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재건축조합 도로확장공사 사유지 무단훼손

광명지역의 한 재건축조합이 도로확장 공사를 하면서 개인 소유의 토지를 마구잡이로 파헤쳐 물의를 빚고 있다.26일 주민 정모씨에 따르면 광육재건축조합이 진입도로(20m)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정씨 소유의 토지 400㎡(광명6동 348의 40)를 마구 파헤쳐 조합 측에 항의했다.조합 측과 공사 관계자는 정씨 소유 토지가 아파트 공사부지 내에 포함된 것으로 판단하고 공사를 벌였으나 정씨의 강력한 항의로 뒤늦게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정씨의 토지는 현재 시의 구획정리 과정에서 행정처리 미숙으로 인해 전혀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채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정씨는 사업을 개시할 때 주변 도로의 경우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상태에서 진행돼야 하고, 조합에서 일괄 보상을 해준 뒤 공사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하지만 조합 측은 정씨 소유의 토지분에 대해 보상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민원이 접수돼 현황을 파악 중에 있다며 토지주의 항의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조합 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광육재건축조합은 광명시 광명6동 354의 24일대 5만9천62㎡ 부지에 16개 동 1천267세대의 아파트가 조성되는 광명지역 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단지다.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광명지기 시정모니터단 출범

광명지역의 생활 현장에서 시책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게 될 광명지기 시정모니터단이 지난 16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힘찬 출범식을 가졌다.광명지기는 동주민센터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참여한 449명으로 임기는 2년이다.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전업주부, 직장인, 자영업자, 대학생, 전직 통장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했다.시는 시정모니터를 통해 각계각층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 생활 공감 정책을 발굴하고 시정에 대한 의견수렴 및 미담사례를 전파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양기대 시장은 일상생활의 경험과 지혜를 살려 좋은 아이디어를 시에 제안하고 이웃들과 소통하여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광명지기가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시는 광명지기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광명시소통위원회(www.cc.gm.go.kr) 전용사이트를 구축, 시정모니터 간 토론 활성화를 유도하고 교육과 워크숍, 표창 등을 통해 정책 제안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 정책으로 채택된 아이디어는 관계 부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광명초교 ‘생태농부학교’ 일석이조 산교육

광명지역 일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재배한 친환경 채소가 학교 급식으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광명초등학교(교장 양기래)는 상자텃밭 생태농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이달부터 학생 급식 식탁에 학생들이 직접 가꾼 채소를 올렸다.생태농부학교 프로그램은 시의 시민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상자텃밭 1천500개를 광명초교 등 11개 단체에 공급하고 3개 농민단체로부터 재배 방법 등을 지도받는다.광명초교는 지난 4월 5~6학년 학생이 모종을 심은 뒤 실과시간을 활용해 흙과 거름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정성껏 재배했다. 특히 진딧물 예방을 위해 친환경 해충제(막걸리를 발효시켜 사용)를 만들어 뿌려 주기도 했다. 생태농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유기농 재배에 대한 수업도 병행해 자연도 배우고 학습효과도 배양하는 일석 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양기래 교장은 학생들이 가꾼 채소를 급식용으로 활용해 식재료비 절약과 학생들에게 친환경 채소 제공 등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자신이 키운 채소들을 급식시간에 먹으며 즐거워하는 것을 볼 때 정서교육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자원 재활용을 위해 빗물통 5개를 제공했다.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광명 가학폐광산, TV·영화 촬영지로 볕 든다

광명시가 동굴관광명소로 개발하는 가학폐광산이 TV,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MBC 자회사인 mbc프로덕션은 총길이 7.8㎞에 이르는 가학 폐광산의 갱도를 초대형 세트로 활용하는 SF액션 동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을 공동제작하고 싶다며 최근 회사 임원과 실무 책임자가 광명시를 방문, 시 관계자와 협의를 나눴다. 또 가학폐광산 개발시 mbc프로덕션을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mbc 제작진은 지난 4월 말 가학폐광산에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촬영을 한 바 있다. 이번에 가학폐광산을 활용한 동굴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한 것도 촬영 당시 가학폐광산의 전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광명시가 추진 중인 광명 케이번 월드 개발 사업은 서울 여의도에서 30분, KTX광명역과 5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 가학폐광산의 최적의 접근성을 이용해 ▲동굴 내 레일바이크 타기 ▲4D영상을 통한 영화관람 ▲동굴공연장에서의 음악공연 ▲지하200m 깊이의 갱도를 사갱을 따라 다양한 모험과 탐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을 갖춘 동굴테마파크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시는 이 사업을 지역의 대표적인 자산인 KTX 광명역의 활성화 방안과 연계,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과 투자 관계 기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갱도 내부의 거대한 규모와 볼거리가 외부에 알려지자 미디어와 영화관계자로부터 촬영지 섭외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광명 뉴타운 깊어지는 ‘갈등의 골’

광명시가 뉴타운사업과 관련해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조합추진위원회를 승인해주자(본보 5월27일자 9면) 반대주민들이 승인취소를 요구하는 등 반발 수위가 강도를 넘어서고 있다.8일 시에 따르면 정비업체에 대한 불법행위 관리감독 강화방침을 밝힌 시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12R구역 추진위원회를 지난달 25일 승인한 것과 관련, 반대주민들이 원칙없는 행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반대주민들은 최근 70여명의 이름으로 행정감독 및 조치확행요청과 고발요청서를 시에 제출했다.반대주민들은 H 정비업체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총회에서 선정 후 활동하도록 한 규정을 위반했으며, 제11, 12구역 재개발설립추진위가 승인되기 전에 사전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또 H 업체의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증을 확인할 수 없어 행정기관에서 행정지도 감독 및 이에 따른 조치 이행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이어 H 업체가 주민총회에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로 선정된 사실이 없는 데도 동의서 징구와 자금 지원을 한 것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위반한 범죄행위로 고발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대주민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시청사에서 무기한 농성을 준비하는 등 뉴타운 추진을 놓고 찬반 주민 간 감정의 골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