돼 국가 중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CTV’ 검색 건수는 1천140개 검색되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비밀번호조차 설정 안 돼 있는 카메라들은 별도의 해킹 과정 없이 바로 접근하여 실시간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IoT 보안 취약점 신고 및 조치 건수는 현재(2018년 상반기 기준)까지 총 962건으로, 최근 3년간 집중되고 있었다. 쇼단에서는 IP카메라뿐 만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라면 모두 검색이 가능해 잠재적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쇼단에서 검색한 정보를 토대로 군사기밀 노출, DDoS 공격, 랜섬웨어 공격 등의 피해사례들이 발견된 바 있다. 산업제어시스템, 라우터, 교통관제 시스템, 의료 기기, 냉장고 등 24시간 가동되는 장치들의 피해도 더욱 우려된다. 송희경 의원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통신사와 기업·IoT 실증 사업·보안업체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IoT 기기 보안 취약점 정보를 검색하는 ‘한국형 쇼단’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올해 말 개발 완료 계획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쇼단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을 취하지 않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부터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시행 중인 ‘IoT보안 인증제’는 현재까지 4곳의 업체가 신청해, 통과된 업체는 1곳에 불과했다. 송희경 의원은 “정보보안과 물리적 보안을 융합한 보안 대책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위험에 보다 정확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는 쇼단에 노출되고 있는 국내 IoT기기 취약점을 인지 및 분석하여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 사이버보안역량을 강화하는 화이트해커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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