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사과 재배면적이 오는 2015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나는 등 DMZ 친환경사과가 고소득 작목으로 집중육성된다.17일 경기도 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올해부터 파주와 연천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민통선내에 쌀과 율무, 콩 등 작목을 사과로 전환하고, 재배되고 있는 인삼도 수확한 뒤 사과나무를 심도록 권장해 재배면적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는 북부지역 사과재배 면적을 200ha에서 올해 260㏊로 늘린 데 이어 내년 320㏊, 2013년 380㏊ 등 2015년까지 500㏊까지 확대키로 했다.또 우량 묘목을 구입해 농가에 보급하고 배, 관수시설, 집하장, 저온저장고 지원을 비롯해 묘목식재요령, 병충해 방제 등 과원관리와 경영개선까지 총체적인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도는 오는 2015년까지 파주, 포천에 산지 유통센터를 건립하고, DMZ 친환경사과 브랜드를 개발한 뒤 농가에 보급해 재배면적의 50% 정도를 생산토록 할 방침이다.도가 이처럼 사과를 고소득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게 된 배경은 쌀과 콩, 율무, 화훼, 인삼 등 북부지역 소득작목이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고 사과소득이 쌀의 4.7배, 콩의 5배, 율무의 10.5배나 되기 때문이다.기후변화에 따라 한반도 사과재배지역이 북상하고 경기북부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약 11도로 사과재배적지 연평균 기온인 8-11도에 부합해 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는데 적합한 점도 작용했다.경기도북부청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은 일교차가 커 사과의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와 저장성도 좋다며 북부지역 사과는 고소득 작물로 다른 농작물을 대체 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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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기자
2011-11-17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