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 누적매출 500억원 돌파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카카오는 자사의 주문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매출액이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카카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총 1천213곳의 제조업 및 창작자에게 생산 기회를 제공했고, 46만여 명의 고객이 주문생산에 동참했다. 약 192만 개의 제품이 재고 없이 주문 제작으로 판매됐으며 주문 성공률은 96%다.카카오메이커스에서 누적판매량이 높은 제품은 통째로 세탁하는 기능성 베개, 샤워필터, 김서림방지 안경클리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은 누적 판매액을 기록한 통째로 세탁하는 기능성 베개는 첫 판매를 시작한 이래 1년간 약 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은 비타민 샤워필터로 첫 판매 후 1년 동안 4만6천여 개가 팔렸다.카카오메이커스 구매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30대(35%)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20대(28%), 40대(26%), 50대 이상 (11%)순으로 집계됐다.카카오메이커스 홍은택 대표는 “카카오메이커스가 제조업의 생산방식을 바꾸는데 이바지함과 동시에 매출액 500억 원이라는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제조사에 대해 지속해서 투자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 발굴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주대 연구팀, 눈으로 보는 불소가스 센서 개발… 20초 내 반응

아주대학교 연구팀이 위험물질인 불소 가스의 누출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착색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아주대는 신소재공학과ㆍ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 서형탁 교수가 불소 화합물에 색 변화로 반응하는 무기물 기반 착색 센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철강, 정유ㆍ화학, 배터리ㆍ디스플레이 등 영역에 쓰이는 불소 화합 가스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의 대표적 물질이다. 특히 불소 화합물 중 강력한 독성을 띄고 있는 불산가스(무색무취)는 인체 내부에 침투해 심장과 폐 등에 타격을 준다. 문제는 불소 화합물이 공기 중에 누출되면 수분과 반응해 불산가스로 쉽게 전환된다는 점이다. 이에 서형탁 교수팀은 불산 및 불소 화합물 가스가 누설되는 경우 육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기존 남청색에서 투명으로 색깔이 변화하는 센서를 개발해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무기 소재인 텅스텐 산화물을 나노 구조로 형성한 뒤 광화학적 방식을 이용, 수소를 주입해 불산 반응에 용이하도록 소재의 화학·광학적 성질을 개선했다. 센서가 불산가스에 반응하면 산화물의 전자 구조가 변화하고 맨눈으로 식별이 가능한 수준으로 착색 특성이 달라진다. 센서 색깔의 변화는 가스 감지 20초 이내에 발생하며 센서는 불산가스 농도에도 광범위하게 반응한다. 또 전기 신호로도 누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상온 반도체 공정을 기반으로 해 다양한 기판에 센서를 만들 수 있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특징도 있다. 서형탁 교수는 “불소가스가 산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데 반해 그동안 이에 대한 안전 확보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 개발한 착색 센서가 불소 가스 안전 센서 기술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농업용 드론, 정부 인증 간소화…현장 사용 기대감 상승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농업용 드론의 정부 인증이 간소화되면서 현장 사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농림축산식품부(차관 김현수)는 부처별로 이원화 됐던 농업용 드론의 안전성인증(국토부)과 검정(농림부)의 주관기관을 국토부로 일원화한다고 8일 밝혔다. 안전성인증과 검정 절차를 간소화해 농업용 드론이 빠르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그간 농업용 드론은 제작 후 시험비행 → 안전성인증 → 농업기계검정 과정에서 안전성인증부터 농업기계검정을 받기까지 접수처가 다르고, 소요기간이 길고, 검사일정도 달라 검사절차에 대한 산업계의 불만이 있었다. 정부는 안전성인증과 농업기계검정을 각각의 검사기관으로 신청하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국토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으로 일괄 접수토록 개선했다. 농림부 산하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시험장에서 안전성인증 검사를 실시한 후 농업기계검정을 즉시 연계해 검사하도록 개선해 불필요한 검사 대기시간을 없앴다.그동안에는 드론 개조 시에 받아야 하는 안전성인증에 대한 기준이 없어 민원인의 불편을 가져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행성능에 영향을 주는 주요품목 11개를 선정하고 이중, 중요한 개조로 간주하는 6개 부품을 개조할 시에는 신규제작에 따르는 안전성인증 검사를 실시한다. 경미한 개조로 간주하는 5개 부품을 개조할 시에는 기존 모델(형식)에 준하는 안전성인증 검사가 가능하도록 인증절차를 민원인의 수요에 맞게끔 개정했다.이번 제도개선으로 민원인은 원하는 시기에 두 가지 검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돼 검사소요 기간이 60일에서 40일로 단축되고, 불필요한 대기시간 없이 제때에 제품판매가 가능해지며, 부품의 적용범위도 넓어져 연구·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NBP, 고성능 컴퓨팅 및 대용량 메일 발송 서비스 마련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NBP(대표 박원기)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고성능 컴퓨팅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와 대용량 메일 발송 서비스인 Cloud Outbound Mailer 신규 상품 2종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NBP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HPC 서비스는 복잡한 고급 연산 문제를 풀기 위한 슈퍼컴퓨터 및 대용량 컴퓨터 클러스터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를 생산해야 하는 분야에서는 필요한 서비스다.HPC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빠르고 간편하게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기존에 소유하고 있던 물리 인프라가 있으면 하이브리드(Hybrid) 형태의 HPC 구성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NBP 클라우드 서비스 한상영 리더는 “HPC는 고객마다 수행하고자 하는 연산 규모와 특징이 모두 다르므로 1:1 맞춤 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HPC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상품 제품군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한 대규모 메일 발송 서비스인 ‘Cloud Outbound Mailer’를 통해 알림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상품 제품군도 더욱 다양해져 기존의 SMS나 LMS, PUSH 알림 기능 외에도 대용량 비즈니스 메일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발송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 글로벌에서 콘텐츠 추천 실험 나서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시험한다.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AiRS(에어스)를 라인플러스가 개발, 운영하는 글로벌 콘텐츠 포털 서비스 라인 투데이(LINE Today)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라인 투데이는 라인 플랫폼을 통해 경영, 경제, 세계, 생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뉴스, CP사들의 콘텐츠를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로 현재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네이버에 따르면 라인 투데이에 AiRS를 적용한 ‘For You powered by AiRS’(국가마다 표기 다름) 영역이 별도로 구성된다. 해당 영역에는 글로벌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과 개인별 관심사를 분석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라인 투데이 모바일에 선적용 후, 향후 PC 버전에도 적용해나갈 예정이다.AiRS는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 기술이기 때문에 언어에 독립적인 성격을 갖췄다. 따라서 글로벌 서비스에 보다 쉬운 적용이 가능하고 구체적으로, 추천이 필요한 국가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문서를 벡터로 표현하는 임베딩(Embedding)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추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네이버 AiRS 최재호 리더는 “국내에서 네이버를 통해 고도화해 온 AiRS 기술과 축적한 노하우를 라인 투데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적용하는 실험을 시작했다”며, “향후 적용 국가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AiRS를 통한 정교한 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산업 시험·분석 분야, 1인 창업의 길 열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연합뉴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연구산업 시험·분석 분야에서 1인 창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연구산업 1인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서비스기업의 신고요건 완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이하 ‘이공계지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서비스 기업은 외부에서 연구기획, 시험·분석, 연구개발용역 등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기업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연구개발서비스 기업은 지난달 말 기준 1천300개 기업이 신고돼 있으며 이공계인력 2명 이상 확보 등이 신고 요건으로 돼 있어 시험·분석 분야 등 청년, 고경력·은퇴 과학기술인 1인 창업이 가능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1인 창업의 길이 막혀 있었다. 연구개발제품디자인업종과 같은 연구개발서비스 기업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이공계인력 기준만이 적용됨에 따라 다양한 업종의 진입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연구개발서비스업(연구개발지원업)으로 신고하려는 경우 ‘이공계인력을 2명 이상 상시 확보’하는 기준을 과기정통부 장관이 인정해 고시하는 업종(시험·분석 등)의 경우에는 1인 사업주가 이공계 인력인 경우 인력기준을 갖춘 것으로 완화됐다. 이밖에도 과기정통부 고시로 연구개발서비스업종 분류를 정할 수 있도록 시행령에 위임 근거조항을 마련해 업종에 따라 신고기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술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연구개발서비스 업종도 신속하게 추가·변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성과정책관은 “청년·고경력과학자의 연구개발서비스 1인 기업 창업 지원 및 다양한 연구개발서비스 업종 창업 활성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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